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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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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의 뒤를 쫓자, 가선 안될곳이라고 할지, 액시즈 교단의 숙적이라고 할지.


"에리스교주 메톤토 자식 나와! 내가 소중하게 모셔둔 푹신푹신한 거 돌려줘!"


세실리가 에리스 교단의 교회의 문을 텅텅 찼다.


"이리스짱 보면 안돼! 저런 모습은 눈에 담지 말고, 너는 그대로 깨끗하게 자라줘"


그런 세실리의 모습을 보고, 융융이 아이리스의 뒤에서 눈을 가린다.


"언니, 갑자기 뭐하시는 거에요. 에리스교단과 사이가 나쁜건 알고 있지만 비약이 너무 심해요"


내가 데리고 돌아가려 하자, 세실리는 문을 팡팡 두들기며 교회의 앞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자, 그때.


"또 오셨나요 당신! 우리 교회에는 오지 말아주시라고 몇번이나 말씀드려야 알아들으시겠습니까!"


교회의 문이 열리고, 에리스교 프리스트가 나타났다.


──우리들이 사정을 설명하자, 에리스교의 프리스트는 하아, 하고 한숨을 쉰다.


"저기, 우리들은 늘 모험자들의 부상을 치유하거나 밥을 지어주러 가기 때문에, 그쪽의 교회에 갈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요. 그리고 식량에는 딱히 곤란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 에리스님을 섬기는 우리들이 도둑질따위를 해야하는건가요"

"거짓말쟁이! 정말 식량에 곤란해 하지 않는다면, 요전에 너의 눈 앞에서 이 꼬치구이를 먹었을때, 그런 눈으로 보지 않았을거야!"

"당신은 그런짓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



어이 없어하면서 중얼거리지만, 어째선지 에리스교 프리스트는 한순간 움찔한 표정을 보인다,


"에리스교에선 청빈이 미덕입니다. 눈 앞에서 꼬치구이를 먹는 정도로는"

"앗, 또 거짓말했다! 단백질이 부족하니까 에리스교단은 가슴이 자라지 않는 거라고 말해줬더니 상당히 고민한 주제에!"

"네, 네놈, 배교자가 뚫린입이라고!"


또 싸움을 시작한 둘을 뜯어내면서, 나는 무심코 쓴소리를 낸다.


"두분의 종파 사이가 나쁜 것은 알지만, 그래도 성직자인데 어떻게 그런 싸움질만 하는건가요"


에리스교 프리스트도 세실리와 같은 레벨로 내려갔던것이 부끄러웠는지 화악 얼굴이 빨개진다.


"읏...... 그, 그건. 창피한 일이네요......"

"얼레리꼴레리, 혼난대요!"

"언니도 포함되는 얘기에요!" (의역난발)


나의 뒤에서 도발을 계속하는 세실리에게 어이없어하자,


"하지만, 이 가슴패드 프리스트가 모른다고 하면 대체 누가...... 다음으로는 짚이는게 너무 많아서 정말 누가 했는지 특정할 수 가 없는데......"

"당신, 슬슬 그만하지 않으면 메이스들고 그쪽 교회에 때리러 갈 거에요"


가슴을 숨기는 듯한 에리스교 프리스트에게, 세실리에게 억지로 사과시키고 그 장소를 뒤로한다.

뭐라할까, 이거 정말 원한인 걸까.

지금 애리스 교의 반응을 봐도, 아무리 열을 받는다고 해도 엮기고 싶지 않은게 액시즈교인데.

그런데, 다소 민폐를 끼쳤다는 정도로 복수하러 올까?


"언니, 한번 교회에 돌아가 보지 않을래요?"


나는 에리스교회의 간판에 낙서하려 하는 세실리를 융융과 아이리스에게 멈추게하고 그런 제안을 한 것이었다.



"──또 당했어"


교회에 돌아가자 세실리가 그리 중얼거린다.


"피해는 어느정도인가요? 전보다 그렇게 줄지 않은 듯이 보이는데......"


냉장고의 안에서 앉은 세실리를 흘끗 보고 안을 들여다 보지만 그렇게 큰 변화는 없다.


"안에 넣어둔 우무슬라임이 없어...... 이걸로 대체 몇번째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핀포인트로 노린다니, 혹시나 이것도 마왕군의 짓이 아닐까?"

"마왕군이 겨우 교회하나의 냉장고에서 간식을 훔쳐간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습니다"


전에 아이리스가 발견한, 뭔가가 기어간 듯한 자국.

그것이, 부엌에서 교회의 뒷문까지 이어져 있는 것이었다.

확실히 피해를 입은것은 교회의 냉장고와 뒷문의 밭의 작물이었다.

내가 뒷문으로 향하는 팡하고 열자──!

"......저기, 언니. 우무슬라임이 야채 먹고 있는데요"

"아앗, 무슨!? 확실히 가둬두었을 터인 우무슬라임이 기운차게 와작와작......! 설마 아쿠아님이 일으킨 기적인가!?"

"세실리씨, 이건 아무리 봐도 슬라임이 범인이잖아요!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사과하세요!"


"──싫은...... 사건이었어......"


범인은, 세실리가 마개조를 해서 생명력이 강대해진 슬라임이었다.

쥐뿔도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먼산을 보는 세실리에게 나와 융융이 설교하지만, 아이리스가 그정도만 하라고 멈추게했다.


"정말, 이리스는 조금더 액시즈교를 알아야해요. 아무리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해도 정도가 있죠"

"그리 말하셔도, 세실리언니는 그정도로 나쁜 분이라는 생각은 안드는데...... 저, 사람 보는 눈에대해서는 자신이 있어요"


그 눈은 아쿠아수준의 옹이구멍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 말하자, 우리들한테 혼난 세실리의 상태가 이상해졌다.

바닥에 스스로 정좌하고 있던 세실리는 조금씩 몸을 떨며......


"이리스, 부디 액시즈교단에 입신해줘! 아니야, 그리 해야만해!"

"이리스, 오늘은 돌아가죠. 애초에 여기에 온 것이 실수였어요, 이제 두번다시 데리고 오지 않을 거니까 오늘있었던 일들은 모두 잊어주세요"


아이리스를 성의 밖에 데리고 나온 것만으로도 곤란한데, 눈을 뗀 사이에 액시즈교에 입신했다고 하면 사형당할것이다.


"세실리언니, 저는 액시즈교의 가르침을 모르지만, 대체 어떤 가르침이 있나요?

"잘 물어주셨습니다! 이리스씨는 뭔가 참고 있는게 있어? 우리 액시즈교단의 가르침은,  인내는 몸에 독이되니, 살고싶은대로 사는것이 주요 가르침이야.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되는거야. 좀 더 억지를 부려도 되.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상대가 높은 신분의 사람이라도 상관없이, 오히려 좋아하는 상대의 신분을 자신과 맞을 정도까지 억지로 낮춰버릴 기세로 행동하면 돼"

"이리스짱, 들으면 안돼! 자, 귀를 막아!"


기뻐하며 가르침을 설명하는 세실리, 융융이 아이리스의 귀를 막는다.



──그러자, 그순간.

교회의 문이 열리는 동시에, 들어본 적이 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여기에 금발벽안의 사랑스러운 소녀가 왔다고 들었어. 전부 저항하지말고 가만히......아앗, 이리스님!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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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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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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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다양한 의미로 의심스러운 '그것'은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외설스러운 말돌리기나 위험한 발언들이 다수 있었지만, 우무 슬라임이 의외로 인기 있는 식품이라는 걸 알게되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교회에 돌아온 우리들은 기분 좋은 세실리에게서 칭찬받고 있었다.


"세분도 아주 잘해 주셨어요! 다음엔, '그것'을 물에 녹인 물건을 손님들의 눈 앞에서 홀짝 하고 마셔주신다면 더 좋겠지만......"

"안할거에요! 저기 메구밍, 이제 이런 일은 안할거지!? 나, 왠지 양쪽의 의미로 의심스러운 아르바이트라는 느낌인데......"


융융이 귀중한 무언가를 잃은 듯한 표정으로 말하지만, 이런 단기간에 좋은 벌이가 되는 일이다.

이걸 계속하지 않을 이유는 아무것도 없겠지.


"세실리 언니, 저, 오늘은 즐거웠어요! 처음으로 돈을 벌었어요!"

"앗, 조금 기다려 이리스, 그렇게 뚫어져라 언니를 보지 말아줘! 뭔가 아쿠아님에게 참회하고 싶은 기분이 되니까!"


아이리스에게서 순진한 시선을 받은 세실리가, 몸을 끌어안으면서 번민하고 있다.

