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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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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일은 솔직하게, 록 골렘의 구조가 너무 궁금해서 어쩔 수 없었던 것, 잘하면 더 간단하게 쓰러뜨릴 수 있는 약점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호기심을 막지 못했던 것을 자백했다.


"바보아냐. 그렇다면 그렇다고 그냥 말하라고. 모두 함께 조사하면 되잖아"

레나가 그렇게 말해주고, 그 후 모두가 어떻게든 록골렘의 몸통 부분을 잘라 보았지만, 안까지 바위로 되어 있으며 딱히 약점스러운 것은 찾지 못했다.


다만 안에 무언가 금속처럼 둥근 물체가 있어 마일은 그것을 아이템 박스에 넣어두었다.



이튿날 아침.

밤중에 일을 했다 하지만, 어젯밤은 처음 잠자리에 들어간 시간이 이른 것도 있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진 세사람은 완전히 기운을 차린 상태였다.

세명. ....그렇다, 마일 이외에.

마일은, 어젯밤의 골렘에 관한것도 있지만, 또 다른, 아주 신경쓰이는 것이 있어서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골렘의 분석에 간 것도, 잠을 이루지 못했기 떄문이라는 이유가 컸다.

그래서, 무엇이 그렇게 신경쓰였냐고 하면......

(나, 단단한거야?)



지금까지 모의전에서도, 아픈것은 싫어서 맞는 것은 최대한 피해왔다.

일부러 질 때에는 상대가 무리한 자세에서 낸 약한 공격 같은 걸 방어구의 두꺼운 부분으로 받으려고 하였다.

......그게 원인으로, 일부러 지고 있음을 간파당했었지만.

어쨌든, 그런 노력과 궁리를 하던 덕분에, 지금까지 아팠던 적이 딱히...... 아니, 전혀 없었다.


(전혀......? 검술이나 창술 등의 무술훈련을 하면서, 한번도 아팠던 적이 없다?)

아침에 바위도마뱀과의 첫번째 싸움, 그 꼬리의 타격과 바위로 날아갔었을 때의 데미지.

모두한테는 적당히 변명을 했지만, 실제로는 검으로 받은 것도 아니고, 충격을 죽이려고 뒤쪽으로 도약한것도 아니고, 착지 때 풍(風)마법으로 쿠션을 만들지도 않았다. 모두, 제대로 맞은 것이다.

그러나 노-데미지. 통증조차 거의 느끼지 않았다. 부분 마취됬을 때 처럼 '촉각이 있어서 만지는 것은 알겠지만, 통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라는 상태.


(그럼, 지금까지의 나, 아픈 것을 피하려고 했던 노력과 궁리는 모두 쓸데없는거였어!)

아니, 문제는 거기가 아니고.

(대체, 내 몸은, 얼마나 튼튼.....아니, 아아. 적어도 드래곤의 절반정도는 될까...... 그리고, 다른 좀더 튼튼한 생물이 있다면 더욱......)

그러고 보니 기억을 떠올린 이후 찰과상조차 입은 기억이 없음을 떠올리며, '이걸 들키면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는건가.' 든가 '실험 재료가 되는건가'

라든지 '마일을 무기 대신 휘둘르면 록 골렘도 부서지는건가.' 등등 끔찍 생각이 차례차례 떠올르며,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4명은, 전에 태웠던 바위도마뱀과 스프가루로 아침을 마치고, 야영지를 떠났다.

떠난다고 해도, 짐은 마일의 수납에 넣으면 될 뿐이고, 모닥불의 뒤처리 정도만으로 끝난다.

식사가 태운 바위도마뱀뿐이라 영양밸런스가 안맞지만, 야영에서 사치를 부리고 있을 순 없다.

게다가, 바위 도마뱀은 닭고기 같은 맛에, 너무 기름지지 않아서 꽤나 맛있었다.


"자, 왕도로 돌아가자!"

"""오!"""

그리고 레나의 구령에 모두가 대답하며, 드디어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여러가지일이 있었지만, 첫 원정을 무사히 마치고, 의뢰용 분량 이외에 사냥에 의한 벌이도 많아, 이제는 C랭크 초보자용의 일이 아니라 내용을 잘 검토하여 중견용의 일을 받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모두의 표정은 밝았다.

이제는 할 맛이 나는 싸움이 될거라며 기분좋아 보이는 메이비스.

수입이 좋은 의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웃는 폴린.

일단 기분이 좋아보이긴 하지만, 조금 생각에 잠긴듯한 레나.

그리고 앞으로 자신의 단단함이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약간 상식을 밖의 마법을 썼을 때 어떻게 속이느냐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일.

