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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8장

http://sneakerbunko.jp/novel_data/123468540707/_SWF_Window.html




"──돌아왔습니다"

"잘다녀왔어 메구밍. 오늘은 내가 분발한 진수성찬이다! 기대하고 있어!"

오늘도 오늘대로 저택에 돌아가자, 콧대가 높은 다크니스가 반겨주었다.

그리고, 방의 소파에 정숙치 못하게 엎드린 카즈마가 말했다.


"저기 메구밍, 메구밍도 그만해줘. 이녀석, 어제 나에게 간단하게 요리에 대해서 불만을 말한 정도로, 오늘이야말로 내 코를 꺾겠다면서 그러니까! 고급요리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좀더 정크스러운 녀석이야. 오늘은 느끼한게 먹고 싶어"

"느끼한 건가...... 이미 만들어 버렸지만, 어쩔 수 없으니 추가해서 뭔가 만들도록 하죠. 정말, 그런 억지는 좀더 빨리......"


라고 다크네스가 말해온 말을, 이번엔 아쿠아가 자른다.


"나는 담백한게 좋은데. 그, 매끈매끈한게 좋은데"

"매끈...... 으음, 면류라는 건가? 으으, 어쩔 수 없네, 그것도 지금부터 추가할테니...... 메.. 메구밍은?"


아쿠아에게 까지 추가주문을 받은 다크네스가, 나에게도 리퀘스트를 물어온다.


"이미 만들어 놓으신거죠? 저는 그걸로 됬습니다, 다크네스의 요리는 평범하니까, 딱히 나쁘진 않고"

"메구밍까지 평범하다고 말하지 말아줘! 근데, 묘한 주문을 하지 않는 것은 고마워. 지금부터 추가할걸 만들거니까, 조금 기다려줘"


그리 말하며 다크네스가 부엌에 들어가자, 소파에 엎드린 카즈마의 옆에 아쿠아가 보드게임을 들고왔다.


"카즈마 카즈마, 저녁밥이 될때까지 나랑 한판 하자. 오늘의 나는 평소와 다르다고. 숨겨둔 필살기가 있지"


패배플래그로 밖에  들리지 않는 말을 뱉고선, 아쿠아가 차근차근 말들을 놓는다.


"숨겨둔 필살이라는게 뭔데. 요전에도 그런말 하고선 '시간 제한은 없으니까 우보전술[각주:1]로 간다! 머리로는 이길 수 없을지 몰라도 체력승부라면 지지 않으니까! 철야가 될정도로 잔뜩 시간을 들이면서 노력하면 돼!' 라면서 의미도 모를 말을하기 시작하곤 충분히 잤잖아 너"

"시끄러워, 그건 그거, 이건 이거지. 후훗, 이번엔 대단하다고? 카즈마가 먼저 해. 자 하시죠?"


자신만만한 아쿠아, 카즈마가 말을 옮겼다.


"걸렸네 카즈마! 똑똑한 나는 생각했지. 일부러 후공이 되서, 상대와 완전히 똑같은 수를 두는거지! 즉 대전상대는 자신과 같은 역량을 가진 상대와 싸우게 되는 거지. 그렇지만, 이걸을 하고있는 것은 나. 그렇다면, 상대의 힘만으로 호각인 승부가 되지만, 거기에 내 힘도 플러스하면?"


자신만만한 아쿠아는 말하면서, 카즈마와 완전히 같은 수를 썼다.


"그래, 이 획기적인 전량은 어떠한 상대에게도 이길수 있는 무시무시한 필살인거지! 이쪽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상대의 수를 따라할 뿐. 그리고 상대가 피로해져, 미스를 낸 순간에 내가 진심을 내면......!"


거기까지 말하고 아쿠아가 멈춘다,

아무래도 바로 핀치가 온 듯 하다.

상대의 흉내를 낸다고 말하면, 먼저 맘대로 해버리면 된다.

응응 고민하는 아쿠아를 흘겨보며 나는 발밑에 바짝 다가온 춈스케를 안아올리며 오늘의 일을 보고한다.


