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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합동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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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번엔 보수가 좋지 않음에도 의뢰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날 아침, 중앙광장에서 상회의 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참가하는 마차는 6대. 마부가 각각 1명과, 상인이 전부 4명이다. 상인끼리는 서로 아는 사이인듯 하고, 인사라는 건 호위 헌터끼리의 소개, 가 목적이다. 호위는, 상인과는 그다지 친해질 필요는 없지만, 호위끼리는 협의나 일 분담 등을 위해 서로의 실력이나 특기 등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9일, 안전할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다면, 조금 시간을 써도 손해는 아니다.


"의뢰를 받아주신 떄에는 안계셨던 분도 계시니, 다시 이번 의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상대방도 대표자만이 협상한 것 같고, 레나 외에도 직접 설명을 듣지 못한 사람이 있는 듯 하다. 의뢰주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번에 향하는 암로스는, 편도 4일, 왕복 8일, 그쪽에서 체류하는 1일동안 여러분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대로, 이번엔 일반 호위의뢰에 비해 보수액이 1.5배입니다. 그 이유는 이미 동료로부터 들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이 쪽에는 조금 큰 규모의 도적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의뢰주인 이 상회의 상회장이 호위를 둘러보지만, 새삼스레 놀라는 사람은 없다. 레나도 어젯밤 사이에 설명을 끝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할 말은 그것 뿐이 아닙니다. 이 상대는, 도적단 때문에 오가는 상인의 수가 급감해 곤란한 사람들을 위해, 사치품이 아니라 특히 중요한 의약품이나 직공을 위한 도구, 기타 '그렇게 비싸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을 중심으로 하고 짐을 고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물건들을 전해주는 것도 중대한 사명이지만, 실은 또 한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다시 호위들을 둘러보는 의뢰주.

"도적단의 섬멸입니다"

그렇다, 그것이, 어제 의뢰주에게 들은, 이 상대의 진정한 목적이었다.


"영주나 국가가 움직이려면 아직 시간이 걸립니다. 그걸 기다리고 있으면, 암로스와의 교역은 완전히 끊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도적의 습격을 전제로 한 상대를 이동시켜, 아무일도 없으면 그대로 교역하고, 공격당하면 도주하지 않고 도적의 섬멸을 노릴겁니다.

미확인이지만, 도적은 20명 이상이라고 보이고 있습니다. 마술사를 포함해, B랭크 1명, C랭크 11명, 합계 열 두명의 헌터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런 목적에서 보면, 보수가 적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해도 그 이상은 준비할 수 없었습니다. 용서해 주시길.

게다가, 그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싸움에서 우리 상인을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는 마차에 들어간 상태로 검을 쥐고 있으므로, 위치적으로 유리하니까 짐받이에 올라서 손발이 묶인 도적정도는 대응할 수 있겠지요. 호위들이 검을 휘두르고 있는 사이에 짐받이에 오르려는 사람도 별로 없을테고. 여러분을 쓰러뜨리면 나중에 천천히 대처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여러분들은, 적의 섬멸에만 전념해 주세요. 만약 저희가 인질로 잡혀도, 무시하고 싸워 주세요. 항복해도 어차피 나중에 죽일테니까.

뭔가 질문이 있으십니까?"

호위들은 의뢰주의 마지막 말에 멍하니 있었다. 아무래도 협상에 갔던 사람들도 금시초문인 듯 하다.


"......왜 그렇게까지 하는거지?"

호위를 맡은 세 파티 중 하나, 스물 내외의 젊은이 3인조에서 의문의 소리가 높아졌다.

"아니, 왜냐고 물어보셔도......

뭐, 굳이 물어보시니, 우리들은 상인이며, 암로스는 오래된 고객이다. 라는 정도일까요......"


".....바보다! 바보가 있어!"

또 하나의 파티, 서른살 남짓의 남자 3명, 여자 2명의 파티의 리더인 듯 한 남자가 박장대소하고 있지만, 옆의 있는 여성이 태클을 넣었다.

"그럼 그런 의뢰를 받은 너는뭐라고 하는데?"

"당연하잖아. '왕 바보' 이댜!"

캬하하하하, 라고 바보같이 웃는다. 그 파티의 5명, 아무래도 항상 그런 듯 하다.


"그럼, 이제 자기소개 할까? 내가, 이 '드레곤 브레스'의 리더 바트다. B랭크 검사. 이 안에 B랭크는 없지. 인원도 우리가 가장 많은것 같으니 호위 계획 전반과 전투시 지휘를 맡고 싶은데, 이의는 없나?"

모두 이의가 없는 듯 끄덕이면서 바트는 말을 이었다.

"우리 멤버, 검사인 칼람, 창사인 퍼거스, 궁과 단검의 사용자인 베라, 마법사인 지니야. 지니는 전투마법이 특기니까 치유는 크게 기대하지 마라."

이어, 20 전후의 남자 3인방이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염랑'의 리더 브렛이다. 이쪽의 척과 같이 검사다. 다릴은 창 사용자다."

""""에........""""

몇명이 무심코 소리를 흘렸다.

무리도 아니지. 누가 생각해도 밸런스가 너무 나쁘다.


B랭크 이상이면 더 많은 경우도 있지만, F~C랭크 파티의 적정 인원은 대략 5~7명이다.

4명이라면, 수준낮은 마물들만 상대하거나, 솜씨가 좋으면 문제는 없다.

8명 이사이면 은퇴 직전인 사람이 있어서 젊은이를 양성 중, 이라는게 아니라면, 보통 2개로 나누어 추가 멤버를 넣는다. 파티란 인원이 너무 작으면 위험하고 너무 많으면 돈의 분배나 인간관계로 옥신각신 하기 쉽기 떄문이다.