결국 세실리는 또 우무슬라임을 먹여줄테니까 라고 말하면서 도망치듯이 부엌으로 향해......


"앗! 또 당했다!"


돌연히 그런 비명을 질렀다.


──부엌에 들어간 우리들은, 뭔가 단서가 없나하고 주변을 살펴본다.


"교회를 나가기 전에는 확실히 식료품을 넣어두었죠?"

"응, 분명해. 여기에 우무슬라임 가루를 보관해두었는걸, 그 때 식료의 수도 봤으니까"


범행시간은 우리들이 그 묘한 물건을 팔러 갔을 때 1시간 정도의 시간 뿐.

어느정도의 식료품을 들고 나갔는지 모르지만, 교회의 밖에서 망을 보고, 우리가 나가는 것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로 멋지게는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러자. 아이리스가 갑자기 말했다.


"시실리언니, 봐주세요, 이런 곳에 수상한 자국이! 확실히 뭔가 끌고간 듯한 자국인데 이건 음식을 가지고 간 사람이 만든거 아닐까요?"


보니 확실히, 바닥에 기름 묻은 뭔가를 올리고 끌고간 자국이 있다.

그것을 본 세실리는 진지한 표적으로 한번 끄덕이고,


"요전에 튀김을 만드는 중에 냄비를 떨어뜨려서. 기름범벅들을 지우기 위해 자신에게 힐을 걸면서 기어다닌 기억이 있어"


이 사람은 정말로 무슨짓을 하는건지.

그러자, 이번에는 마도냉장고를 열은 융융이 뭔가를 발견한 듯 했다.


"세실리씨, 이거좀 보세요! 어째선지 냉장고에 안에, 그 남성의 속옷이 들어있어요! 여성이 생활하고 있는 교회의 냉장고에 이런 물건을 넣는다니, 범인은 분명 변태일거에요!"


그 말에 냉장고의 안을 보니, 그 안에는 차게 해둔 팬티가 놓여 있었따.

같은 여성으로서, 이런 성희롱은 무시할 수 없다.

융융은 팬티를 손에 들고 화가나는 듯이 쥔다.

그런 융융에게 시실리는 또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끄덕이고.


"그건 집에 냉장고가 없는 액시즈도 남성신자가넣어둔 거네요. 목욕한 뒤에는 차가운 팬티를 입지 않으면 불안한 듯 해서, 매일 대중 목욕탕에 다녀오는 길에 여기에 들렸다 갑니다"


융융이 팬티를 던져버리는 중에, 세실리가 뜻을 정한 듯한 목소리를 낸다.


"이 이상은 끝이 보이질 않네요. 메구밍씨, 이렇게 된 이상 저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가서, 한명한명에게 사과하죠! 메구밍씨는 저의 뒤에서 눈을 빨갛게 반짝이고 지팡이를 붕붕 휘두르고 있으면 되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말하는거죠! 저에게 말해야할 일이 있으시죠? 속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뒤에 있는 홍마족이 무슨짓을 할지......"

"협박에는 협력하지 않는다고요!? 확실히 이야기를 해주세요!?"


──일단 처음 혐의자로서, 액시즈교회에 가장 가까운 장소에 있다고 하는 정육점의 아저씨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자 자백받도록 할까요! 요전에 제가 '1~4살 정도에 여자애의 뺨과 같은 부드러운 고기를 주세요'라고 부탁했을 때, 당신은 그런 건 모른다고 말하셨었죠? 그 뒤에 제가, '그 정육점은 고기의 장단점도 모르는 글러먹은 고깃집이네'라고 소문을 흘린 것에 열받아, 범행을......"

"어이 잠깐, 요전에는 머리 나쁜 주문을 해서 가게에 방해하나 했더니, 너가 그런 소문을 흘리고 있던거였냐! 같이 경찰한테 가자. 업무방해로 끌고가주지!"

"아앗, 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경찰은 참아줘! 최근 거기 갈 떄마다, 조금 좋은 느낌의 분위기의 젋은 오빠가, 또 너냐. 라고 무시하는 듯한 눈으로 말한다고! 적어도, 그 오빠에게 연인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서......!"


......그냥 내버려 두고 갈까.

내가 그런 눈을 융융에게 향하자, 드물게 생각이 통한건지 끄덕끄덕거린다.

좋아, 돌아가자.


"......저기, 아저씨, 기다려주세요. 저도 사과드릴테니, 세실리 언니를 용서해주실 수 없나요?"


답도없는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울려퍼진 순진무구한 소녀의 목소리.


"으, 으음. 아니 그게, 나도 그, 경찰라는 건 말이 지나쳤네. 아, 알았어. 이 아가씨의 얼굴을 봐서 봐줄테니까 앞으로 이런 일은 하지 말라고"

매달리는 듯한 아이리스의 시선을 받은 정육점 아저씨가, 팟하고 고개를 돌리며 세실리에게 설교했다.

엉큼성큼하고 가게에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는 세실리가 반쯤 우는 표정으로 아이리스에게 기댄다.


"아아아아이리스 고마워! 감사의 표시로 언니의 동생으로 삼아줄테니까!"

"아, 아뇨 그, 그건...... 새로운 오빠가 생긴지 얼마 안돼서......"


당황하는 아이리스를 바라보며, 모처럼 온 찬스였는데 라며 가볍게 유감스럽게 생각하자.


"지금은 위험했네요. 저 아저씨의 유도심문에 당해버렸어요"

"언니가 지멋대로 말해서 걸린거잖아요"


멈춰선 세실리는 나의 딴지도 듣지 않고,


"다음은 거기야! 에에, 근처에서 무차별로 갈 생각이라면 큰 실수야! 가장 확률이 높은 곳부터 돌아야지!"


그리 말하면서, 이쪽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달려나간다.


"활동적인 분이네요......"


아이리스가 그런 감상을 안고있지만, '그것'은 활동적이라고 하기보다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저기 메구밍, 역시 오늘은 도시락 먹고 돌아갔으면 되지 않았을까"

오늘만은 반론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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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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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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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언니가 그런 수상한 가루를 취급할 리 없잖아요!? 이래뵈도 성직자라고요?"

""죄송해요!""


입장이 역전되어 설교를 시작하는 세실리에게 그 둘은 함께 사과했다.

매번 세실리가 얼버무리는 듯이 말해서 분명 해선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제가 시간을 들여서 개량한, 목에 걸리지 않는 획기적인 특별제에요. 하지만, 이대로 슬라임이란 이름으로 팔면 순경분들이 와버리니까, '액시즈교단의 하얀 가루'라는 명칭으로 팔까요"

"그쪽 이름이 훨씬 순경분들을 부를거 같은데요"


잠시 협력한 결과, 적어도 '액시즈교단의 그것'이라는 의문의 명칭이 채택되었다.

아니, 정말로 이걸 팔생각이 있는 걸까.

애초에, 이건 팔릴까.

그런 우리들의 생각은 제쳐두고 


"그럼 바로 가도록 할까요! 당신들이 있다면 분명 엄청나게 팔릴거에요!"


세실리는 들뜬상태로 '그것'을 담은 상자를 들어올렸다.



──뭐, 싫은 예감은 들었엇지만.


"두목? 이런, 평범한 가루를 넘기는 일로 돈을 잔뜩 모아도 되는 건가요? 뭔가 아주 간단한 일인데"


손님 한명에게 '그것'을 넘겨준 아이리스가 신기한 듯한 표정을 띄우면서 물어왔다.

나도 같이 '그것'을 한 손님에게 넘기고.


"일 자체는 간단하고, 쉬운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충분히 높은 대가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슬쩍 옆에 시선을 보냈다.


"자, 우리 교단에서 조금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수법으로 만든 '액시즈교단의 그것'이라구요! 사용법은 아주 간단. 물에 녹여서 먹을 뿐! 끈적끈적, 미끈미끈. 분명 만족스러울터! 자자, 거기 미소녀들이 손에 들고 있는 '그것'을 맛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뭐라할까. 이미 아웃이잖아.


왜 이 사람은 말하는게 그럴까.

나의 옆에선, 세실리의 말을 듣고 얼굴을 빨갛게 한 융융이, 그래도 꾸준히 오는 손님들에게 '그것'을 건낸다.

판매원에 대해서는 면접이 있다던 얘기는 이런 얘긴가.

미소녀가 '그것'을 넘긴다.

하는 일은 단지 그것뿐이지만......


"저기, 그거 역시 금지된 '그것'이죠?"

