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화 목록 다음 화

40 새로운 무기 리벤지편

http://ncode.syosetu.com/n6475db/40/



"""마일~~~~~!!"""

"죄, 죄송합니다!"


땅에 쓰러져 양손으로 땅을 짚은 메이비스, 마일의 목덜미를 잡고 흔드는 레나, 그리고 파티의 자금을 생각하며 공허한 눈을 뜨는 폴린.

"마, 마일, 너말이야......"

"기, 기다려요! 말하면 서로 알 수 있을거에요!"

"놓지 않아도 알아, 너를 믿은 내가 바보였던 것도!"

"아, 아니, 놓고선 이 아니고, 아니 그건 그것대로 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일단 놓아주세요. 말로 해결하죠!!"



겨우 차분해진 레나와 많이 어두워진 메이비스, 그리고 필사적으로 예산마련을 계속 생각하고 있는 폴린을 앞두고 마일이 설명했다.

"죄송합니다, 충분히 토마법으로 강화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아서......"

"""............"""


모두들, 지금까지 마일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받은 적도 있고, 동료에게 진심으로 화내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파티 출범 초기의 이 지출은 조금 아펐다.

전에 쓰던 검이 부러진 것은 어쩔 수 없다. 수명이 다한것이고, 그 만큼의 예산은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소지금의 상당량을 털어 산 새칼이 부러진 것은 뼈아팠다.

어제를 상회하는, 어두운 표정의 얼굴들. 마일 한사람을 제외하고.

그리고 멍해진 3명의 귀에, 마일이 밝은 목소리가 울렸다.

"그럼, 검을 고치겠습니다!"

"""에............"""


"아, 아니. 고친다고 해도 부러진 칼을 접착제로 붙이는 걸로는 안되니까말야! 아무리 흙마법으로 접합한다 해도 한번 부서지면 그곳이 쉽게 부러져서 치명적이지. 그런 검은 사양이야!"

메이비스가 싫은 듯한 얼굴로 마일의 말을 부정했다.


"당신은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무기란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에요.

부러진 칼은 일단 녹여서 소재로 재이용할 수 밖에 없어요. 부러진 검을 이어 고쳐 쓴다니, 들어본 적도 없어요"

레나도 검의 수리를 부정한다.

폴린도 끄덕거리며 긍정한다.

하지만, 마일은 태평한 얼굴이다.


"그것은 결과를 보고선 말해주세요!"

"결과라면 거기에 나뒹굴고 있어!!"

확실히 나뒹굴고 있었다. 똑 부러진 칼이.





"기다리셨습니다. 이것이 복원한 검입니다.

딱딱하고, 부러지지 않고, 흠도 없고, 휘어져 있지 않고. 베는 손맛도 그대로에, 손에도 딱맞는. 마일 공방, 제 작품입니다......"

그러면서 칼집에 넣은 한자루의 검을 공손히 내미는 마일.

그리고 그것을 말없이 받은 메이비스.

"정말로 괜찮은거지......"

그것을 의심쩍은 눈으로 보는 레나와 폴린.


"시.. 실례에요! 이번엔 괜찮을거에요! 아까는 조금 대충했을 뿐이니까!

제가 진심을 내면 이정도는......"

"그럼 처음부터 진심을 내라고!"

"............네......"





어쩄든, 잃은 신용을 뒤찾기 위해서 마일은 필사적이었다.

너무나 고성능의 칼을 주는 것은 파티를 위해서도, 메이비스를 위해서도,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도 안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처음에는 칼의 성능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부러져버리면, 메이비스가 목숨을 잃고 파티 전체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무사히 위기를 벗어나더라도 또 돈이 필요해져 파티의 재정이 파산해버린다.

그래서 부러지기 어렵게 강도를 더해서 탄소함유량, 티타늄, 고장력강, 기타 여러 '지구에서 가장 튼튼하고 부러지지 않는 재질'을 이미지하면서 '튼튼한 것뿐으로, 다른 특별한 것은 없는 보통의 검'을 만들도록 생각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강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바위는 무리였던 것 같다.


그러나 지멋대로임에도, 마일은 분개했다.

지구에는 바위를 자르는 검이라던지 철을 써는 검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 라며.

그 기술을 쓰면 바위쯤은 베어닐 수 있는 것이 아니냐, 라며.

그리고, 잃어버린 자신의 신용은 어떻게 할 것이냐, 라며.


