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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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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의 거리로 돌아오고선, 나는 짝하고 박수를 쳤다.


"자, 이걸로 제 1시험은 종료입니다. 신입으로서는 꽤나 선전하셨다고 인정하죠. 뭐 저희들은 도적단이므로, 그다지 전투력은 필요하지 않지만요. 그러니, 강하다=대단하다 라고 말할 수는 없죠"

"잠깐 메구밍, 아까랑 말이 틀리잖아! 거친 일들이 많으니 어중간한 사람은 들일 수 없다던가 말했던 주제에!"


아이리스의 실력을 보고 지금의, 지금까지 어딘가 멍해져 있던 융융이, 정신을 되찾으며 덤벼든다.


"시, 시끄러워요, 제 1 시험은 무사히 합격했으니까 됬잖아요!"

"제1시험이라고 하는데, 나 때는 그런거 없었잖아! 아니 일단 이 아이, 어떻게 생각해도 우리보다......"

"머, 멈춰! 그 이상 말하면 안되요, 패배를 인정하면 거기서 끝나는 거에요!"


솔직히 말해서 왕족의 강함을 얕보고 있었다.

왕족이나 귀족들은 태어날때 부터 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지만, 설마 이 정도 일줄은 예상도 못했다.

뭐, 아예 이 아이가 마족을 잡으러 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기회를 노리던 초심자킬러마저 쓸어버린다니, 이리스짱은 엄청난 마법을 쓸수 있네. 라고할까, 홍마족인 나조차 들은적이 없는 마법이었지만......"


"저건 왕족......이 아니라, 치리멘돈야에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마법중 하나입니다. 신성한 힘을 담은 번개를 쏘아, 전설의 용사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오리지널 마법인 것 같아요"


치리멘돈야에 대해서 점점 의문이 깊어질 뿐이다.


"그건 그렇고 제 2 시험은 어떤 형식인가요? 신체능력에는 자신이 있으니, 어떤 시험이라도 받아드리죠!"


열정넘치는 아이리스를 보고,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머리를 감싼다.

왕녀님을 맘대로 도적단같은곳에 넣은 것을 알려진다면 얼마나 큰 소란이 될지 상상이 간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저것 난제를 주어 입단을 포기시킬 생각이었는데......

그러자, 갑자기 융융이.


"이 이상 신체능력의 시험을 해도 의미가 없고, 학력이나 일반상식의 시험이면 되지 않을까? 뭐, 이리스짱은 좋은 곳에서 자란 것 같으니, 나름대로 학력도 있겠지만"

"그거에요!"


융융이 자기도 모르게 뱉은 그 질문에,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는 영재수업을 받은 왕녀님이다.

그러므로 학력테스트 같은 건 의미가 없지만, 일반상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도적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전투력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식이 많은것도 아니고, 가장 중대한 것은 상식입니다! 이리스의 상식력이 어느정도인지, 이 제가 시험해 보도록 하죠!"

"액셀 안에서도 손으로 꼽을 수준의 상식부족인 메구밍이, 다른 사람의 상식을 확인한다니 대체 뭔 농담인지..... 아퍼 아펏!"


쓸데없이 입을 놀리는 융융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자, 조금 곤란함이 보이는 아이리스가 그럼에도 주먹을 꽉 쥐며 말해온다.


"괘, 괜찮아요! 저도 이렇게 빠져나와서 거리를 탐색하고 있었으니까 나름대로 상식도 가지고 있을 터! 부디, 그 시험을 시작해주세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건 너무한 이야기였다.


"아가씨, 그건 그대로 먹는 게 아니야. 껍질을 벗기고, 안에 든거를 먹는거라고"


노점 쪽 길에서  적당히 물건을 사게 시켜보았는데, 아이리스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의 과일을 보는 것은 처음인지, 사자마자 망고를 그대로 씹으려 하다 움직임을 멈췄다.

점주의 주의를 받고, 얼굴이 빨개진 아이리스가, 당황하며 이쪽을 본다.

정말로, 이러니까 일자무식의 공주님은......


"어쩔 수 없네요, 어짜피 지금까지 깨끗히 껍질이 벗겨져 그릇에 담겨있는 것밖에 안 먹어 봤죠? 이건 제가 일반상식을 알려드리도록 하죠. 과일이란건, 일단 껍질을 벗기고 안의 과실을 먹은 후, 씨는 볶아서 먹고, 벗긴 껍질은 삶아서 먹는 겁니다"


"메구밍도 틀렸다고! 보통 껍질과 씨는 버리거든!"