"이런 틀려요 손님. 이건 개량받아서 보다 안전하기 먹을 수 있는, 금지되지 않은 '그것'입니다. 자자, 확실히 중독되실 거라구요"

"주세요, 4개 주세요!"


이상한 호객행위에도 불구하고, 형이 일부러 우리들 한명한명에게서 '그것'을 각각 하나씩 사간다.


"언니, 일단 묻겠는데 그건 정말로 슬라임을 개량한 물건이죠? 먹으면 맛있는 미끌미끌 쫄깃쫄깃한 것 맞죠?"

"맞는데? 달리 뭐가 있을지 모르는데, 메구밍씨가 말한 물건이 확실해"


언니와 손님의 말돌리기가 마음에 걸려, 결국 의심해 버렸다.


"자 어서오세요! 미소녀들이 쑥스러워 하면서도 꽉하고 잡은 바로 그것! 지금이라면...... 어라, 그쪽에 계신건......"

"어라, 세실리씨. 오랜만이네요"


지나가던 노신사가 세실리를 보고 말을 건다.

둘은 아는 사이 같다.


"오오, 이건 설마......! '그것'인가요? 따뜻한 물에 녹여서 '그것'하면, 천국을 맛본다는......!"

"네, '그것'에다가 '그것'까지 해서, 인체에 영향을 극한까지 줄인 거에요. 여기선 동호지사로서 조금 나눠주시는......"

"정말로 슬라임이죠!? 이건 정말, 평범한 금지품인 우무슬라임인거죠!?"

""쉿!""


견딜 수 없어져 소리치는 나는, 어째선지 불합리하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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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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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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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할까. 라고 해도, 사실 그정도로 어려운 일은 아니야. 의뢰내용은 적힌대로야"


길드에서 우리들이 받은 일은 대충 2개.

하나는, 최근 이 교회의 옆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기에, 그 범인을 찾기와 격퇴.

남은 하나는, 교단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판매원 모집.

수상한 자를 찾는 것은 그렇다 치고, 판매원이라는게 꽤나 혜자인 일이었다.

한달에 수회정도 정기적으로 여기에 와서, 수 시간 정도 얼굴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좋은 듯 하다.

그것만으로, 판매액의 10%를 벌 수 있다던가.

판매원 모집의 일은 필수로 면접이 있지만, 세실리가 말하길 우리들이라면 전혀 문지 없다는 듯 하다.

대체 뭘 팔 생각인지 모르지만 조건으로서 파격적이다.


"판매원 쪽은 낙승인 듯 하네요. 근데, 나머지 한쪽말인데요......"


나의 질문에, 세실리는 자신의 뺨에 손을 대고선,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그게,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요......"


세실리의 설명에 의하면, 교회의 밭에서 키워오던 야채가 먹혀져 있다던가, 교회안의 냉장고에서 식량이 도둑맞았다는 듯 하다.

범인은 소리를 내는 일도 없는 것 같고, 눈치채보면 이미 음식이 사라져 있다던가.

그렇다고 해서 근처에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수상한 인물의 목격정보는 없는 듯 하다.


"야채도둑에다 냉장고털이인가요. 범인의 목적을 잘 모르겠네요. 식량을 훔치는게 목적이라면, 이런 위험한 곳까지 오지 않아도 될거고. 잡히면 무슨일을 당할지 모르는 이런 곳 보다, 좀더 안전하고 쉬운 장소가 있을 터에요"

"저기, 메구밍씨, 액시즈교단은 그렇게 나쁘지 않고 미움받고 있지도 않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범인의 지목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자, 융융이 머뭇머뭇 입을 연다.


"메구밍, 이건 뭔가의 원한 아니야? 액시즈 교단에 나쁜일을 당했던 사람이, 복수하러 왔다던가......"

"원한입니까. ......언니, 뭔가 사람들에게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한 기억은 없습니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되니까"


그 말에 세실리는 뭔가 떠올리려고 천장을 올려보고.


"......전혀 모르겠어"


그리 말하고, 슬픈듯 작게 고개를 젓는다.

액시즈교단의 프리스트가 원한을 사지 않았을리가 없다는 선입관에, 조금 실례가 되는 말을 해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렇습니까. 죄송합미나, 이상한 것을 물어버렸네요. 뭐 모르는 곳에서 사실 민폐를 끼쳐, 원망받고 있을지도 모르고......."

"아니야, 달라. 원망받을만한 게 너무 많아서, 특정할 수 가 없다고 할까......"

"실망이에요, 제 사과 돌려주세요!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르신 겁니까, 짚이는 사람 전원에게 사과하고 오도록하죠!"


역시 세실리는 세실리였다.


"그렇다 치도라도, 그렇게 빈번하게 도둑맞고 있다면 목격자가 없는게 신기하네요. 세실리씨, 범행시각은 정해져 있나요?"

"범행시각이라고 해도, 눈치채보니 없어져있었다는 느낍이라......"


융융과 얼굴을 맞대로 이를 악무는 세실리.


"언니, 이웃사람들과 사이는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 또 쓸데없는 짓을 저질러서 이웃분들도 한패라던가......"

"아무리 나라도 이웃과의 관계는 소중이 하고 있어. 전에 거리에 있었을 때는 이웃분들과 자주 트러블이 생겨서, 하마터면 퇴거 소동이 날 뻔했는걸"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 이 사람은.


"뭐라고 해도, 단서가 없다면 끝이 나질 않아요. 범인 찾기는 나중에 하고, 먼저 판매원이란 것은 뭘 팔려는 건지 들어보도록 하죠"


그 말을 들은 세실리는 즐겁게 교회의 안에서 무언가를 안고 나왔다.

그것은 상자에 들어있는 대량의 하얀 가루.


"......저기. 언니, 이건 설마"


내가 뭔가 물어보려 하기 전에, 세실리는 손가락을 세우고.


"쉿! 메구밍씨, 그 이상 말하면 안돼. 이건 입에 넣기만 해도 아주 행복해지는 평범한 가루야"

"에엣!?"


그걸 들은 융융이 놀라운 표정을 띄우며, 아이리스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언니, 이건 금지된 물품이죠? 들키면 혼나는 거죠?"

"또!? 또라는 건 전례가 있는거야!?""


일일히 융융이 딴지를 걸어오지만, 금지된 품목이라는 말이 나오자 아이리스의 눈꼬리가 꿈틀하고 움직인다.


"후후, 괜찮아요 메구밍씨. 이건 금지된 그게 아니에요. 그걸 기반으로 개량를 거듭해 아직 금지당하지 않은 특별제. 인체에 피해가 없는 것은 이미 확인됬죠. 우후후후, 만약 이걸 안다면, 이 거리의 모두는 더 이상 이것없이 버틸수 없는 몸이 될거야!"

"읏!"


세실리가 수상한 웃음을 띄우자, 융융이 허리에서 지팡이를 꺼냈다.

그걸 세실리에게 내밀면서, 슬픈듯한 얼굴로 읊기 시작한다.


"세실리씨는, 성격은 좀 그렇고 행동은 이상하지만, 이런 일을 저질르려는 사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세실리씨를 모르는 사람은 아니니까 절대로 갱생시켜 드릴테니까!"


뭔가 중대한 오해를 하고 있는 듯한 융융.

그걸 이어 아이리스가, 슥하고 검을 힘차게 빼어들어,


"금지품으로 지정된 것은 이것도 저것도 국가에 피해를 주는 물건일 터. 그걸 개량한 특별제라고 하면 눈감아 줄수는 없어요"

"잠깐, 둘은 왜 언니한테 그렇게 차가운 눈을 향하는거야!? 뭔가 나쁜짓을 했다면 미안하고, 확실히 둘에게도 이거 나눠줄테니까!"

갑작스런 일에 몹시 당황하는 중.


"우리들에게까지 그걸 추천하다니...... 설마 메구밍에게도 추천한 건 아니죠?"

"엣!? ...... 당연히 이것의 멋짐을 알리기 위해......"


융융의 눈이 빨갛게 빛난다.

뭘까, 뭔가 이것과 비슷한 열기를 본 기억이 있다.


"기다려! 언니의 말을 들어줘!? 분명, 뭔가 오해가 있을거야!"


겁내는 세실리에게 서서히 다가가는 두명을 향해.


"뭔가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건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목에 걸리기 쉽다는 걸로, 현재 판매가 금지되어있는 기호품, 우무슬라임의 가루라고요"

""엣""


무기를 들고 있던 둘은 그걸 듣고서 움직임을 멈춘다.


"읏, 읏...... 이건 할아버지가 먹어도 목에 걸릴일이 없는, 획기적인 특별제고......"