"카즈마, 오늘의 전과는 꽤나 컸다고요. 일단 우리 군단이 앞으로 활약하기 위한 안정한 수입원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이걸로 목표를 향해 큰 한 발자국을 내딘거죠"


내 말을 들으면서, 장기에서 눈을 떼지 않고


"그거 참 다행이네. 뭐야, 수입원 확보라니 아르바이트라도 하는거야?"

"네 뭐. 길드에서의 의뢰를 받아서, 슬라임을 쓰러뜨리곤 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말들을 옮기면서,


"슬라임 퇴치인가. 뭐 그정도라면 위험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아이가 위험해 지면 도와주라고? 이런, 바로 장군이네"

"저기, 이상한데, 같은 수를 두고 있을 터인데, 어째서 내 쪽이 불리한거야?"


아무래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직 소꿉놀이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듯 하다.

근처의 아이와 슬라임을 퇴치하고 있을 뿐으로 생각하는 걸까.

뭐 됬나.

훨씬 훨씬 커져서, 카즈마가 기겁을 할 정도의 규보가 되어서 확실히 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모두들, 식사가 준비됬어. 오늘이야말로 불만은 없게할꺼니까. 자, 자리에 앉아줘!"


다크네스가 가져온 저녁밥을 테이블위에 늘어놓는 것을 도우며.


"그러고 보니, 또 하나"


천천히 말을 놓은 아쿠아에게, 전혀 고민하지 않고 반격해 빠르게 결착을 지은 카즈마를 향해서.


"또 새로운 단원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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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가 되새김질을 하듯 씹고 또 씹듯 참고 참아 한번에 터지는 것. [본문으로]

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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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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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있는 건 하얀 수트를 입은 호위직 여성. 클레어였다.

그것을 본 아이리스가 슝하고 엎드려서 작아진다.


"벌써 마중 올 시간인가요......"

"이리스님, 마중 올 시간이 아니에요! 애초에 밖에 나가는 것 자체 허가한 기억이 없다고요!"


점점 익숙해 지는 감이 있는 아이리스에게 클레어가 무심코 딴지를 걸지만, 세실리가 스윽하고 가까이온다.


"으음, 그쪽에 계신 분은?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본 교회의 책임자이고 프리스트를 역임하고 있는 액시즈교단 악셀지부장, 세실리라고 합니다.이리스씨라면 본 교회에서 극진히 보호하고 있었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부디 안심해주세요"


그리 말하며 오히려 우리들에게 보호받고 있었을 터인 세실리가, 액시즈교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정도의 진지한 대응을 보여준다.


"엣? 아,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낚인건지, 클레어도 일순간 당황함을 보였다.


"저는 이리스님의 호위를 맡는 자, 클레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리스님을 보호해주신 듯 하니 감사드립니다. 액시즈교 안에도 당신같은 분이 있으시군요"


그러면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고개를 숙인다.

이 언니는 이전엔 카즈마를 벨려고 달려들 정도로 다혈질인 사람잁인데, 아이리스를 위해서라면 이런 대응도 가능한 듯 하다.

내가 마음속으로 감탄하고 있는 그 순간이었다.


"그렇습니까, 이리스씨의 호위...... 지금, 정확하게, 이리스씨를 액시즈교의 교의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어떤가요? 호위이신 당신도 부디 함꼐"

"액시즈교!? 아, 아뇨, 그런 큰일이 될만한 일을...... 아뇨, 이리스님은 아직 성인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시면 곤란합니다만...... 애초에, 이리스님에게는 공평한 관점으로 있어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특정한 종교에 들어가면 곤란한데......"


상대가 예의를 지키는 여성 성직자에게는 강하게 나갈 수 없는지, 클레어가 거절하려고 하지만,


"당신은 액시즈교에 어울립니다. 저는 알 수 있다고요, 동지의 냄새를 느끼는걸요"

"도, 동지의 냄새......"


