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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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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의 거리로 돌아오고선, 나는 짝하고 박수를 쳤다.


"자, 이걸로 제 1시험은 종료입니다. 신입으로서는 꽤나 선전하셨다고 인정하죠. 뭐 저희들은 도적단이므로, 그다지 전투력은 필요하지 않지만요. 그러니, 강하다=대단하다 라고 말할 수는 없죠"

"잠깐 메구밍, 아까랑 말이 틀리잖아! 거친 일들이 많으니 어중간한 사람은 들일 수 없다던가 말했던 주제에!"


아이리스의 실력을 보고 지금의, 지금까지 어딘가 멍해져 있던 융융이, 정신을 되찾으며 덤벼든다.


"시, 시끄러워요, 제 1 시험은 무사히 합격했으니까 됬잖아요!"

"제1시험이라고 하는데, 나 때는 그런거 없었잖아! 아니 일단 이 아이, 어떻게 생각해도 우리보다......"

"머, 멈춰! 그 이상 말하면 안되요, 패배를 인정하면 거기서 끝나는 거에요!"


솔직히 말해서 왕족의 강함을 얕보고 있었다.

왕족이나 귀족들은 태어날때 부터 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지만, 설마 이 정도 일줄은 예상도 못했다.

뭐, 아예 이 아이가 마족을 잡으러 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기회를 노리던 초심자킬러마저 쓸어버린다니, 이리스짱은 엄청난 마법을 쓸수 있네. 라고할까, 홍마족인 나조차 들은적이 없는 마법이었지만......"


"저건 왕족......이 아니라, 치리멘돈야에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마법중 하나입니다. 신성한 힘을 담은 번개를 쏘아, 전설의 용사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오리지널 마법인 것 같아요"


치리멘돈야에 대해서 점점 의문이 깊어질 뿐이다.


"그건 그렇고 제 2 시험은 어떤 형식인가요? 신체능력에는 자신이 있으니, 어떤 시험이라도 받아드리죠!"


열정넘치는 아이리스를 보고,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머리를 감싼다.

왕녀님을 맘대로 도적단같은곳에 넣은 것을 알려진다면 얼마나 큰 소란이 될지 상상이 간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저것 난제를 주어 입단을 포기시킬 생각이었는데......

그러자, 갑자기 융융이.


"이 이상 신체능력의 시험을 해도 의미가 없고, 학력이나 일반상식의 시험이면 되지 않을까? 뭐, 이리스짱은 좋은 곳에서 자란 것 같으니, 나름대로 학력도 있겠지만"

"그거에요!"


융융이 자기도 모르게 뱉은 그 질문에, 나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는 영재수업을 받은 왕녀님이다.

그러므로 학력테스트 같은 건 의미가 없지만, 일반상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도적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전투력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식이 많은것도 아니고, 가장 중대한 것은 상식입니다! 이리스의 상식력이 어느정도인지, 이 제가 시험해 보도록 하죠!"

"액셀 안에서도 손으로 꼽을 수준의 상식부족인 메구밍이, 다른 사람의 상식을 확인한다니 대체 뭔 농담인지..... 아퍼 아펏!"


쓸데없이 입을 놀리는 융융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자, 조금 곤란함이 보이는 아이리스가 그럼에도 주먹을 꽉 쥐며 말해온다.


"괘, 괜찮아요! 저도 이렇게 빠져나와서 거리를 탐색하고 있었으니까 나름대로 상식도 가지고 있을 터! 부디, 그 시험을 시작해주세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건 너무한 이야기였다.


"아가씨, 그건 그대로 먹는 게 아니야. 껍질을 벗기고, 안에 든거를 먹는거라고"


노점 쪽 길에서  적당히 물건을 사게 시켜보았는데, 아이리스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의 과일을 보는 것은 처음인지, 사자마자 망고를 그대로 씹으려 하다 움직임을 멈췄다.

점주의 주의를 받고, 얼굴이 빨개진 아이리스가, 당황하며 이쪽을 본다.

정말로, 이러니까 일자무식의 공주님은......