훌쩍훌쩍우는 세실리에게, 둘은 얼굴을 마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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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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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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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됬으니, 일을 주세요. 그것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벌 수 있고, 명성을 얻을 만한, 그런걸로요.

"음, 어디서 아르바이트라도 하면 어떨까요"


모험자길드에 도착한 우리들은, 접수원 언니에게 일을 구하기 위한 상담을 하고 있었다.

아이리스가 길드안의 모험자들을 눈을 빛내며 바라보고 있는 중, 매정하게 즉답받은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런게 아니라, 좀 더 그 우리들에게 어울리는 일을 줬으면 하는 거에요. 우리 셋은 실력에는 자신이있다고요? 그러니, 거리를 어지럽히는 존재가 보이면 격퇴하는 일이라던가 수비대라던가 그런 일을......"

"최근에, 그런 일을 시작한 보안업체가 있습니다만,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고요?"


누님의 말에, 어쨰선지 옆에서 융융이 눈을 피한다.

파산한 보안회사라는것에 마음이 짚이는 곳이 있는 것일까.


"그건 그렇다 치고, 여자애 세명에게 거친 일을 맡길 수도....."


역시 우리들은 외견이 문젠가.

전에도 외견으로 판단되어 동료 모집에 고생했었다.


"부탁입니다 언니, 펑하고 한번에 벌만한게 아니라도 괜찮아요! 계속적으로 돈을 벌어서, 그걸로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받고, 그 도적단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할만한 일을 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전투쪽 일이 좋아요!"

"그런 조건에 맡는 일같은건, 그리 널린게...... ......앗"


그런 조건에 맡는 일에 짚이는 곳이 있는건지, 언니가 작게 소리를 흘린다.


"뭔가요, 있습니가, 그럼 그것으로 부탁드립니다!"

"아뇨, 있긴 있지만, 이미 선약이 있습니다만...... 사실, 거리의 쓰레기통을 어지럽히는 까마귀 퇴치라는 도시의 의뢰입니다만, 어째선지 이 일을 무상으로 해주시는 분이 있으셔서"


까마귀 퇴치.

확실히 거리의 사람들에게 감사받고, 일단 전투계의 일이며, 거리에서의 일이라는 일로도 안정되어 계속적으로 벌 수 있지만......"

응, 역시 홍마족과 왕녀님이 까마귀 퇴치에 나간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재능낭비, 과잉전력이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 의뢰는 조금. 까마귀슬레이어 라니, 불명예스러운 이명이 생기면 자랑스러운 홍마족으로서 살아갈 수 없어요. 그것보다, 다른 뭔가가 없나요? 거리에서가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큰 상점이라던가, 어딘가 단체라던가, 안정적인 일을 주는 그런 건 업산요?"


나의 상담에 언니는 잠시 고민한다.


"일단, 조건에 맞는 곳이 있긴 하지만......"



──악셀의 밖에 있는, 최근 생겼다고 생각되는, 중간정도의 교회앞.


"설마, 또 여기에 오는 일이 있을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저기 메구밍, 그만하자? 여기만은 그만두자!?"


여기는 액시즈교단의 악셀지부.


"생긴지 얼마 안된데다가, 푸르고 예쁜 교회네요! ......두분도 들어가시지 않을래요?"


액시즈교단의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는지, 교회를 올려보는 아이리스만이 혼자 순수하게 감상을 말하고 있다.


"이리스, 여기는 이 도시에 있어서 아주 귀찮은 단체이며 위험한 장소에요. 만약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해온다면 공격의 허가를 내리겠습니다"

"이리스짱, 이번만은 메구밍의 말이 맞으니까 말야? 이상한 사람들이 뛰쳐나오면 봐줄필요는 없으니까"


그 경고에 아이리스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교회의 문을 살짝 열며......

그것과 동시에, 뭔가가 뒤집히며 깨지는 소리가 났다.


"아앗, 문 앞에 놓아두는 것만으로 행복해 진다는 비싼 항아리가! 이걸 부수다니 저의 행복을 빼앗으려 하는 불순분자군요! 그럼 저에게 변상하던지 액시즈 교단에 입신하던지 어느쪽을 골라 책임을 질 수 밖에......어라, 메구밍씨와 융융씨?"


비싼 장식인 채 한번에 열변해오던 프리스트가, 우리들을 보자 멍한 표정을 띄우는 중.


"저기, 길드에서 의뢰를 받아서 왔습니다만...... 역시 돌아가도 되나요?"


나의 답변을 들은 세실리가 팟하고 얼굴을 빛낸다.



"──저기, 정말로 변상하지 않아도 되나요? 가지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항아리라니, 꽤나 고가에 강력한 마도구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죄송한 듯한 얼굴의 아이리스에게, 세실리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듯이 손을 잡는다.

......아니, 이미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아아, 감사합니다 아쿠아님! 저의 곁에 이런 순진한 로리를 보내주시다니......!"


의뢰 얘기같은건 이미 들리지도 않는 세실리는 오늘도 컨디션 최상인 듯 했다.

아무일도 없던걸로 하고 돌아가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이리스, 그 항아리는 언니가 일부러 문 앞에 둔 물건이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누군가가 문을 열었을 때 항아리를 깨뜨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항아리와 깨뜨린 상대에게 트집을 잡아서, 고액의 변상금을 받거나 입신을 강요하는 악랄한 수법입니다."


아직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아이리스에게 세실리가 한 일을 설명한다. 그러자, 설명을 들은 아이리스는, 어쨰선지 세실리에게 존경의 눈빛을 보낸다.


"설마 그런 방법으로 돈을 벌고 신자를 늘리고 있었다니, 생각도 못했습니다. 세실리씨는 똑똑하신 분이시군요!"

"이리스짱, 거기는 감동할 부분이 아니야! 이 세실리씨가 해온 일은 범죄까지 아슬아슬한 일이라고!?"


오히려 아슬아슬하게 범죄쪽이라고 생각한다.[각주:1]


"분명 이리스씨 였죠. 저는 이 교회의 높은 사람인 액시즈교단의 미인프리스트, 세실리. 저는 가볍게 세실리 언니(お姉ちゃん) 라고 불러주세요"

"예, 잘 부탁드려요 세실리 언니. 저는 이리스라고 해요"


순순히 언니라고 부르는 아이리스에게, 세실리가 천천히 하아 하아 하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저기 메구밍씨, 저, 내일 죽는걸까요. 오늘 하루로 행운을 다 써버려서 인생이 끝나버릴까요"

"이 정도로 당신의 인생은 만족하는 겁니까? 이리스, 이 언니(お姉ちゃん)는 정서불안이시니까, 적어도 언니(お姉さん)라고 해주세요"

"하, 아, 알겠습니다....."

"아앗, 그런!"


세실리가 왠지 쇼크를 받고 있지만, 이대로는 조금도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니, 강제적으로 화제를 바꾼다.


"그래서, 이야기를 원점으로 돌려서...... 우리들은 길드에서 의뢰를 받아서 왔습니다. 일의 이야기를 들어도 되겠습니까?"


무릎을 안고 침울해져, 주눅이 든 세실리에게, 길드에서 받아온 의뢰서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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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에 내용은 아슬아슬 범죄가 아니다. 이 내용은 아슬아슬 범죄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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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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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가 보이는 살짝높은 언덕에 폭렬마법의 영창이 울려퍼진다.


"'익스플로저'──어어언!"


달리는 섬광, 내리치는 폭음.

그것과 함께 한꺼번에 왕도가 소란스러워 지지만 마력을 다 써버렸기에, 그 장소에서 움직일 수 없이 쓰러졌다.


"마왕군 습격경보! 마왕군 습격경보! 모험자 여러분들은, 빨리 왕성 앞에 모여주세요──"


왕도에서 흘러나오는 아나운스를 마치 딴 세상 얘기인 마냥 흘려들으며, 기다린지 10분 후.


"──있다아아아아아! 너 장난치지 말라고, 정말로 바보아니야!? 저기, 진짜로 이거 맨날 계속할거야!?"

"두목님, 늦어졌습니다. 무사히 탈주해, 합류하였습니다!"


범죄 뺨치는 짓을 하고 있는 자각이 있는 건지,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깊숙히 후드를 덮으면서도, 흥분과 분노로 붉게 반짝이는 눈을 보이는 융융.

그리고, 작은 배낭을 짊어져서 마치 소풍에라도 가는 듯한 완벽한 아이리스이지만, 언덕 위에 엎드려 뒹구는 나의 곁에 달려와 주었다.


"두 사람 모두 수고했어. 저기, 잠시 일으켜 주지 않을래?"

