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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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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가 보이는 살짝높은 언덕에 폭렬마법의 영창이 울려퍼진다.


"'익스플로저'──어어언!"


달리는 섬광, 내리치는 폭음.

그것과 함께 한꺼번에 왕도가 소란스러워 지지만 마력을 다 써버렸기에, 그 장소에서 움직일 수 없이 쓰러졌다.


"마왕군 습격경보! 마왕군 습격경보! 모험자 여러분들은, 빨리 왕성 앞에 모여주세요──"


왕도에서 흘러나오는 아나운스를 마치 딴 세상 얘기인 마냥 흘려들으며, 기다린지 10분 후.


"──있다아아아아아! 너 장난치지 말라고, 정말로 바보아니야!? 저기, 진짜로 이거 맨날 계속할거야!?"

"두목님, 늦어졌습니다. 무사히 탈주해, 합류하였습니다!"


범죄 뺨치는 짓을 하고 있는 자각이 있는 건지,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깊숙히 후드를 덮으면서도, 흥분과 분노로 붉게 반짝이는 눈을 보이는 융융.

그리고, 작은 배낭을 짊어져서 마치 소풍에라도 가는 듯한 완벽한 아이리스이지만, 언덕 위에 엎드려 뒹구는 나의 곁에 달려와 주었다.


"두 사람 모두 수고했어. 저기, 잠시 일으켜 주지 않을래?"

"수고, 가 아니야, 그대로 묻어줄까!? 저기말야 메구밍, 지금 왕도가 큰일이 나있는 건 알고 있지? 이 다음에 대체 무슨 일을 할 생각이야!?"


아이리스를 올려다보도록 자세 기울인 나를 향해 융융이 허리에 손을 대면서 설교를 시작한다.


"어찌하고 자시고. 이미 우리들은 이런 때의 노하우가 있잖습니까? 옛날 홍마의 마을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잖아요. 네, 그건 정말로 참혹한 사건이었습니다......"


나와 융융은, 과거에 이거와 비슷한 체험을 한 적이 있다.

홍마의 마을에서 춈스케를 노린 의문의 여자악마가, 밤마다 폭렬마법을 쏘아댔던 것 말이다.

세부내용은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뭐 그런 느낌의 사건이었다.


"또 다른사람에게 덮어씌울 생각!?"

"ㄸ, 또 라니 실례네요! 홍마의 마을의 폭렬마의 일에대해 말하고 계신것이라면, 그건 분명히 여악마의 소행입니다. 이번의 사건은...... '눈치챘더니 왠지모르게 마왕같은게 산책하고 있다가, 갑자기 폭렬마법을 쏘고 돌아갔다' 라고 경찰초소에서 적당한 목격정보를......"

"하지 않을거니까! 나는 그런 바보같은 증언은하지 않을거니까!?"


융융에게 계속 꾸중을 듣는 나를, 아이리스가 마이페이스로 공주님 안기해서 안아올렸다.


"저기, 이번엔 도시락과 과자도 받아왔어요. 두분것도 있으니, 어딘가 전망 좋은 것에서 먹지 않으실래요?"

"저기, 이 아이도 의외로 상식이 없다고 할까, 조금 거물인데!"



아이리스에게 안겨진 채로, 나는 융융에게 손가락을 향한다.


"이대로 있으면 추격이 옵니다. 그러니, 일단은 악셀로 돌아가죠. 도시락은 거리 밖에서 먹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시락은 지금 어찌되도 상관없잖아! 아아, 아니야 아이리스짱, 그런 슬퍼보이는 표정 짓지 말아줘!? 어찌되도 상관없다는건 말이 지나쳤어, 나도 사실은 소풍가서 친구와 먹는 도시락이던가 동경해 왔으니까!"


라고, 융융이 큰소리로 떠들어 대고 있지만, 거리쪽에서 이쪽을 향해서, '저쪽이다'라던가 '누군가 있어'같은게 들려온다.


"융융이 소란피우니까 발견되어 버렸잖아요, 친구와 도시락을 먹는 정도로 텐션 올라버리고. 정말, 이러니까 외톨이는! 자 빨리, 테레포트 마법을 영창해 주세요!"


그럼에도 계속 소란피우던 융융은 빠르게 영창을 하며,


"'텔레포트'!"


우리들에게 닿은 상태로, 텔레포트의 마법을 서둘러 영창했다.


──악셀의 거리 가까이의 호수에 도착한 우리들은, 아이리스가 기뻐하며 펼친 시트 위에서 도시락을 까고 있었다.