그리고 인원에 관계없이 중요한 것은 밸런스다.

검사, 창사, 궁사, 마술사로 갖춰진 4인 파티와, 검사,검사,검사,검사 인 4인 파티. 어느쪽이 헌터로서 잘할 것 같냐고 물으면 생각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그런 면에서 '염랑'은 너무나도 밸런스가 나빴다. 게다가 인원이 3명. 누가 들어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알고있어, 인원와 밸런스에 대한건! 몇달 전까지만 해도, 궁사랑 마술사, 두 여자가 있었단 말야!"

"그 두분은?"

마일이 그만 무심코 물어버렸다. 다른사람이, 아차~ 라는 표정을 짓지만 이미 늦었다.

"멋진 남자뿐인 4인파티가 말을 걸어오자, 바로 갈아탔어.

그래서, 얼마전 돌아왔길래, 다시 함께 하자고 했는데, 거절했어.

우리들은, 임산부를 싸우는데 데리고 갈 생각은 없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울 생각도 없으니까."

"그, 그렇습니까......"

잠잠, 하고 고요가 찾아왔지만, 그런 것에는 눈치가 빠른 메이비스.

"제, 제가 '붉은맹세'의 리더 메이비스, 검사야. 이쪽이, 마법사인 레나와 폴린, 그리고 마법검사인 마일이야"

"""마법검사?"""

'염랑'의 3명이 의문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래도 '드래곤 브레스'의 멤버는 졸업검정을 보았으며, '염랑'은 보지 않은 듯 하다.

당"이런 소녀엑게 이 의뢰를 맡기는건가!"라고 들었을 만 하다.

의뢰주도 졸업검정을 본 듯 하다. 그렇지 않으면 메이비스 이외는 미성년으로 보이는 '붉은 맹세'를 이 의뢰를 받게 했을 리가 없다, 아니, 아마 거절했을 것이다.


"아, 네, 마법도 그럭저럭 쓸 수 있고, 검도 그럭저럭 쓸 수 있어요. 도중에 물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서 좋아요!"

흠, 하고 조금 걱정스러운 얼굴의 '염랑'을 보고, '드래곤 브레스'의 멤버는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아마 "걱정하지 않아도 너희들보다는 강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지.

"레나는 공격마법, 폴린은 치유마법이 특기고, 지원마법, 공격마법도 보통수준은 되. 뭐, 만능형이네......"

"뭐야? 그건 고맙네! 젊은 여자뿐이라 짐덩이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꽤 도움이 되겠네"

'염랑'의 창사가 말하며, 리더를 쿡쿡찔렀다.

메이비스는 그냥 쓴 웃음을 지을 뿐이다. 자신들이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정도의 자각은 있다.

그리고 특기인 마법같은 정보교환을 한 뒤, 출발하기로 했다.

이동은, 호위도 전부 마차에 탄다. 그 쪽이 이동속도가 오르고, 공격 받았을 때, 호위가 지쳐있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보통은 호위의 존재를 어필하기 위해 눈에 띄게 배치하지만, 이번만은 그럴 필요가 없다.

6대 중, 선두마차에 '드래곤 브레스' 3명, 2번째 마차에 나머지 2명. 마지막 마차에 '염랑' 3명. 그리고 '붉은 맹세'는 전원 4번째 마차에 타고 있었다.

이는 측면에서 공격받으면 빠르게 대처하고, 전방에서 공격받든 뒤에서 공격받든 바로 지원에 나간다, 라는 포지션이다. 

전방과 후방의 자들은, 반대쪽이 공격받아도 당장에 달려갈 수 없다. 그건, 거리가 멀기 때문이 아니라, 한쪽에 전력을 집중시킨 틈에 반대쪽에서 몰아치는 것이 도적의 상투적 수단이기 때문이다.

'붉은 맹세'를 거기에 배치한 것은 아마도 가장 안전한 중앙부분에 소녀들을 배치하자는 바트의 배려였을 것이다. 아무리 마음속으론 (아마 '염랑'사람들보단 강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역시 '미성년인 소녀는 안전한 장소로'라고 생각하는건 남자의 본능이다.

'염랑'의 멤버도, 스물 내외라고는 하지만, 성인 남성이고, 그것에 불평하는 일은 없었다.


아직왕도에 가까운 첫날은, 도적도 마물도 나오지 않고, 무사하게 야영을 맞이하게 되었다.

상인은, 자신의 마차의; 좁은 틈새에 담요를 깔고 몸을 움츠리고 잔다. 좁아도, 밖에서 자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다.

마부는 밖에서 담요를 1장 깔고, 또 다른 1장을 덮고 잔다. 호위인 헌터들도 마찬가지이다. 비가 올 때에는 마치 밑이나 나무 아래에서 잔다.

하지만, 마일일행에 대해 말하만......

"어, 어이, 뭐야 그건......"

"에, 평범한 텐트와 쿠션과 담요인데......"

"어디에 싣고 있었던거야 그런걸!"

'염랑'의 젊은이들이 궁금해 하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마치는 짐으로 가득차서, 상인이 안에서 자는 것도, 모두가 밖에서 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절대 그런 짐을 싣게 해줄 여유는 없었다.


그리고, 아직 조금 빛이 있을 때 잠자리의 준비를 끝내자, 드디어 저녁식사다. 이동중의 식사는 의뢰주쪽이 준비하지만, '보존이 쉽고, 가볍고, 부피가 크지 않은 싼 물건' 이기에 딱히 선택권은 없었다. 그렇게 익숙한 건빵과 말린 고기 한 조각에, 스프 원료를 물에 푼 것에 건조 칡 야채를 넣은 것이다. 양도 배부를 리가 없다.

