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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록 골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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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싸우지 않고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지 않네......"

"그런......"

메이비스의 말에, 평소답지 않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레나.

다른 3명은, 처음부터 싸울 생각이었던 록골렘에, 레나가 왜 그런 약한모습을 보이는지 약간 의아해하지만, 파티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레나이기에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시를 따를 생각이었다.


한편 마일은, 간단한 그림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 록골렘을 노려보고 있었다.

4미터에 가까운 거구에, 돌로 이루어진 바디.  작은 얼굴, 그리고 구체의 관절.

그래, 구체관절이다.

사실은, 전생에서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와 갔던 '구체 관절 인형전'을 떠올려야 하겠지만, 마일이 떠올린 것은 ,아버지와 함께 같이 봤던 심야방송의 '추억의 애니메이션 특집'에 나온 구체관절을 갖춘 거대 로봇의 모습이었다.

"......약점은 역시 관절이겠죠......"

양성학교에서도 분명 그렇게 배운 기억이 있다.


"어쩔 수 없어, 싸우는거야! 목적은, 적을 쓰러뜨리지 않고, 퇴각로를 여는 것!

모두들,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지 않고, 자신이 데미지를 받지 않는 것을 우선해주세요!"

"""오케이!"""[각주:1]

생각을 바꾼 레나의 신속한 지시에 3명은 알겠다는 대답을 보냈다.

그리고 레나의 지시가 계속된다.

"폴린, 전방의 골렘은 묶어둬! 메이비스와 마일은 후방의 골렘의 다리관절을 공격, 틈을 봐서 옆으로 빠져나가는거야!"

이번에는 대답없이 가볍게 고개만 끄덕이고, 영창을 시작하는 폴린과 검을 겨누는 메이비스와 마일. 레나도 후방 철수할 쪽의 골렘을 향해 영창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일은 생각했다.

(역시, 관절이지......)


마일은 양성학교에서 골렘에 대해 배울 때 부터 의문을 품고 있었다.

고블린, 코볼트, 오크, 오우거?

음, 뭐, 그런 생물이 있을지도. 이세계니까.

와이번, 지룡, 고룡?

응, 뭐,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지......


록골렘? 아이언골렘? 뭐야 그거? 생물? 규소생명체? 의식은 있는거야? 탄소계생명체 중심인 이 환경에서, 그건 조금 무리 아니야? 신의 짓인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나노머신에게 물으면 혹시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선 재미있지 않다. 의문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뭐든지 물어보는게 좋은 게 아니다.

그리 생각하고, 의문은 의문인 채로 두었던 마일이지만......


해, 해부하고싶어~......) 탐구심가득한 이과생 마일이었다.




"......그린·미스트!"

골렘의 시야를 가로막기 위해, 폴린이 수(水)마법으로 안개를 발생시켰다.

마일은 (미스트(mist)보다 포그(fog)쪽이......)같은 생각을 하지만, 이 세상사람에게 말해도 별 수 없다.

폴린에 이어, 레나도 마법을 쏘았다.

"......화염탄!"

불의 공격마법인 화염탄은 명중하면 폭발한다. 단지 불 덩어리가 있는 파이어볼보다 상위의 마법이다. 그러나 화약등에 의한 본격적인 '폭발'이라는 것에는 생소한 이 세계의 사람들에게 있어 폭발은 소규모파열 정도의 인식밖에 없고, 폭발 자체에 그렇게 큰 파괴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데미지의 대부분은 명중 후에 타오르는 화염쪽에 있으며, 그 때문에 골렘계의 마물에게는 효과가 적다.

하지만, 시선을 흔드는 의미로선, 그것은 충분한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이야!"

메이비스의 신호로 동시에 뛰어나가는 마일.

4미터라면 그리 크게 들리지 않지만, 실제로는 마일의 키의 2.5배 이상이다. 말 그대로 올려다봐야하는 거구이며, 메이비스조차 그 머리에 칼을 닿게할 수 없다.

튼튼한 몸체와 손발에는 왠만한 참격은 듣지 않고, 평범한 검은 부러질 뿐이다.

결국, 관절 부 이외에 공격이 먹힐만한 곳은 없었다.


(확실히, 관절부의 구체 자체는 무서울 정도로 딱딱하고, 그 주위, 구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줄어들은 곳에 타격을 주어, 구체가 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거였나......)

마일은 양성학교에서 배운 것을 머릿속으로 복습하면서 골렘의 무르에 달려들었다.

동시에 오른쪽 무릅에 찌르기를 날리는 메이비스.

사실 고관절을 노리면 움직임을 크게 제한할 수 있지만, 위치가 조금 높아서 효과적인 일격을 가하는 것에 어려웠다.

그리고 고관절은 무릎보다 튼튼해 보였다.

뭐, 무릎에 조금 데미지를 주고, 움직임을 나쁘게 만들어, 도망치는 틈을 만들 수 있으면 충분하니 문제는 없다.


챙강!

치징!


""......어래?"

마일과 메이비스의 목소리가 겹쳤다.

그리고, 왼쪽 무릎이 날아가고, 오른쪽 무릎의 관절부에서 구체가 떨어진 록 골렘이 엄청난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예상 밖으로 쉽게 쓰러진 록 골렘에 순간 어리둥절한 얼굴을 한 마일과 메이비스였지만,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쓰러진 록골렘에게 뛰어들어, 그 등에서 고관절, 어깨 관절에 참격을 더하고 찔러대면서 해치웠다.


치징!

데굴데굴......


잇달아 관절부가 파괴되고, 록골렘은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을 멍하니 보던 레나이지만, 정신을 차리고 서둘로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작전변경이야! 철수는 취소, 나머지 한마리도 잡아! 폴린, 머리에 풀마법! 마일과 메이비스, 그쪽은 이제 됬으니까 이쪽을 공격!"

그것에 조금 늦게 파이어월로 골렘의 시야를 막는 폴린.

그리고 마일과 메이비스는 다시 질주해 시야가 차단된 록 골렘의 발밑에 뛰어들어 검을 휘둘렀다.


터엉!

치징!

스르륵......


""............""

또다시 무릎이 깨져 간단히 넘어지는 골렘. 그리고 한순간 얼굴을 마주본 뒤, 말없이 관절부의 파괴를 시작한 마일과 메이비스.

머리에 칼을 찌른 단계에서,. 아무래도 기능이 정지한 듯 움직임이 그쳤다. 한마리도 나중에 머리를 찌르기로 한다.

두 사람의 검이기에 '머리를 찌른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평범한 칼이 뚫릴 수 있을 리 없고, 검이 부러지는것에 고작이다. 그래서 골렘의 약점으로는 위치적으로 공격하기 어렵고 딱딱한 머리가 아니라, 검이 닿고 강도가 약한 관절부라는게 상식이었다.



"설마, 강한거야? 우리......"

"록 골렘이 약한것이 아니라면 그런걸까요......"

반신반의하는 마일과 메이비스였다.

""............""

그리고, 마찬가지로 복잡한 표정의 레나와 폴린.


"어, 어쨋든, 소재를 회수할거야. 이제 사냥은 이정도로 됬으니까. 이젠 야영지로 돌아가자......"

뭔가 얼이나간듯한 레나의 지시에 모두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들,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 듯 해 보였다.


참고로, 록 골렘의 회수소재는 그 관절부의 구체였다.

이런거 어디에 쓰냐고 궁금해하는 마일이었지만, 레나의 말에 따르자면 사이즈별로 모아서, 무엇인가 도구를 만든다는 것 같다.

(하긴, 돌인 몸쪽을 가지고 가도 소용 벗나. 먹는것도 아니고, 건축소재로 하는것은 모양과 크기가 다 똑같고, 그렇게 튼튼하다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구체는 꽤나 크고, 무거웠다. 게다가, 한마리에 꽤나 많은 수가 있다. 이런 걸 들고 돌아가는 것은, 수납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렵겠지.

뭐, 시간이 흘러도 상할 걱정은 없으니, 마차나 짐차가 있으면 천천히 가져가도 될테지만......

마일은, 구체가 비싸게 팔렸으면, 이라고 생각하지만,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붉은 맹세'의 인원은, 전날밤의 야영지로 돌아가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금 이르게 사냥을 종료했지만, 사냥감은 충분하니 문제는 없다. 식사도, 처음에 태운 바위 도마뱀을 중심으로, 왕도에서 사온 과일과 고체형스프를 녹인 것으로,  야영의 식사로는 꽤나 사치스러웠다. 밭은 의뢰의 성공과, 록 골렘전의 승리를 자축하는 걸까, 다른 적당한 음식이 없어서 그런걸까.

어차피 탄 바위도마뱀은 팔아봐야 엄청나게 싸기 때문에 자신들이 먹어도 상관 없다. 아무리 노력해봐도 아주 일부밖에 먹지 못하지만, 나머지는 여관에 싸게 팔아도 된다. 따로 멀쩡한 상탱니 것들이 많으니......

그리고, 준비가 끝나 식사가 시작하자마자, 메이비스가 중얼거린다.


"......그래서, 결국, 우린 강한거야? 약한거야?"

"......경우에 따른다, 라고 하는 것 아닐까"

"라는건?"

마일과 폴린ㄷ노 메이비스와 레나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검의 공격력은 B랭크 하위. 마법은 제한이 없다면 C랭크 상위, 숲속 같은데에선 불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라는 제한이 있다면 C랭크의 중간. 방어는 마법뿐이니까, 검으로 막지 못하는 물리공격에는 약하겠지......"

막강한 방패역할이 없고 젊은 여성들 뿐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 어쩔 수 없지만, 분명히 파티의 약점이었다 ......마일이 없으면.

하지만, 마일은 다른 세명에게 마법의 지식을 어느정도 선보였지만, 진심으로 마법사용을 보인 것은 아니고, 레나들은 마일에 대해선 '마법에 관한 지식은 왕궁마술사 수준, 실력은 레나보다 두단계 정도 위'정도의 인식이었다. 검술도, 마일이 '그건, 글렌씨가 놀아주는 정도로 저에게 맞추어 주었을 뿐'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B랭크 정도로 인식되었다.


"게다가 마일의 수납이라는 부가가치가 있으니까, 경험이 적은 것이나 약점을 여러개 포햄해서 뭐, C랭크의 중간 정도라는 거 아닐까.

초보로선 파격적인 힘이지만, 헌터라는 건 보통, 그런 거니까"

"하지만, 록 골렘을 3명이서 쉽게 쓰러뜨렸다고?"

"그건, 단지 상성이 좋았을 뿐이다. 딱딱해서, 움직임이 느린 록골렘에 대해서, 속도와 힘을 앞세운 너희들의 사기적인 검으로 일방적으로 팼을 뿐이잖아?

검이 닿지 않는 상공에서 공격하는 와이번이라면? 검이 통하지 않는 아이언 골렘이라면? 작고 당신들보다 훨씬 빠른 독쥐 라면? 칼의 위력말고, 뭔가 장점이 있어?"

"으............"

레나의 질문에 말문이 막히는 메이비스.

"......그런 건가......"

"그런거야"

납득한걸로 보이는 메이비스지만, 다시 레나의 말이 이어졌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붉은 맹세'에는 약한점이 있네......"

"뭐야? 그게 뭔데?"

메이비스의 질문에, 레나는 모두를 둘러보고 물었다.

"저기, 모두들, 사람을 죽여본 적 있어?"

"""에............"""


"그 모습을 보니 역시 없지.

만일의 경우 아무런 주저도 없이 사람을 죽이지 못하면, 자신이 죽는다고. 동료들도 함께 말야......"

그렇게 말하는 레나의 눈은 모두의 얼굴이 아니라 고기를 찌른 나뭇가지를 쥔 자신의 손을 보고 있었다.




한밤중, 야영지를 벗어나는 작은 그림자가 있었다.

마일이다.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몰래 벗어나, 록골렘과 싸운 장소로 향하는 마일.

그리고 현장에 도착하자, 록골렘의 잔해에 다가가, 검을 뽑아들고 그 머리를 절단했다.

이것이 다른 마물이라면 상당히 기분나빴겠지만, 다행히 골렘계의 마물은 생물다운 게 없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흐음......"

4개의 눈이 전방위에 같은 간격으로 배치되고, 그래서 움직일 필요없이 몸통에 고정된 머리.

그 머리를 다시 검으로 4등분하며, 안을 살피고, 눈을 도려내며......

"흠흠...... 머리는 센서뿐이네. 그렇다면 딱히 머리가 파괴됬다고 기능정지를 할 필요는......"


"뭐하고 있어?"

"꺄아아아아!"


어둠속에서 갑자기 말이 걸려와, 무심코 비명을 지르는 마일.

그리고 나무 그늘에서 나오는 레나, 메이비스, 그리고 폴린.

"어 어째서 여기......"

"너가 밤중에 몰래 빠져나가길래, 마물한테 공격이라도 당하면 안되니까 따라온거야"

"네, 마일짱이 뭐를 할 생각인지 보러가자, 라고......"

"그래서, 뭐하러 온거야?"

폴린의 말은 레나에 의해 잘렸다.

"어, 그게, 말이죠, 잠깐, 꽃을 따려고......"

"흠, 꽃을 딴다, 라고......"

레나는 마일의 손에 의해서 잘린 골렘의 눈을 보며 말했다.

"확실히 눈구멍이 생겨있네, 다음에는 이가 생기고 콧구멍이 뚫릴까?"