"어쩔 수 없네요, 어짜피 지금까지 깨끗히 껍질이 벗겨져 그릇에 담겨있는 것밖에 안 먹어 봤죠? 이건 제가 일반상식을 알려드리도록 하죠. 과일이란건, 일단 껍질을 벗기고 안의 과실을 먹은 후, 씨는 볶아서 먹고, 벗긴 껍질은 삶아서 먹는 겁니다"


"메구밍도 틀렸다고! 보통 껍질과 씨는 버리거든!"


설마했던 융융의 태클에, 일순간 자신이 안고있던 상식이 무너지는 것 같다.


"그, 그럴리 없잖아요. 씨는 바삭바삭 해질 때까지 구우면 건과류 같은 느낌이 나서 맛있고, 껍질도 푹 삶으면 먹을 수 있어요! 융융은 홍마의 마을에서 가장 어긋나 있으니까. 참말로, 이렇니까 상식을 모르는 애는......."


"너 잠깐 기다려! 이 세명 안에선, 내가 제일 일반적인 사람일거라고!? 아니, 이리스짱은 돈을 내지 않고 안쪽부터 베어먹으면 안되요!"


"죄, 죄송합니다! 평소엔 주변에 사람이 알아서 값을 내줘서.......!"

나의 의외적인 약점이 노출되어 버렸지만, 이걸로 시험을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으음, 아이리스는 전력적으로 봐도 인재적으로 봐도, 확실히 우수하지만...... 


"저기 메구밍, 뭐가 그렇게 내키지 않으지 모르겠지만, 슬슬 이리스짱도 동료로 넣어주는게 어떨까?

그, 동료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건  무척이나 괴롭다고......"


"융융이 말하면 괜히 더 무거워지니 그만둬 주세요! 알겠다고요, 이 시험은 보류하도록 하죠. 하지만 일단은 임시멤버이라는 걸로. 당신의 다음으로 들어올 사람들에게 들키면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르니까요"


융융의 설득에 꺾인 나의 말을 들으며, 아이리스가 얼굴을 반짝거린다.


"그러므로, 임시단원인 당신들은 우리중에서 가장 바닥입니다. 리더인 저의 말에는 따라주셔야 한다고요?"


그걸 들은 융융이, 갑자기 떠올랐다는 듯이.


"그러고보니, 어느사이에 어째서 메구밍이 리더가 된거지? 딱히 리더하고 싶은 생각은 아니자만, 메구밍의 라이벌로선 맘대로 부하취급 받는 건 지는 것 같아서 싫은데"


"또 이 사람은 귀찮은 일을 만드네요. 그런건 당연히 정해져 있잖아요, 이 안에서 가장 강하고 야무진 어른은 저입니다. 그럼, 그런 제가 모두를 이끌을 수 밖에 없잖아요"



나의 말을 들은 두명의 부하는 그 이유에 납득이 가지 않는 듯, 나름대로 미묘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왕조......치리멘돈야는 강하다구요? 뭣하시면 싸워보실래요?"

"싸움.....은, 조금은 어려울지도 몰라도, 이 안에서 가장 어른인 건 저라구요? 상식도 많이 알고 있고, 키도 가장 크니까요"


귀찮은 부분을 말하는 부하 두명에게 나는 '이런이런'하며 고개를 젓는다.


"그렇게 간단하게 정색하며 화내는게 어린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가장 어른인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라고 한박자 쉬고.


"'오늘밤 내 방에 놀러오지 않을래?' 라고, 그 남자에게 들었으니까요"



바로 전날, 그 사람과 나눈 약속의 내용을 밝히며......


""에에에에에에에에!?"


"잠깐!? 뭐, 뭐하시는 겁니까, 멈췃! 멈춰! 놓아 주세요, 로브 당기는거 멈춰주세요!"


"잠깐 메구밍, 어찌된거야!? 그 남자라면 카즈마씨인거지!?  서..서.. 선을 넘을 생각인거야!?"