마일들은 가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는 것은 뭐든지 받는다. 그래서 건빵도 말린 고기도 받았지만, 모두 그걸 마일에게 주어 아이템 박스로 보냈다. 그리고 마일이 훌쩍 사라졌다가 바로 돌아왔다. 양손에 혼 래빗을 2마리씩 들고.

그리고 마일이 어딘가서 꺼낸 칼로 메이비스가 해체하며, 레나가 붙힌 모닥불로 굽는다. 점점 맛있는 냄세가 퍼지고...... "여러분들도 어떻습니까?"

마일의 권유에 멀리서 지켜보던 호위들이 달려왔다.


참고로, 메이비스가 요리때는 단검이 아니라 칼을 쓰게 된 것은, 단검을 요리에 사용하면 어딘가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는 느낌이 들어, 마일이 기분나빠 했기 때문이다.


모두들의 엄청난 먹성에 혼래빗의 살이 사라지고, 마일은 아이템 상자에서 전에 태운 바위도마뱀과 오크고기의 일부를 꺼냈다.

"뭐, 수.. 수납?"

이걸론 '염랑'뿐만아니라 '드래곤 브레스'의 멤버도 놀란 모양이었다. 졸업 검정에서는 보이지 않았고, 수납사용자는 희소하므로 당연한 얘기이다.

"수납사용자인가요! 좋네요......"

마음 속으로 부러워하는 목소리를 내는 상인들. 확실히, 상인들에겐 동경하는 능력이다.

"고, 고기, 먹어도 될까요....."

다른 상인이 결국 고기에 다가가고, 모두 차례대로 고기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냄새로 마물이 모여들지 않도록 냄새의 입자를 잡아내는 마법을 쓰고 모두에게 안심하도록 전해두었다.

그리고 희망자에게는 온수샤워 서비스를 하였다.

'드래곤 브레스'의 여성 둘, 베라와 지니는 당연히 부탁했다.

그리고 바트는 지금가지 이미 몇명인가 했던 그 말을 중얼거린다.

"얼마나 편리한거야,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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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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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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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휴식을 마친 '붉은 맹세'는 다시 헌터로서의 일을 받기 위해 길드로 찾아왔다.

휴식기간동안은, 그 터무니없이 값을 깎았던 아보트상회에서 '바위도마뱀을 팔아줘'라고 몇번이나 심부름꾼이 왔는데, 그때마다 "6할이하의 값이 붙는 불량품밖에 없어서"라고 상대하지 않고 무시했고, 몇번만에 "소금화 15장으로 살게요" 라고 하길레 "길드가 20장에 사주시니까요"라고 말했는데, 그 다음에는 그 상회주 스스로 찾아왔다.

"소금화 21장이라도 괜찮아'라고 말하길레 폴린이 '이미 20장으로 길드에 팔았습니다. 그때는 15장정도에 팔렸지만요. 인연이 없었던 듯 하네요......" 라고 하자 으드득으드득 이를 갈며 돌아갔다.

보통의 상회라면 한마리당 소금화 25~28장정도로 사들이고, 부분별로 나누어 총 40장 이상으로 파는 물건이다. 15장으로 구입하면 한마리당 소금화 25장, 일본 엔화론 25만엔 (약 270만원) 상당의 이익이다. 그게 3마리 뿐이 아니라 사실 대량으로 있었다고 알게되니, 더욱 분했던 것이겠지. 자업자득이다.

게다가 앞으로 매주 길드로부터 대량의 바위도마뱀이 매물로 나오니, 그것을 사들이려고 해도, '자신에게만은 팔 수 없다' 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얼굴이 구경거리였다.



"그럼, 다음 임무를 찾자"

레나의 말에 끄덕이며, 모두 일제히 의뢰보드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 몇분 후, 레나의 눈에 띈 1건의 의뢰.



"으~음......"

"무슨일인가요?"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레나에게 마일이 말을 걸었다.

"이 사건 말인데, 조금 의뢰비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서. 뭔가 사정이라도 있는걸까......"


'호위 의뢰. 암로스까지 왕복, 소요일수 9일. 그 중 1일은 암로스에서 자유시간. C랭크 이상, 총 20명. 일인당 소금화 24장. B랭크 이상은 할증있음'


8일간의, 목숨의 위험이 있는 임무로, 일인당 소금화 24장. 하루 3장이다. 목숨의 대가로서는 싼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딱히 매일 싸움이 있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가는 여행 내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매번 공격받는 위험한 길이었다면, 애초에 의뢰로 나오지도 않을것이다.

하지만, 호위가 없으면 도적과 만날 확률이 비약적으로 오른다는 점과, 헌터면 비교적 안전하게 내쫒을 수 있는 정도의 마물이라도 상인과 마부만으론는 피해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도적단과 마물에 대비해 상대(商隊)의 규모에 다른 호위를 고용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시세는 조금 더 싸고, 하루에 소금화 2장정도이다.

"조금, 확인해 볼까......"

레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접수쪽으로 걸어가고, 마일들은 황급히 뒤를 따랐다.


"아아, 그 호위의뢰인가요......"

접수창구에 간 레나들의 질문에, 살짝 얼굴을 찡그린 접수원 렐리아가 대답해 주었다.

"사실, 암로스 방면의 가도에는, 나오거든요......"

"귀, 귀신인가요!"