"수고, 가 아니야, 그대로 묻어줄까!? 저기말야 메구밍, 지금 왕도가 큰일이 나있는 건 알고 있지? 이 다음에 대체 무슨 일을 할 생각이야!?"


아이리스를 올려다보도록 자세 기울인 나를 향해 융융이 허리에 손을 대면서 설교를 시작한다.


"어찌하고 자시고. 이미 우리들은 이런 때의 노하우가 있잖습니까? 옛날 홍마의 마을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잖아요. 네, 그건 정말로 참혹한 사건이었습니다......"


나와 융융은, 과거에 이거와 비슷한 체험을 한 적이 있다.

홍마의 마을에서 춈스케를 노린 의문의 여자악마가, 밤마다 폭렬마법을 쏘아댔던 것 말이다.

세부내용은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뭐 그런 느낌의 사건이었다.


"또 다른사람에게 덮어씌울 생각!?"

"ㄸ, 또 라니 실례네요! 홍마의 마을의 폭렬마의 일에대해 말하고 계신것이라면, 그건 분명히 여악마의 소행입니다. 이번의 사건은...... '눈치챘더니 왠지모르게 마왕같은게 산책하고 있다가, 갑자기 폭렬마법을 쏘고 돌아갔다' 라고 경찰초소에서 적당한 목격정보를......"

"하지 않을거니까! 나는 그런 바보같은 증언은하지 않을거니까!?"


융융에게 계속 꾸중을 듣는 나를, 아이리스가 마이페이스로 공주님 안기해서 안아올렸다.


"저기, 이번엔 도시락과 과자도 받아왔어요. 두분것도 있으니, 어딘가 전망 좋은 것에서 먹지 않으실래요?"

"저기, 이 아이도 의외로 상식이 없다고 할까, 조금 거물인데!"



아이리스에게 안겨진 채로, 나는 융융에게 손가락을 향한다.


"이대로 있으면 추격이 옵니다. 그러니, 일단은 악셀로 돌아가죠. 도시락은 거리 밖에서 먹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락은 지금 어찌되도 상관없잖아! 아아, 아니야 아이리스짱, 그런 슬퍼보이는 표정 짓지 말아줘!? 어찌되도 상관없다는건 말이 지나쳤어, 나도 사실은 소풍가서 친구와 먹는 도시락이던가 동경해 왔으니까!"


라고, 융융이 큰소리로 떠들어 대고 있지만, 거리쪽에서 이쪽을 향해서, '저쪽이다'라던가 '누군가 있어'같은게 들려온다.


"융융이 소란피우니까 발견되어 버렸잖아요, 친구와 도시락을 먹는 정도로 텐션 올라버리고. 정말, 이러니까 외톨이는! 자 빨리, 테레포트 마법을 영창해 주세요!"


그럼에도 계속 소란피우던 융융은 빠르게 영창을 하며,


"'텔레포트'!"


우리들에게 닿은 상태로, 텔레포트의 마법을 서둘러 영창했다.


──악셀의 거리 가까이의 호수에 도착한 우리들은, 아이리스가 기뻐하며 펼친 시트 위에서 도시락을 까고 있었다.


"저기 이리스짱, 이 도시락은 누가 만든거야? 응, 아주 맛있어. 그, 맛있지만 말야? 사용되는 식재가 너무 호화롭다고 할까, 소풍에 가져올만한 도시락은 아니라고 할까"

"최근 생긴 친구와 놀고싶어요, 몰래 나가고 싶은데, 탈주하는데 협력해주실 수 없냐고 메이드들에게 부탁했더니, 왠지모르게 전력을 다해 도시락을 만들어 주셨어요"

"저기 이리스짱, 너희 집은 메이드가 잔뜩 있을 정도로 큰 집이야? 치리멘돈야라는 건 뭐하는 데야? 이리스짱이 말한 최근 생긴 친구라는 부분에서 들떠서 흘려듣고 있었지만, 그 뒤에, 조금 흘겨들을 수 없는 대사가......"


샥스핀 만두[각주:1]를 젓가락으로 집은 융융이, 심가간 얼굴로 그것을 바라보면서 물어오는 사이에,


"그런건 어찌됬던 좋잖아요. 가슴 사이즈나 키, 친구의 수나 가족사정 등, 사람에게는 물어선 안될 질문들이 있으니까요"

"그렇네, 내가 잘못했어. 메구밍이 말한대로야"


납득이 간건지, 자신도 물어보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인지, 융융은 조용히 도시락을 집는다.

도시락을 먹는 정도는 가능한 정도의 마력이 회복된 나도, 우걱우걱하고 고급 도시락을 먹으며.


"근데 이리스는 식량조달에 관해서는 꽤나 실력이 있으시네요. 앞으로 우리들의 보급담당으로 하겠습니다. 즉, 출세하셨네요"

"출세인가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리스짱, 앞으로 맛있는 밥을 들고오라는 말일 뿐이니까 속으면 안돼!"


드디어 도시락을 다 먹은 우리들은, 맨발로 호수에 들어가 작은 물고기를 쫒기도 하고, 호수 위로 평평한 돌을 던져 그것을 튕기게 하는 물수제비라는 놀이를 아이리스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호수의 가장자리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저격했다가 사과하러 가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사이에 조용한 오후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꽤나 재밌었네요. 매일 이렇다면 기쁘게 참가할텐데 말이죠. 그럼, 너무 길게 있으면 이리스짱의 가족들이 걱정해서 또 마중을 나올 거고, 슬슬 돌아갈까"


아직 아쉬운듯한 융융의 말에, 아이리스가 시트나 도시락을 배낭에 넣었다.


"그럼 돌아갈까요. 오늘은 즐거웠습니다, 또 소풍을 가도록 하죠!"


콧노래를 부르며 악셀로 향하는 두사람의 뒤를, 나도 터벅터벅 쫒아가며......


"틀려요! 도시락을 먹은것 만으로 돌아서 어쩔건가요! 어느새 소풍이 된건가요, 우리들의 활동은 지금부터잖아요!"


'들켰다'라고 말하는 듯 융융이 싫은듯한 표정을 보여주며


"그래서 두목님, 오늘은 어떤 활동을 하실 생각입니까?"


라는 아이리스의 질문에


"그럼 오늘의 예정을 말씁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우리들의 아지트를 손에 넣었습니다. 지금은 악셀본부로 해 두고...... 각지에 차례차례 지부를 넓히며, 언젠간 전세계에 세력을 확대해갈 예정인 우리들로서는, 먼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 돈을 벌기위한 수입원을 확보하도록 하죠"

"저기 전세계라는건 농담이지? 메구밍이라면, 가끔 농담으로 들리는게 진담인 경우가 있어서 구분이 안가는데......"


물론 진심으로 말한거지만.

아니 그보다......


"이미 우리 도적단은 악셀 본부와 왕도지부 2개가 존재합니다. 지금부터 차례차례 늘려야 겠지요. 왕도지부의 아지트는 이리스의 집입니다. 이리스, 우리 도적단의 심볼마크가 정해지면, 그것을 당신 집의 높은 곳에 놓아 주세요. 오늘부터 당신이 왕도지부의 지부장입니다. 보급담당에 왕도지부장. 크게 출세했네요"

"갑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이리스짱 속아선 안돼, 너희 집까지 빼앗으려 하고 있으니까!"


이 나라의 왕도의 성에 우리 도적단의 깃발이 휘날리는 날도 멀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도, 우선은 돈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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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フカヒレしゅうまい フカヒレ는 상어 지느러미, しゅうまい중국식 만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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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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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메구밍, 오늘부터 너는, 홍마족 제일의 바보라고 부를꺼야"

"정말로 그 이름으로 부르면 홍마족 제일의 외톨이라고 부를꺼에요"


융융의 텔레포트로 액셀에 돌아온 나는.


"......그 주변에 버리고 와도 괜찮은거지?"

"어이, 연약한 나를 그런 사람 많은 장소에 두고온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마력을 사용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저를 보고, 나쁜 일을 꾸미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려 그러시는 겁니까"


융융의 등에 업힌채로, 집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메구밍에게 장난 칠 만큼 기특한 사람은 괴짜가 많은 이 거리에서도 카즈마씨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아퍼아퍼!"


목을 둘러싼 손의 위치를 낮추고, 쓸데없는 말을 꺼내는 융융의 흉부장갑을 힘껏 쥔 나는,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런 소란이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왜 생각도 안한건데. 왕도 쪽에서 마왕군 습격경보 아나운스가 흘러나오는데, 그거 어떻게 생각해도 메구밍의 마법공격탓이니까"

"......뭐, 화려한 도적단 데뷔라고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

도적단보단 테러리스트잖아! 저기, 이제 해산하지 않을래? 이거 잘못하면, 금방 은발도적단보다도 고액의 현상금이 걸릴꺼 같은데"


그건 그것대로 바라던거다.