"오..오.. 오빠의 방에 초대받은 건가요!? 그 조금 유혹하면 누구에게나 간단히 달라붙을 듯한 오빠한테!? 메구밍씨는 숙녀로서 부족해요, 오빠의 동생으로서 그런 파렴치한 관계는 봐줄 수 없어요!


붙잡아 오는 두 사람을 밀어내며, 나는 헝클어진 로브를 바로잡고.


"저는 이미 결혼도 가능한 나이에요. 게다가, 그 남자와는 함께 목욕탕에 들어간 적도 있고, 같은 이불안에서 잔 적도 있어요. 아니, 젊은 남녀가 한 지붕아래서 살아갔으니, 딱히 지금와서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요?"


나의 여유로운 발언을 전해, 격이 다름을 알고 파랗게 질리는 두명에게.


"그럼, 제가 리더라는 거에 이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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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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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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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낯익은 평원에서.


"이, 이리스짱 괜찮아!? 어라, 낮에 발견했던 개구리 보다 꽤나 큰 사이즈 인데!"


우리들은, 액셀거리의 명물몬스터이며 숙적인 개구리를 상대로, 아이리스의 실력을 시험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왕족......, 아니, 치리멘돈야의 일족은 강해요!"


치리멘돈야라는 건 홍마족같이 종족의 명칭인 걸까.

아이리스는 대치중인 개구리에게 향해, 허리를 찌르고 있던 검을 빼내 자세를잡고.


"'엑스테리온'!"


외침과 동시에, 아직 꽤나 거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베어낸다.

모집이 작은 아이리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효과가 드러나는 장대한 검(劍)은, 큰 외형에 비해 가볍게 공기를 가르며――



이쪽을 향해서 날아오는 개구리가, 깔끔하게 두개로 나뉘었다.



""잠깐!?""


무심코 목소리를 내버린 나와 융융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리스는 만족하며 검을 검집에 넣고선.


"메구밍씨, 어때요? 이걸로 시험은 합격인가요?"

"으응!? ..... 음, 이건 아직 시험의 제1 단계에요! 지금 쓰러뜨린 개구리는 이 주변에서 장비를 갖춘 모험가라면 누구나 잡을 수 있는 몬스터! 그런건 일격에 쓰러뜨리는게 당연하니까요!"

"그 개구리 상대로 삼켜질 뻔했던 적이 있는 주제에......"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흘려보내며, 나는 아이리스에게 다음 시험을 내기로 했다――


"――'엑스테리온'!"

"잠깐 기다려봐요, 방금부터 막 쓰고 계신 그 기술은 뭔가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강하지 않습니까!? 어째서 일격곰2같은 거물이 일격에 베어지는 건가요!"


아이리스의 실력의 끝이 보이지 않아서, 계속해서 토벌 몬스터를 난이도를 올려가고 있었는데...


"이 기술은, 대대로 당가에 전해내려오는 성검에게 인정받은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참격을 발할 수 있는 필살기술입니다!"

"그건, 혹시 용사가 가지고 있다는 전설의...... 아, 아니, 너무 깊이 생각하지는 말죠"


왕족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용사를 사위로 데려와, 그 피를 섞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왕족에 연관된 사람은 능력을 이어받으며, 대부분이 반칙적으로 강하다고 하지만......



"하지만, 그것만이라면 무기만 강한것 아닌가요? 도적단은 거친 임무도 해야 하니까 어중간한 사람은 받을 수 없어요. 제가 보고 싶은 것은 당신의 진정한 실력입니다. 그것을 확실히 보여주세요"

"저기 메구밍, 이리스짱은 걱정하지 않아도 우리들보다 강한거 아니야? 슬슬 인정해줘도?"


융융이 그렇게 푸념을 늘어놓으며 소매를 당기고 있지만, 여기서 간단히 인정해버리면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진다.


"그럼, 저기에 있는 몬스터의 무리를 성검을 사용하지 않고 잡아볼게요"


나와 융융이 소곤소곤거리고 있자, 아이리스가 멀리 보이는 몬스터를 가리키며 그런 일을......