이제 실패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에 실패하면 메이비스는 다시는 마일의 손을 거친 검에 목숨을 맡기려고 하지 않겠지.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다른 선택지는 없었던 것이다.


(다음에는, 이 세계와 지구의 기술 범위내에서라는 건 없음! 모든 기술, 모든 재료를 사용하고 절대 부러지지 않는 검을, 날은 이 세계에서 다섯번째 정도로 예리할 정도로.

날이 상하지 않고, 피는 묻지 않고, 손질이 필요없는 편리한 칼! 단, 외형은 보통의 값싼 검으로!

무게와 형상도 그대로! 가랏~!)

부러진 칼을 땅에 꽂고 발로 밟아 땅속에 넣는다. 그위에서 자루쪽을 향해서 마법행사.

그리고 만들어 진 것이, 이 검이었다.



"자, 바위를 베어주세요!"

메이비스는 마일의 말에 망설이지만, 하지 않으면 이 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없다.

무엇보다 한번 부러졌던 칼인 것이다. 바위에라도 부딪혀 시험해 보지 않으면 부러진 부분이 다시 빠직 할 것 같아서 믿을 수 없다.

그리고, 진심으로 믿을 수 없는 무기는, 싸움에서 쓸 수 없다.

메이비스는 다짐과 함께 검을 치켜들고, 바위를 향해서 내리쳤다.


가키-!


그리고, 역시나 바위를 절단한다는 일은 이루어 지지 못했지만, 바위 표면을 부수고, 어느종도 박힌 검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메이비스, 레나, 폴린의 세명이었다.



"......이걸"

그리고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날이 상한 기색이 없는 검을 보는 메이비스에게, 마일은 살짝 한자루의 단검을 '수납'에서 꺼내 내밀었다.

단검이라고 해도 칼처럼 짧은 것은 아니고, 50센티미터 정도는 된다.


"이, 이것은!"

"네, 어제 부러진 검입니다. 주무장인 검이 부러진 경우의 예비무기로 삼자고 생각해, 부러지고 남은 부분을 손질해서 단검으로 가공하였습니다. 만일의 경우 당신의 몸을 지킬 수 있겠죠......"

친정에서 가져온 검이 다시 자신을 지키는 무기로 돌아온 것이 기뻤는지, 메이비스는 단검을 가슴에 껴안았다.



"......마일짱"

"네?"

그리고, 왠지 조금 불편한 표정의 폴린에게 불린 마일.

"혹시, 그 검을 원래대로 고쳐서 강화했으면 새로운 칼을 살 필요는 없던 거 아닐까?"

""아............""

3명의 시선이 마일에게 집중했다.


"......에? 아뇨, 예비 무기는 어차피 필요하잖아요?"

"주무장인 검이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데도?"

""............""


"아, 아니. 날아가 버리던가, 떨어진다던가 여러가지 있잖아요! 그, 그렇죠?"

그렇게 말하고 메이비스를 보지만, 메이비스는 미묘한 표정이었다.




사실 이 2개의 검, 단검쪽이 치트 정도는 더 놓았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고, 주무장인 검을 잃어버릴 정도의 상황에서만 사용하게 되니, 보다 강력하게 해 두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성능 확인도 끝났으니 이 검으로 실제 사냥감을 베어봐야지?"

"아, 예, 그렇습니다만, 그 전에 제 무기도 시험해 보고 싶어서요......"

"""마일의 무기?"""

"네, 아까 '저도 함께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마일은 수납에서 뭔가 이상한 물건을 꺼냈다.


"뭐야 그거?"

"새총이라는 것입니다. 새나 작은 동물을 잡을 때 쓰는 거죠"

"흐~음......"

그 작은 무기에 수상하단 시선을 보내는 레나.

아무래도 제대로 된 무기 같지는 않고, 그다지 위력이 없을 듯한 그 도구에 별로 흥미는 없어 보였다.


마일은 수납에서 돌멩이 하나를 꺼내, 새총의 총알받이(패치)에 넣었다. 사실 이 패치의 부분에는 자력을 가지고 있고, 작은 철구를 여러개 껴서 산탄처럼 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이번에는 관계 없지만......

마일은 고무줄을 늘리고, 조금 떨어진 나무에 겨누었다.

마일이 새총을 만든 건 적당히 모양만 따라만든 것 이었다. 애초에 그 새총은 마일이 전세에서 읽은 잡지에 광고란에 나온 것을 참고로 한 것 이지만, 그 제품을 설계한 사람이 보면 말없이 쥐어박을 정도의 솜씨였다.