옆에서 끼어드는 마일의 머리를, 레나가 가볍게 때렸다.

"쓰, 쓸데없는 말은 하지마! 그래서, 진짜론 뭐가 나오나요?"

조금 안색이 나뻐진 레나.

(에? 설마, 레나씨......)

마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렐리아가 말을 이었다

"사, 사실은 그.. 귀... 귀신이......"

""히익!""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아니, 아앗, 죄송합니다!"

가벼운 농담으로 한 말인데, 레나와 폴린이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황급히 사과하는 레리아.

"도, 도적입니다 도적! 뭔가 다른나라에서 흘러온, 조금 머릿수가 많은 게 출몰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보수를 올리지 않으면 사람이 모이지 않기에 그쪽 방면은 시세가 오르고 있거든요. 상인도 지금은 저쪽으로 가는 것은 피하고 있으니까 마차의 수도 그렇게 모이지 않고, 필연적으로 호위의 수도 그렇게 많지 않구요......

공격받을 확률이 높으니, 여러분도 그만두시는 편이 좋아요. 위험이 몇배나 높은데 보수 5할증가 정도로는 수지가 맞지 않아요"

그 후 렐리아에게 대충 이야기를 듣고, 레나들은 접수 카운터에서 떠났다.


도적은, 보통, 그다지 많은 인원은 아니다.

많으면 한 마차를 휩쓸어도 전원에게 충분한 이익이 나눠지지 못하고, 여러차례 습격을하거나 규모가 큰 상인대를 덮치는 등, 활동을 늘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상업활동을 막힌 국가와 영주가 대규모 토벌대를 조직하여, 배제되고 만다.

그래서 도적은 소수이고, 넓고 얇다.

재수없는 사람들과 호위값을 아끼던 사람등리, 아주 가끔 공격받는 정도이며, 제대로 준비해가면 괜찮다. 도적도, 버거운 상대는 무시하고, 공격하기 쉬운 먹잇감을 찾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공격받은 경우에도 전투 중에는 죽이지만, 항복하면 옷을 벗겨간는 정도로 목숨을 뺐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항복해도 죽인다면,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싸우고, 마지막에는 도적에 대한 분풀이로 짐에 불을 내버릴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피해는 늘고 벌이가 없는 사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호위인 헌터는 '항복하면 죽이지 않는다'라는 선에서 서로의 피해를 줄이고, 상인에게는 '다시 열심히 벌어 먹잇감으로 마차를 끌고 오세요' 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객의 승낙이 있는 경우와 호위를 지휘하는 헌터가 항복결정을 내린경우에는 '의뢰임무달성'은 아니지만 충분히 의무는 다한것으로 호위인 헌터들에게 위약금 등의 패널티는 없고, 보수도 제대로 지급된다.

그런것이 이번에는 다른나라에서 흘러온 조금 규모가 큰 도적단이며, 본격적인 아지트를 두지 않고 이동하며 공격하는 듯 하다. 그리고 상인과 마부도 몰살. 아마도 강도질한 후는 토벌대가 구성되기 전에 또 다른 나라로 옮실 것이다. 영주나 국가가 움직이기엔, 시간이 걸린다.


"저걸 받도록 하죠"

"""에......"""

"마일에게 귀여운 옷이라도 입혀서 마부석에 앉혀두면, 다른 도적들도 낚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레나의 그 말에 3명은 깜짝 놀랐다.

"그, 그렇지만 그 의뢰는 위험하다고......"

"맞아, 위험도에 보수가 크게 못 미쳐"

"또 9일간 비우면 숙소비가 아깝잖아요......"

폴린, 메이비스, 그리고 마일의 부정적인 말에 레나는 화난 듯한 목소리를 냈다.

"너희들, 나한테 맡긴다고, 호위임무를 받자고, 말했었잖아!"

"확실히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그건 평범한 의뢰로, 라는 뜻이야.

언젠간 호위의뢰도 받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빨리 받아서 익숙해지거나, 만약 기회가 되면 대인전을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 의뢰는 평소보다 공격받을 확률이 훨씬 높고, 그것 치고는 보수가 적어. 그리고 도적의 수도 많지. 일부러 수지가 안맞는 위험에 손을 댈 필요는 없잖아. 호위의뢰라면 다른 것도 있을 거고, 그렇게 서둘러서 이상한 의뢰에 달려들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해."

메이비스에 이어 폴린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게다가......"

메이비스가 말을 계속한다.

"언젠가는 사람을 죽일 때가 오겠지. 하지만 그건, 그럴 수 밖에 없을 때가 와서, 자신의 판단으로 그렇게 하는거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나는 그리 판단했고, 옳다고 생각되는 판단을 했어. 그러니 후회는 없어'라고 자신을 납득시킬 수 없어.

레나, 너는 호위라고 하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적을 죽인다는 목적때문에 그 의뢰를 받으려 하는거 아니야? 언젠가 올 '최초의 대인전'을, 자연스럽게 맞는것이 아니라, 억지로 맞게 하려는거야? 게다가......"

한번 말을 끊으며, 메이비스가 말을 계속한다.

"마일에게 귀여운 옷을 입힌다니, 그건 뭐야?

호위가 싸우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야. 첫번째 목적은 위협효과로 도적이 덮치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지. 그래야 하는데, 호위가 아닌 소녀가 있다고 보이며, 일부러 공격을 불러온다? 그걸로 마차나 짐이 손상되는 손해를 보면 어쩔 거지? 고객과 마부, 다른 호위들이 다치고 죽으면 어떡할거야? 왜 일부러 의뢰내용에 반하는 일을 하고 위험을 초래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게다가 그런 꼴을 하고 있으면 습격을 받았을 때 마일은 장비없이 싸우게 된다고, 첫번째 대인전에서, 다수의 도적 상대로. 그 부분도 확실히 생각하고 말하는 거야?