크레어는 조금 싫은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스스로 옷의 소매를 킁킁거린다.


"당신은 맺어져서는 안될 사랑을 하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허락되지 않은 연정을 품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액시즈교에서는, 상대가 언데드나 악마가 아니라면, 동성이든 신분차가 있든 뭐든지 허 가됩니다"

"동성이든 신분차가 있던!? 그그, 그건...... 아니 하지만"


액시즈교의 뭐가 마음에 들었는지, 클레어가 크게 동요한다.


"자, 인내는 몸에 독이라고요? 인내하는 것은 액시즈교의 교의에 위반됩니다. 당신이 바라는대로, 생각하는대로......!"

"아아아앗, 저, 저는 오늘은 여기서! 이리스님, 이별의 인사를!"


이 이상은 위험하다고 생각한건지, 클레어는 이리스의 손을 잡고, 서둘러 교회를 나가려 한다.


"......그럼, 두목, 융융씨, 세실리언니, 내일봐요!"

"내일봐요가 아니죠! 보내지 않을 겁니다, 내일은 하루종일 지켜보고 있을거니까!"


데리러 온줄 알고 축 쳐져있던 아이리스는 오늘은 어째선지 밝은 얼굴로 우리들에게 손을 흔들며 갔다.



"──꽤나 손맛이 있었는데 놓쳐버렸네요......"

아까운듯한 세실리가 중얼거린다.


손맛이라는 건, 아이리스였을까, 클레어였을까.

어느쪽도 강하게 밀고갔으면 액시즈교단에 입신할 것 같아서 무서운데.


"저기 메구밍, 그 클레어씨라는 사람이 '이리스님에겐 공평한 관점으로 있어주셔야 하기에' 라고 말했는데, 이리스짱은......."

라고 융융이 거기까지 말하고 붕붕 고개를 젓는다.

그런 융융을 두고, 나는 세실리에게 몸을 돌린다.


"언니"

"세실리언니(짱)이라고 다시 호칭을 바꿔줬으면 하는데......"


언제까지고 마이페이스인 세실리에게


"사실 우리들은, 이번 한번뿐인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돈을 벌고 싶습니다"

"그건 이쪽으로선 고맙지. '액시즈교단의 그것'이외에도, 여러가지 돈이 될만한 아이템이 잔뜩 있는걸. '미소녀가 만든 ㅈ주먹밥' '미소녀가 숨을 불어 넣은 풍선' '미소녀가......'"

"전부 미소녀가 만들었을 뿐인 물건이잖아요! 가능하면 조금더 제대로된 게 좋은데요......"


나의 말에 세실리가, 후후후하고 즐거운 듯 웃는다.


"그렇게 돈을 벌고 싶은건, 방금 데려간 이리스와 관계가 있는거야?"


평소에는 아무생각도 없는 주제에, 이럴때만은 나의 생각을 읽은 듯한 세실리.


"뭐, 그 아이에게도 조금은 관계가 있지만. 우리들이 안정한 수입을 얻고, 차례차례 우리 조직이 커지면, 언젠간 그 사람의 도움이 되어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도 꿈이 아니라고 믿고 있어서......"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도 꿈이아니라니, 꽤나 대담하게 나오네!"


그렇다, 꿈은 아닐 터이다.

그 표표한[각주:1] 가면 도적들이라면 마왕조차 쓰러뜨릴 느낌이 들어버린다.

그리고, 혹시 마왕을 쓰러뜨린다면......


"마왕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면, 그 아이도 분명, 지금보다 자유롭게 나갈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면, 오늘같이 피크닉에라도 초대할 수 있겠지.

분명 그 아이도 기뻐할 터이다.


"저는 돈을 버는 것에 관해서는 잘 모르니, 언니에게 협력을 부탁할 수 없나요?

언니는 다양한 걸 생각해서 돈을 버는게 특기같으니"


본래라면 그 남자에게 부탁해도 좋았겠지만.