왕도까지, 이틀의 길이었다.





야영은, 나올떄와 같은 장소에서 행했다. 일몰까지는 아직 조금 시간이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그 주변 지리를 아는 쪽이, 만일의 경우 생존확률이 올라간다.

아주 사소한 차이라고 해도, 그게 생사를 나눌 가능성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의미도 없이 생존률을 낮출 필요는 없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 레나가 말을 꺼냈다.


"어젯밤의 얘긴데......

모두에게, 빠르게 대인전 경험을 받았으면 해. 훈련이 아닌 실제 전투를"

"""에......"""

놀라는 세명에게, 레나는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부터, 호위의 의뢰를 맡게되는 일도 있을거야. 그렇지 않더라도 젊은 여자만으로 이루어진 파티이기에 도적과 은퇴한 헌터, 그리고 현역 헌터 중에 태연히 범죄행위를 하는 사람 등에게 노려져 덮쳐질 가능성은 늘 있어. 그럴 때, 자그마한 주저가 치명적이되.

자신만이라면 몰라도, 그것 때문에 전력이 약화되거나, 인질로 잡혀 다른 사람이 저항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책임질 생각이야?"

레나의 말에 입을 다무는 세명.


"하, 하지만, 딱히 죽이지 않아도, 상대를 무력화 하면 되지 않나요?"

"여유를 가지고 그런짓이 가능한건, 상대와 역량이 말도안되게 차이날 때 만이야.

예를 들어, 여기가 B랭크고, 상대가 D랭크 이하라던지, 그렇다고 해도, 조금의 방심으로 뜻밖의 실수를 하는 경우도 많을거야. 그렇지, 메이비스?"

폴린의 질문에 그리 응하며, 메이비스에게 말을 넘기는 레나.

"아아, 확실히 평범하게 경쟁한다면 좀더 기량이 높은 쪽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쪽을 죽이려는 상대에게 이쪽은 죽이지 않고 포획하려고 싸우는 것은 상당한 역량차이가 있어도 힘들겠지

그리고 만일 상대방이 그것을 알면 더욱 절망적이야. 상대가 자신을 죽이지 않는다는걸 알면 안심하고 공격에 전념하니까, 방어는 신경쓰지않고 무리하게 공격을 걸어올거야. 그러면 어쩔수도 없겠지.

나는 범죄자의 생명을 존중해서, 자신이나 동료, 그리고 보호할 대상의 생명을 내놓을 생각은 없어"

"............"

메이비스의 말에 입을 다무는 폴린.

마일은 '그건 그렇네'라는 표정을 하며 방관하는 태도였다.


"......의외네"

"에, 뭐가요?"

자신을 향한 레나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어보는 마일.

"네가 가장 먼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다니!"라고 소란을 떨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제 좌우명은 '악당에게 인권은 없어!' 니까요"

마일은 그리 말하며 웃었다.


사실, 마일은 꽤나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전생에서 자기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이나, 특히 좋아하거나 싫어한다는 감정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자신의 허용범위 내에서 되도록 친절하게 대해줬다. 자신에게 적의와 악의를 드러내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쪽에서 뭘 할 생각은 아니라도, 상대에 대해서 아무런 배려를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해를 끼치는 자에 대해서는, 그 레벨에 따라서 두번다시 건드리지 못하도록 반격했다. 물론, 범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미인에 우등생이었던 전생에서는, 나름대로 자꾸 눌러붙거나, 이용하려는 자가 오는일도 있어, 대처법을 배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도, 전세의 울타리는 잊고 즐겁게 살겠다고 결정했지만, 아무래도 전생의 '나쁜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그런 사람은, 신경쓰지 않는 쪽이 좋다'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나쁜 사람'이란 것은 돈이나 자신의 쾌락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자들이며, 이 나라의 법에서 "그런 사람은 죽여도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반격하면 된다. 그런 생각이었다.

애초에, 그런 사람들을 섣불리 놓친다면 또 수십명, 수백명의 착한 사람들이 희생된다. 혹은 앙심을 품고 다시 자신을 습격해올지도 모른다. 자신만이라면 모르지만, 동료들, 그리고 다른 소중한 사람이 습격당한다면......

그런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하고 후회하느니, 나중의 염려를 없애기 위해 '팍'하고 죽여버리는 쪽이 안심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마일이지만, 만일의 경우가 오면 정말 태연히 사람을 죽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약간 빠르게 호위의 의뢰를 받고 싶어. 호위임무라면 덮쳐오는 도적으로부터 고용주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서 억지로 싸울 수 밖에 없고, '이야기하면 통할거야' 같은 일도 없으니까. 한번 경험해두지 않았다가, 자신이 갑자기 습격당한 경우에 한순간 주저라도 나오면 끝장이니까"

"......아아, 그렇지, 맡길게"

"저도, 레나씨의 판단에 따르겠습니다"

"......저, 저도 그걸로 좋아요......"