잠자코 고개를 숙이는 레나에게 메이비스가 마지막 한마디를 던졌다.

"............뭘 그렇게 서두르는 거야 레나......"

레나는 몇초간 가만히 서있다가, 갑자기 몸을 돌려 뛰쳐나갔다.

"레나......"

길드의 모퉁이에서 '붉은 맹세'의 3명은 멍하니 서있었다.





레나는, 저녁식사 때 까지는 돌아왔다.

몸이 자본인 헌터는, 자기 멋대로 식사를 거르면 않되고, 다른 곳에서 먹는 것은 할인받고 있는 숙소에 대한 의리없는 행동이다. 레나는 그 부분에는 집착하는 성격이다.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음식을 먹는 레나에게 메이비스가 말을 걸었다.

"레나......"

"............"

메이비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말없이 계속 먹는 레나.

"그 호위 의뢰 받아놨어. 출발은 내일 아침이니까 늦잠 자지 말도록"

부욱!


"꺄아아! 더러워요 레나씨!"

"아아, 제 밥이이이!"

비명을 지르는, 마일과 메이비스. 폴린은 어째서인지 제대로 자신의 접시를 대피시켜 놓고 있었다.


"너..너... 너희들, 그 의뢰는 받지 않는다. 라며......"

"후하하, 그건 거짓말이다!"

레나가 째려보자, 서둘러 메이비스의 뒤에 숨는 마일.

"아니, 단지 의문점을 밝히고 재검토를 촉구했을 뿐이지, 받지 않는다. 라고 단언한 기억은 없어.

그래서, 재검토하기 전에 레나가 없어졌으니 어쩔 수 없이 남은 3명이서 재검토하고, 받아도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그게 왜?"

넉살좋게 그리 말하는 메이비스를 노려보는 레나.

"아, 그렇게 몰아붙혀 놓고선......

그래서, 그 의문이라는 건 어찌 됬는데!"

"아아, 문제없어. 여러가지 검토해본 결과 허용범위 내에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어"

"뭐야 그거!"

으극, 이라며 떠드는 레나였지만, 뒤에서 톡톡 하고 어깨를 두드리는 감촉에, 뒤를 돌아보니, 씩 웃고 잇는 레니짱이 물이 든 통과 걸레를 내밀었다.

""""죄송합니다......""""




아침, 길드에 레나가 달려간 후, 마일들은 머리를 싸맸다.

아무래도 레나는 무언가에 집착한다고 할까, 안고 있는 게 있다.

그렇다고, 레나가 만족할 수 있도록 모두 레나의 뜻대로 하면 되는가, 라고 말하면 그럴 수도 없다.

그렇게 하면 파티가 엉뚱한 방향으로 갈지도 모르고, 동료의 실수를 바로잡아 줄 수 없다면, 그건 이미 '동료'도 아니며 '붉은 맹세'도 아니다.

잠시 생각하더니 메이비스가 말했다.

"일단 그 의뢰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그리고 다시 접수원 렐리아에게 가서, 의뢰주와 만나 이야기를 듣기로 한 것이다.

다행이 아직 하루는 시작했을 뿐이다.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과연, 그런 사정이었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일은 해도 괜찮으십니까?"

"에? 아니, 이쪽으로선 고맙지만, 괜찮은건가요, 이런 일을 해주어도......"

"그 대신, 이곳을, 이렇게....."

"에엣! 아니, 하지만 예산이......"

"하지만, 실패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요?"

"으음,  어쩌지......"

"그 대신, 이런건 어떤가요?"

"에엣, 뭐라고요! 그런걸?"

"네, 괜찮습니다"

"그것이라면......

그럼, 호위가 모여질때까지 기다리느라 출발 예정이 늦어졌으니, 곧 출발하고 싶지만 괜찮습니까?"

"문제 없습니다. 우리 '붉은 맹세'는 언제든지 출발가능합니다"


그날 오전, 길드 회의실을 빌린 두 남자와 3명의 소녀의 대화가 진행되어, 쌍방이 만족하는 형태로 정리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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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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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판매

http://ncode.syosetu.com/n6475db/49/



길드 안은, '붉은 맹세'가 보유한 바위도마뱀이 5마리라고 듣고, 발칵 뒤집혔다.

"서, 설마, 그게 전부 다 아가씨의 수납 안에 있다. 는건 아니지?"

조금 동요하면서 그렇게 묻는 베테랑 헌터에게, 마일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 들어있습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면서 접수원은 자리를 떴다. 길드마스터에게 상담하러 간것이다.

상시 매입 대상이 아닌, 예정 외의 사냥감이라도 길드는 산다. 그것이 팔릴만한 사냥감이라면.

그리고 바위도마뱀은 가죽이나 발톱 등의 소재도 재료로서 인기가 있지만, 채취지가 위험한데다 조금 멀어 운송이 번거롭기 때문에 들어오는 수가 많지 않다. 확실히 팔릴것이다. 2~3마리라면.

하지만 5마리가 되면, 매입 총액도 높아지고, 상하기 전에 다 팔릴지도 알 수 없다. 그렇다고 모처럼의 돈을 벌 찬스를 놓치는것도 아깝다.

접수원이 맘대로 판단하기에는 짐이 무겁기에, 이건 상사에게 판단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었다.


"......이쪽으로 오세요"

잠시 후 돌아온 접수원에게 안내받으며, '붉은 맹세'의 멤버는 2층 회의실로 끌려갔다.