뭐, 좀 더 큰 조직이 되어서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융융도 이 곤란한 언니에게 기대는 것 자체에 이의는 없는 듯 하여, 조금은 기쁜 얼굴로 끄덕이고 있다.

하지만......


"그건 간단히 받아들일 수 없네요"


세실리는, 그런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말에는 속지 않는다고 고개를 젓고,


"저는 로리를 매우 사랑하는 액시즈교. 이리스씨나 메구밍씨, 융융씨가 그런 재미있을 듯한 짓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그런 대단치도 않은 것을 입밖에 내면서도, 눈을 반짝반짝 거린다.


"언니도 그 수상한 조직이라는 것에 껴주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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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속에 구애됨이 없이 훌훌 유연(悠然)하게 지내는 모양 (네이버 사전) [본문으로]

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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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탄핵

2016. 10. 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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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습격

2016. 10.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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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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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의 뒤를 쫓자, 가선 안될곳이라고 할지, 액시즈 교단의 숙적이라고 할지.


"에리스교주 메톤토 자식 나와! 내가 소중하게 모셔둔 푹신푹신한 거 돌려줘!"


세실리가 에리스 교단의 교회의 문을 텅텅 찼다.


"이리스짱 보면 안돼! 저런 모습은 눈에 담지 말고, 너는 그대로 깨끗하게 자라줘"


그런 세실리의 모습을 보고, 융융이 아이리스의 뒤에서 눈을 가린다.


"언니, 갑자기 뭐하시는 거에요. 에리스교단과 사이가 나쁜건 알고 있지만 비약이 너무 심해요"


내가 데리고 돌아가려 하자, 세실리는 문을 팡팡 두들기며 교회의 앞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자, 그때.


"또 오셨나요 당신! 우리 교회에는 오지 말아주시라고 몇번이나 말씀드려야 알아들으시겠습니까!"


교회의 문이 열리고, 에리스교 프리스트가 나타났다.


──우리들이 사정을 설명하자, 에리스교의 프리스트는 하아, 하고 한숨을 쉰다.


"저기, 우리들은 늘 모험자들의 부상을 치유하거나 밥을 지어주러 가기 때문에, 그쪽의 교회에 갈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요. 그리고 식량에는 딱히 곤란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 에리스님을 섬기는 우리들이 도둑질따위를 해야하는건가요"

"거짓말쟁이! 정말 식량에 곤란해 하지 않는다면, 요전에 너의 눈 앞에서 이 꼬치구이를 먹었을때, 그런 눈으로 보지 않았을거야!"

"당신은 그런짓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



어이 없어하면서 중얼거리지만, 어째선지 에리스교 프리스트는 한순간 움찔한 표정을 보인다,


"에리스교에선 청빈이 미덕입니다. 눈 앞에서 꼬치구이를 먹는 정도로는"

"앗, 또 거짓말했다! 단백질이 부족하니까 에리스교단은 가슴이 자라지 않는 거라고 말해줬더니 상당히 고민한 주제에!"

"네, 네놈, 배교자가 뚫린입이라고!"


또 싸움을 시작한 둘을 뜯어내면서, 나는 무심코 쓴소리를 낸다.


"두분의 종파 사이가 나쁜 것은 알지만, 그래도 성직자인데 어떻게 그런 싸움질만 하는건가요"


에리스교 프리스트도 세실리와 같은 레벨로 내려갔던것이 부끄러웠는지 화악 얼굴이 빨개진다.


"읏...... 그, 그건. 창피한 일이네요......"

"얼레리꼴레리, 혼난대요!"

"언니도 포함되는 얘기에요!" (의역난발)


나의 뒤에서 도발을 계속하는 세실리에게 어이없어하자,


"하지만, 이 가슴패드 프리스트가 모른다고 하면 대체 누가...... 다음으로는 짚이는게 너무 많아서 정말 누가 했는지 특정할 수 가 없는데......"

"당신, 슬슬 그만하지 않으면 메이스들고 그쪽 교회에 때리러 갈 거에요"


가슴을 숨기는 듯한 에리스교 프리스트에게, 세실리에게 억지로 사과시키고 그 장소를 뒤로한다.