"뭐 좋지 않습니까. 게다가 왕도의 사람들도 곧 익숙해질거에요. 이제부터 매일 이거 할거니까"

"잠깐 기다려!? 나 들은적 없는데!"

"옷, 슬슬 도착하겠네. 약간 마력도 회복됬으니, 여기까지로 충분해"

"저기, 내일도 이거 하는거야!? 나 역시 발 빼고싶어!"


소란을 피우는 융융의 목소리를 흘려들어며, 나는 저택으로 발을 향했다――


"――다녀왔어요―"

"어서와!"


저택에 돌아가자, 소파에 노란 털뭉치를 무릎에 올리고, 부지런하게 먹이를 주는 아쿠아가 말했다.

그리고, 그것에 이어 부엌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니까, 너의 요리는 딱히 엄청 맛있지 않고, 평범해! 요리는 스킬을 가진 나에게 맡기고 뒷정리만 해주면 되니까!"

"――나에게도 여자로서의 긍지가 있다! 평소에 뒹굴거리기만 하는 남자에게 요리로 진다면, 내가 어렸을 적부터 배워온 온 당가의 요리인들에게 얼굴을 들수 없다! 됬으니까 여기는 저에게 맡기고, 당신는 거실에서 뒹굴뒹굴거리고 있어라!"


아무래도 오늘의 요리당번으로 다투고 있는 듯 하다.

부엌에서 쫒거난건지, 불쾌한 듯한 얼굴의 카즈마가 거실로 온다.


"오옷? 어서와 메구밍, 아 들어봐, 다크네스 녀석이 또 억지를 부리기 시작해서―"


소파에 '데굴',하고 누우며 푸념하는 카즈마에게.


"어짜피 카즈마가 또 쓸데없는 말이라도 한거겠지요. ......그것보다. 그, 오늘밤이야말로......"

"......오, 오. 오늘밤은 '그거'지, 응, 오늘밤이야말로 '그거'야"


'그거' 이외에는 생각나는 말이 없는건지, 카즈마가 붉어진 얼굴로 몸을 일으킨다.


"뭐야 둘다, 왜그래? 상태가 이상해, '그거는 뭐―야?"

"아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거'야 '그거' 메구밍가 오늘아침, 뭔가 이상한 단체를 만들겠다고 말해서 말야! 그러고 보니 '그거'는 어떻게 됬어!?"


아쿠아의 추궁을 받은 카즈마가, 말을 돌리려는 듯 서둘러 물어온다.


"깜짝 놀랄정도로 순조로워요. 오늘은 아지트를 손에 넣었고, 부하가 두명이나 늘었어요"

"그런가, 그건 재밌어보여서 다행이다. 나도 아이였을 때는 자주 비밀기지같은거 만들어서 놀곤 했지. 하지만, 근처의 아이들에게 아지트를 빼았기거나, 부서져도 반격해서 울리지는 마라"


이 남자!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신 건가요! 아니, 우리들의 아지트를 보면 깜짝 놀랄걸요? 이 저택보다 커다라니까요. 게다가, 성검을 휘두르는 전설급 마법을 사용하는 부하단원이 들어왔고, 첫 날로서는 꽤나 큰 성과아닌가요. 이대로 간다면, 그 은발도적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네요"

"그래, 그것 참 다행이네. 새로운 친구는, 성검이니 전설의 마법이니 너랑 상성도 좋아보이잖아. 그래도 다른사람한테 폐를 끼쳐선 안된다고?"


정말로 어디까지 실례인걸까 이 남자는.

하지만, 이 사람에게 아이리스에 대한 설명을 할 필요도 없고.

......뭐 그건 언젠가 설명할 기회도 있을것이다.

라며, 내가 그런 걸 생각하고 있자, 갑자기 카즈마가 아쿠아에게.


"그건 그렇다치고, 어이 아쿠아. 오늘은 비싼 술을 사 놓았으니까 사양말고 마셔도 되. 항상 젤 킹의 육성에 힘쓰고 있으니까. 가끔씩은 술이라도 마시고 빨리 쉬도록 해"

"어라, 대체 어떤 바람이 불은거야? 평소엔 나에게 천번받을 일만 하는 자신을 깨닫고, 개과천선하기로 한거야?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사양말고 받겠지만, 오늘은 마시지 않겠어. 장래 젤 킹이 배울 예정인 필살기의 이름을 메구밍과 같이 생각하려고. 그러니 술은 다음에"

"핫!? 아, 아니아니! 젤 킹의 필살기라니 그거야말로 나중에 하면 되잖아? 오늘은 메구밍도 놀다가 지친 것 같고, 빨리 자고 싶지? 그렇지!?"


약간 조바심을 내며, 카즈마가 목소리를 올리며 말한다.

......이 사람은, 내가 정말로 놀다가 지친거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오늘 하루동안 성과를 설명하고 싶지만, 단원도 아닌 이 남자에게는 아직 알리지 말도록 하자.

훨씬, 훨씬 큰 도적단이 됬을 때에는, 틀림없이 '끼워줘'라고 할것이다.

그렇게, 언젠가 이 나맞가 도적단에 들어오고싶다고 말했을 때는.


"그렇네요. 오늘은 지쳤으니 밥을 먹고나서 자도록 할게요.  그러니, 카즈마와 했던 그 약속은 내일로 부탁합니다"

"엣"


그 가면의 도적을 만난 날의 얘기를, 이 사람에게도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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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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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어느 귀족의 별장.

우리들의 시선의 끝에는 정문을 경비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있었다.


"――저기 메구밍. 방금부터 드는 생각인데, 너 바보야? 마을에서 제일 좋은 성적을 거뒀던건 대체 뭐야?"


방금까지 계속 같은 말을 하는 융융을 무시하고, 다시 저택을 관찰한다.


"경비의 수와 저택의 규모. ...... 제가 마음만 먹으면 폭렬마법으로 한방이네요"


"저기 메구밍, 너는 홍마족제일의 바보라고 불러야 돼!"


저택의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떠드는 융융의 입을 막아 조용히 시키고 있자, 곤혹스러운 표정의 아이리스도 꾹꾹하고 망토의 자락을 잡아당긴다.


"저기, 메구밍씨......? 세상의 상식에는 어두운 저이지만, 이건 역시 해선 안될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적어도, 증거를 발견하고 나서 하는게......"



그런 아이리스를 안심시키기 위해, 나는 자신있게 웃었다.



"괜찮아요 이리스, 마법제작에 능한 홍마족에는 옛날부터 이런 말이 있어요. '없는 건 만들면 돼'"


"잠깐 기다려봐, 그건 말의 의미가 다르니까!"


무심코 태클을 넣는 융융에게, 나는 시선을 저택에 향한 채로 단호하게 전한다.


"괜찮아요 융융, 우리들에겐 이리스가 있어요. 이 아이가 백4으로 붙어있으면 재판에서 질 일은 있을 수 없어요"


"저기, 이것만은 들어둬야 겠다고 계속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알려줘! 이리스짱은 누구야!? 우리들, 혹시 이런 일을 할 때가 아닌거 아니야!?"



융융의 외침을 들으며, 내가 마법의 목표를 정하기 위해 저택 상공을 응시하며――!



"아이......잇! 이, 이리스님, 마침내 찾았군요!"


라고, 우리들의 등 뒤에서, 돌연이 우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돌아보니, 그곳에는 하얀 슈츠를 몸에 걸치고 허리에 검을 찬 여성이 있다.

눈 끝에 눈물이 맺히고, 숨을 헐떡이는 걸로 보아, 필사적으로 아이리스를 찾고 있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사람은 분명, 클레어라고 하는 이이리스의 호위를 맡는 사람이었다.



"클레어!? 어, 어째서 내가 이 거리에 있는걸 알고 있는건가요!?"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뒷걸음치는 아이리스.


"제가 얼마나 이리스님을 섬겨왔다고 생각하십니까? 저 정도의 충신이면 이리스님이 일주일동안 얼마나 키가 컸는지, 이리스님이 하루에 몇번 하품을 하셨는지, 이리스님이 식사때에 몇번 피망을 옆으로 밀어놓는지 까지 전부 세세하게 체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리스님의 행동도 꿰뚫어보고 있죠!"


아아, 이 사람, '틀려먹은' 사람이다.