푸훗, 하고 메이비스가 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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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了解 해석하기 애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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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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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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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째서......"

어딜봐도 멀쩡해 보이는 마일의 모습에 황당한 레나.

메이비스도 바위도마뱀의 꼬리에 맞은 옆구리를 문지르면서 다가온다. 아무래도 검으로 꼬리의 기세를 조금 죽인것과 맞는 순간에 뒤쪽으로 뛴 것으로 어떻게든 골절은 피하고, 타박에 의한 데미지는 아까의 폴린의 치유마법으로 어느정도 회복 된 것으로 보였다.


"......가문의 비법?"

"""거짓마아알!!"""

역시, 마일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의 뒤에서는, 모처럼의 바위도마뱀이 통구이가 되어 있었다.



"그럼, 임시 반성회를 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레나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반성회. 눈물의 흔적은 이미 깨끗이 닦여있다.

당초 예정으로는 저녁까지는 식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싸움 뒤에는 아무래도 휴식이 필요했으며, 눈앞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바위 도마뱀. 적당하게 익은 부분을 조금 떼어 가벼운 식사를 대신하면서 하는 반성회였다.


"우선, 마일의 작전의 실패네. '도마뱀은 체온이 떨어지면 움직임이 둔해진다'라는 거. 확실히 그 징후는 있었지만, 꼬리의 순발력은 별로 변하지 않았었지"

"죄, 죄송합니다....... 파충류는 그렇게 될 터인데......"

레나의 말에, 움츠러들며 사과하는 마일.

"굳이 사과할 필요는 없어. 원래부터 효과가 있다면 이득, 정도의 생각이었고. 게다가 식히는 게 불충분했을 지도 모르고......

뭐, 어찌됬든 다음부턴 그 작전은 없는걸로. 폴린은 다른 마법을 쓰도록 하자"

"예, 알겠습니다"

레나의 지시에 수긍하는 폴린.

"문제는, 예상 이상으로 빠르고 강력한 그 꼬리 공격을 피해서, 어떻게 신체를 훼손하지 않고 쓰러뜨리느냐. 네......"

앞의 바위도마뱀은 이미 마일의 아이템 보관함에 넣어져 있다. 겉이 노릇노릇하게 익어 상품가치는 거의 없지만.

하지만, 그 상황에선 화(火)마법을 날린 레나를 나무랄 수도 없다. 사냥감은 얼마든지 있으니, 모두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


"저기~ 먼저 꼬리를 잘라내면 되지 않습니까?"

"아니, 그게 간단하게 가능하면, 고생은......"

"제가 할테니까요!"

"하?"

마일의 말에 의심스러움의 목소리를 높이는 레나.

"아무리 네가 빠르고, 힘있고, 튼튼하다고 해도...... 정말로 괜찮아?"

"네, 아마"

"""............"""


"알았어, 일단, 다음은 그렇게 해보자.

대신, 안된다고 생각하면 바로 빼는거야. 따로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그런데, 아까의 설명이 아직이네, 마일. 왜 상처가 없었던 걸까?"

"가, 가문의 비법?"

"그건 됬으니까?"


결국, 검으로 힘을 줄인 것과, 스스로 뒤로 뛴 것, 그리고 몸무게가 가벼운 것이 다행히 마일의 몸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 날리는 힘으로 사용된것, 더욱 착지 때는 풍(風)마법으로 바위 사이에 쿠션을 만들었다고 둘러댔다. 근처에 있던 메이비스가 자신의 일로 벅차 마일의 쪽을 보지 않았던건 다행이었다.

참고로, 마일은 자신이 예상외로 쉽게 날아간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아무리 힘이 강해도 체중이 40킬로그램 정도 밖에 안되는 마일이 큰 운동에너지를 받아들이고선 견딜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위쪽에서 온 힘이라면, 아마 버틸 수 있었겠지. 하지만 옆으로부터의 힘이나 아랫방향부터의 힘은, 아무리 근력에 충분한 여유가 있어도, 체중이나 땅과의 마찰력 이상의 힘을 견딜 수 없고, 신체에는 데미지가 없어도 날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평균적인 C랭크의 헌터 몇명이 사냥하면 다치지 않고 잡을 수 있다고 알려진 바위도마뱀에, 잘못하면 둘이 중상을 입을 뻔했어. 아무리 몸의 손삭이 적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멀었다. 라는 부분이려나. 조금 분위기에 타버린 걸지도......"

레나의 말에 모두들, 신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새로운 작전과, 폴린이 다음에 쓸 마법을 결정하고, 4명은 사냥을 재개했다.

그 표정은 긴장되어 있다. 반성회는 그 효과를 충분히 발위한 것 같다.


"......있다"

또 바위토끼 등을 사냥하면서 수색하던 중, 다시 메이비스가 바위도마뱀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아까 것보다 약간 크고 4미터 미만 정도이다.

"간다......"

레나와 폴린이 영창을 시작한다.

마일과 메이비스는 검을 뽑아들고 돌격준비에 들어갔다.


"......수적응결!"[각주:1]

"동결!"

그리고 레나와 폴린의 영창이 끝나고, 마법이 발사되었다.

레나의 마법에 의해 바위 도마뱀의 주위에 수증기가 나타나, 바위도마뱀의 신체나 그 주위를 적시며, 이어지는 폴린의 마법에 의해서 그 수분이 얼어붙었다.

"지금입니다!"

이번엔 마일의 구호로, 마일과 함께 메이비스가 뛰어나왔다.

선두는 마일. 검을 휘두르며 접근하는 마일에게 바위도마뱀이 꼬리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힘을 싫어 휘두른다.

수분이 얼어 바위도마뱀의 껍질에도 얇은 얼음이 붙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표면만. 몸 속까지 식는 것은 아니며, 그 꼬리의 속도는ㄴ 전혀 줄지 않았다.

그러나, 마일일행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다.


스팡!


말 그대로, 일도양단. 바위 도마뱀의 꼬리는 일격에 잘린다.

바위도마뱀은, 아픔은 별로 느끼지 않는 눈치였지만, 자신의 최대를 잃은 것, 그리고 몸의 밸런스가 잘 잡히지 않는 것에 깜짝 놀랐는지 당황한 모습을 보인 후, 마일들의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고 달아나려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메이비스가 절호의 위치로 뛰어들고, 그 칼을 휘둘르고 있을 때였다.


도슛!


역시나 강인한 가죽에 보호된 목을 일격에 잘라낼 수 없었지만, 그 생명활동을 정지시키기 위해선 충분한 참격이 들어가며, 바위도마뱀은 절명했다.


"해냈어요!"

"아아, 해냈네!"

가장 어려운 꼬리의 처리는 마일이 했지만, 일격에 바위도마뱀을 쓰러뜨릴 수 있었단 것에 만족한 메이비스의 표정은 밝다. 더구나 몸통부분은 상처 없이, 고객에게서 전액을 받을 수 있을 거란건 틀림없다.

걸어온 레나와 폴린도 이번에는 작전이 성공하고, 마법조와 검술조의 연계가 잘 된것에 만족했다.

"자, 이 상태로 계속 가는거야!"

"""오오!"""


그리고 사냥은 순조롭게 진행되며, 도중에 바위토끼, 바위늑대, 바위뱀에 바위 너구리, 바위오코시[각주:2] 같은 것도 만나며, 바위도마뱀을 차례차례 사냥해갔다.

꼬리와 목의 담당을 바꿔보기도 하고, 가끔은 자신도 얼어붙은 땅에 발을 디뎌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의뢰의 상한인 5마리를 넘게 대량으로 사냥했다. 여분은 고객이 사지 않아도 길드가 사준다. 크게 다를 건 없다. 게다가 나쁘게 흘러가면 '마일의 수납은 고기가 상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동료에게만 밝히는 건 괜찮다고 마일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 다음에 바위 도마뱀의 의뢰가 있을 때 까지 저장하고, 그 때 다른 의뢰로 왕도를 떠나, 같이 사냥해 온 척 하면 된다.

아무튼 앞으로 내일 아침에는 돌아가기로 확정했다. 이제부터는 어두워질때까지 한가롭게 사냥을 하면 된다. 모두, 좋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바위도마뱀한테 꽤 고전함으로 인해, 모두들 잊고 있었다.

무엇때문에 이 의뢰를 받고, 이곳에 왔는지를.



그리고 그것은 갑자기 나타났다.

"로, 록(rock)골렘......"

레나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마물을 보고서 그렇게 중얼거린다.

그렇다, '붉은 맹세'가 이 일을 택한 것은 바위 도마뱀을 사냥하고 파티의 활동자금을 얻는것도 물론이지만, 이번에 주요한 목적은,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바위도마뱀에 꽤나 고전한 레나들은 자신들은 조금 기세에 타고 있었을지도, 라고 생각하며, 바위도마뱀을 사냥하는 의뢰임무에 전념하며, 강한 마물과 싸운다는 옵션은 머리에서 사라져 있었다.

그렇게, 이곳에 원래 그런 마물의 서식지이며, 자신들이 바라든, 바라지 않던 상관없이, 언제 조우할지 모른다는 것도.


록(rock)골렘. 다른 '바위시리즈'의 마물이나 동물들과 달리, 암벽에 살아서 그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니다. 단지 바위로 된 골렘이라서 록(rock)골렘 이다. 암벽에 사니 '바위 록(rock) 골렘'이어도 괜ㅊ낳았지만, 누군가가 '그건 이상해'라고 생각한 것이겠지. 다른 '모래 록 골렘' 이나 '흙 록 골렘'이 있는 것도 아니니.

아무튼. 그 록 골렘. B등급 헌터라면 2~3명, C등급 상위라면 4~5명. 그리고 C등급의 중견이면 6명 이상이 '자신들이 무사하게 쓰러뜨릴 수 있는 인수'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처없이 쓰러뜨릴 수 있다'이고, 이보다 적은 인원으로 쓰러뜨릴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몇몇 사람의 중상자, 혹은 사망자가 나오기를 마다하지 않으면.

그리고 레나는 당초, A랭크의 헌터가 리더를 맡은, 톱클라스의 B랭크파티 '미스릴의 포효'에 압승한 자신들의 힘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록 골렘정도는 4명이면 쉽게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바위도마뱀과의 첫 싸움에서 예상외로 고전하면서, 혹시 자만했을지도, 라고 드디어 깨달았던 것이었다.


"......철수할거야!"

"에? 록 골렘과 싸우러 온거 아니었어?"

메이비스가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로 물어보지만, 레나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제발, 지금은 잠자코 말하는 대로 해줘!"

"......알았어"

진지한 레나의 모습에 메이비스는 잠자코 따르기로 하였다.

이럴때는, 이것저것 떠들고 있을 시간은 없다. 그리고 레나는 가장 경험이 풍부하며, 초심자인 이 4명 중에서는 가장 든든한 전투지휘관이었다.

그러나, 세상일은 그리 쉽게 풀리지 않는 듯 했다.


"그건 무리인 듯 하네요......"

뒤에 있던 폴린의 말에 뒤돌아보니, 뒤에도 또 다른 록 골렘의 모습이 보였다.


"포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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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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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바위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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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을 따돌리고 다른 곳에서 야영한 '붉은 맹세'일행은, 그들에게 따라잡히지 않도록 다음 날 아침은 꽤나 일찍 일어나서 출발했다

출발시간이 늦는건지, 마일들을 찾으며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 건지는 모르지만 상인들에게 따라잡히는 일 없이 낮에는 길에서 나뉜 바위산쪽 길에 들어서 마일일행은 겨우 한숨돌리고 있었다. 레나의 기분도 어제밤 사이에 풀어져, 평소 상태로 돌아와있었다.

그 뒤론, 심심풀이로 마일의 '일본의 옛날이야기' 시리즈 중 '곤코볼트[각주:1]'가 들려지고, '왜 당신은 사냥전에 그런 이야기를......."라고 또 레나에게 혼났다.


그러는 사이에 바위산 기슭에 도착했지만, 슬슬 일몰이 가까워 지기에, 예정대로 오늘은 그 곳에서 야영하게 되었다. 저녁용의 소동물이라도 잡았다면 좋았겠지만, 처음의 장소에서 해가 떨어져 갈때의 사냥은 위험하고, 고기굽는 냄새로 고위의 마물을 유인하게 되면 뭣도 안된다. 얌전히 보존식으로 참는 것이 헌터로서의 상식이었다.


보존식의 식사는 금방 끝난다. 순식간에 따뜻한 물을 준비한 '붉은 맹세'는 특히. 내일 사냥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논의해뒀기 때문에 이제와서 회의를 할 필요도 없었다. 자기엔 아직 이르고, 할 일 도 없다.

그리고 그런 시간에는 항상 이랬다.


"'어느 세계의 동화'시리즈에서 '세마리의 새끼오크', 그리고 '모글리 동화'시리즈에서 '속옷 입은 코볼트'!"

"그만해!"

이마에 핏대를 띄우며 고함치는 레나에게, 아직 기분이 풀린게 아닌건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마일이었다.


"저기 마일, 전부터 궁금했는데, 그 여러가지 이야기는 어디서 들었어?"

"맞아맞아. 저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들은 적도 없는 이야기들 뿐이라, 게다가 굉장히 재미있고...... 음유시인에게 팔면 좋은 가격이 붙을 것 같아요"

메이비스와 폴린의 의문에, 마일은 우쭐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집에 있는 비전의 책입니다!"