그리고 거기에는 헌터길드 왕도지부 길드마스터와 서브마스터의 모습이 보였다.


"앉아 주시게"

방으로 들어간 4명은 길드마스터에게 의자에 앉으라고 권유받아,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았다. 안내하던 접수원 아가씨도, 길드마스터의 옆, 서브마스터의 반대쪽 좌석에 앉았다.

"자, 이야기는 렐리아에게서 들었는데, 정말인가? 바위도마뱀이 5마리라는 것은......"

길드마스터가 그리 묻자, 마일은 진실을 밝혔다.

"아니요, 사실 그건 거짓말이고, 진짜 5마리인 건 아닙니다......"

"그, 그렇겠지, 놀래키지 말아줘.... 수납마법에 그렇게 들어갈 리가 없지"

안심한듯한 서브마스터의 말에 이어서, 마일은 바위도마뱀의 정확한 수를 전했다.

"수납에 넣어져 있는 것은 26마리 입니다"


깡!


서브마스터가 테이블에 이마를 부딪쳤다.







"......그래서, 정말로 그정도의 바위도마뱀이 수납에 들어가 있다고?"

"네......"

길드마스터와, 겨우 부활한 서브마스터, 그리고 접수원 아가씨 렐리아 3명과 회의실에서 마주하는 '붉은 맹세'의 4명. 지금까지의 대답은 수납을 가진 마일이 하고 있다.

"만약 정말로 그만큼의 바위도마뱀이 수납에 들어있다면, 그것에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아는가?"

"ㅇ..예. 빨리 환금하고 싶지만, '금방 팔릴지 말지'와 '한번에 팔면 가격이 내려갈지도' 또 그리고......"

"틀렸어, 이 바보가!"

길드 마스터에게 혼나 흠칫하는 마일들.

"그렇게 들어가는 수납 사용자가 있다면, 쟁탈전이 돼! 다행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너희들은 그 졸업검정으로 유명하니까 그걸 아는 정상적인 자식들은 간섭하지 않을 거야. 뭐, 그 '미스릴의 표효'한테 선전하는 실력에 그 리더가 마음들어 한 데다가, 국왕폐하가 마음에 들어하고 공주전하가 집착하는 파티라고. 맹독침토끼한테 덤벼들 자식들이 있을거라곤 생각할 수 없지......"

왕녀님, 이라며 시선이 메이비스쪽을 향한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은 메이비스 본인 뿐이다.

"게다가, 존속이 어려웠던 '헌터양성학교의 구세주'라는 얘기도 퍼져 있어. 그러니 그곳의 졸업생과, 그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헌터들은 대부분이 너희 편에 설거야. 양성학교의 필요성을 무엇보다 증명하고 있으니까. 너희들의 존재와 향후의 활약은.

마지막 말에 레나, 메이비스, 폴린은 조금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마일은 찌푸린 얼굴로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그래서, 문제는 정상적이지 않은 쪽, 즉 바보자식들이랑, 그 졸업검정의 얘기를 모르는 사람, 그리고 타국의 사람들이다. 아까 그만큼의 인원 앞에서 말했으니, 너의 수납이 적어도 바위도마뱀 5마리 정도는 들어간다는 것은 전부 아는 일이 되었지. 정말, 왜 그런......

아, 아니다, 됐어. 알고 있다. 그정도는 들어간다고 말하지 않으면, 대량의 바위도마뱀을 환전할 수 없고, 앞으로도 여러가지 불편하게 된 다는 것쯤은. 그래도 적어도 조금은 용량을 속여서 5마리라고 줄여말한거겠지?

알고는 있지만말야......"

변명을 하던 마일은 손으로 말을 중단당해, 듣고 싶었던 것을 길드마스터에게 듣고 말았다.

그렇다, 바위도마뱀 5마리 정도면 2톤 남짓. 마차 1대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정도이다. 그 정도면 귀족 및 국가 수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어떻게든 손에 넣겠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수납사용자는 적다고 하지만 각국에 2자릿수 정도의 인원은 있으니. 마일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마일의 그 생각에는 여러가지 요소라고 할까, 키워드가 빠져있었다.

예를 들어 '비밀성'이라던가 '마차가 지날 수 없다'던가 '급함'이라던가 '탈출 시'나 '보급에서'나 '군사'나 '다른사람은 고작 수 킬로에서 400~500 정도'나 '자기 전용'이나 '귀여운 소녀'같은 키워드가......

사람 한사람을 말을 바꿔가며 빠르게 옮기면 2톤분의 물자가 따라온다. 그것도 눈에 띄지 않고.

귀족가나 왕족, 그리고 국가로서 원하지 않을리 없었다.


"뭐, 이제와서 말해도 어쩔 수 없지. 충분히 조심하고 뭔가 있으면 바로 도움을 요청해. 알겠지!"

""""네......""""

"좋아, 할말은 그것뿐이다. 부디 몸 조심하고, 큰일 벌이지말라고!"

""""............""""

"왜 대답이 없냐!"

길드마스터는 야단치고, 레나, 메이비스, 폴린 3명은 마일의 얼굴을 보고 있다.

"어, 어째서 모두들 저를 보는건가요!"



"저, 저기, 묻고 싶은게!"

3명의 시선을 부리치고 마일이 길드마스터에게 물었다.

"......뭐지?"

"저, 앞으로 며칠 간격으로 바위도마뱀을 5마리씩 사주실 수 있나요?"

"""어......"""

그렇다, 아직 그 이야기가 남아있었다.