메이비스와 마일에 조금 늦은 폴린도 조금 우울한 얼굴로 승낙했다.

'폴린은 기쁘게 찬성할거야'라고 생각하고 있던 마일은, 동료를 그렇게 생각했던 일을 조금 반성했지만, 레나와 메이비스의 얼굴을 보고 안심했다.

(아아,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건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


다음날 저녁, 무사히 왕도에 도착한 '붉은 맹세'의 일행은 그대로 헌터길드에 향했다. 일단 무사한 것을 그 걱정하던 접수원에게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일일행이 길드건물에 들어서자 접수 카운터중 하나에 그 여성 접수원의 모습이 보였다.

"무사히 돌아왔어요~!"

마일이 손을 흔들며 그렇게 말을 걸자, 길드 1층에 있던 사람들 모두의 눈이 마일일행에 집중됬다.

""""힛!""""

너무나 집중된 시선에, 마일일행은 무심코 소리를 내 버렸다.


"아앗, 여러분 무사하셨군요~!"

이번 의뢰의 접수를 해준 여성 접수원이 카운터 너머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원래 위험한 장소의 의뢰였고, 여러분이 출발한 후, 길에서 상인이 오크에게 습격당하기도 했기에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상인이 오크에?"

조금 신경쓰여 되물어보는 레나에게 여성접수원은 조금 웃으며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네, 항상 기생행위를 해서 요주의(要注意)로 꼽히던 상인이 야영 중에 오크무리에 휩쓸려서, 마차와 짐을 잃었다던가요. 호위인 한 사람이 조금 다쳤을 뿐이고, 마부도 모두 무사히 도망갔대요.

그리고 '근처에 있던 헌터가 돕지 않고 도망쳤다'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만, 의뢰도 받지 않은 헌터에게 도울 의무는 없고, 기생행위 상습자이고, 호위했던 헌터에게 사정을 물었더니, 덮쳐졌을때 그 헌터들은 벌써 출발해서 현장에 없었던 것 같고......

길드 마스터가 '허위신고를 하고 다른 사냥꾼을 모함하면, 나중에 그 사실이 드러난 경우 헌터자격을 박탈박탈당하고, 나름대로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래서 사실은 뭘까요?' 라고 확인하자 순순히 말하셨죠"

킥킥 웃고 있는 것을 보니, 그것이 레나일행인 것은 알고 있는 것 같다.

인적피해는 없었던 것 같아서 뒷 맛이 나쁘다는 일은 없었고, '이런이런' 정도였다.

단지, 말에게는 미안한 일을 했구나, 라며 마일은 조금 마음이 아팠다


"그럼, 납품하고, 의뢰완료확인서에 사인을 받고 올게요"

레나가 그리 말하고, 모두가 길드를 떠났다. 어디까지나 길드에는 무사함을 알리기 위해서 들렸을 뿐이다.

바위도마뱀을 의뢰주에게 전해주고, 물건을 감정받아 가격을 확정하며, 그 금액을 의뢰 완료 확인서에 기입하고 사인받아, 그것을 길드 접수원에게 건내주어 의뢰주가 미리 맡겨둔 돈 중에서 현금을 받는다.

돈은 길드가 맡고 있고, 사인을 받지 못하면 물건은 넘기지 않는다. 이걸로 사기당할 일은 없는 것이다.

다른 사냥감은, 확인서와 상환으로 보수를 받을 때 길드에서 천천히 감정받으면 된다. 상태가 좋은 바위도마뱀을 최소한 5마리, 모두 금화 75개. 불과 5일만에 월간목표치의 3/4이다. 이런 속도라면 목욕탕이 있는 숙소로 옮길 수 있는 날도 가깝다.

의뢰인의 가게로 향하는 4명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있었다.


"아, 의뢰주와 대화할때 처음부터 '바위도마뱀이 많이 있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선 한마리만 제시하고 감정받은 후, 나머지 네마리를 내 놓으세요.

조금 더 있다는 말을 하고 추가 구매를 알아보는 것은 다섯마리 다 감정금액이 결정된 뒤로 해주세요"

폴린의 갑작스런 말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전투에서는 레나를 믿는 것처럼 돈이나 장사에 대해서는 폴린을 믿기로 한 마일일행은, 이해했다는 대답을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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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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