다음 날 아침 일직, 4명은 건빵과 스프(물에 스프가루를 넣기만 했다)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아직 완전히 밝아지지 않은 시간부터 바로 사냥을 시작했다. 오늘은 이대로 점심을 거르고 사냥을 계속할 예정이다.

사냥의 성과에 따라서 돌아가는 것이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결정되는 것이다. 식사를 만들거나 먹을 시간이 아까웠다. 식사 같은 건 해가 지고 사냥을 할 수 없게 된 후 천천히 먹으면 된다.


바위도마뱀의 서식지는 좀 더 위쪽이므로, 마일일행은 주위를 경계하며 바위산을 올라갔다.

도중에 발견한 바위토끼 등은 레나와 폴린의 연습 겸 사냥되었고, 마일의 수납인 척하는 아이템 박스에 넣어져 있었다.

물론, 실전에 대비할 힘은 온존해 두었다. 마력을 소모하지 않도록 약한 마법을 순간적으로 사용해, 바로 회복되도록 사용하고 있었다.


"메이비스 시, 왼쪽 전방, 바위늑대입니다!"

"맡겨줘!"

무리로 사냥하는 바위늑대로서는 드물게 혼자서 나타나 덤벼드는 바위늑대는 마일의 외침에 반응한 메이비스의 검에 한번에 양단된다.

"""아......"""

어이없는 표정의 메이비스를 보는 3명

"메이비스, 바위늑대는 모피가 좋은 값으로 팔린다고 했잖아요! 그걸 베어버리면 가격이 뚝 떨어진다고요!"

"미, 미안......"

돈이 얽히면 강하기 치고나오는 폴린이 불평을 하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메이비스.

"하지만 정말 대단하네, 이 칼의 날은...... 뭔가 큰 오빠의 시합을 봤을 때 같은......"

조금 흥분하며 중얼거리는 메이비스는, 뭐라고 할까, 조금 이상한 색기가 있었다.

그래, 세상의 소녀들이 올려다 볼 듯한 색기가......

"아, 안되요, 메이비스씨! 그건 어디까지나 지금 메이비스씨의 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것 입니다. 그 힘에 기대 자신의 힘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조금 넋을 잃고 보고 있던 마일이, 황급히 메이비스에게 충고했다.

"아아, 이 검이 없으면 약해, 라는 건 검사로서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걸 알아. 알고 있어. 자기 자신의 힘을 얻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정도는. 걱정하지마, 길을 잘못들진 않을거야"

마일은 안심했다. 메이비스는 역시 메이비스였다고.


"레나씨,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뭐야?"

"저기, 바위토끼, 바위늑대, 바위뱀, 은 왜 이리 직설적인 이름인가요?"

"몰라!"

어째선지 레나는 항상 고함을 치는 것 같네, 라고 생각하는 마일이었다.


"......있다"

파티 안에서 가장 키가 크고 선두를 걷는 메이비스는 역시 사냥감을 발견하는 것이 빠르다.

모두 메이비스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한 마리의 바위도마뱀이 앉아있었다. 아직 기온이 낮은 아침이라서 몸을 햇볕에 데우고 있는 것인지, 기분이 좋은 듯 엎드려 있었다.


작다고 해도, 3미터라고 하면 마일의 키의 2배이다. 무게로 말하면 10배 정도이며, 짐마차나 짐 수레 없이 옮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수납이라도 보통이라면 한마리 들어가면 다행인 편이다.

그러나 한마리는 필요인원수와 소요일수 등으로 생각하면 금액적으로 맞지 않다. 마일의 바보같은 용량의 수납이 있지 않은 한, 이 일은 수지가 안 맞는다. 그게 이 의뢰가 보드에 남아있는 이유일 것이다.


바위도마뱀은 도마뱀이라고 말하면 그다지 강하게 들리지 않지만, 사실 육지악어라고 할 존재였다.

두꺼운 껍질, 날카로운 이빨이 가지런히 난 거대한 입. 뛰는 속도는 전력질주하는 사람보다 다소 늦은 정도이지만, 전투시 물어뜯거나 꼬리를 휘두를 때는 상당히 민첩하다.

물려서 빙글빙글 몸을 휘둘리면, 강한 어른이라도 어쩔 수 없다. 또, 그 강력한 꼬리의 일격을 당하면, 가죽방어구를 입고 있어도 골절을 면키 어렵다.

그리고 더욱 귀찮은 것이 의뢰의 내용이다.

'소재 채취'

바위도마뱀은 이름 그대로 암벽에 산다. 그래서 토벌의뢰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의뢰의 대부분은 이번 같이 소재수집이다.

고기는 식용. 간은 약의 재료와 강장식품의 식재료로. 손톱과 이빨은 무구와 세공물의 재료로. 그리고 가죽은 도구와 가방 등의 재료로.

즉, 사냥 때 큰 손상을 줄 수는 없고, 멀리서 마법으로 냅다 후려갈긴다. 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메이비스, 부탁할게"

"아아, 맡겨줘!"

마법사조에 버려질 것 같아서, 평범히 행동하곤 있지만 내심 초조감이 커지고 있던 메이비스였다. 그러던 것이 자신이 전력으로 휘둘러도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지 않고, 깨지지 않는 애검을 손에 넣고, 그리고 돌아온 자신의 활약하는 장면에 마음이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냉각!"

빠르게 주문을 외친 폴린이, 영창을 마무리하며 마법을 날렸다.

뭔가 적에게 명중한다, 라는 화려한 마법이 아니기에 바위 도마뱀은 공격받은 것을 깨닫지 못한 것 같지만, 급격히 내리막을 탄 체감온도에 불쾌한 듯 움찔거렸다.

"아이시클·쟈벨린!"

마찬가지로, 영창하던 레나가 공격을 날린다.

자신없는 빙(氷)마법이지만, 어쩔 수 없다. 불로 구우면 가죽이나 살의 가치가 떨어지니까.

그걸 훼손해도 가치가 별로 떨어지지 않는 부분, 목덜미를 향해 날렸지만, 명중한 고드름은 두꺼운 껍질에 막혔다.

"무슨......"


아무리 자신없다곤 하지만 빙(氷)마법도 남만큼은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마력과 정밀도라면 상당한 타격을 줄 거라 생각하던 레나는 조금 흔들렸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당연하다. 보호구의 소재가 되는 껍질이 그렇게 쉽게 뚫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레나는 바로 다음 주문의 영창에 들어갔다. 폴린은 이미 맹각마법의 2발째를 영창 중이었다.

"갈게!"

"네~엡!"

메이비스의 목소리에 힘차게 답하고 뛰쳐나오는 마일.

이번에는 마일도 검사로서 공격한다.

마일이 마법으로 공격하면 소재가 망가지는게 아니냐 라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4명중에 과반수라는 것은, 마일 이외의 전원이라는 뜻이다.


일광욕모드로 쉬고 있던 바위 도마뱀도 역시 고드름공격으로 적의 존재를 인식하고 전투태세에 들어가고 있었다. 검을 들고 접근하는 메이비스와 마일을 깨닫고 몸을 움직이지만, 그 움직임은 느리고 어색하다.

원래 공격동작 이외에는 그만큼 지혜롭지 않은 바위도마뱀이라지만, 그렇다고 해도 움직임이 둔하다.

(마일의 작전이 통하나?)

바위도마뱀에게 달려가면서 메이비스는 생각했다.

(직접 타격을 주는 공격마법이 아닌, 온도를 내려 움직임을 무디게 하다니..... 마일자식 어떻게 그런걸 떠올린거지?)

레나와 폴린은 주문영창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을 할 시간도 없었지만 역시 의식 한쪽에서는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노리는 곳은 목.

상품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몸통에 손상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 팔다리, 꼬리 정도라면 잘려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목 이외에는 잘라도 즉사하지 않고 날뛰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목을 노리게 된다.

접근한 메이비스가 검을 치켜들고 목을 노리지만 거기에 예상외로 빨리 날아온 꼬리가 다가왔다,

"우왓!"

메이비스는 황급히 검으로 방어하려 했으나 강력한 꼬리의 일격을 그 정도론 막을 수 없어 그냥 날아갔다.

그러나 지금은 메이비스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걱정을 하고 있을 때도 아니다. 그런건, 적을 쓰러뜨린 다음에 하면 된다.

"이 자식!"

마일이 바위도마뱀의  목을 노리고 베려하지만, 마일에게도 꼬리공격이 날아왔다.

(이정도, 별것아닌......)

고룡의 절반의 힘이면 바위도마뱀의 힘 정돈, 라고 생각하고 한손으로 꼬리를 멈추려고 하는 마일은, 그대로 화려하게 날아가서 공중에 날아올랐다.

"...............어라?"


"마일!!"

그대로 십미터 정도 떨어진 바위에 내동댕이쳐진 마일을 보고 소리를 지르는 레나. 조금 날아가 땅바닥에 넘어졌던 메이비스와는 달리 그것은 너무나도 큰 타격으로 보였다.

레나는 그대로 달려나갔따. 마일이 아니라 바위도마뱀 쪽으로

폴린은 메이비스가 날아간 시점에서 이미 뛰쳐나왔고, 메이비스에게 치유마법을 걸고 있었지만, 급히 마일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싫어! 더는 동료가 죽는 건 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어어!!)

레나는 눈믈로 젖은 얼굴로 주문을 영창했다.

"활활타는 지옥의 화염! 뼈까지 태워버려라!!"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며, 바위도마뱀을 감쌌다.


"마일!"

불길 속에서 몸부림치는 마위도마뱀을 무시하고 마일 쪽으로 달려간 레나가 본 것은, 데헤헤, 라는 얼굴을 하며 겸연쩍은 듯 웃고 있는 마일과, 그쪽에 멍하니 서있는 폴린의 모습이었다.

"어,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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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ごんコボル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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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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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시작했을 무렵, 마일일행은 길가 옆쪽 숲에 들어가서 야영 준비를 시작했다.

도적이나 다른 여행자들에게 훤히 보일만한 장애물이 없는 장소에 야영하는 사람은 있을리 없고, 그리고 별빛도 닿지 않는 숲 속이라서 어두워지는 것도 빠르다.

가장 익숙한 레나의 지시로 솜씨 좋게 잘 곳과 모닥불, 그리고 저녁 준비를 하는 '붉은 맹세'의 인원들.

그리고 그곳에 온 것은......



"여어, 여러분, 좋은밤입니다!"

두 사람의 호위와 함께 나타난, 미소를 지은 좀 뚱뚱한 중년 남성. 아마 그 기생한다는 상인이겠지.

2대의 마차에 두 사람뿐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호위를 고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마차가 아니라 자신의 호위라는 것이겠지. 만약 짐마차를 잃어도 더러운 수를 쓰면 돈은 다시 모을 수 있지만, 자신의 목숨은 그럴 수 없으므로 당연한건가.

그리고, 마부도 있겠지만, 그쪽은 야영장소에 두고온 듯 싶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왕도에서 상인을 하고 있습니다. 듀베리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저쪽에서 야영준비를 하고 있는데, 모닥불이 보여서 말입니다, 인사할 겸......"

역시, 그 기생하던 상인이었다.

뻔히 보이는 말이지만, 불평한다고 뭐가 되지도 않는다.


"아, 정중하게 감사합니다. 우리들은, C랭크 헌터 '붉은 맹세'이고, 제가 리더인 메이비스라고 합니다"

평소엔 파티에서 가장 헌터 경험이 긴 레나가 이끌고 있으나 대외적인 협상은 정해둔 리더인 메이비스가 담당한다. 레나도 자신의 말투가 반감을 받기 쉽다는 것과, 인상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자각이 있던 것이다.

하지만, 레나는 약간 씁쓸한 표정이었다.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모르는 초면인 상대에게 일부러 자신들이 C랭크라는 정보를 준 메이비스의 실책에 대한 불만의 표명이지만, 메이비스는 그것을 깨달은 기미도 없다.


"어떨까요? 이렇게 만났으니, 저희와 같이 식사는......"

상인은 미소로 그렇게 말했지만, 뭔가 노림수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필요한 양밖에 준비하고 있지 않을 식량을 우연히 야영장소가 가깝다는 이유로 나누어 준다면, 상인으로 대성할 수 없다.

경험이 적은 애송이로 얕보고, 뭔가 맘대로 이용하려고 꾸미고 있을지, 아니면 젊은 여성으로 보고 뭔가를 꾸미는지......

어느쪽이던 초대를 받아도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고 판단한 레나는 몰레 모두에게 신호를 보냈다. 파티에서 정한 몇가지 수신호 중 하나 '힘의 차이를 보이고 내쫒자'이다. 얕보여서, 끈질기게 얽히게 되면 귀찮아 지기에 그 대응책을 선택한 레나의 판단은 모두에게도 납득이 갔다.


"본 바로는, 식량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 것 같네요. 저희쪽으로 오시면 충분하진 않더라도 휴대용 식량을 조금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는 충분한 식량을 가지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그쪽은 충분하지 않으시다면 여러분만 잘 나눠 드세요"

그렇게 말해 상인의 권유를 싹둑 짤라버리는 레나.

"네? 하지만, 둘러보니 어디에도......"

"마일, 식량을 꺼내줘요!"

"네~!"

상인의 말을 자른 레나의 지시에 마일이 아이템박스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꺼냈다.

고기, 야채, 과일, 기타 여러개.

고기는 마법으로 냉동시켜 놓은 상태이다(때문에, 아이템 박스에 넣어두었다) 그래서, 말린고기가 아니라 생고기이다.


"""에......"""