"크,클레어, 아무리 나라도 조금 깨는데! 게다가, 이렇게 핀포인트로 들킬줄이야...... 그것보다, 클레어, 부탁해! 오늘 하룻밤만 오빠의 저택에 묵으러 가면"


"안됩니다"


그것만은 허락할 수 없는 듯 아이리스의 어꺠를 힘껏 잡으며,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껴안았다.


"놓아줘 클레어! 오늘밤 방해하러 가지 않으면, 오빠가 속을 것 같다구요!"


"그건 아무래도 좋은 일입니다! 그런 남자는 적당히 속아서 엉덩이에 깔려도 되요! 자 이리스님, 이 이상 억지를 부리시면 저에게도 생각이 있다구요!"


아이리스를 안은 클레어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곤 외치는 아이리스를 안은 손에 힘을 넣는다.


"크, 클레어? 이대로는 말도 못하고, 일단 이 손을 놓아줄 수 있을까?"


그 간청의 목소리를 흘겨들으며, 클레어는 코 끝을 아이리스의 머리카락에 문지르며 행복한 듯이 냄세를 맡는다.


"안돼요. 이건 벌이에요 이리스님.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이 클레어, 마음을 모질게 먹더라도 이리스씨를 안고, 머리를 쓰다듬는...... 아퍼, 아펏! 자, 잠시만 기다려줘요 이리스님! 죄송해요 이리스님, 분위기 탄것은 사과할테니 진심으로 죄는건 멈춰주세요!"


역으로 아이리스에게 전력으로 안겨져, 몸에서 나서는 안될 소리를 내는 클레어가 그 몸을 놓고 이쪽을 향했다.


"오랜만입니다 메구밍 씨. 이번에는 이리스씨를 보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앞으론 왕도에 있는 텔레포트점에 감시를 붙혀놓을 테니 이리스님이 이 거리에 올 일은 없을겁니다. 그러니, 지금 이별의 인사를......"


그 클레어의 말을 들은 아이리스가, 풀이죽어 고개를 숙인다.

클레어가 화난 것을 보아, 역시나 이번에는 성을 몰래 빠져나온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는 성의 경비도 엄격해지고, 게다가 텔레포트가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신분차이가 있는 이상, 더이상 만날일도 없을 것이다.

아이리스의 등을 살짝 미는 클레어. 나의 앞에 서서 아직 충분히 놀지 못한 어린애같은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런 포기가 빠르고 이해력이 좋은 말단에게만 들릴목소리로,


"지금부터 성이 돌아가면 귀를 기울이고 있으세요, 제가 신호를 보내겠습니다. 내일 이후는, 그 신호의 소리를 들으신다면 어떻게든 왕도의 정문앞까지 와 주세요."


마치 다시 놀 약속을 잡는 듯한 속삭임이다.


"엣?"


고개를 들은 이리스는, 들은 것이 이해가지 않아 멍하게 있다.


"당신은 임시라고는 하지만 이미 도적단의 일원입니다. 한번 입단 한 이상, 그렇게 간단히 발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것을 들은 아이리스는 팟 하고 얼굴을 반짝이며,


"예! 물론이죠 두목님!"


만면의 웃음을 띄우며 말한다.


"......이리스님 뭘 소곤소곤 이야기 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더는 탈주같은건 못하실겁니다? 아, 안된다고요, 그런 귀여운 얼굴로 올려다보셔도! 자, 빨리 텔레포트점에 가죠. 분명 지금쯤 왕도에선, 레인이 울면서 이리스님을 찾고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클레어를 향해서 호소하는 등 여러 수를 쓰면서도 아이리스는, 테레포트점에 끌려갔다.


"가버렸네......"


나는 상황을 쫒아오지 못해 멍해진 채로 중얼거리는 융융에게


"융융. 당신은 분명, 텔레포트 마법을 습득하셨죠?"



질문을 받은 융융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에엣? 아아, 응. 홍마의 마을에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도록 최근에 드디어 습득했는데......"


"왕도를? ......그건 딱히 괜찮은데, 이상한 일을 꾸미고 있는건 아니겠지?"


"이상한 일이라니 말도안된다.

말단을 언제든지 데리러 갈 수 있도록 할 뿐이다.


"이상한 일이라니 실례네, 조금 나가서 일과를 마치고 올 뿐입니다. 오늘은 아쉽지만, 그 계획은 연기입니다. 자, 가도록하죠!"

"딱히 괜찮은데. 메구밍, 어째서 그렇게 눈이 그렇게 빨간거야!? 나 싫은 예감밖에 들지 않는데!"


――텔레포트점을 통해 왕도로 이동한 우리들은, 그대로 정문 밖에 나가.


"그러면 이 주변을 텔레포트지점으로 등록해 줘. 난 지금부터 해야만할 일이 있으니, 등록이 끝나면 부르러 와줘"

"그건 좋은데, 해야만 할 일이란건? 방금 이리스짱과 소곤소곤 말한 것과 관계 있어?"


내가 불안한 듯한 표정을 띄우는 융융에 말에 대답하지 않고 등을 돌리자, 문에서 떨어진 작은 언덕에 올랐다

응, 여기라면 왕도의 사람들로부턴 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터.

말단 단원을 위해, 영창을 시작하자――


"잠깐 메구밍, 영창하는거야!? 이런 데에서 폭렬마법을 쏠 생각은 아니겠지!?"

텔레포트의 등록을 끝마치고 따라온 융융의 목소리를 들으며.


"'익스플로젼' ――!!"


성까지 울려퍼지도록, 회심의 폭렬마법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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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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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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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의 중심부에 가까운 곳의 가 장좋은 땅이다, 보기에도 훌륭하고 커다란 저택.

내가 사는 저택은 평범한 주택으로 보일 정도인 이 건물이, 오늘부터 우리들의 아지트가 된다.

나와 융융은 그 커다란 저택을 올려다보며,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중얼거렸다.


"......도적단의 이름을 정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그리고, 이곳을 액셀지부로 할까요"

"저기 메구밍, 대체 얼마나 큰 규모의 단체를 만들 생각이야? 나, 처음엔 단순한 소꿉놀이같은걸로 생각했는데, 일이 커져서 무서운데"


나도 여기까지 딱딱 일이 진행될줄은 몰랐기에, 사실은 꽤나 초조해 있었지만, 그것을 겉으로 보일 수는 없다.

설마 도적단 결성 첫날에 가장 큰 저택을 손에 넣을 줄은 상정외였다.


"커다란 저택이네요! 피서지에 있는 아버지의 별장보다 클지도 몰라요!"


혼자서 저택에 어울리지 않는 감상을 품는 이리스를 흘끗 보고, 나는 현관의 문을 연다.

귀족들의 저택이라는 것은 다 비슷하게 생긴건지, 현관을 지난 앞에는 내가 살고 있는 저택과 똑같이 큰 방이 있었다.

방의 가운데에는 이곳을 관리하고 있던 부동산에 의해 충분히 손질 되어 있고, 아직까진 이렇다할 가구가 없이 커다란 소파와 테이블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큰 방의 소파에 몸을 던지며, 뒹굴대며 말했다.


"오늘부터, 여기가 아지트 입니다. 향후, 작전을 짤 때나 활동방책을 회의할 때, 그리고 한가할 때에 각자 여기에 마음대로 들어올 것. 뭐 말하자면 우리들의 집합소 입니다. 각자 열쇠를 가지고 있어 주세요"

집합소, 라는 말에 융융이 눈을 빨갛게 빛내며 기쁨을 표출하고, 아이리스도 대체 뭐가 기쁜건지 만면의 웃음을 지으며 행실 나쁘게 소파에 점프하지만, 나는 두명을 앞에두고 자세를 바로잡는다.


"예상외로 쉽게 아지트가 손에 들어와 버렸습니다만, 인맥이나 집안의 힘도 재능중 하나입니다. 사용할 수 있는 건 모두 사용하도록 하죠. ......그럼"


나는 테이블의 위에 손을 올렸다.


"그럼 다시한번, 우리 도적단의 활동방침을 얘기할까요"


그리 말하고, 여기에 온 두명에게 드디어 설명을 시작했다――


"――그런겁니다. 그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서민의 아군인 의적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자이며  고액 상금이 걸려 쫒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세계를 위해, 인류를 위해! 그 행동이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리고 이해받지 못한다 해도, 지금도 싸우고 있는겁니다!"


"굉장해......! 얼마나 고귀하고 기특한 사람들인거야......? 메구밍, 나 정했어! 방금전까지는 쓸데없는 장난을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따라다녔을 뿐이었는데, 지금부터는 진심으로 협력할테니까!"


