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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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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있는 건 하얀 수트를 입은 호위직 여성. 클레어였다.

그것을 본 아이리스가 슝하고 엎드려서 작아진다.


"벌써 마중 올 시간인가요......"

"이리스님, 마중 올 시간이 아니에요! 애초에 밖에 나가는 것 자체 허가한 기억이 없다고요!"


점점 익숙해 지는 감이 있는 아이리스에게 클레어가 무심코 딴지를 걸지만, 세실리가 스윽하고 가까이온다.


"으음, 그쪽에 계신 분은?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본 교회의 책임자이고 프리스트를 역임하고 있는 액시즈교단 악셀지부장, 세실리라고 합니다.이리스씨라면 본 교회에서 극진히 보호하고 있었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부디 안심해주세요"


그리 말하며 오히려 우리들에게 보호받고 있었을 터인 세실리가, 액시즈교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정도의 진지한 대응을 보여준다.


"엣? 아,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낚인건지, 클레어도 일순간 당황함을 보였다.


"저는 이리스님의 호위를 맡는 자, 클레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리스님을 보호해주신 듯 하니 감사드립니다. 액시즈교 안에도 당신같은 분이 있으시군요"


그러면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고개를 숙인다.

이 언니는 이전엔 카즈마를 벨려고 달려들 정도로 다혈질인 사람잁인데, 아이리스를 위해서라면 이런 대응도 가능한 듯 하다.

내가 마음속으로 감탄하고 있는 그 순간이었다.


"그렇습니까, 이리스씨의 호위...... 지금, 정확하게, 이리스씨를 액시즈교의 교의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어떤가요? 호위이신 당신도 부디 함꼐"

"액시즈교!? 아, 아뇨, 그런 큰일이 될만한 일을...... 아뇨, 이리스님은 아직 성인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시면 곤란합니다만...... 애초에, 이리스님에게는 공평한 관점으로 있어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특정한 종교에 들어가면 곤란한데......"


상대가 예의를 지키는 여성 성직자에게는 강하게 나갈 수 없는지, 클레어가 거절하려고 하지만,


"당신은 액시즈교에 어울립니다. 저는 알 수 있다고요, 동지의 냄새를 느끼는걸요"

"도, 동지의 냄새......"


크레어는 조금 싫은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스스로 옷의 소매를 킁킁거린다.


"당신은 맺어져서는 안될 사랑을 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허락되지 않은 연정을 품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액시즈교에서는, 상대가 언데드나 악마가 아니라면, 동성이든 신분차가 있든 뭐든지 허 가됩니다"

"동성이든 신분차가 있던!? 그그, 그건...... 아니 하지만"


액시즈교의 뭐가 마음에 들었는지, 클레어가 크게 동요한다.


"자, 인내는 몸에 독이라고요? 인내하는 것은 액시즈교의 교의에 위반됩니다. 당신이 바라는대로, 생각하는대로......!"

"아아아앗, 저, 저는 오늘은 여기서! 이리스님, 이별의 인사를!"


이 이상은 위험하다고 생각한건지, 클레어는 이리스의 손을 잡고, 서둘러 교회를 나가려 한다.


"......그럼, 두목, 융융씨, 세실리언니, 내일봐요!"

"내일봐요가 아니죠! 보내지 않을 겁니다, 내일은 하루종일 지켜보고 있을거니까!"


데리러 온줄 알고 축 쳐져있던 아이리스는 오늘은 어째선지 밝은 얼굴로 우리들에게 손을 흔들며 갔다.



"──꽤나 손맛이 있었는데 놓쳐버렸네요......"

아까운듯한 세실리가 중얼거린다.


손맛이라는 건, 아이리스였을까, 클레어였을까.

어느쪽도 강하게 밀고갔으면 액시즈교단에 입신할 것 같아서 무서운데.


"저기 메구밍, 그 클레어씨라는 사람이 '이리스님에겐 공평한 관점으로 있어주셔야 하기에' 라고 말했는데, 이리스짱은......."

라고 융융이 거기까지 말하고 붕붕 고개를 젓는다.

그런 융융을 두고, 나는 세실리에게 몸을 돌린다.


"언니"

"세실리언니(짱)이라고 다시 호칭을 바꿔줬으면 하는데......"


언제까지고 마이페이스인 세실리에게


"사실 우리들은, 이번 한번뿐인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돈을 벌고 싶습니다"

"그건 이쪽으로선 고맙지. '액시즈교단의 그것'이외에도, 여러가지 돈이 될만한 아이템이 잔뜩 있는걸. '미소녀가 만든 ㅈ주먹밥' '미소녀가 숨을 불어 넣은 풍선' '미소녀가......'"

"전부 미소녀가 만들었을 뿐인 물건이잖아요! 가능하면 조금더 제대로된 게 좋은데요......"


나의 말에 세실리가, 후후후하고 즐거운 듯 웃는다.


"그렇게 돈을 벌고 싶은건, 방금 데려간 이리스와 관계가 있는거야?"


평소에는 아무생각도 없는 주제에, 이럴때만은 나의 생각을 읽은 듯한 세실리.


"뭐, 그 아이에게도 조금은 관계가 있지만. 우리들이 안정한 수입을 얻고, 차례차례 우리 조직이 커지면, 언젠간 그 사람의 도움이 되어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도 꿈이 아니라고 믿고 있어서......"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도 꿈이아니라니, 꽤나 대담하게 나오네!"


그렇다, 꿈은 아닐 터이다.

그 표표한[각주:1] 가면 도적들이라면 마왕조차 쓰러뜨릴 느낌이 들어버린다.

그리고, 혹시 마왕을 쓰러뜨린다면......


"마왕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면, 그 아이도 분명, 지금보다 자유롭게 나갈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면, 오늘같이 피크닉에라도 초대할 수 있겠지.

분명 그 아이도 기뻐할 터이다.


"저는 돈을 버는 것에 관해서는 잘 모르니, 언니에게 협력을 부탁할 수 없나요?

언니는 다양한 걸 생각해서 돈을 버는게 특기같으니"


본래라면 그 남자에게 부탁해도 좋았겠지만.

뭐, 좀 더 큰 조직이 되어서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융융도 이 곤란한 언니에게 기대는 것 자체에 이의는 없는 듯 하여, 조금은 기쁜 얼굴로 끄덕이고 있다.

하지만......


"그건 간단히 받아들일 수 없네요"


세실리는, 그런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말에는 속지 않는다고 고개를 젓고,


"저는 로리를 매우 사랑하는 액시즈교. 이리스씨나 메구밍씨, 융융씨가 그런 재미있을 듯한 짓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런 대단치도 않은 것을 입밖에 내면서도, 눈을 반짝반짝 거린다.


"언니도 그 수상한 조직이라는 것에 껴주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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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속에 구애됨이 없이 훌훌 유연(悠然)하게 지내는 모양 (네이버 사전) [본문으로]

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