결국 길드에서 일주일에 5마리씩 사기로 하였다. 한번에 전부는, 상하기 전에 팔리지 않고, 가격 폭락이 일어나며, 출처를 설명할 수 없으므로 도저히 불가능하다 한번의 원정에 5일이 걸리고, 하루 쉬고 다시 원정. 그렇게 둘러대면 기간적으로는 설명 할 수 있다.

하지만, 길드는 누가 납품했는지 공개할 생각은 없다. 만일 뭔가 설명할 필요가 생겼을 경우에 모순없이 설명하기 위한 안전책에 불과했다. 그렇제 않으면 '붉은맹세'의 멤버들은 하루 밖에 왕도에 있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마일들은, 길드에 판 바위도마뱀은 아보트 상사 및 그 관계자와 아보트 상회에 전매할 만한 사람에게는 절대 팔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리고 한마리당 소금화 20장, 즉 금화 2장에 팔았다. 한번에 5마리로 금화 열장, 5주면 금화 50장. 파티 월간 최저 목표액의 무려 5달치였다. 어쩌면 후반엔 공급과다로 다소 떨어질 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때의 길드와의 협상에 달린 것이니.

참고로 한마리는 전부 탔으므로 판매대상에서 제외다. 피해가 비교적 적은 꼬리 주위를 숙소에 선물하고, 나머지는 자신들 것이다.

1개월 조금 덜된 시점에 바위 도마뱀의 재고가 없어지지만, 그래도 5달 분의 생활비는 된다. 음식이나 옷 등에 꽤 사치를 부리더라도 3개월 이상은 편하게 유지할 수 있다. 단, 비싼 무기들도 사면 순식간에 없어지지만......

또한, 역시 상태 저장 아이템 박스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어 오래 보존하는 문제는 '마일의 수납을 단열처리하고 냉동마법을 건다'라는 걸로 얼버무렸다.

그래도 분명히 이상하긴 하지만, 이미 모두들 감각이 마비되어 있으며, '아무래도 좋아' 라는 상태였다.


"아, 잊고 있었다. 이번 너희들의 의뢰는 실패로 처리되진 않았어.

고객이 의뢰서에 기재된 사항을 지키지 않은 것이 명백하니까, '의뢰무효'다. 단, 기록상으론 의뢰달성이 되고, 미달성 때를 위한 예탁금은 반환된다. 또한 고객의 예탁금은 전액 몰수, 너희들에게는 의뢰서에 기재된 최대 보수액인 바위도마뱀 5마리 분, 소금화 75장을 받게되고 잔액은 길드의 것이다. 뭔가 불만이 있나?"

""""없습니다!""""

한목소리로 대답하는 '붉은 맹세'의 멤버들, 그것에 이어 폴린이 물었다.

"저기, 상회에는 다른 처벌은 없나요? 길드를 속인 일이 되고, 헌터에게 거짓의뢰를 받게한 형태가 되는거죠? 이번 의뢰의 무효조치 뿐인가요?"

상인으로서 용서되지 않는지 그리 묻는 폴린에게 길드마스터가 대답했다.

"아니, 다른 건 없습니다. 이는 거래 계약상의 잘못이니, 그 범위 내의 처분이 되. 계약 위반이긴 하지만, 딱히 큰 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니......"

사기죄는 없는건가, 라고 마일은 생각했지만, 이 세계에서는 '속는 쪽이 나쁘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자코 있었다.

폴린도, 조금 분해보인다.


"근데, 말이다"

길드마스터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길드와 귀여운 후배헌터를 속이려고 하는 상인의 의뢰를 앞으로 누가 받아줄꺼라 생각해?

의뢰서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 신용없는 고객의 일을 맡을 헌터가 있다고 생각하니?"

"아......"

"뭐, 헌터에게 개인적으로 의뢰하지 않아도 길드에서 산다든가 다른 상인에게서 산다든가 방법도 있겠지만, 그럼 길드가 그 때 파는 것밖에 구할 수 없게되거나, 구입가격이 비싸질 거야.

게다가 이번 너희들처럼 사냥해온 헌터가 길드에 팔때 '저기에는 팔지 마라' 거나 '저기에 팔때는 가격 2할 증가'라는 조건을 걸 수도 있다고? 그 상회는 앞으로 손님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을 구하기에, 꽤나 고생할 거야......"

그러면서 길드마스터는 다시 웃었다.

그리고 마일이 회의실을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와, 그대로 나가려고 하자, 한명의 여성 접수원이 황급히 불러 세웠다.

"실례합니다! '붉은맹세'의 분들에게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편지?, 라고 마일일행이 의아하며 접수카운터에 돌아오자 2통의 편지가 전달됬다.

"죄송합니다, 바빠서 전해드리는게 늦어졌어요......."

바쁘게 한 원인이 자신들이라 불평할 수도 없다.

편지를 받은 메이비스가 이름을 보자, 한통은 자신 앞으로, 다른 한통은 폴린 앞으로 온 것이었다. 메이비스는 잠자코 1통을 폴린에게 넘겨주고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의 이름을 확인했다.

"아......"

물론 확인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따로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사람이 있을리 없다.

집에 있을 때라면 몰라도 지금의 나에게는.

그렇다, 그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집에서 온 편지였다.

있는 곳을 찾아냈다...... 아니, 들키지 않은게 이상하지.

그 졸업검정을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그리고 얼마나 많은 귀족들이 보았던가?

메이비스가 쓴웃음을 지으며 폴린의 쪽을 보자, 폴린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편지를 꼭 쥐고 있었다. 물론 모두 그 발신인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었다. 의문의 여지도 없이.