"아니, 고블린의 무리잖아요! 안돼요, 저런 맛있어보이는 부류의 몬스터의 근처에는, 초보자킬러라는 만만치 않은 녀석이......!"


내가 충고를 해도, 아이리스는 이미 고블린에게 손을 대고 있었고――!


"'세이크리드·라이트닝 브레아'――!!"


아이리스가 외침과 동시에.

고블린무리의 가운데에 하안 빛이 반짝이며, 모든것을 베어버리는 하얀 번개가 폭풍과 함께 해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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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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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요, 저 사람은 어떤가요? 도적에 어울리는 듯한 얼굴하고 있다구요"

"메구밍 쉿, 목소리가 커! 저 아저씨는 얼굴이 무서울 뿐이고, 모험가도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니까! 그 사람보다, 저기에 있는 우리와 비슷한 나잇대로 보이는 아이는 어떨까......"

"저 아이야말로 일반인이잖아요. 이건 친구 찾기가 아니라 단원 찾기라고요?"

액셀의 거리에 대로.

나는 뭐라뭐라 말하면서도 결국 따라온 융융과 함께 길의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래, 이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스카우트하기 위해다.

하지만 조금전부터 나와 융융의 의견이 엇갈려, 아직 누구에게도 말을 걸지 못하고 있다.


앗, 저기에 여자애는 어떨까? 로브랑 후드를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와 비슷한 나이인 것 같고, 검도 들고 있으니까 일반인은 아닌 것 같잖아?"


그리 말한 융융이 가리킨 것은, 촌스러운 로브와 후드를 쓴 자그마한 소녀. 머리카락색은 보이지 않지만, 후드 아래로 보이는 눈동자는 투명하고 맑은 파란색......


"잠깐 기다려봐, 어째서 이 길에 저 애가 혼자 있는 건가요"

"왜, 왜 그래 메구밍? 너 저 여자아이랑 아는 사이?"


우리들의 시선의 끝에는 후드의 소녀가, 꽤 주위의 것들이 흥미로운지 두리번두리번하며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흔들흔들 위태로운 걸음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소녀에게 꼬치구이의 노점을 열고 있던 아저씨가 말을 건다.


"거기 아가씨, 갓 구운 꼬치구이 하나 어때? 아가씨는 귀여운 얼굴이니까 깎아줄게? 지금이면 1개에 백만 에리스야"

"꼬치구이...... 이건 본 적도 없는 음식이네요. 하나에 백만 에리스입니까? 그럼, 3개 정도 주시겠어요?"


라고 아저씨의 농담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소녀는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며......


"뭐하시는 겁니까! 이런 곳에서 그런 큰돈을 꺼내면 안 되잖아요!"

"엣!? 아앗! 당신은 메구밍씨!"


나는 지갑에서 당연하다는 듯 큰 금액의 화폐를 꺼내는 소녀, 어째서인지 그곳에 있던 왕녀 아이리스의 곁에 달려가, 가게주인에게 내밀었던 동전을 뺐었다.

고액동전을 보고 곤란해 하던 점주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나는 아이리스에게 설교한다.


"백만 에리스라는 것은 저쪽 아저씨의 농담이에요. 사실은 하나당 백 에리스란 의미에요. 세상 어디에 이런 비싼 꼬치구이가 있단 겁니까"

"그, 그런 건가요? 저는, 시세라는 것을 잘 몰라서......"


라고, 지금까지 곤란해하던 점주가 진지한 얼굴로 꼬치를 내밀며.


"아니, 한 개에 백만 에리스가 맞아. 아가씨는 귀여우니까 3개에 백만 에리스로 해줄게"

"그렇게 많이 깎아줘도 괜찮으신 겁니까? 감사합니다!"

"믿어선 안 돼요, 이 아저씨는 당신이 세상을 잘 모른다는 것 알고선 바가지를 씌고 있는 거니까! 자, 삼백 에리스에요! 지식없는 소녀를 속일 생각이라면 제가 상대를 할거라고요!!"