설마했던 융융의 태클에, 일순간 자신이 안고있던 상식이 무너지는 것 같다.


"그, 그럴리 없잖아요. 씨는 바삭바삭 해질 때까지 구우면 건과류 같은 느낌이 나서 맛있고, 껍질도 푹 삶으면 먹을 수 있어요! 융융은 홍마의 마을에서 가장 어긋나 있으니까. 참말로, 이렇니까 상식을 모르는 애는......."


"너 잠깐 기다려! 이 세명 안에선, 내가 제일 일반적인 사람일거라고!? 아니, 이리스짱은 돈을 내지 않고 안쪽부터 베어먹으면 안되요!"


"죄, 죄송합니다! 평소엔 주변에 사람이 알아서 값을 내줘서.......!"

나의 의외적인 약점이 노출되어 버렸지만, 이걸로 시험을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으음, 아이리스는 전력적으로 봐도 인재적으로 봐도, 확실히 우수하지만...... 


"저기 메구밍, 뭐가 그렇게 내키지 않으지 모르겠지만, 슬슬 이리스짱도 동료로 넣어주는게 어떨까?

그, 동료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건  무척이나 괴롭다고......"


"융융이 말하면 괜히 더 무거워지니 그만둬 주세요! 알겠다고요, 이 시험은 보류하도록 하죠. 하지만 일단은 임시멤버이라는 걸로. 당신의 다음으로 들어올 사람들에게 들키면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니까요"


융융의 설득에 꺾인 나의 말을 들으며, 아이리스가 얼굴을 반짝거린다.


"그러므로, 임시단원인 당신들은 우리중에서 가장 바닥입니다. 리더인 저의 말에는 따라주셔야 한다고요?"


그걸 들은 융융이, 갑자기 떠올랐다는 듯이.


"그러고보니, 어느사이에 어째서 메구밍이 리더가 된거지? 딱히 리더하고 싶은 생각은 아니자만, 메구밍의 라이벌로선 맘대로 부하취급 받는 건 지는 것 같아서 싫은데"


"또 이 사람은 귀찮은 일을 만드네요. 그런건 당연히 정해져 있잖아요, 이 안에서 가장 강하고 야무진 어른은 저입니다. 그럼, 그런 제가 모두를 이끌을 수 밖에 없잖아요"



나의 말을 들은 두명의 부하는 그 이유에 납득이 가지 않는 듯, 나름대로 미묘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왕조......치리멘돈야는 강하다구요? 뭣하시면 싸워보실래요?"

"싸움.....은, 조금은 어려울지도 몰라도, 이 안에서 가장 어른인 건 저라구요? 상식도 많이 알고 있고, 키도 가장 크니까요"


귀찮은 부분을 말하는 부하 두명에게 나는 '이런이런'하며 고개를 젓는다.


"그렇게 간단하게 정색하며 화내는게 어린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가장 어른인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라고 한박자 쉬고.


"'오늘밤 내 방에 놀러오지 않을래?' 라고, 그 남자에게 들었으니까요"



바로 전날, 그 사람과 나눈 약속의 내용을 밝히며......


""에에에에에에에에!?"


"잠깐!? 뭐, 뭐하시는 겁니까, 멈췃! 멈춰! 놓아 주세요, 로브 당기는거 멈춰주세요!"


"잠깐 메구밍, 어찌된거야!? 그 남자라면 카즈마씨인거지!?  서..서.. 선을 넘을 생각인거야!?"


"오..오.. 오빠의 방에 초대받은 건가요!? 그 조금 유혹하면 누구에게나 간단히 달라붙을 듯한 오빠한테!? 메구밍씨는 숙녀로서 부족해요, 오빠의 동생으로서 그런 파렴치한 관계는 봐줄 수 없어요!


붙잡아 오는 두 사람을 밀어내며, 나는 헝클어진 로브를 바로잡고.


"저는 이미 결혼도 가능한 나이에요. 게다가, 그 남자와는 함께 목욕탕에 들어간 적도 있고, 같은 이불안에서 잔 적도 있어요. 아니, 젊은 남녀가 한 지붕아래서 살아갔으니, 딱히 지금와서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요?"


나의 여유로운 발언을 전해, 격이 다름을 알고 파랗게 질리는 두명에게.


"그럼, 제가 리더라는 거에 이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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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