'쓸모없는 장난을 시작했다'라는게 걸리지만, 할 마음이 들어주었으니 좋은걸로 하자.

 방금전까지 말이 없던 아이리스가 작게 떨은 느낌이 들었다.

"저, 전......"

"이리스? 대체 왜그래, 얼굴이 빨간데다가 젖어있는데......"


나의 지적도 귀에 들어가지 못한 듯 하여, 이리스는 팡 하고 테이블을 내려 치며.


"지금부터 아버지한테 가서, 그 도적단의 상금을 없애달라고 아버지에게 떼쓰고 오겠습니다! 그게 무리라면 적어도 오빠한테 가서, 최대한 귀여움을 떨고 올게요!"

"이 아이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건가요! 상금 운운하는건 둘째치고, 그 남자에게 귀여움을 떨 필요가 어디에 있습니까!"


대체 지금까지의 얘기의 흐름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떠올린걸까.

"그게 아무리 왕녀여도, 가녀린 소녀가 위험에 노출된다면 보고만 있을 순 없지. 곤란한 사람이 있다면, 그곳이 귀족의 저택이든 왕성이든 숨어들어간다. 그게 가면도적단이다"


그렇다 이전 도적단과 만났을 때에 가면의 사내가 말한 이 대사를 가르쳐 주었을 뿐인데.


"그것보다 앞으로의 목적입니다. 우리들은 아직 겨우 3명입니다. 하지만 모두 나이도 어리고, 이대로 세력을 확대하려고 해도, 지금대로는 얕보이고 말겠지요. 그래서, 무서운 얼굴의 유능한 단원을 늘리며 천천히 지명도를 올려서, 결국 은발도적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겁니다!"


나의 이론을 들은 두명은 각각 단원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도 떠올리고 있는 거겠지.


"사나운 얼굴에 유능한 단원인가...... 그 사람들은 도적단같은 무법자의 일에 딱 맞는 이미지지만, 절대 잘 되지는 않을거고......"

중얼중얼거리며 융융이 고민하는 사이, 아이리스가 복잡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저기, 메구밍씨, 그 분을 불러보진 않으실래요?"

"굉장히 우수한 분인가요? 어떤 사정으로 이 거리에서 아는 사람이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사람인가요?

물어보는 아이리스는 나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며.


"그 사람은 하치베라고 하고, 하루의 태반을 웃으며 보내시는 밝으신 분이고, 매우 까부시기도 하지만  저를 칭찬해주며 어리광을 받아주십니다. 보수에 따라선 어떤 일도 도와주시는 듯 해요"


"알겠나요 이리스, 그 녀석과는 지금당장 연을 끊어야해요! 제가 구하고 있는건 노래하고 춤추며 싸우는, 그런 유쾌하고 즐거운 우수하신 분입니다!"



뭐, 오늘 만들어진 도적단이 갑자기 단원을 늘릴리 없다.

인원에 관해서는 앞으로 천천히 늘리면 되겠지.

나는 본래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


"일단은, 두분 다 이것을 봐 주세요. 오늘밤의 계획을 말하겠습니다"


그리 말하고, 이 도시의 지도를 테이블 위에 펼쳐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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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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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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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상하관계를 보인 나는, 두명을 데리고 본래 목적지로 향했지만――


"이 제가 여기까지 부탁하는 겁니다. 그곳을 어떻게든 해줄 수 없나요?"


"무리입니다"



부동산의 점주가 망설임도 없이 즉답했다.



"대체 뭐가 불만이신가요! 수 많은 마왕군 본부를 격퇴해온 이 제가 신용할 수 없기라도!? 이 정도로 출세를 보증하는 가치 있는 마법사는, 저를 빼곤 아무도 없다구요!"


"뭐라고 말하셔도 무리인건 무리니까요! 담보도 없고, 돈도 없다. 그런 주제, 이 거리에서 가장 큰 건물을 주었으면 한다니 뻔뻔한데에도 정도가 있죠! 게다가 당신쪽의 파티는 확실히 전과는 크지만 가장 전멸하기 쉬워보이는 파티후보로 선택받으셨다는걸 아시는게 좋겠네요!"


"무, 뭐라고요! 어디에 누구인가요, 그런 부당한 평가를 내린건!"


액셀의 부동산에 찾아온 우리는, 아지트를 손에 넣기 위해 이래서 상담을 하고 있지만, 보는 대로의 대응이다.


"어쨌든, 3만에리스로는 보증금으로도 부족해요. 이 일을 길게 해온 저도, 이 도시에서, 거리에 있는 건물 중 가장 큰 건물을 넘기라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봤습니다.


"큭...... 어쩔 수 없네요. 이건 긴급시에 사용하려 한 보물이었는데......"


그리 말하며, 내가 테이블의 위에 더 올려놓은 1만에리스는 점주의 집게 손가락에 의해 팅겨나왔다.


"네이놈, 큰일을 위해 모아둔 나의 보물에 무슨짓을!"


"3만에리스가 4만에리스가 된걸로 아무런 변화도 없으니까요! 부탁이니 돌아가 주세요!"


라고, 그 떄.

점주와 말하던 나의 망토를, 뒤에서 끌었다.


"저기 메구밍, 억지도 적당히 하라고? 랄까, 비밀기지니 아지트니 만들거란 얘기는 진심으로 한 말이었네. 그 친구들 모두, 언제든지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손에 넣는 것 자체는 찬성이니까, 지금은 일단 돌아가서 돈을 마련해 오자"


융융의 말에 겨우 이를 물며 어찌해야 될지 생각하고 있으니,


"저기...... 이 거리에서 가장 큰 건물이란 건 얼마정도에 파실 수 있나요?"


우리들의 뒤에서, 아이리스가 얼굴만을 내밀고 머뭇머뭇 주인에게 물었다.


"이 거리에서 가장 큰 건물이면, 뭐, 한달에 200만 에리스정도는 듭니다. 보증금 같은것도 함치면 500만 에리스정도 되려나요"


500만......

나는 융융을 슬쩍 점주 쪽으로 밀며.


"이 아이가 매일 당신을 아저씨3라고 부를 권리를 붙일테니, 조금 깎아줄 수 없나요?"


"왜 제가 그런일을 해야만 하는건데!"


이쪽의 목을 조이려는 융융을 요격하는 태세에 들어간 나의 등을, 아이리스가 툭툭 친다.


" 뭔가요 이리스, 지금은 큰 교섭 중이니 방해는......"


라고 거기까지 말하고 숨을 마신다.


"저기, 돈은 이걸로 충분한가요?"


아이리스가 내민 것은 엄청난 양의 에리스 지폐.

그것을 본 점주가 움직임을 멈추고, 융융은 얼굴근육을 떨며 굳었다.


"......그, 그, 돈은 충분합니다만, 건물을 빌리는 건 신원을 보증해줄, 신용할만한 보증인이 필요하고......"


정말 죄송하다는 듯이 말하는 점주를 향해, 아이리스는 굳은 표정을 띄우자,


"저기, 이건 신원 보증이 되나요?"


라면서 가슴쪽에서 팬던트를 꺼내며, 그것을.......


"정말 죄송했습니다! 당신들이라면 얼마든지 그 건물을 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돈도 필요없고 지금 당장 키를 가지고 오겠으니 그대로 기다려주세요!"


점주가 확인하자, 성급히 가게 안으로 뛰어갔다.

그것을 본 융융은 긴장한 표정으로.


"......저기, 이리스짱은 혹시나 엄청난 가문의 아이인거야?"


"......우리들의 도적단의, 단지 말단일 뿐이에요"


"네, 말단입니다!"


말단이라 불리는데도 왠지 기뻐보이는 아이리스를 보고, 정신이 빠진 융융,


"그래도, 저 아저씨가 태도를 바꿀 정도로 훌륭한 가문의 아이인거지? ...... 저기 메구밍, 이리스짱을 이런 바보같은 놀이에 말려들게 해도 괜찮은거야? 우리들 혹시 엄청난 일을 저질러 버린거 아니야?"


새삼스럽게 중대성을 눈치챈듯한 융융이 입을 일그러뜨리고 있지만 이미 늦었다.


"기다리셨습니다, 이게 열쇠입니다! ...... 부디, 다음에도 이 부동산을 많이 이용해 주세요"


뛰어갔을때와 같은 기세로 열쇠를 손에 쥐고 얼굴에땀을 흘린 채로, 미소를 보여주는 가게 주인의 말에.


"......저기 메구밍. 나, 이 이상 경찰의 이야깃거리가 된다면 마을사람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어......."


"괜찮아요, 우리들은 이리스를 보호하고, 지키고있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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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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