――부당한 가격으로 꼬치구이를 손에 넣은 아이리스를 데리고, 우리는 근처의 공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정말로, 어째서 혼자서 이런 장소를 돌아다니고 계신 겁니까? 호위하는 사람들은 뭐를 하고 있는 건가요"

방금 산 꼬치구이를 빠르게 입안에 넣는 아이리스에게, 나는 다시 그것을 묻는다.

이런 서민의 음식이 처음인지 행복해하며 뺨을 풀고 있던 아이리스는,


"호위하는 사람이라니 무슨 소리입니까? 저는 이리스라고 합니다. 누군가와 착각하신 것은 아닌지? ......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꼬치구이라는 음식은 맛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것을 먹은 건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괜찮으시다면 하나 어떠신가요?"


그렇게 시치미를 뚝 떼는 말과 함께, 나와 융융에게 꼬치구이를 내민다.

아무래도 이리스라는 가명(假名)을 사용하고 싶은 듯하다.

나는 꼬치구이를 들고선.


"아아...... 그래서, 이리스님은 이런 데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 건가요? 이 길은 치안이 좋은 편이지만, 어떤 사고가 생길지 모른다고요?"


"이리스 님은 그만해 주세요, 이리스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 후훗, 사실은 어제, 이 거리에 몰래 놀러 왔었습니다. 그때엔 오빠랑은 만나지 못했지만

재밌는 분을 알게 되어서...... 세상에는 다른 재미있는 사람들도 있구나. 라는 걸 알고, 이렇게 사회공부라는 이유로 뛰쳐나왔습니다"


갑작스레 엄청난 발언에 나는 물고 있던 꼬치구이를 뱉어냈다.

일단 왕도에는 크게 논란이 되어 있진 않겠지만.


"자자, 그쪽도"

"앗, 고마워 이리스짱! 으음, 나는 융융이라고 해요.. ...... 저기 메구밍. 이 아이는 은발에 푸른눈을 하고 있는데, 혹시 귀족의 아가씨?"


똑같이 아이리스에게서 꼬치구이를 받은 융융이 그것을 우물우물 입에서 씹으며 물어온다.


"아뇨, 저는 왕도의 치리멘돈야의 손녀, 이리스 입니다. 아가씨같은게 아니에요"


대체 어디에 누구한에 영향을 받았는지 아이리스가 그런 이상한 걸 말했다.

치리멘돈야 라는건 뭘까.


"본인이 그리 우기고 있으니 그런 거로 해주세요. ...... 하지만 곤란하네요, 이리스를 발견해버려선, 이대로 방치해 둘 수도 없고......"


이래도 한 나라의 왕녀님을 발견하고선 그대로 혼자 냅둘 순 없다.

라고 고민하는 나를 본 아이리스는, 꼬치구이를 손에 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두분은 무엇을 하고 계셨던 건가요?"


순수하게 물어오는 아이리스에게, 사실을 말해도 괜찮을까 한순간 고민한다.

그래도, 확실히 이 아이는 그 도적단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을 터,


"사실 우리들은, 은발도적단의 산하 그룹을 만들 생각이에요"

"뭔가요 그건!? 저도 자세히 들려주세요!"

 


어래, 뭐지, 이 예상외의 흥미는.


"아니 그, 의적인 은발 도적단의 산하 그룹이라고 멋대로 칭하고, 멋대로 동료를 모아서, 멋대로 지원을 할거에요. 그런 단체를 만드려고요" 

"그거 재밌어보여요! 그 조직에 들어가려면 무슨 시험같은걸 봐야하나요?


(삽화 1)


역시 좋은 반응을 보이는 아이리스에게, 말릴 생각으로 고개를 젓는다. 


"왜 입니까, 혹시 들어오고 싶으신 겁니까? 안된다고요, 이건 놀이가 아니에요. 우리들의 아지트가 될 비밀기지를 건설하고, 노력을 확대한다는 등 할 일이 잔뜩 있어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단원도 어느정도 일해줘야 하고요"

"비밀기지!"