뭐라할까, 이거 정말 원한인 걸까.

지금 애리스 교의 반응을 봐도, 아무리 열을 받는다고 해도 엮기고 싶지 않은게 액시즈교인데.

그런데, 다소 민폐를 끼쳤다는 정도로 복수하러 올까?


"언니, 한번 교회에 돌아가 보지 않을래요?"


나는 에리스교회의 간판에 낙서하려 하는 세실리를 융융과 아이리스에게 멈추게하고 그런 제안을 한 것이었다.



"──또 당했어"


교회에 돌아가자 세실리가 그리 중얼거린다.


"피해는 어느정도인가요? 전보다 그렇게 줄지 않은 듯이 보이는데......"


냉장고의 안에서 앉은 세실리를 흘끗 보고 안을 들여다 보지만 그렇게 큰 변화는 없다.


"안에 넣어둔 우무슬라임이 없어...... 이걸로 대체 몇번째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핀포인트로 노린다니, 혹시나 이것도 마왕군의 짓이 아닐까?"

"마왕군이 겨우 교회하나의 냉장고에서 간식을 훔쳐간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습니다"


전에 아이리스가 발견한, 뭔가가 기어간 듯한 자국.

그것이, 부엌에서 교회의 뒷문까지 이어져 있는 것이었다.

확실히 피해를 입은것은 교회의 냉장고와 뒷문의 밭의 작물이었다.

내가 뒷문으로 향하는 팡하고 열자──!

"......저기, 언니. 우무슬라임이 야채 먹고 있는데요"

"아앗, 무슨!? 확실히 가둬두었을 터인 우무슬라임이 기운차게 와작와작......! 설마 아쿠아님이 일으킨 기적인가!?"

"세실리씨, 이건 아무리 봐도 슬라임이 범인이잖아요!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사과하세요!"


"──싫은...... 사건이었어......"


범인은, 세실리가 마개조를 해서 생명력이 강대해진 슬라임이었다.

쥐뿔도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먼산을 보는 세실리에게 나와 융융이 설교하지만, 아이리스가 그정도만 하라고 멈추게했다.


"정말, 이리스는 조금더 액시즈교를 알아야해요. 아무리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해도 정도가 있죠"

"그리 말하셔도, 세실리언니는 그정도로 나쁜 분이라는 생각은 안드는데...... 저, 사람 보는 눈에대해서는 자신이 있어요"


그 눈은 아쿠아수준의 옹이구멍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 말하자, 우리들한테 혼난 세실리의 상태가 이상해졌다.

바닥에 스스로 정좌하고 있던 세실리는 조금씩 몸을 떨며......


"이리스, 부디 액시즈교단에 입신해줘! 아니야, 그리 해야만해!"

"이리스, 오늘은 돌아가죠. 애초에 여기에 온 것이 실수였어요, 이제 두번다시 데리고 오지 않을 거니까 오늘있었던 일들은 모두 잊어주세요"


아이리스를 성의 밖에 데리고 나온 것만으로도 곤란한데, 눈을 뗀 사이에 액시즈교에 입신했다고 하면 사형당할것이다.


"세실리언니, 저는 액시즈교의 가르침을 모르지만, 대체 어떤 가르침이 있나요?

"잘 물어주셨습니다! 이리스씨는 뭔가 참고 있는게 있어? 우리 액시즈교단의 가르침은,  인내는 몸에 독이되니, 살고싶은대로 사는것이 주요 가르침이야.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되는거야. 좀 더 억지를 부려도 되.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상대가 높은 신분의 사람이라도 상관없이, 오히려 좋아하는 상대의 신분을 자신과 맞을 정도까지 억지로 낮춰버릴 기세로 행동하면 돼"

"이리스짱, 들으면 안돼! 자, 귀를 막아!"


기뻐하며 가르침을 설명하는 세실리, 융융이 아이리스의 귀를 막는다.



──그러자, 그순간.