균형이라는 것이 전혀 고려되어있지 않고, 강도를 유지하기 위한 설계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손목에 대는 부분도 전부 무시된, 단순한 새총이다.

하지만, 마일용으론 그걸로 충분하다. 강한 힘에 의해서 만들어진 새총은 다소 무게 균형이 나쁘던지, 손목에 대는 부분이 없던지, 미동도 하지 않고, 수수께끼의 재질은 강도 계산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티타늄같은 건 훨씬 넘어선 수수께끼의 재질로 만들어진 새총의 본체.

카본 나노 튜브에 의한 고무줄 부분.

그 새총이 마일의 손으로 만들어 졌다. 새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혼날듯한 제작법으로.


새총을 쥔 왼손을 전방에 최대한 뻗고, 패치 부분을 손가락사이에 낀 오른손을 어깨 부분까지 당긴다. 상반신 전체를 쓴 바른 자세가 아니고, 몸의 앞에서 팔만으로 당긴 어중간한 자세. 카본 나노 튜브의 늘어난 길이는, 바른 자세로 당긴 경우의 절반정도다.

그리고 마일은 겨낭한 나뭇가지를 향해 돌멩이를 쐈다.


파삭!


돌은 멋지게 겨냥한 가지에 명중하면서 그 가지를 날려버렸다.

물론, 나노머신의 탄도 수정 덕분이다.


"""에......"""

그것을 보고 놀라는 3명.


"이, 이건, 너의 풍마법과 같은......"

"네, 원리는 전혀 다르고 마법도 쓰지 않지만, 돌멩이를 날린다는 것이 같은 사냥방법이네요.

앞으론 잡은 사냥감의 숫자라던가 사냥하는 방법에 대해서 쓸데없는 잔소리를 듣는 것도 싫고, 풍마법이라고 하지만, 순간적으로 힘 조절을 잘못해서 대상이 터져버리는 것도 그렇고...... 새같은건 몰라도 상대가 인간이라면, 특히.

"""............"""

싫은듯한 얼굴로 입을 다무는 3명. 뭔가 상상해 버린 것 같다.

"그리해서, 이 무기로 잡은 것으로 하고 풍마법을 얼버무리려고 하거든요. 그 마법에 달려드는 사람이 있으면 귀찮으니까......"


"비, 빌려줘! 그게 있으면, 나도 그 풍마법이 사용할 수 있는거지!"

레나가 손가락이 날아간다(라고 마일이 겁주고 있다)는 풍마법이 아니라 이쪽을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빌려준는 건 상관없습니다만, 무리라고 생각해요......"

"뭐야! 연습하면 나도 맞출 수 있을 꺼야!"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미묘한 표정을 하면서도 새총과 총알인 돌멩이를 레나에게 내미는 마일.



"으, 으으으......, 다, 당겨지질 않아............"

그리고, 새총의 고무(카본 나노 튜브)부분을 당기려고 얼굴을 붉히는 레나.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그만큼의 위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운동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그 에너지를 어디서 얻었는거 하면......

즉, 고무(카본 나노 튜브)부분을 끌어당기는 데에는, 엄청난 힘이 필요한 것이었다.

좀 전의 마일의 쏘는 자세은, 바르지 않은 자세라는 걸 몰라서 그렇게 아니라, 일부러였던 것이다.

그걸로, 22구경의 권총정도의 위력이다. 새와 작은 동물의 사냥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바른 자세, 즉 2배 가까이 길게 늘여 쏜 경우는 사냥용 매그넘 소총을 넘는 위력이다. 이는 그만큼의 위력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할 생각이 없었다. 이른바 '비밀병기'이다.

보통은, 거물을 잡을 때에는 검이나 마법을 사용하면 되니까.


그 뒤, 메이비스와 마일은 조금 사냥을 하고, 각각 무기에 대해 적응하고 신뢰감을 얻었다.

그리고 레나는 모처럼 '숲속의 소동물 사냥의 최적인 무기'가 자신에게는 사용할 수 없나는 것에 기분이 상해, 그다지 자신이 없는 수마법, 빙결마법을 쓰면서 사냥터를 망치고 있었다.


이렇게, 휴식일이었을 오늘도 어느정도 벌이가 되었다.

행복하군 행복해......[각주:1]



이전 화 목록 다음 화


  1. めでたし めでたし [본문으로]

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