나의 설득에, 어째선지 눈을 반짝이는 아이리스.


"에, 음...... 거기에 더해서 우리들은, 악덕귀족을 응징하기 위해 비합법적인 수단을 사용할 예정이고......"

"악덕귀족을 응징한다!"


나의 설득에 더더욱 눈을 반짝이는 아이리스.


"부디 저도! 저도, 두분의 동료로 삼아주세요!"


뭐에 마음이 끌리는지1 얼굴을 붉히면서 주먹을 흔드는 아이리스를 보고,


"저기 메구밍, 이 정도로 열정도 있는데 동료로 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 따, 딱히 동년대의 아이가 동료가 되는게 기쁜건 아니니까 말야?"


어째선지 융융까지 이 아이를 입단시키려 해온다.

왕녀님을 이런 위험한 조직에 들인다고 하면, 일이 들켰을 때 처형당하지 않을까.

라기보다, 우리가 지원하고 싶은 은발도적단에 상금을 걸고 있는 것은 애초에 이 아이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인데.


"무, 뭐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괜찮겠죠. 하지만, 우리들도 놀이는 아니니까 입단시험을 치러주셔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입단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고, 또한 좋은 성적을 따신다면 당신에겐 우리 도적단의 왼팔의 칭호를 부여하도록 하죠"

"저기 메구밍, 일단 물어볼건데 오른팔은 누가 될거야? 나, 이름을 빌려주고 있을 뿐이니까 말야? 멋대로 간부같은거로 하지 말아줘!?"

나의 말에 무서워하는 융융을 흘끗보며 무시하고, 아이리스는 팟 하고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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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신예의 도적단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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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이라고 불리는 거리가 있다.

그곳은, 신출내기 모험가가 동료를 찾아 모이는 거리.

그리고, 치안이 무척 좋은 것으로도 유명한 장소.

나는, 그런 액셀의 모험가길드에서


"멈췃..... 멈춰! 뭐하시는 거에요!"


부당한 폭력을 받고 있었다.

내가 게시판에 붙힌 종이에, 길드의 접수원이 말한다.

"'뭐하시는 거에요'가 아니라구요! 이건 모험가가 파티멤버를 모집하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놀이 상대를 찾으신다면 다른 곳을 찾아봐 주세요!"

"놀이 상대라니 실례네요! 이건 엄연히 동료모집이에요. 제가 벽보를 붙힌 장소에 불만이 있으면 한번 말해보시죠!"

여봐라 라는 듯이 가슴을 펴고 거유의 미인 접수원에게, 모집용 벽보를 돌려 달라면서 달려들었다.

"놀이가 아니라면 죄송하지만요! 불만이 있는 건 붙인 장소가 아니라, 모집항목의 부분입니다!"

그런 나의 종이를 보며, 접수원은 거기 적혀있던 글을 읽는다.

"'도적직 구함. 정의를 위해서라면 범죄행위도 불사하지 않는, 열정 있으신 분 한정. 주요 임무 내용은 귀족령에 강습 같은 것들......'"

그것을 들은 주변의 구경하던 모험가가, 나에게 귀여운 아이를 보는 눈을 보낸다.


".....어쩔 수 없군요. 본래라면 도적직에 한정하고 싶었지만, 다른 직업이라도 괜찮아요. 고치도록 하죠"


"그곳이 아니라고요 문제는! 길드의 게시판을 사용해서 범죄자 동료를 모집하지 말아 달라고 하고 있는 거에요!"


그것은, 이전 여신 에리스 감사제라는 행사 때의 일.

그 축제에, 내가 동경을 품고 있던 도적단과 우연히 만났다.

입 주위를 마스크로 가리고, 은색의 머리카락을 한 도적단의 두목.

그리고, 한번 봤을 뿐으로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멋진 가면을 쓴 수수께끼의 사내.

두목이라 불리는 은발의 사람은 좋다. 뭐라고 할지, 활발하고 성실한 듯한 호감이가는 사람이었다.

문제는 나머지 가면을 쓴 사내.