입을 다물고 굳는 상인과 두명의 호위.

"수, 수납마법이라고......"

"그걸로 C랭크인가......"

놀란 상인과 호위들을 힐끗 보고는, 단검으로 잽싸게 음식을 나누는 메이비스, 마법이 아니라 모닥불로 고기를 굽는 레나, 주전자에 마법으로 따뜻한 물을 채우는 폴린. 그것들을 보고 야외실습을 그리워하는 마일이었다.

그리고, 혼신의 작품인 단검의 데뷔전이 칼 대신 요리의 사전준비임에 몰래 흐느끼는 나노머신들......

참고로, 레나가 불 마법이 아니라 모닥불로 고기를 굽는 것은, 화(火)마법으로 순식간에 구우면 겉은 타고 안은 피가 뚝뚝흐르게 되므로 평범하게 불에 굽는게 훨씬 맛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떄문이다. 레나 역시 학습하는 아이였다.


"보신대로,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레나의 마지막 말에 상인일행은 맥없이 발길을 돌렸다.


"어떻게 생각해?"

잘 구워진 고기를 먹고 있으면서 그렇게 묻는 메이비스에게 레나는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대답했다.

"뭐, 억지로 뭔가 해온다. 라는 건 없겠죠. 해봐야 마물이나 도적에게 덮치면 이쪽에 떠넘긴다는 정도지.

"......그것도 불쾌하네요. 어쩌다 궁지에 빠진 상인을 발견해서 도와주는 거라면 몰라도, 처음부터 돈을 아끼려고 무관계한 사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원래는 돈을 벌 수 있을 것이었다. 헌터가 일을 얻지 못하고 무관계한 헌터가 일을 강요받는다. 재밌을 리가 없다. 폴린도 불쾌한 듯 하다.

"그럼, 무관계가 되도록하죠!"

"""에?"""

마일의 갑작스러운 말에 놀라는 3명.


"별도로 의뢰를 받지도, 동행할 이유도 없잖아요? 어쩌다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 그렇죠? 그리고 아무리 뭐라해도, 눈 앞에서 마물이나 도적의 습격을 받는 것을 무시하는 것은 마음이 아프죠.

그렇다면 '보지 않으면 된다' 라고요. 모르는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서 어떻게 되든, 우리는 관계 없지요!"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는 마일이었다.


"습격이다! 오크무리가 덮쳐왔어! 몇인지는 잘 모르겠어!"

밤에 보초를 섰던 호위의 소리에 잠자던 상인, 아까 망을 교체하고 잠자리에 든 다른 호위, 그리고 두 사람의 마부가 벌떡 일어났다.

"제길, 이 근처는 그렇게 노려지지 않을텐데! 어쩔 수 없지, 항상하던 작전 대로 하는 거야!"

"알겠습니다!"

이럴 때의 대처는 호위에 일임하고 있다. 상인 호위들의 말을 들으며 그 지시에 따랐다.


작전이라는 것은 항상하던대로, 습격자를 기생하던 헌터에게 유도하는 것이다.

경험이 적은 듯한 소녀들이지만 일단은 C등급이고, 희귀한 수납도 있으니 어느정도는 해 낼 것이다. 그리고, 신출내기 젊은놈은 안이한 정의감이란 것때문에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라도 간단하게 떨쳐낼 수 없다. 실로 바보같은 일이지만, 자신들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다.

안타깝게도 함께 야영, 이라는 곳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로 인하여 '전혀 모르는 타인'이 아니라 '얼굴을 아는 사이'정도가 되었다. 설마 버리고 달아나는 일은 있을 리 없다.


짐마차의 화물은 식량이 아니고, 말은 나무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오크들은 우선 도망갈 수 있는 인간을 먼저 덮친다. 그래서 그들의 야영지에 끌고 가, 넘겨버린다. 그러면 무조건 싸움에 들어갈 것이다.

노련한 사냥꾼이라면 나중에 돈을 요구하겠지만, 계집애라면 잘 구워삶으면 한푼도 내지 않고 끝날지도 모른다. 뭐, 그것도 계집애들이 살아남고 재회하게 되면, 이지만.

이쪽은 소녀들이 장렬히 싸우는 동안 '적의 후방으로 돌아가겠다'라던가 적당히 말을 해두고, 오크들을 우회해서 여기로 돌아와 마차와 함께 탈출. 쫒아오는 일부 오크만을 떨쳐내고 달아나면 된다.

이번에는 기생상대가 여자뿐인 파티라, 습격해온것이 오크였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런데, 왜 고기냄새가 나고, 여자애들이 있는 저쪽에서 이쪽으로 왔지? 설마 그쪽은 이미 습격한 뒤, 라는 건 없겠지......

아무리 그래도 C랭크인데 제대로 소리도 내지 않고 전멸, 이란 건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계속 달리는 호위의 헌터들.


그리고, 상인과 마부를 데리고, 오크에 둘러싸이기 전에 겨우 여자 헌터들의 야영지에 도착한 호위의 헌터가 본것은 모닥불의 흔적이 완전히 묻히고, 깨끗이 철수한 야영지의 흔적이었다.


"도망갔다......라고......?"


오크는 여자인 먹이에 집착한다.

젊은 여자 4명이라면 대부분의 오크를 유인할 터였다.

그 사이에 마차의 자리에 돌아가서 탈출할 예정인데, 이래선......

멍한 호위의 귀에 다가오는 오크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밤길을 별빛만으로 걷는 '붉은 맹세'의 4명.

길을 걷는 것 뿐이라면 빈손인 4명에게는 별빛만으로도 별로 지장은 없다.


"레나씨, 고블린이나 오크는 육식이었던가?"

"잡식이야. 양성학교에서 배웠잖아"

"에, 배웠었나......."

조금 신경이 쓰이고 있던 것을 들은 마일은 레나의 지적에 머리를 긁적였다.

"왜 갑자기 그런 말을 물어봤어?"

"아, 아니 저쪽에서 대놓고 고기를 굽고 있었잖아요?  상당히 좋은 냄새가 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것, 마물을 불러들이거나 하나요?"

"무슨소리 하는거야......"

기가 막힌 듯이 보이는 레나에게, 마일은 움츠러들었다.

"끌어들이는게 당연하잖아"

"에............"

얼굴을 움찔거리는 마일에게 폴린이 놀란 듯 말했다.

"에? 마일짱, 알고있던 거 아니었어? 예정하지 않은 불고기같은걸 시작하길레 틀림없이......"

"에?"

"에?"

""""............""""


"뭐, 큰 영향은 없어. 만약 마물이 고기굽는 냄새가 나는 근처까지 다가와 있었다면 어차피 말 냄새와 사람의 말소리, 소리따위로 눈치챈다고. '만약 고기냄새가 없었더라면 눈치 못챘을텐데.'라는 가능성은 거의 없어. 그것은 그 일당의 운이야. 하지만 그 '운'속에서 우리의 존재는 빠졌지만 말야.

게다가 그 정도는 그 녀석들도 알고 있었을 거야. 그럼에도 우리에게 기생하는 것을 우선하고 야영지를 변경하지 않았으니, 우리들이 알 바 아니야. 우리는 단지 식사를 위해 큰 휴식을 마치고 다시 이동을 재개했다. 단지 그것뿐이야"


"근데, 레나씨, 여러모로 박식하시네요. 양성학교 입학 전에 E랭크였다고 전혀 생각되지 않는데요!"

"............너가 너무 모르고 있는 건데"


마일의 말[각주:1]에, 왠지 갑자기 무표정하게 된 레나는 억양없는 목소리로 그리 말했다.

(아, 왠지, 지뢰 밟은 듯 한데......"

마일조차도 깨달을 정도로 노골적으로 불쾌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대로, 기생이나 상인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새로운 야영지를 결정할 때 까지 레나의 불쾌함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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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새로운 무기 리벤지편  (4) 2016.08.22

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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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한계로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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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높은 일을 맡기로 정한 다음 날, 정오 전에 헌터길드에 마일일행 4명의 모습이 보였다.

너무 이른 아침이면 붐비기도 하고, 받을 의뢰가 내일 이후의 것이기에 혼잡한 시간대는 피한 것이었다.

게다가 아직 풋내기 '붉은맹세'가 난이도 높은 의뢰를 받는 것을 보면, 많은 헌터들이 막으려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그것이 귀찮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선의의 행동이라도 이미 결정한 일에 참견하고 설교받는 것은 사양이다.


"......좋은게 없네............"

레나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의뢰보드을 눈으로 훑는다.

이번에는 조금 무리하는 것이기에, 만약 실패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을 골라야한다. '붉은 맹세'의 실패가 누군가의 죽음이나 돈을 잃는 일로 이어지는 의뢰는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오크는 너무 쉽고, 골렘은 4명으론 수가 부족하고, 와이번의 의뢰는 장소가 너무 멀고, 구름지렁이는 기분나쁘고......"

너무 가리는게 아닌가 생각되지만, 자신들의 생명과 미래가 걸린 일이다. 신중한 것이 당연하다. 메이비스, 폴린, 마일 3명도 진지한 표정으로 의뢰보드를 보고 있었다.


"아, 이거......"

마일의 말에 모두가 눈을 돌린 곳에 있는 의뢰는......


'바위도마뱀의 소재 채취. 1마리 작은 금화 열다섯장, 5마리 까지. 소재의 훼손 정도에 따라서는 감액있음'


바위도마뱀은 식용이지만, 그 간은 약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의뢰문을 보면, 이번에는 육류가 주 목적인 것 같지만, 당연히 간을 꺼내 고급 요리의 소재로 쓰거나 약재 도매상에게 팔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이 마일의 눈에 띈 것에는 이유가 있다.

먼저 바위도마뱀 자체는 힘이 별로 없다. 겉보기와 달리 꽤 빠르고, 딱딱한 비늘과 강한 힘, 그리고 강력한 꼬리의 타격 공격이 있지만, C랭크 헌터가 2~3명이면 어떻게든 될 정도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서식지에 있었다.

바위 도마뱀은 록(rock)골렘과는 달리 몸이 바위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그저, 암벽에 살고 있을 뿐이다. ......바위뱀, 록(rock)골렘, 그리고 때때로 아이언골렘이나 그 외에도 다른 위험한 마물이 나타난다, 산의 암벽에.


"바위도마뱀......... 보수는 꽤나 좋군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별로 레나가 내키지 않는 것은 소재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선 레나의 자신있는 불 마법을 사용 할 수 없고, 또한 도중에 조우할 듯 한 골렘계의 마물에는 불 마법은 상성이 나쁘기 때문이다.

또 바위도마뱀의 서식지까지는 편도 2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최소 4박5일, 오래걸린다면 더 많은 일수를 필요로 하는것, 이었다.

하지만, 이점도 많다.

일단, 수렵지가 멀고 위험하기 때문에 사냥감 자체의 난이도에 비해서 보수가 좋다. 3마리 사냥하면 한달간의 최저한 식비와 숙박비는 낼 수 있다. 뭐 그것은 무겁고 부피가 큰데다가 부패가 빠른 바위도마뱀을 수송한다는 어려운 문제 포함의 보수이지만, 말도안되는 용량을 수용하는 마일이 있는 '붉은 맹세'에는 관계가 없는 얘기이다.

또 실력시험을 하기 위한 마물 자체가 의뢰의 사냥감이 아니기 떄문에 최소한 1마리의 바위도마뱀이라도 사냥한다면, 나머지는 좋을 때에 철수할수 있다, 라는 것이 매우 좋았다.


"자유도가 높고, 잃을 것이 적네. 어떨까?"

"나는 이의 없어"

저도요"

"저도!"

이번에는 무시당하지 않도록, 메이비스와 폴린에 이어 덧붙히는 마일.


"좋아, 그럼 이걸로 가는거다! '붉은 맹세' 전력 승부야!"

"""오오!"""






"그만두는 쪽이......"

그리고 역시 길드의 여성 접수원에게 제지당했다.


"여러분이 '미스릴의 포효'와의 싸움에서 선전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이것은 사정이 다릅니다. 길드 직원으로서 젊은이들이 무모한 일을 받고, 목숨을 잃을 것을 빤히 알고도 보낼 수 는 없습니다....."


(아, '승리'가 아니라, 선전, 이라니...... 역시, 그런 인식이네)

마일은 역시 그 검정시험에서의 모의전은 그런 평가구나, 라고 납득했다.


"그 정도는 알고 있어! 계속 그럴것도 아니고, 이번만이야.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즉시 도망칠거니가 괜찮아! 이건 내가, '붉은 맹세'가 넘지 않으면 안되는 시련인거야!"

"하, 하지만......"

여성 접수원은 충고나 상담은 받을 수 있지만, C랭크 헌터의 요구를 독단으로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본인들이 어떻게든 이라고 말하면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한 접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뭔가 문제가 있어 길드마스터의 지시를 받지 않는 한은 말이다.

"""부탁드립니다!"""

메이비스, 폴린, 그리고 마일의 목소리에 여성 접수원은 마침내 떨떠름하게나마 접수했다.

"정말로,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도망쳐 주세요......"

"알고있어! 우리들도 목숨은 아깝고, 바보같은 자존심에 매달리다가 크게 다칠만큼 바보가 아니야!"

그리고 여성접수원과, 길드의 직원, 다른 헌터들의 걱정스러운 눈에 배웅받으며 4명은 길드를 떠났다.