"저기 이리스짱, 이 도시락은 누가 만든거야? 응, 아주 맛있어. 그, 맛있지만 말야? 사용되는 식재가 너무 호화롭다고 할까, 소풍에 가져올만한 도시락은 아니라고 할까"

"최근 생긴 친구와 놀고싶어요, 몰래 나가고 싶은데, 탈주하는데 협력해주실 수 없냐고 메이드들에게 부탁했더니, 왠지모르게 전력을 다해 도시락을 만들어 주셨어요"

"저기 이리스짱, 너희 집은 메이드가 잔뜩 있을 정도로 큰 집이야? 치리멘돈야라는 건 뭐하는 데야? 이리스짱이 말한 최근 생긴 친구라는 부분에서 들떠서 흘려듣고 있었지만, 그 뒤에, 조금 흘겨들을 수 없는 대사가......"


샥스핀 만두[각주:1]를 젓가락으로 집은 융융이, 심가간 얼굴로 그것을 바라보면서 물어오는 사이에,


"그런건 어찌됬던 좋잖아요. 가슴 사이즈나 키, 친구의 수나 가족사정 등, 사람에게는 물어선 안될 질문들이 있으니까요"

"그렇네, 내가 잘못했어. 메구밍이 말한대로야"


납득이 간건지, 자신도 물어보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인지, 융융은 조용히 도시락을 집는다.

도시락을 먹는 정도는 가능한 정도의 마력이 회복된 나도, 우걱우걱하고 고급 도시락을 먹으며.


"근데 이리스는 식량조달에 관해서는 꽤나 실력이 있으시네요. 앞으로 우리들의 보급담당으로 하겠습니다. 즉, 출세하셨네요"

"출세인가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리스짱, 앞으로 맛있는 밥을 들고오라는 말일 뿐이니까 속으면 안돼!"


드디어 도시락을 다 먹은 우리들은, 맨발로 호수에 들어가 작은 물고기를 쫒기도 하고, 호수 위로 평평한 돌을 던져 그것을 튕기게 하는 물수제비라는 놀이를 아이리스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호수의 가장자리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저격했다가 사과하러 가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사이에 조용한 오후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꽤나 재밌었네요. 매일 이렇다면 기쁘게 참가할텐데 말이죠. 그럼, 너무 길게 있으면 이리스짱의 가족들이 걱정해서 또 마중을 나올 거고, 슬슬 돌아갈까"


아직 아쉬운듯한 융융의 말에, 아이리스가 시트나 도시락을 배낭에 넣었다.


"그럼 돌아갈까요. 오늘은 즐거웠습니다, 또 소풍을 가도록 하죠!"


콧노래를 부르며 악셀로 향하는 두사람의 뒤를, 나도 터벅터벅 쫒아가며......


"틀려요! 도시락을 먹은것 만으로 돌아서 어쩔건가요! 어느새 소풍이 된건가요, 우리들의 활동은 지금부터잖아요!"


'들켰다'라고 말하는 듯 융융이 싫은듯한 표정을 보여주며


"그래서 두목님, 오늘은 어떤 활동을 하실 생각입니까?"


라는 아이리스의 질문에


"그럼 오늘의 예정을 말씁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우리들의 아지트를 손에 넣었습니다. 지금은 악셀본부로 해 두고...... 각지에 차례차례 지부를 넓히며, 언젠간 전세계에 세력을 확대해갈 예정인 우리들로서는, 먼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 돈을 벌기위한 수입원을 확보하도록 하죠"

"저기 전세계라는건 농담이지? 메구밍이라면, 가끔 농담으로 들리는게 진담인 경우가 있어서 구분이 안가는데......"


물론 진심으로 말한거지만.

아니 그보다......


"이미 우리 도적단은 악셀 본부와 왕도지부 2개가 존재합니다. 지금부터 차례차례 늘려야 겠지요. 왕도지부의 아지트는 이리스의 집입니다. 이리스, 우리 도적단의 심볼마크가 정해지면, 그것을 당신 집의 높은 곳에 놓아 주세요. 오늘부터 당신이 왕도지부의 지부장입니다. 보급담당에 왕도지부장. 크게 출세했네요"

"갑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이리스짱 속아선 안돼, 너희 집까지 빼앗으려 하고 있으니까!"


이 나라의 왕도의 성에 우리 도적단의 깃발이 휘날리는 날도 멀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도, 우선은 돈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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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