바닐의 가면의 레플리카를 쓴 그 사람으로부턴, 뭐라고 할까 타인이란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할까, 초대면인데도 왠지 안심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도적단의 의적 가면.

반해버렸다.

이 정도로 나의 심금을 자극하는 요소를 갖추다니,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사실은 나도 그 도적단에 넣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나에겐 도둑질의 기술이 없다.


"그래서, 그들의 첫째 팬인 저로서는, '그 도적단의 산하 조직을 칭하면서 사람을 모아서 그들의 정의를 도와주자'라고"

"그런 바보 같은 단체를 만들면 현상금을 걸어드릴 겁니다"


접수원에게 모집의 종이를 빼앗긴 나는, 길드 안을 둘러보았다.

벽보가 허락받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스카우트할 수 밖에 없지만, 지금의 말을 들은 모험가들은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나는 가까이 있던 도적 직종으로 생각되는 오빠에게 다가가서, 경계심을 풀기 위해, 사랑 듬뿍 담긴 웃음을 보냈다.


"그쪽의 한가해 보이는 오빠, 잠깐 시간 됩니까?"

"미안, 지금 테이블의 나뭇결을 세느라 바뻐, 나중에 와줘"


일부러인 듯 나뭇결을 세기 시작한 오빠에게 나는 무심코 덤벼든다.


"조금 전까지 한가해 보인 주제에, 대체 뭐가 싫으신 겁니까!"

"멈춰줘, 나를 끌어들이지 말아줘! 하필 왜 나야, 너 근처에 편하게 쓸만한 저 녀석이 있었잖아!? 저 녀석은 도적의 스킬도 가지고 있잖아!"

"물론 조금 전에 부탁했었습니다. 그런데 저 남성분은 다가가니, 조금 더 시원한 계절이 되면 그때 놀아줄게 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진심으로 도적단의 지원단체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그렇겠지, '현상금이 걸린 도적단 따위를 지원하겠다.'라는데, 대체 무슨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맞장구를 치는 오빠의 말에, 나는 팡하고 테이블을 두드렸다.


"그 도적단은 인류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뒤에선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밤낮으로 활동하고 계셔요! 일단 그것부터 철저하게 말해줄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멈춰줘, 그런 거 듣고 싶지 않고 너랑 엮이고 싶지 않아! 자, 안주용 땅콩 줄 테니까 다른 사람을 찾아봐 줘!"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동경하던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는 커녕, 일단 세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안주에 대한 오해부터 풀지 않으면 안 될 줄이야......

땅콩이 들은 그릇을 한 손에 들고, 나는 그것을 오독오독 씹어먹으며 주변을 돌아보며......

역시 모두 눈을 피하는 가운데, 갑자기 등 뒤에서 시선을 느낀다.

내가 그쪽을 보자, 나와 눈이 맞은 시선의 주인은, 서둘러 얼굴을 숙이지만,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한 시선으로 눈을 위로 흘끗흘끗하며 이쪽을 본다.

......


"그쪽에 도적직일 듯한 언니, 잠깐 괜찮아요?"

"저기 메구밍, 지금 나랑 눈이 맞았지!?"


가까이 있던 언니에게 말을 거는 나를 향해, 시선의 주인인 융융이 의자를 차며 일어났다.


"그 자기가 먼저 말을 걸지 않은 주제에 신경 써 달라는 듯한 시선이 음울하네요!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하면 되지 않습니까!"

"멈춰줘! 알았어, 제대로 말할 테니까 머리 당기지 말아줘!"

아직도 귀찮게 구는 융융에게 달려들자, 그녀는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동료로 넣어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

최근 이상한 녀석들과 관련되어있다는 소문이 도는 융융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말을 해온다.

이상한 녀석들과 연관되었던 것이 이 아이를 성장시킨 것일까.

하지만......


"지금와서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융융은 우리 도적단의 부 리더라구요? 이미 명단에도 실려있고"

"뭐야 그거, 저 들은 적 없는데요!? 그것보다, 방금부터 말을 걸어댄 건 그런 의심스러운 단체의 권유였던 거야!?"