"자, 지금부터 장비를 맞출거야. 야영을 위한 침구와 조리도구, 식량, 비옷, 위생 용품에 기타 여러가지. 앞으로 계속 사용할 것이니까 제대로된 것을 준비해"

마술사가 3명이나 모여있는 호화로운 파티인 '붉은 맹세'는 물과 부싯돌, 점화제 약품 기타 상당의 물자를 생략할 수 있었다. 그것은 마술사가 없는 파티에 비해서 매우 큰 어드밴티지이다. 더구나 적은 짐조차 마일의 수납에 넣으면 빈손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이미, 반칙수준이다.


레나의 그 말에 끄덕이는 메이비스와 폴린, 그러나 마일은......

"아, 저는 괜찮아요. 몇번인가 야영도 해봤으니까, 왠만한 장비는 모두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해도, 대체 어디에 들고..... 서, 설마......"

"아, 네, 수납 속에......"

"""............"""

이젠, 모든걸 포기한 듯한 얼굴의 3명이었다.


"됐으니까, 너도 와! 메이비스와 폴린에게 필요한 걸 가르치고, 파티로서 구입해야 할 것을 함께 상의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아............"

당연하다. 내 몫이 있으니까 됬어. 같은 게 아니다.

4명이 모여서 '파티'인 것이다.

그런것도 알아채지 못한 마일은, 조금 침울해졌다.

고개를 수그리는 마일을 보고, 레나가 그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자, 가자고!"

"ㄴ, 네!"



그 후 헌온가게나 잡화가게, 건어물가게 등을 돌며 망토와 냄비, 식기, 보존식이나 작은 물건들을 구입하고, 4명은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때 여관 주인에게 5~6일 부재를 알리고, 내일 아침엔 아침 식사때 점심을 도시락으로 받고 싶다고 부탁하며, 2층의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역시 오늘은, 내일부터의 일을 생각하자 다른 손님에게 서비스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럼, 내일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시간이 되면 바로 식사를 하고 되도록 빨리 출발할게. 오늘 밤은 잘 쉬어둬"

레나는 그렇게 말했지만, 본인이 가장 안절부절하고 있어서 바로 잘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시간도 아직 밤의 2번째 종(21시)까지 꽤나 남아있었다.

그리고 결국, 마일에 의해 '일본후카시이야기' 시리즈 중 하나, '울은 빨강 오우거"가 들려지고, 훌쩍훌쩍 울음소리를 내게 된 레나에게 "마물토벌에 나서기 전에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는거야!" 라고 진심으로 혼났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용변을 마친 '붉은 맹세'의 4명은 여관을 떠났다. 거의 빈손으로.

받은 도시락을 포함한 무기 및 장비는 작은 가죽물주머니 외에는 모두 마일의 수납 마법 속에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짐 속에 도시락이 있어서 수납마법인 척 하고 있고, 시간 경과에 의한 열화가 없는 아이템박스 쪽에 넣어두고 있다.

"편리하네, 정말......"

그러면서도 이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어떡하나, 라며 걱정하는 레나였다.


목적지인 바위도마뱀의 서식지까지는 도보로 2일.

보통, 도보로 몇일 인 경우, 성인남성의 이동 속도로 표현된다. 마일이나 메이비스라면 몰라도 레나와 폴린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지만, 그곳이 수납마법의 혜택이다

'무기나 무장을 몸에 지니고, 물이나 식료, 기타 많은 필수품을 짊어진 성인님성'과 몸에 지닌 무기, 무장이외에는 거의 손에 들고 있지 않는 성인여성' 게다가 여성이 헌터라면 후자가 더 빠른건 당연하다 아무리 전위보다 체력이 부족한 후위직이라고는 하지만, 그 만큼 무기가 스태프나 로드이기에 전위직의 중장비에 비해서 가볍고 그렇게 느리지도 않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붉은 맹세'일행은 도중에서 야영을 하며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저녁까지는 목적지인 바위산 기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도착 후에는 거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하루동안 사냥. 또 다시 하루 머물고선 아침에 출발해 돌아온다.

하루만에 사냥이 잘 이루어지면, 4박 5일, 잘 되지 않으면 또 1~2일이 추가된다. 식량은 별로 가져오지 않았지만, 현지 조달할 수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 이럴 때 마술사가 있어 물 걱정이 없는 것은 고맙다.

또, 마일 이외에는 '가져온 식량은 적다'라고 생각하지만, 당연하게도 마일의 아이템 박스에는 대량의 식량이 보관되고 있었다.


점심 무렵 푹 쉬고 점심을 마친 마일과 '붉은 맹세'가 길을 나아가고 있자, 문득 눈치채니, 어느새 2대의 마차가 붙어오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짐마차쪽이 도보보다 약간 속도가 빠르고, 아무리 조금 빠른 마일일행이라도, 짐마차보단 느리다. 그럴 터인데, 왠지모르게 짐마차는 마일일행을 추월하려고 하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따라오고 있엇다.

마일일행이 휴식을 취하자, 짐마차도 정지하고 휴식을 취한다.

마일일행이 다시 출발하면, 짐마차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생 말이야"

레나가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기생이라니, 뭐에요?"

레나는, 잘 모르는 마일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아,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았었지.

기생, 이란건, 호위를 고용할 돈을 아낀 상인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상대나 헌터에게 달라붙어서 이동하여 공짜로 호위를 받자, 라고 꾀하는 거야.

근처에 헌터나 큰 상인이 있으면 자신들이 습격당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고, 만일 자신들이 휩쓸려도, 대개 헌터나 상대의 호위책임자는 저버리지 않고 도움을 주거든. 버리면 뒷맛이 나쁘고, 일단은 상인 동료니까.

그래도, 그런 일 당하면, 소규모 호위 의뢰가 줄고, 헌터는 매상이 줄어. 돈을 지불해 제대로된 호위를 붙이는 상인도, 맡은 호위 대상 이외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내놓게 되는 헌터도, 달갑지는 않잖아"


누가 보더라도, 분명 신입의 젊은 여성 4인조이지만, 일단은 헌터이다. 게다가 멀리 나간다고 한다면 최소 D랭크 이상, 겉으로 보면 전위직 2명 마술사 2명. 오크 몇마리 정도면 충분히 내쫒을 수 있고, 소수의 도적이라면 공격 자체를 망설인다. 도적도 이긴다해도 동료에게 큰 피해가 나올 것 같은 턱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러다간 몇번의 습격만으로 전멸하고 만다.

즉, 속도가 조금 느려진 정도의 디메리트에 대해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다.


"기생......

그래서 어떻게 하나요?"

"어떻게 할것도 없어. 그것보다, 할 수 가 없어.

불평을 한다 해요 '우리도 이쪽에 볼일이 있으니 지나가고 있는겁니다'라고 하면 어쩔 수 없잖아?"

"확실히......"

레나의 설명에 납득하는 마일

뭐, 확실히 헌터 전체에 대해서는 불이익인 행동이지만, 자신들이 직접적인 방해를 받거나 손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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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타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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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이다......"

"큭, 이런건 비겁해요!"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철수할까요?"


초보 C랭크 파티 '붉은 맹세'는 고전하고 있었다.

상대는 코볼트 무리이다. 스물 몇마리 정도 되는것 같다.


"낑......"

"큿, 크읏"

귀여웠다. 외견이, 매우......

(코볼트는 지구에선 추한 요정, 사악한 정령이라는 뜻이지! 어째서 이렇게 귀여운거야!)


그렇다, 이 세계에서의 '코볼트'라고 불리는 마물은 몸은 인간의 아이정도의 크기로, 머리가 개같은 생물이며, 강아지 같은 귀여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주제에.


캬앙!

"이게!"


마물답게 확실한 공격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해도, 그것은 C 등급 헌터인 마일들이 보기에, 일 뿐이고, 마을 어린이나 여성들에겐 1대 1로도 위험하고, 무리에 둘러싸이기라도 한다면 성인 남성과 수명의 그룹이라도 살아나올 수 없다.

그 때문에 마을 근처에 생긴 코볼트의 거처를 괴멸시키는 일을 받은 것이지만......


"안 돼! 이번에는, 상시의뢰가 아니라 통상의뢰니까!

이대로 철수한다면 그것은 즉 의뢰임무 실패! 위약금을 물게되는 건 물론이고 '붉은 맹세'의 평판이 떨어질거야!"


그렇다, 헌터가 자신에게 걸맞지 않은 의뢰를 받고 실패하고나, 하나의 파티가 여러 일을 동시에 받아 독점하고선 달성하지 않고 냅두지 못하도록, 의뢰를 받고도 달성하지 못한 경우는 의뢰보수의 대량 1%에서 30%의 위약금을 내야하는 것이다.

그 금액은 안건에 따라 다르고, 마물을 잡아내는 것이나 긴급성이 없는 것이면 싸지만, 기한에 여유가 없는 것, 실패하거나 미달성인 경우 의뢰주에게 손해를 주는 경우는 ,3할을 넘는 위약금이 정해지기도 한다.

이번 의뢰는 원래 보수가 크지 않아 위약금이 너무 높다는 일은 없겠지만, 만약 달성이 늦어서 그 사이에 마을 사람들이 덮쳐진다고 생각하니 헌터로서 부담이 크다.

그리고 어떻게 하든 이길 수 없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미달성한 이유가 '귀여워서 죽일 수 없었다' 같은 것일 경우, 코볼트에 습격당해 죽은 아이의 부모에게는 뭐라고 해야할까.

4명 모두 그것은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이었다.


"하는거야! 우리들은 C랭크 헌터, 이건 놀이가 아니야, 일이라고!

그리고,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어!"


레나의 목소리에, 메이비스, 폴린, 그리고 마일도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 이건 인명이 걸린 중요한 임무인 것이야.' 라고.

그리고 관련되는 것은, 동료의 목숨뿐만이 아니라 많은 마을사람이나 여행자의 목숨인것도.


"활활타오르는 지옥의 염화! 뼈까지 집어삼켜라!"

이곳은 숲 속이 아니라 숲을 따라 이어진 가도 옆의 바위이다. 오래간만에 자신있는 불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레나는 익숙한 오리지널 마법을 날렸다.

이번에는 토벌임무이고, 아무리 팔릴것이라고 하지만, 코볼트의 껍질을 벗기는 것은 모두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태워버려도 문제는 없을것이다.


코볼트가 굳어지고 있는 근처에 레나의 불마법이 날아가고, 허둥지둥 공격의 중심에서 벗어나려는 코볼트의 진로를 폴린이 파이어월로 막고, 도망가려는 코볼트를 저격.

처음의 레나의 마법에서 열마리 정도만 남았고, 화상을 입고 움직임이 둔해진 코볼트는, 4명의 추격에 차례차례 수가 줄어갔다.




"그럼, 오늘의 반성회를 하도록하죠......"

언제나처럼 레나의 말로 시작된 이번의 회의는 자기 방에서의 회의가 아니라 여관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서의 잡담같은 것이었다. 이미 테이블 위에는 요리가 진열되어 있다.


"일단, 모두들, 이번 싸움은 뭐야. 후반에는 제대로 했지만, 전반 코볼트가 귀여웠다고 그건 아니잖아? 헌터의 일 얕보는거야?"

레나의 그 말에 어색하게 고개를 숙이며, 접시의 요리를 찌르는 메이비스와 폴린.

"에, 그래도 가장 동요한건 레..."

"조용히해!"

살짝 얼굴을 붉히며 테이블을 '팡' 하고 세게 치는 레나.


"어쩃든, 우리 '붉은맹세'는 스스로 말하기도 그렇지만, 실력은 상당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문제는 정신적인 면이지.

뭐, 아직 젊고 신인이니까 어느정도는 어쩔 수 없다지만, 뭔가 이런, 무르다고 할까, 진지하밍 부족하지 않은가 싶어......"


(헤에, 레나씨, 제대로 생각하고 있네......"

마일은 감탄했다. 그것은 확실히 마일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일 자신은 원래 성격과 철이없으며, 그리고 만약 뭔가 있어도 진심으로 전력을 내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무른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어느정도 알고 있엇고, 그것이 너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을 셈이었다.

그러나 메이비스와 폴린. 이 두사람은 레나와 달리 헌터로서 실전 경험이 거의 없었다. 양성학교에서의 휴일에 F랭크의 작업과 야외실습 뿐이다.

헌터로서의 일로 생활비를 벌어 살아간다. 조금 컨디선이 나빠도 일에 가서, 생명을 베며 돈을 번다. 그런 기개라고 할지, 절박한 진지함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물론, 마일의 덕분에 평범한 신입 C랭커보다 전투력은 높았다. 그러나 그런 것은 베테랑 C랭커의 지식과 경험 앞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미스릴의 포효'와의 싸움은 진검승부도 아니었고, 그것은 시합조차 아니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검정'이었으며, 그들은 '승부하고 있다'라는 인식은 전혀 없었겠지.

'신인들의 힘을 잘 이끌어내어 주며, 합격할 수 있게 볼거리를 만들어 준다'라는 일을 다하도록 힘을 누르며 신경을 써주고 있었다. 우연히 그 틈을 찌른듯한 형태가 되어 버렸을 뿐이다.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일단, 실력을 생각하지 않고 강적과 싸워보지 않을래?"

"""에............"""


놀라는 세명에게 레나가 설명했다.

"지금대로 D랭크와 C랭크 하위의 사람들이 사냥하는 사냥감이나, 그 레벨의 의뢰밖에 받지 않는 상태론, 솔직히 우리에겐 너무 간단하잖아. 모두 마음이 느슨해 진것도 그 때문이잖아? 이대로라면, 언젠가 방심해서 누군가 죽거나 크게 다칠거야"

""............""