교회의 문이 열리는 동시에, 들어본 적이 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여기에 금발벽안의 사랑스러운 소녀가 왔다고 들었어. 전부 저항하지말고 가만히......아앗, 이리스님!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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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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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다양한 의미로 의심스러운 '그것'은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외설스러운 말돌리기나 위험한 발언들이 다수 있었지만, 우무 슬라임이 의외로 인기 있는 식품이라는 걸 알게되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교회에 돌아온 우리들은 기분 좋은 세실리에게서 칭찬받고 있었다.


"세분도 아주 잘해 주셨어요! 다음엔, '그것'을 물에 녹인 물건을 손님들의 눈 앞에서 홀짝 하고 마셔주신다면 더 좋겠지만......"

"안할거에요! 저기 메구밍, 이제 이런 일은 안할거지!? 나, 왠지 양쪽의 의미로 의심스러운 아르바이트라는 느낌인데......"


융융이 귀중한 무언가를 잃은 듯한 표정으로 말하지만, 이런 단기간에 좋은 벌이가 되는 일이다.

이걸 계속하지 않을 이유는 아무것도 없겠지.


"세실리 언니, 저, 오늘은 즐거웠어요! 처음으로 돈을 벌었어요!"

"앗, 조금 기다려 이리스, 그렇게 뚫어져라 언니를 보지 말아줘! 뭔가 아쿠아님에게 참회하고 싶은 기분이 되니까!"


아이리스에게서 순진한 시선을 받은 세실리가, 몸을 끌어안으면서 번민하고 있다.

결국 세실리는 또 우무슬라임을 먹여줄테니까 라고 말하면서 도망치듯이 부엌으로 향해......


"앗! 또 당했다!"


돌연히 그런 비명을 질렀다.


──부엌에 들어간 우리들은, 뭔가 단서가 없나하고 주변을 살펴본다.


"교회를 나가기 전에는 확실히 식료품을 넣어두었죠?"

"응, 분명해. 여기에 우무슬라임 가루를 보관해두었는걸, 그 때 식료의 수도 봤으니까"


범행시간은 우리들이 그 묘한 물건을 팔러 갔을 때 1시간 정도의 시간 뿐.

어느정도의 식료품을 들고 나갔는지 모르지만, 교회의 밖에서 망을 보고, 우리가 나가는 것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로 멋지게는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러자. 아이리스가 갑자기 말했다.


"시실리언니, 봐주세요, 이런 곳에 수상한 자국이! 확실히 뭔가 끌고간 듯한 자국인데 이건 음식을 가지고 간 사람이 만든거 아닐까요?"


보니 확실히, 바닥에 기름 묻은 뭔가를 올리고 끌고간 자국이 있다.

그것을 본 세실리는 진지한 표적으로 한번 끄덕이고,


"요전에 튀김을 만드는 중에 냄비를 떨어뜨려서. 기름범벅들을 지우기 위해 자신에게 힐을 걸면서 기어다닌 기억이 있어"


이 사람은 정말로 무슨짓을 하는건지.

그러자, 이번에는 마도냉장고를 열은 융융이 뭔가를 발견한 듯 했다.


"세실리씨, 이거좀 보세요! 어째선지 냉장고에 안에, 그 남성의 속옷이 들어있어요! 여성이 생활하고 있는 교회의 냉장고에 이런 물건을 넣는다니, 범인은 분명 변태일거에요!"


그 말에 냉장고의 안을 보니, 그 안에는 차게 해둔 팬티가 놓여 있었따.

같은 여성으로서, 이런 성희롱은 무시할 수 없다.

융융은 팬티를 손에 들고 화가나는 듯이 쥔다.

그런 융융에게 시실리는 또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끄덕이고.


"그건 집에 냉장고가 없는 액시즈도 남성신자가넣어둔 거네요. 목욕한 뒤에는 차가운 팬티를 입지 않으면 불안한 듯 해서, 매일 대중 목욕탕에 다녀오는 길에 여기에 들렸다 갑니다"


융융이 팬티를 던져버리는 중에, 세실리가 뜻을 정한 듯한 목소리를 낸다.