"의심스러운 단체라니 뭐에요! 깨끗하고 바르고 성실하게 도둑질을 하고, 세상을 위한, 사람을 위한 도적단이라구요!"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나쁜 예감밖에 들지 않으니 역시나 그만둘래!"

융융과 말싸움을 하는 사이에, 내가 말을 걸려고 했던 언니가 길드를 나갔다.

나는 도망가려 하는 융융의 손을 잡고.

"홍마족이라는 사람이 무엇을 겁내고 있 는겁니까! 정말로, 이 소란 때문에 모두 경계해 버리잖아요. 자, 언제까지고 이러고 있지 말고 거리로 단원을 찾으로 나가죠! 새로운 단원이라는 건 당신의 동료이기도 합니다. 자, 친구가 늘고 있어요"

"친구가 늘어난다고 말하면, 내가 뭐든지 할 줄 알았다면 큰 실수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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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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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프롤로그

http://sneakerbunko.jp/novel_data/123468540706/_SWF_Window.html



이것은 그 사람과 함께 갔던 불꽃놀이 대회의 밤의 이야기이다.

내가 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조금이지만 침울해져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을 때 였다.

언다인이란 이름의 평판 나쁜 귀족의 저택.

그곳에, 딱 보기에도 수상한 사람들이 방 안 쪽을 보고 있었다.

기억에 있는 그 얼굴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뭐야, 난 이렇게나 쉬운 여자였던 건가.

좀 더 행실이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나는, 결심하고, 두 사람에게 말을 건다.


"저, 저기...... 혹시, 거기에 계신 건 은발 도적단의 두분이 아니신가요?"


등 뒤에서 말이 걸려오자 '깜짝'하고 몸을 떠는 그 사람에게, 눈치채보니 나는 흥분한 목소리로 자기소개하고 있었다.

입술을 부들부들거리는 그 둘에게, 나는 계속 신경 쓰였던 것을 묻는다.


"두분이 왕성에 숨어 드신것은, 왕녀님이 위험한 신기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분을 지키려고 하신 겁니까!?"

그런 나의 질문에.

"아아 그래. 우리들은 세상에서 말하는 귀족. 평소에는 서민의 말투지만, 그것이 아무리 왕녀라도, 여린 소녀가 위험에 노출되는 걸 무시할 수는 없지. 곤란한 사람이 있다면, 그곳에 귀족의 저택이든, 왕성이든 어디든지 간에 숨어들어. 그것이 가면도적단이다"


자세한 내용은 다를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은 확실히 그리 말했다.


"메구밍 이라고 말했었지? 사실은 우리들은, 이 저택에 잠들어 있는 어느 물건을 노리고 있어. 그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것. 도둑질이라는 행위는 확실히 칭찬받을 만한 일은 아니지. 하지만 그것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우리들의 목에 상금이 걸렸다 해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야."


굳은 결심은 안에 담은, 어째선지 보기만 해도 기시감이 드는 가면 아래의 그 눈동자.


나는 눈을 돌리지 않은 채로, 계속되는 말을 듣고 있었다.


"우리들은 이제부터 저택에 숨어들거야. 그리고, 마왕군에 대항할 카드 중 하나를 손에 넣을거야. 네가 통보한다고 한다면 막을 순 없지만......, 하지만 믿어줬으면 해, 이건 인류를 위해서야"


즉 이 두명은, 고액의 금액이 그들에 목에 걸린 지금도, 세계를 위해서, 마왕군은 물론 인류 전부를 적으로 돌리고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라고 한다.

그 만큼의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지금부터 큰 일이 기다리고 있음에도 상관없이 말이다.

마치 두명은 오랜만에 상봉한 이산가족같이 즐겁게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런 두명의 대화는, 어째선지 나의 마음을 옥죄었다.

두명에게 작별인사를 건내고, 나는 마음이 걸려서 몇번이고 뒤를 돌아보았고, 결국 그 장소를 떠나고선.

그 날.

나는 단 두사람이서 노력하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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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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