입을 다문 메이비스와 폴린. 마일은 이미 대답을 정했으므로 방관하는 자세이다.


"특히, 계속 무모한 일을 하자는 뜻이 아니야. 그런 짓을 하면 생명이 몇개있다해도 부족할거야.

한번만, 우리들이 어떻게든 가까스로 상처없이 생환할 만한 일을 하면서 자신들의 힘의 한계를 이해하고 그것에 맞는 의뢰를 고르자.

그렇네, 평소에 하는 의뢰는, 대충 전원이 겨우 상처없이 끝낼 수 있는 한계의 7할정도의 난이도의 의뢰가 적당하려나"


".........알았어, 하자!"

"저도 찬성입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뒤, 가장 먼저 메이비스가 찬성하고 이어 폴린도 끄덕였다.

아무래도 두 사람도 현재의 상태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럼, 내일은 길드에서 받을 임무를 차분히 검토하고, 그 후, 필요한 준비를 갖추는거야.

실제로 일에 착수하는 것은 모레부터야"

"알았어"

"알겠습니다"

두사람이 레나의 지시에 답했다.


"저기~ 저, 아직 의사표명하지 않았는데요......"

"너는 어짜피 찬성이겠지"

"무, 뭐 그렇지만요......"

"그럼, 됬잖아"

"하아........."

어쩐지 석연치 않은 마일이었다.


"다음 일을 계기로, 받는 의뢰의 레벨이 올라가면 수입이 크게 증가할거야. 그러면 이런 값싼 숙소가 아니라, 욕조도 있는 숙소에 옮길거야! 쪽방촌을 졸업해야만 중견이라는 이름을 댈 수 있는거야. 애초에 싸구려 여관란건......"

"싸구려, 싸구려 여관이라고 했겠다! 이 여관이 싼게 아니고 언니들에게 깎아 주고 있을 뿐이야!!"

접수 카운터 너머에서 레니짱의 고함소리가 들렸따.

그래, 이 숙소는 마일이 왕도에 왔을 때, 훈련 학교의 기숙사에 들어갈 때까지 6일간 숙박한 그 숙소였다.


"애초에, 학교를 갓 졸업해 돈이 없어, 수입이 안정될 때 까지 깎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해 온것은 언니들이잖아요! 그래서 외박하는 일에서 돌아오지 않아도 상관없는 한달 전세로 4인실 금화 3장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줬거든요! 젊은 여성이 단골인 안전하고 기분좋은 여관이라는 선전효과도 보려고...... 그걸, 싸구려, 싸구려 여관이라고 큰소리로 외치다니!

대체 거리에 있을때는 항상 우리 집에서 식사 해달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그 요금으로는 이익이 별로 없으니까요!

게다가, 젊은 여자가 매일 자고 있다. 라는 걸로 손님들이 오는 걸 기대하고 있으니까 방에 틀어박히지 말고 좀더 1층을 돌아다니고, 다른 손님들에게 대화도 걸어주세요! 그런 약속이었잖아요, 가격 협상 때!"


""""죄송했습니다!!""""


여관주인의 딸, 레니짱 10살.

이미 여관주인의 관록이 충분했다.


그 뒤, '붉은 맹세'의 4명은, 여관에 있으며 특히 일이 없을 때에는 1층과 가게앞을 서성거리거나 다른 손님에게 말을 걸기도 하는 등 영업활동에 협력했다.

아무튼, 가격협상 때 할인을 꺼리는 여주인과 남편을 "집객효과"라는 말을 내세워 설득해 준 것은 레니짱이고, 앞으로 신출내기 여성헌터가 이 숙소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집객효과에 따라서는 다른 숙소에서도 그런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지, 4명의 행동에 의해서 결정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많은 후배 여성헌터들을 위해서도, 여기는 자신을 죽여서라도 집객효과를 입증해야 한다.



"오, 오빠, 여기 합석해도 되나요?"

식사를 실은 트레이를 들고 새빨간 얼굴로 와들와들 떨면서 남자손님의 테이블로 가서 웃는 마일.


"......누나, 거기까지 하지 않아도............"

기가 막힌 레니짱과, 자신들도 이것을 해야만 하는지 얼굴이 새파리진 메이비스, 레나, 폴린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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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 평범한 C랭크 헌터  (2) 2016.08.20

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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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새로운 무기 리벤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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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죄, 죄송합니다!"


땅에 쓰러져 양손으로 땅을 짚은 메이비스, 마일의 목덜미를 잡고 흔드는 레나, 그리고 파티의 자금을 생각하며 공허한 눈을 뜨는 폴린.

"마, 마일, 너말이야......"

"기, 기다려요! 말하면 서로 알 수 있을거에요!"

"놓지 않아도 알아, 너를 믿은 내가 바보였던 것도!"

"아, 아니, 놓고선 이 아니고, 아니 그건 그것대로 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일단 놓아주세요. 말로 해결하죠!!"



겨우 차분해진 레나와 많이 어두워진 메이비스, 그리고 필사적으로 예산마련을 계속 생각하고 있는 폴린을 앞두고 마일이 설명했다.

"죄송합니다, 충분히 토마법으로 강화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아서......"

"""............"""


모두들, 지금까지 마일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받은 적도 있고, 동료에게 진심으로 화내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파티 출범 초기의 이 지출은 조금 아펐다.

전에 쓰던 검이 부러진 것은 어쩔 수 없다. 수명이 다한것이고, 그 만큼의 예산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소지금의 상당량을 털어 산 새칼이 부러진 것은 뼈아팠다.

어제를 상회하는, 어두운 표정의 얼굴들. 마일 한사람을 제외하고.

그리고 멍해진 3명의 귀에, 마일이 밝은 목소리가 울렸다.

"그럼, 검을 고치겠습니다!"

"""에............"""


"아, 아니. 고친다고 해도 부러진 칼을 접착제로 붙이는 걸로는 안되니까말야! 아무리 흙마법으로 접합한다 해도 한번 부서지면 그곳이 쉽게 부러져서 치명적이지. 그런 검은 사양이야!"

메이비스가 싫은 듯한 얼굴로 마일의 말을 부정했다.


"당신은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무기란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에요.

부러진 칼은 일단 녹여서 소재로 재이용할 수 밖에 없어요. 부러진 검을 이어 고쳐 쓴다니, 들어본 적도 없어요"

레나도 검의 수리를 부정한다.

폴린도 끄덕거리며 긍정한다.

하지만, 마일은 태평한 얼굴이다.


"그것은 결과를 보고선 말해주세요!"

"결과라면 거기에 나뒹굴고 있어!!"

확실히 나뒹굴고 있었다. 똑 부러진 칼이.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복원한 검입니다.

딱딱하고, 부러지지 않고, 흠도 없고, 휘어져 있지 않고. 베는 손맛도 그대로에, 손에도 딱맞는. 마일 공방, 제 작품입니다......"

그러면서 칼집에 넣은 한자루의 검을 공손히 내미는 마일.

그리고 그것을 말없이 받은 메이비스.

"정말로 괜찮은거지......"

그것을 의심쩍은 눈으로 보는 레나와 폴린.


"시.. 실례에요! 이번엔 괜찮을거에요! 아까는 조금 대충했을 뿐이니까!

제가 진심을 내면 이정도는......"

"그럼 처음부터 진심을 내라고!"

"............네......"





어쩄든, 잃은 신용을 뒤찾기 위해서 마일은 필사적이었다.

너무나 고성능의 칼을 주는 것은 파티를 위해서도, 메이비스를 위해서도,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안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처음에는 칼의 성능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부러져버리면, 메이비스가 목숨을 잃고 파티 전체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무사히 위기를 벗어나더라도 또 돈이 필요해져 파티의 재정이 파산해버린다.

그래서 부러지기 어렵게 강도를 더해서 탄소함유량, 티타늄, 고장력강, 기타 여러 '지구에서 가장 튼튼하고 부러지지 않는 재질'을 이미지하면서 '튼튼한 것뿐으로, 다른 특별한 것은 없는 보통의 검'을 만들도록 생각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바위는 무리였던 것 같다.


그러나 지멋대로임에도, 마일은 분개했다.

지구에는 바위를 자르는 검이라던지 철을 써는 검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 라며.

그 기술을 쓰면 바위쯤은 베어닐 수 있는 것이 아니냐, 라며.

그리고, 잃어버린 자신의 신용은 어떻게 할 것이냐, 라며.


이제 실패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실패하면 메이비스는 다시는 마일의 손을 거친 검에 목숨을 맡기려고 하지 않겠지.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다른 선택지는 없었던 것이다.


(다음에는, 이 세계와 지구의 기술 범위내에서라는 건 없음! 모든 기술, 모든 재료를 사용하고 절대 부러지지 않는 검을, 날은 이 세계에서 다섯번째 정도로 예리할 정도로.

날이 상하지 않고, 피는 묻지 않고, 손질이 필요없는 편리한 칼! 단, 외형은 보통의 값싼 검으로!

무게와 형상도 그대로! 가랏~!)

부러진 칼을 땅에 꽂고 발로 밟아 땅속에 넣는다. 그위에서 자루쪽을 향해서 마법행사.

그리고 만들어 진 것이, 이 검이었다.



"자, 바위를 베어주세요!"

메이비스는 마일의 말에 망설이지만, 하지 않으면 이 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없다.

무엇보다 한번 부러졌던 칼인 것이다. 바위에라도 부딪혀 시험해 보지 않으면 부러진 부분이 다시 빠직 할 것 같아서 믿을 수 없다.

그리고, 진심으로 믿을 수 없는 무기는, 싸움에서 쓸 수 없다.

메이비스는 다짐과 함께 검을 치켜들고, 바위를 향해서 내리쳤다.


가키-!


그리고, 역시나 바위를 절단한다는 일은 이루어 지지 못했지만, 바위 표면을 부수고, 어느종도 박힌 검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메이비스, 레나, 폴린의 세명이었다.



"......이걸"

그리고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날이 상한 기색이 없는 검을 보는 메이비스에게, 마일은 살짝 한자루의 단검을 '수납'에서 꺼내 내밀었다.

단검이라고 해도 칼처럼 짧은 것은 아니고, 50센티미터 정도는 된다.


"이, 이것은!"

"네, 어제 부러진 검입니다. 주무장인 검이 부러진 경우의 예비무기로 삼자고 생각해, 부러지고 남은 부분을 손질해서 단검으로 가공하였습니다. 만일의 경우 당신의 몸을 지킬 수 있겠죠......"

친정에서 가져온 검이 다시 자신을 지키는 무기로 돌아온 것이 기뻤는지, 메이비스는 단검을 가슴에 껴안았다.



"......마일짱"

"네?"

그리고, 왠지 조금 불편한 표정의 폴린에게 불린 마일.

"혹시, 그 검을 원래대로 고쳐서 강화했으면 새로운 칼을 살 필요는 없던 거 아닐까?"

""아............""

3명의 시선이 마일에게 집중했다.


"......에? 아뇨, 예비 무기는 어차피 필요하잖아요?"

"주무장인 검이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데도?"

""............""


"아, 아니. 날아가 버리던가, 떨어진다던가 여러가지 있잖아요! 그, 그렇죠?"

그렇게 말하고 메이비스를 보지만, 메이비스는 미묘한 표정이었다.




사실 이 2개의 검, 단검쪽이 치트 정도는 더 놓았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고, 주무장인 검을 잃어버릴 정도의 상황에서만 사용하게 되니, 보다 강력하게 해 두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성능 확인도 끝났으니 이 검으로 실제 사냥감을 베어봐야지?"

"아, 예, 그렇습니다만, 그 전에 제 무기도 시험해 보고 싶어서요......"

"""마일의 무기?"""

"네, 아까 '저도 함께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마일은 수납에서 뭔가 이상한 물건을 꺼냈다.


"뭐야 그거?"

"새총이라는 것입니다. 새나 작은 동물을 잡을 때 쓰는 거죠"

"흐~음......"

그 작은 무기에 수상하단 시선을 보내는 레나.

아무래도 제대로 된 무기 같지는 않고, 그다지 위력이 없을 듯한 그 도구에 별로 흥미는 없어 보였다.


마일은 수납에서 돌멩이 하나를 꺼내, 새총의 총알받이(패치)에 넣었다. 사실 이 패치의 부분에는 자력을 가지고 있고, 작은 철구를 여러개 껴서 산탄처럼 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이번에는 관계 없지만......

마일은 고무줄을 늘리고, 조금 떨어진 나무에 겨누었다.

마일이 새총을 만든 건 적당히 모양만 따라만든 것 이었다. 애초에 그 새총은 마일이 전세에서 읽은 잡지에 광고란에 나온 것을 참고로 한 것 이지만, 그 제품을 설계한 사람이 보면 말없이 쥐어박을 정도의 솜씨였다.

균형이라는 것이 전혀 고려되어있지 않고,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설계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손목에 대는 부분도 전부 무시된, 단순한 새총이다.

하지만, 마일용으론 그걸로 충분하다. 강한 힘에 의해서 만들어진 새총은 다소 무게 균형이 나쁘던지, 손목에 대는 부분이 없던지, 미동도 하지 않고, 수수께끼의 재질은 강도 계산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티타늄같은 건 훨씬 넘어선 수수께끼의 재질로 만들어진 새총의 본체.