"이 이상은 끝이 보이질 않네요. 메구밍씨, 이렇게 된 이상 저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가서, 한명한명에게 사과하죠! 메구밍씨는 저의 뒤에서 눈을 빨갛게 반짝이고 지팡이를 붕붕 휘두르고 있으면 되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말하는거죠! 저에게 말해야할 일이 있으시죠? 속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뒤에 있는 홍마족이 무슨짓을 할지......"

"협박에는 협력하지 않는다고요!? 확실히 이야기를 해주세요!?"


──일단 처음 혐의자로서, 액시즈교회에 가장 가까운 장소에 있다고 하는 정육점의 아저씨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자 자백받도록 할까요! 요전에 제가 '1~4살 정도에 여자애의 뺨과 같은 부드러운 고기를 주세요'라고 부탁했을 때, 당신은 그런 건 모른다고 말하셨었죠? 그 뒤에 제가, '그 정육점은 고기의 장단점도 모르는 글러먹은 고깃집이네'라고 소문을 흘린 것에 열받아, 범행을......"

"어이 잠깐, 요전에는 머리 나쁜 주문을 해서 가게에 방해하나 했더니, 너가 그런 소문을 흘리고 있던거였냐! 같이 경찰한테 가자. 업무방해로 끌고가주지!"

"아앗, 자, 잠깐 기다려주세요, 경찰은 참아줘! 최근 거기 갈 떄마다, 조금 좋은 느낌의 분위기의 젋은 오빠가, 또 너냐. 라고 무시하는 듯한 눈으로 말한다고! 적어도, 그 오빠에게 연인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서......!"


......그냥 내버려 두고 갈까.

내가 그런 눈을 융융에게 향하자, 드물게 생각이 통한건지 끄덕끄덕거린다.

좋아, 돌아가자.


"......저기, 아저씨, 기다려주세요. 저도 사과드릴테니, 세실리 언니를 용서해주실 수 없나요?"


답도없는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울려퍼진 순진무구한 소녀의 목소리.


"으, 으음. 아니 그게, 나도 그, 경찰라는 건 말이 지나쳤네. 아, 알았어. 이 아가씨의 얼굴을 봐서 봐줄테니까 앞으로 이런 일은 하지 말라고"

매달리는 듯한 아이리스의 시선을 받은 정육점 아저씨가, 팟하고 고개를 돌리며 세실리에게 설교했다.

엉큼성큼하고 가게에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는 세실리가 반쯤 우는 표정으로 아이리스에게 기댄다.


"아아아아이리스 고마워! 감사의 표시로 언니의 동생으로 삼아줄테니까!"

"아, 아뇨 그, 그건...... 새로운 오빠가 생긴지 얼마 안돼서......"


당황하는 아이리스를 바라보며, 모처럼 온 찬스였는데 라며 가볍게 유감스럽게 생각하자.


"지금은 위험했네요. 저 아저씨의 유도심문에 당해버렸어요"

"언니가 지멋대로 말해서 걸린거잖아요"


멈춰선 세실리는 나의 딴지도 듣지 않고,


"다음은 거기야! 에에, 근처에서 무차별로 갈 생각이라면 큰 실수야! 가장 확률이 높은 곳부터 돌아야지!"


그리 말하면서, 이쪽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달려나간다.


"활동적인 분이네요......"


아이리스가 그런 감상을 안고있지만, '그것'은 활동적이라고 하기보다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저기 메구밍, 역시 오늘은 도시락 먹고 돌아갔으면 되지 않았을까"

오늘만은 반론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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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67화 작전

2016. 10. 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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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증식하는 도적단 4장

http://sneakerbunko.jp/novel_data/123468540707/_SWF_Window.html




"──정말로! 언니가 그런 수상한 가루를 취급할 리 없잖아요!? 이래뵈도 성직자라고요?"

""죄송해요!""