카본 나노 튜브에 의한 고무줄 부분.

그 새총이 마일의 손으로 만들어 졌다. 새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혼날듯한 제작법으로.


새총을 쥔 왼손을 전방에 최대한 뻗고, 패치 부분을 손가락사이에 낀 오른손을 어깨 부분까지 당긴다. 상반신 전체를 쓴 바른 자세가 아니고, 몸의 앞에서 팔만으로 당긴 어중간한 자세. 카본 나노 튜브의 늘어난 길이는, 바른 자세로 당긴 경우의 절반정도다.

그리고 마일은 겨낭한 나뭇가지를 향해 돌멩이를 쐈다.


파삭!


돌은 멋지게 겨냥한 가지에 명중하면서 그 가지를 날려버렸다.

물론, 나노머신의 탄도 수정 덕분이다.


"""에......"""

그것을 보고 놀라는 3명.


"이, 이건, 너의 풍마법과 같은......"

"네, 원리는 전혀 다르고 마법도 쓰지 않지만, 돌멩이를 날린다는 것이 같은 사냥방법이네요.

앞으론 잡은 사냥감의 숫자라던가 사냥하는 방법에 대해서 쓸데없는 잔소리를 듣는 것도 싫고, 풍마법이라고 하지만, 순간적으로 힘 조절을 잘못해서 대상이 터져버리는 것도 그렇고...... 새같은건 몰라도 상대가 인간이라면, 특히.

"""............"""

싫은듯한 얼굴로 입을 다무는 3명. 뭔가 상상해 버린 것 같다.

"그리해서, 이 무기로 잡은 것으로 하고 풍마법을 얼버무리려고 하거든요. 그 마법에 달려드는 사람이 있으면 귀찮으니까......"


"비, 빌려줘! 그게 있으면, 나도 그 풍마법이 사용할 수 있는거지!"

레나가 손가락이 날아간다(라고 마일이 겁주고 있다)는 풍마법이 아니라 이쪽을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빌려준는 건 상관없습니다만, 무리라고 생각해요......"

"뭐야! 연습하면 나도 맞출 수 있을 꺼야!"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미묘한 표정을 하면서도 새총과 총알인 돌멩이를 레나에게 내미는 마일.



"으, 으으으......, 다, 당겨지질 않아............"

그리고, 새총의 고무(카본 나노 튜브)부분을 당기려고 얼굴을 붉히는 레나.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그만큼의 위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운동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그 에너지를 어디서 얻었는거 하면......

즉, 고무(카본 나노 튜브)부분을 끌어당기는 데에는, 엄청난 힘이 필요한 것이었다.

좀 전의 마일의 쏘는 자세은, 바르지 않은 자세라는 걸 몰라서 그렇게 아니라, 일부러였던 것이다.

그걸로, 22구경의 권총정도의 위력이다. 새와 작은 동물의 사냥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바른 자세, 즉 2배 가까이 길게 늘여 쏜 경우는 사냥용 매그넘 소총을 넘는 위력이다. 이는 그만큼의 위력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 이른바 '비밀병기'이다.

보통은, 거물을 잡을 때에는 검이나 마법을 사용하면 되니까.


그 뒤, 메이비스와 마일은 조금 사냥을 하고, 각각 무기에 대해 적응하고 신뢰감을 얻었다.

그리고 레나는 모처럼 '숲속의 소동물 사냥의 최적인 무기'가 자신에게는 사용할 수 없나는 것에 기분이 상해, 그다지 자신이 없는 수마법, 빙결마법을 쓰면서 사냥터를 망치고 있었다.


이렇게, 휴식일이었을 오늘도 어느정도 벌이가 되었다.

행복하군 행복해......[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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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めでたし めでたし [본문으로]

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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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새로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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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메이비스의 검(싸구려)를 샀지만.

그날밤 숙소 방에서 마일이 모두에게 말했다.

"내일은 쉬는날로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뭐라고 하는거야, 아직 오늘 하루 일했을 뿐이잖아! 그러다간 언제까지도 돈이 모이지 않을거야!"

"이, 일단은......"

마일의 말에 격분하는 레나를 달래는 폴린.


"마일, 자신은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네가 하는 말이니, 뭔가 이유가 있겠지?"

"자, 자신은 성실하다고 생각......?"

메이비스의 지원에 반대로 타격을 받고 테이블에 양손을 짚는 마일.

"어, 왜 그래?"

의아하게 마일에게 말을 거는 메이비스, 완전히 무자각이었다.


"아, 아뇨, 괜찮습니다..... 그리 괜찮진 않지만......"

말끝을 작은 목소리로 흐리고선 일어서는 마일.

"저 말이죠, 사실은 내일 메이비스씨와 둘이서 외출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에?"""

일제히 소리를 지르는 세명


"마, 마일, 너 설마......"

"그, 그런......"

"아아, 좋아. 무슨일이야? 쇼핑?"

이상한 2명은 이상한 것을 상상하는 듯 했다.




그리고 다음날, 숲 속.


"어째서 모두다 있는건가요!"
그래, 그곳에는 마일과 메이비스뿐만이 아니라 레나와 폴린의 모습도 보였다.


"둘이서 무엇을 하는지 조금 궁금했을 뿐이야!"

"레나가 억지로 끌고왔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리 말하고, 같이 오면 되잖아요! 왜 숨어서 따라오시는 겁니까!"

"그러면, 두사람뿐이라고 생각하고선 무엇을 할지가 확인되지 않잖아"

"으갸!"



잠시 후 겨우 정신을 차린 마일.

"이제 됬어요! 자, 예정했던 일을 합니다. 메이비스씨"

"아아, 좋아. 그래서 난 뭘 하면 되는 거야?"

"예, 잠깐 검을 빌리겠습니다."

"아아............자"

그러면서 메이비스는 칼집째 허리에서 빼서 검을 넘겨주었다.

마일은 그 칼ㅇ을 받으며 칼집에서 뽑아 모래로 된 지면에 꽂았다.

"에......"

마일의 그 행동도 불분명하지만 아무리 모래라고 해도 모래밭은 아니다. 보통사람의 힘으로 쉽게 고리 근처까지 땅에 꽂을 수 있을 리 없다.



"메이비스씨, 이 검, 무게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 아아, 난 속도 중심의 타입이니까, 조금 가벼운 쪽이 빨리 휘두를 수 있지만, 그럼 위력이 떨어져. 그리고 항상 가벼운 검을 사용하면 단련도 안되고 다른 검을 쓰게 됬을 때 조금 달라서 위험하니까. 결국 이대로 평범한게 좋은거야"

"그, 그렇죠! 역시, 평범한게 최고죠!"

메이비스는 이상한 부분을 말하는 마일이 조금 걸렸지만, 마일이 이상한 것은 항상 있는 일이라 별로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지금은 이보다 자신의 검이 어떻게 되는 지가 궁금하다.

"마일, 그래서 내 검은......"

"아,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그리 말하고, 뭔가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생각하는 마일.


잠시 지나자 눈의 초점이 맞고, 마일은 손잡이를 잡고 땅에서 검을 꺼냈다.

그리고 풍마법으로 묻은 흙을 털어내고 칼집에 넣어 메이비스에게 전달했다.

"네, 여기요!"

"아, 아아......"

메이비스는 검을 받아 허리에 장착하고 칼집에서 뽑아 천천히 칼을 확인했다.

(별로, 바뀐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데......)


"잠깐 시험해보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검을 바로 실전에서 사용하는 것도 걱정이죠?"

"아, 아아, 그것도 그렇네. 조금 시험해서 휘둘러 보는 편이 좋겠지. 예리함이나 무게의 감각도 잡아두고 싶고"

네. 저도 같이 시험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 조금 함께 사냥을......"


"기다려!"

마음대로 따라온 사죄인지, 지금까지 잠자코 지켜보던 레나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검에 대해서는, 휴일의 개인 행동이니까 참견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지만, 사냥이라면 이야기는 다르지! 파티동료니까 우리도 넣으라고!"

"네, 뭐 상관 없지만, 무기 시험이 목적이라 그리 많이 잡지는 않는다고요? 알겠죠?"

"상관없어. 동료니까 사냥은 함께! 그것뿐인 거니까"

레나는 그렇게 말하고 허리에 손을 얹고 뽐낸다. 언제나처럼



"그럼, 일단 휘둘러 보세요. 무게나 균형에 오류는 없나요?"


마일에게 들은대로 잠시 칼을 휘두른 뒤 메이비스는 만족스러운듯 말했다.

"어, 특히 문제는 없어. 손에 익숙하고 꽤나 좋은 느낌이야"

그것을 들은 마일은 옆에 선 나무를 가리키며 활짝 웃으며 메이비스에게 말했다.

"그럼 다음으론, 저 나무를 베어보세요"

"""에......"""

메이비스, 레나, 폴린의 3명은 말을 잃었다.

그, 마일이 가리킨 어른의 한 아름정도는 될 나무를 보고.


"벨 수 있을리가 없잖아! 게다가, 그런짓을 하면, 모처럼 산 검이 상하겠지! 전에 쓰던 검과 달리 싸구려라고 이 검은"

부러진 메이비스의 검은 친정의 무기고에서 마음대로 가져온 것이어서, 꽤나 쓸만한 것이었다. 베는 공격력은 강하지만 기술이 그것에 따르지 못하는 메이비스의 엉망진창인 사용법때문에 수명이 짧아졌지만......

메이비스가 더 좋은 검이나 값나가는 것을 가지고 있으면 쉽게 벨 수 있었겟지만, 그런게 가능할 메이비스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그런것은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반론하는 메이비스에게, 마일은 자신있게 단언했다.

"괜찮습니다! 그래서 아까 토마법으로 강화의 마법을 걸었던 겁니다. 메이비스씨가 전력으로 휘둘러도 꿈쩍도 하지 않을 겁니다!"

"......"

마일의 그 말에 메이비스는 무뚝뚝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메이비스의 참격은 별볼일 없다"라고 말한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마일은 몰랐다.


"알았어, 베도록하지. 그 대신, 어떻게 되든 모른다고!"

"네, 만약 검이 손상된 경우 제가 고칠테니까 괜찮아요!"

검은 그저 철을 그럴듯하게 성형하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싸구려라고 하지만, 검은 검. 철판과는 다른 것이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입에 담은 마일의 말을 흘려들어면서 메이비스는 검을 준비하고선, 크게 휘둘렀다.


가싯!


다소 둔한 소리와 함께 칼이 나무에 박혔다. 나무의 지름의 약 4분의 정도 1까지.

그리고 검은 부러지지 않고 휘어진 기미도 없다.


"""에"""

놀라는 3명.

무리도 아니다. 도끼도 아니고 용도가 전혀 다른 검으로 그렇게 나무가 베일리가 없다.

만약 검으로 그렇게 나무가 베어진다면, 세상의 나무꾼들은 모두 도구를 도끼에서 검으로 바꿀것이다.


"무............"

"다음은 저걸 끝어보실 수 있습니까?"

아직 놀라움에서 깨어나지 못한 메이비스에게 별로 놀라지도 않은 듯이 말하는 마일이 다음으로 가리킨 것은, 그 나무에서 7~8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직경 2M 정도의 바위덩어리였다.


"마, 마일......"

이번에는 멍하니 있던 메이비스 대신에 레나가 달려들엇따.

"아무리 그래도 그건 무리야! 모처럼 돈을 털어서 산 검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폴린도 돈이 관련되어 있으면 가민히 있을 수 없다. 끄덕끄덕 수긍하면서 레나의 뒤를 밀어주고 있다.

하지만, 메이비스는 잠시 고민한 뒤, 다시 칼을 겨눈다.


"메이비스!"

"무, 무리에요!"

레나와 폴린이 막으려고 하지만 메이비스의 결의는 확고했다.


"나무에 박아넣었을 때 반응을 느꼈어. 이 칼은 나에게 응해 준다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있는 것은 마일의 덕분...... 아니 동료의 말을 믿지 않으면 어쩌잔거야?"

""............""

메이비스에게 그런 말을 듣고 조용해진 레나와 폴린.


"알았어, 맘대로해! 대신, 만약 검이 부러지면 다음 검을 살 돈이 모일 때 까지 쉬는 날은 없으니까 말야!"

레나의 말에 씩 하고 웃는 메이비스와 어이없는 표정의 폴린.

"몰라요, 이젠......"

항상 소극적인 폴린도, 돈이 얽히니 조금 강하게 나간다. 그러나 그것도, 메이비스를 멈출 만큼은 아니었다.

메이비스는 바위 앞에 서서 잠시 정신을 집중한 후, 단번에 검을 내리쳤다.




쩌정



............부러졌다.


"""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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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평범한 C랭크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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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길드의 의뢰판 앞에 우뚝 선 레나가 말했다.
"그럼, 드디어, 기념해야할 C등급 헌터로서의 첫 의뢰를 받는거야!
우선 처음엔 무엇을 할까?"
"고블린 사냥이죠, 물론!"
"""에........."""
레나의 말에 대답한 마일의 제안은 아무래도 다른 3명에게는 악평을 받은 듯 했다.

"왜 또 고블린이야! 보수는 싸지, 팔리는 소재도 없지, 고기도 못 먹어. D랭크헌터의 용돈벌이용의 연습용 마물이잖아!"
"아뇨, 헌터일은 약초 채취로 시작해, 고블린 사냥으로 끝나요!"
마일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고블린 사냥은 약초채취나 폰 래빗 사냥 정도밖에 못하는 초심자인 F랭크에서 E랭크로 올라가기 위한 최초의 관문. 말하자면 자신들의 성장의 증표인 거에요!
게다가, 나중에 후배들의 지도를 할때 고블린의 특성과 약점도 모르면 어쩔겁니까!"
"에, 고블린의 약점은 목 아냐? 목을 떨구면 죽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목이 잘리면 드래곤도 죽습니다! 그런건 '약점'이라고 하지 않아요!"
메이비스의 발언에 드물게 마일이 목소리를 높였다.

"어, 어쨌든, 우리들은 C랭크지만, 고블린 사냥은 양성학교의 실습에서 1회 뿐, 그것만으로 '고블린 경험이 있다'는 건 아닙니다. E등급이었던 레나씨는 경험하셨겠지만, 저나 메이비스씨, 폴린씨는 그것 한번 뿐이니까요.
비록 포레스트 울프, 오우거를 쓰러트린다고 해도, 기본이 잡히지 않은 헌터는 일인분을 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곤란한 때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약초채취부터 시작해야 하겠지만, 역시 그것은 휴일의 용돈벌이에서 질리도록 했으니까요......"

불만족스러운 표정이었던 레나도 자신이 아닌 다른 3명 때문, 이라는 말을 듣고, 납득할 수 있는 마일의 설명에 반대의견을 취소했다.
확실히 용돈벌이의 때와는 다르게, 마을로부터의 의뢰에 의한 고블린 토벌에서 중요한 것은 전투 그 자체가 아니다. 사전 조사, 한마리도 놓치지 않도록 주도면밀한 준비와 계회4을 세울 것, 그리고 주거지역을 순식간에 궤멸시키고 암컷과 새끼도 확실히 전멸시키는 것이었다. 몇마리라도 놓치게 되면 또 금방 늘어나고, 마을사람에게 피해가 난다. 그것도 약하며 고기가 연한 어린이나 여성이 노려져서 말이다.

"......알았어. 그럼, 그걸로 가지. 메이비스도 폴린도 그걸로 됐지?"
"아아, 알겠어"
"그걸로 괜찮습니다"
두사람도, 마일의 설명에 납득하고 찬성했다.
그리고 그녀들의 말을 듣고 있던 다른 헌터들은 감탄했다.

"헤에, 젊은데 야무지잖아. 사실 학교출신의 경험없는 C랭크 놈들은 중견파티에 들어가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신인들 끼리 서로 짠다며 무리해서 바로 전멸,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의외로 살아남아서 성장할지도......"
"그렇네요. 과연 기대되는 신참이네요. 훈련학교, 잘 가르치고 있네요......"
"호오, 그렇군...... 졸업검정을 맡은 '미스릴의 포효'가 농담으로 져줬다는 놈들이 있다곤 들었지만, 비전이 있으니까 자신을 가지게 해준 건가......
그렇지 않으면 귀여운 여자아이라서 서비스해준 걸까, 하하하!"
""""에............."""""
한 헌터의 발언에 주위의 헌터들이 놀란 표정을 짓지만, 검정을 직접 보지 않고 왜곡된 소문만 들은 것이라 생각하고 무시하기로 하였다.



"없어......"
그리고 보드 앞에서는 마일이 맥없이 어깨를 떨구고 있었다.
마을의 고블린 토벌의뢰도 없고, 수를 쳐내기 위한 상시 의뢰 조차 없다. 아무래도 지금 왕도 주변의 고블린 수는 적은 듯 했다.
그 밖에도 근처에서 하루만에 끝나는 적당한 의뢰는 별로 없다. 첫날부터 장거리 여행이 필요한 일은 마음이 내키지 않고 야영의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
"그럼, 우선은 상시의뢰의 오크라도 사냥하지 않을래? 재료 쪽 상시의뢰는 여러가지 있으니까, 오크 이외의 사냥감도 사냥하면 좋고...... 오크는 실습에서 사냥한 적이 있고, 괜찮지?"
메이비스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끄덕이는 마일과 조금 안심한 얼굴로 수긍하는 레나와 폴린.
찬성은 했지만 고블린 사냥은 별로 내키지 않았던 듯 하다.


(고블린이 불타는 냄새, 심해서 싫어하는거지...... 오크라면 그 점에선 그렇게 나쁜 냄새도 아니고)

확실히, 고블린과는 다르게 돼지고기가 익는 냄새는 식욕을 돋운다.



"잡히질않아........."

푹 쓰러져 땅바닥을 두손으로 짚는 레나.

이거, 방금전에도 봤었지. 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입으로 꺼내지는 않는 마일.

그렇다. 조금은 '분위기를 읽는다'는 능력이 몸에 붙기 시작한 것이다.


이 숲은 양성학교 때에 갔던 F~E랭크의 초심자용의 사냥터는 아니다. D~C랭크의 사람들이 가는, 진정한 '헌터의 직장'이다.

......그래, '가장 사람이 많은, D~C랭크의 사람이 주로 가는 사냥터 중 하나'. 즉, 경쟁상대가 많은 숲의 입구쪽에는 잡을 만한 사냥감이 남아있을 리 없다.

폰 래빗이나 새 같은 작은 생물들은 있었지만, 모처럼 랭크C가 되었는데, 그 최초의 사냥감이 F~E 등급때 신나게 사냥하던 것과 같은 것은 싫다.


"좀 더 안으로 가자!"

모두의 생각도 같았기에 다른 3명도 고개를 끄덕이고, 더욱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푸슝!


작은 돌을 쏘아낸 마일이 조금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더니, 폰 래빗을 가지고 돌아왔다.

아무리 좀 더 큰 것들을 사냥하고 싶다고 해도, 잡을게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큰놈들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작다고 이왕 잡은 사냥감을 놓아주지는 않는다. 은화 2장 있으면 4인분의 저녁식사를 한 랭크 더 높게 먹을 수 있다. 수송력에 제한이 없는 '붉은 맹세'에 사냥감을 택할 필요는 없었다.


"......역시, 편리하네. 그 마법......"

마일의 지탄을 보고, 레나가 부러운 듯이 말했다. 이걸로 몇번째인지.

"손가락, 빠진다고요?"

"그느느......"

그리고 항상 돌아오는 마일의 말에 서럽게 신음하는 레나.

그 마법을 가르쳐 달라는 레나에게 마일은 손가락드로 동전을 굽히어보이고, 어릴 때부터 남다른 훈련을 하고 손가락을 단련한 자 이외에 이 마법을 사용한다면, 사출 시에 힘을 견디지 못하고 손가락이 날아간다고 해서 포기하게 만든 것이다.

그렇게라도 해서 거절해 두지 않으면, 사실 마법이 아닌 그냥 손가락의 힘인 것을 가르칠 수 있을리가 없다.


피슝!


푸슝!


이동 도중에 어느정도 벌이는 되었지만, 마일이 돌멩이를 날릴 뿐이므로 다른 3명은 심심하다. 사냥감을 찾아서 계속해 숲의 깊은 곳으로 나아갔다.


어느정도 걷자, 선두를 걷고 있던 메이비스가 입을 다문 채 손을 흔들어 신호를 보냈다. 사냥감 발견의 신호이다.

이 파티, 진형은 메이비스가 선두이다. 가장 신체가 크고 키도 크기때문에 사냥감을 빨리 발견하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이 선두라면, 모처럼 그 사람이 풀과 나뭇가지를 쳐놓는다 해도 메이비스가 자신 때문에 다시 쳐낼 필요가 있어 두번 번거로워지기 때문이다.

뭐, 가장 큰 이유는 메이비스가 이 파티의 유일한 '전위 전문'이기 때문인가.

참고로, 레나와 폴린은 후위, 마일은 전위 겸 중위 겸 후위이다.


메이비스의 신호에 모두가 멈춰서고 전방을 살핀다.

있다.

오늘은 특정한 의뢰를 받지 않고, 상시의뢰만 있었기에 '목적의 사냥감'이란 건 따로 없지만, 일단 목적이었던 오크였다. 성체인 듯 한 것이 3마리.


"마일, 너는 신나게 사냥했으니 우리에게 양보해줘!"

마일은 레나의 작은 소리에 끄덕이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관전태세에 들어갔다.


"내가 한마리를 확실히 처치하지. 폴린, 두마리에게 타격을 줘. 마법의 시전과 동시에 메이비스가 돌격, 두마리에 쐐기를"

가볍게 끄덕이는 폴린과 메이비스.

그리고 레나와 폴린은 작은 목소리로 영창을 시작하고, 레나의 신호와 함께 동시에 마법들 날렸다.

"아이시클-쟈벨린!"

"워터-커터!"


마력은 강하지만 수마법과 빙결마법이 주 능력은 아닌 레나가, 공격력 있는 얼음마법을 한발 쏘고, 손재주가 좋은 폴린이 수마법을 동시에 두대 날렸다.

그리고 얼음 마법은 멋지게 오크 한마리의 배에 명중, 두발의 수마법은 다른 두마리에게 각각 한발씩 명중했다.

빙결마법에 맞은 한마리는 배에 고드름이 꽂혀 쓰러졌지만, 수마법을 맞은 두마리는 각각 배와 어깻죽지에 큰 열상을 입었디만 치명상이 되진 못해 일단은 바로 전의를 되찾아 적의 모습을 찾았다.


오크가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메이비스의 검이 내려쳐 지고, 그대로 오크의 몸을 찢고 있었다.

고통의 소리와 함께 피바람이 불고, 베인오크가 앞쪽으로 쓰러졌다.

메이비스는 그 오크를 피하곤, 그대로 검을 돌려 나머지 한마리의 오크에게 향한다.

그 검 끝이, 마법공격으로 잘린 배를 누르고 있었기에 자세가 풀려있던 오크의 목을 베고, 두마리째의 오크도 땅바닥으로 쓰러졌다.

"해... 해냈다......."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오크를 쓰러트린 메이비스는 흥분과 만족감으로 잠시 멍해져 있었다.


"뒤!!"

레나의 외침에 메이비스가 황급히 돌아보자, 쓰러져 있던 빙결마법을 맞은 오크가 일어서, 메이비스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중 이었다.

"칫!"

휘두를 틈이 없었기에 아래부터 그대로 베어올리는 형태로 다가오는 오크를 베는 메이비스.

마일은, 슬슬 손을 댈 생각이었는데, 아슬아슬 할 때까지 모두 자신의 실력으로 싸우도록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마일의 뛰어난 동체시력으로 메이비스의 공격은 충분히 맞는다고 판단되었다.

그리고 확실히 맞추었다.

오크는 메이비스의 칼에 의해서 아래에서 위로 찢어지고, 메이비스는 그 돌진을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쩌정


""""아......""""


부러졌다.

메이비스의 마음이.. 가 아니라 검이.


검이 부러진데에는 사정이 있었다.

1/2은 어쩔 수 없는 사정, 이었다.


메이비스의 힘은, 마일과의 특훈으로, 여성치고는 강해져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놀라운 것은, 그 검의 빠르기였다.

그것은 당연히 위력의 크기에도 연결되고, 그리고 그만틈, 검의 부담이 된다.

그리고 슬슬 한계가 가깝다고 느끼던 그 검은 조금 무리한 자세에서 휘둘러 졌기 때문에 역간 방향이 어긋나고, 보통 이상의 부담을 받았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미숙......"

그러나 검이 부러진 것의 직접적인 원인이 최후의 일격의 미숙함이었단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 메이비스의 낙담은 컸다. 그 찌푸린 얼굴과 부러져서 잃게된 무기를 보고, 3명이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었다.


"""돌아갈까......"""



저녁, '붉은 맹세'의 4명은 왕도의 무기점에 있었다.

사냥감은 모두 길드에서 환금하고, 신인데뷔 첫날로선 충분한 전과로, 다른 헌터들로 부터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충분한 전과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얼굴을 한 4명을 의문스럽게 생각한  헌터가 뭔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자, 메이비스는 자조섞인 표정으로 검을 뽑아보였다.



"""앗차~......."""


검은, 절대 싸지 않다.

어느정도 조금 벌은 정도로는, 이걸로 오늘의 성과는 큰 적자이다.

그리고 모두가 추천해 온 것은, 비교적 싸고도 좋은 검을 갖추고 있다는 이 무기점이었다.


"문제는 가지고 있는 돈을 보태 좀 더 좋은 무기를 사거나, 싸구려로 잠시 버티면서 돈을 모아 좋은 검을 사거나.. 겠네. 어찌할까......

아, 메이비스, 사양하지 말아요. 파티로서도 최고로 좋은 결과가 될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검은 원래 한계였고, 어차피 금방 바꿀 예정이었으니.

......게다가 원래의 원인은 처치하겠다고 큰소리친 내 책임이야. 만약 칼이 부러지는 것이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그 때문에 메이비스가 죽었을 가능성도 있었어. 죄송합니다......"

분명히, 전투중에 칼이 부러지는 것은 죽음에 직결될만큼 중요하다. 저렴함을 중시하다가 신뢰가 가지 않는 검을 살 수는 없다.


"알았어. 사양하지 않고 좋다고 생각되는 판단에 집중하자고"

"싼 것들 안에서!"

"에?"

갑다기 끼어든 마일에게 놀란 목소리를 내는 메이비스.

그리고 마일은 말을 이었다.


"손잡이의 상태가 좋고 길이가 적당한 좋은 놈을 골라주세요. 중고의 싼 것들 중에서"

"""마... 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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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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