입장이 역전되어 설교를 시작하는 세실리에게 그 둘은 함께 사과했다.

매번 세실리가 얼버무리는 듯이 말해서 분명 해선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제가 시간을 들여서 개량한, 목에 걸리지 않는 획기적인 특별제에요. 하지만, 이대로 슬라임이란 이름으로 팔면 순경분들이 와버리니까, '액시즈교단의 하얀 가루'라는 명칭으로 팔까요"

"그쪽 이름이 훨씬 순경분들을 부를거 같은데요"


잠시 협력한 결과, 적어도 '액시즈교단의 그것'이라는 의문의 명칭이 채택되었다.

아니, 정말로 이걸 팔생각이 있는 걸까.

애초에, 이건 팔릴까.

그런 우리들의 생각은 제쳐두고 


"그럼 바로 가도록 할까요! 당신들이 있다면 분명 엄청나게 팔릴거에요!"


세실리는 들뜬상태로 '그것'을 담은 상자를 들어올렸다.



──뭐, 싫은 예감은 들었엇지만.


"두목? 이런, 평범한 가루를 넘기는 일로 돈을 잔뜩 모아도 되는 건가요? 뭔가 아주 간단한 일인데"


손님 한명에게 '그것'을 넘겨준 아이리스가 신기한 듯한 표정을 띄우면서 물어왔다.

나도 같이 '그것'을 한 손님에게 넘기고.


"일 자체는 간단하고, 쉬운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충분히 높은 대가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슬쩍 옆에 시선을 보냈다.


"자, 우리 교단에서 조금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수법으로 만든 '액시즈교단의 그것'이라구요! 사용법은 아주 간단. 물에 녹여서 먹을 뿐! 끈적끈적, 미끈미끈. 분명 만족스러울터! 자자, 거기 미소녀들이 손에 들고 있는 '그것'을 맛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뭐라할까. 이미 아웃이잖아.


왜 이 사람은 말하는게 그럴까.

나의 옆에선, 세실리의 말을 듣고 얼굴을 빨갛게 한 융융이, 그래도 꾸준히 오는 손님들에게 '그것'을 건낸다.

판매원에 대해서는 면접이 있다던 얘기는 이런 얘긴가.

미소녀가 '그것'을 넘긴다.

하는 일은 단지 그것뿐이지만......


"저기, 그거 역시 금지된 '그것'이죠?"

"이런 틀려요 손님. 이건 개량받아서 보다 안전하기 먹을 수 있는, 금지되지 않은 '그것'입니다. 자자, 확실히 중독되실 거라구요"

"주세요, 4개 주세요!"


이상한 호객행위에도 불구하고, 형이 일부러 우리들 한명한명에게서 '그것'을 각각 하나씩 사간다.


"언니, 일단 묻겠는데 그건 정말로 슬라임을 개량한 물건이죠? 먹으면 맛있는 미끌미끌 쫄깃쫄깃한 것 맞죠?"

"맞는데? 달리 뭐가 있을지 모르는데, 메구밍씨가 말한 물건이 확실해"


언니와 손님의 말돌리기가 마음에 걸려, 결국 의심해 버렸다.


"자 어서오세요! 미소녀들이 쑥스러워 하면서도 꽉하고 잡은 바로 그것! 지금이라면...... 어라, 그쪽에 계신건......"

"어라, 세실리씨. 오랜만이네요"


지나가던 노신사가 세실리를 보고 말을 건다.

둘은 아는 사이 같다.


"오오, 이건 설마......! '그것'인가요? 따뜻한 물에 녹여서 '그것'하면, 천국을 맛본다는......!"

"네, '그것'에다가 '그것'까지 해서, 인체에 영향을 극한까지 줄인 거에요. 여기선 동호지사로서 조금 나눠주시는......"

"정말로 슬라임이죠!? 이건 정말, 평범한 금지품인 우무슬라임인거죠!?"

""쉿!""


견딜 수 없어져 소리치는 나는, 어째선지 불합리하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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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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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화 임시편성

2016. 10. 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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