"......어쩔꺼야?"

"무시할거야. 얼마 안가서 기다림에 지친 오빠들 중 누군가가 상황을 보러 오겠지. 그것까지 방치할거야. 일부러 이쪽에서 움직여서 그걸 앞당길 필요도 없겠지"

레나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하는 메이비스.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폴린은?"

"......같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결정한 이상, 답장을 보낼 필요는 없으니"

폴린은 집에는 미련이 없는 것 같지만, 역시 어머니와 동생이 걱정인지 그 표정은 어 둡다.

"궁금하다면 다같이 가도 괜찮아. 폴린의 집이 있는 마을에......"

"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애인과 그 아이이니 이상한 짓은 하지 않으시겠죠"

"......그래. 그래도, 뭔가 일이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 말해줘. 우리들은....."

"영혼으로 맺어진 동료 '붉은 맹세'니까요!"

결정대사를 마일에게 뺐긴 레나는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자, 그럼 며칠간은 푹 쉬어볼까요!"

"""오~!"""


"......아"

"왜그래?"

마일이 갑자기 멈춰서고 목소리를 흘리기에, 레나가 의아스러운지 묻자......

"바위도마뱀 이외의 사냥감의 환전을 잊어버렸네요......"

"""아......"""


결국, 그것들도 눈에 띄지 않게 꺼내서 환전하기로 했다. 바위도마뱀을 팔 때 함께 팔면 바위시리즈의 마물이나 동물이 함께 있어도 부자연스럽지 않을 것이다.

마일의 단열기능이 있는 냉동 수납마법, 참 대단하다. (사실은 시간정지 아이템박스이지만.)


"돌아왔다~!"

"다녀오셨어~요!"

접수 카운터 너머에서 레니짱이 반겨 주었다.

"자, 이거 선물!"

그리 말하며 아이템 박스에서 꺼낸 조금 태운 바위도마뱀의 꼬리를 쿵 하고 바닥위에 내려놓는 마일.

"우와, 뭐야이거!"

역시 레니짱도 이렇게 크고 원형을 남긴 바위도마뱀의 꼬리를 보는 것은 처음 같았다.

":이거, 주시는 건가요? 아빠 잠깐 와 봐요~!"

요리사인 아버지와 여주인인 어머니도 오셔서, 마일일행에게 몇번이나 감사를 표한다고 난리를 피우며 꼬리를 조리장으로 옮겨갔다. 당분간 숙소의 식사는 모조리 바위도마뱀일 듯 하다.


"저걸로, 대부분 점수를 벌었겠지. 잠시간은 다른 손님 접대는 안해도 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네"

레나가 조금 기쁜듯이 그리 말했지만, 장사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폴린과, 레니짱이라는 여자애를 아주 잘 알고 있는 마일은 조금 슬픈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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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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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의뢰주

http://ncode.syosetu.com/n6475db/48/



이번 바위도마뱀의 소재 채취를 의뢰한 고객, 아보트상회에 온 '붉은 맹세'일행.

"실례합니다, 바위도마뱀의 소재채취의뢰를 받은 헌터입니다. 납품하러 왔습니다"

대외적인 협상을 맡고 있는 리더 메이비스가 가게앞에서 종업원인 듯 한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아, 네, 곧 상회주를 불러오겠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점원이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후에 상회주로 보이는 40대의 남자가 나왔다. 어떻게 봐도 상인이라할만한, 배불뚝이이다.


"오, 여러분이 바위도마뱀의 채취의뢰를 받아주신 헌터이십니까. 젋으시군요......"

상냥하게 말하는 상회주이지만, 그 눈은 어쩐지 수상쩍다. 좋은 의미든 나쁜의미로든, 상인의 눈이었다.

"네, C랭크 파티 '붉은 맹세'라고 합니다. 사냥감의 감정과 의뢰완료 확인서의 사인을 부탁하기위해......"

"네네, 그래서, 물건은 어디있습니까?"

"마일, 꺼내줘"

"네!"

메이비스의 지시에 마일은 아이템 상자에서 상태가 좋은 바위도마뱀 한마리를 꺼냈다.

상태가 '좋다' 라곤 하지만 꼬리와 목이 깨끗하게 잘린 바위도마뱀의 머리, 몸통, 꼬리의 3세트이다.

"에, 수납마법? 과연.... 그래서 이 인원으로...... 이것 참, 대단하네요......"

본심은 얼굴에 보이지 않는 베테랑 상인으로서는 드물게, 아직 젊은 마일이 수납에서 한마리의 바위도마뱀을 통째로 꺼낸 것과, 그 바위도마뱀의 상태에 상회주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잠깐이긴 하지만.

"소금화 12장이겠군"

""""에?""""""

무심코 소리를 내는 '붉은 맹세'의 일원들. 메이비스가 바로 항의했다.

"어, 어째서입니까? 거의 완전한 상태로, 기준액의 소금화 15장에서 그렇게 깎일 이유는 없잖아요?"

"아뇨아뇨, 목과 꼬리 부분이 나뉘어 있으니까 커다란 가죽은 나오지 않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사냥한지 3일이상 되었죠? 그만큼 상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곳은 원래 가죽을 말리기 전에 해체작업으로 절단하잖아요! 그리고, 사냥한지 아직 이틀이랑 조금정도 밖에 안됬어요!"

"그렇게 말하셔도, 그게 우리의 감정 기준이니까요......"

메이비스의 항의를 가볍게 흘리는 상회주.

메이비스는 더욱 항의하려다 옆에서 폴린이 조심스레 손을 뻗어 그 등을 쿡 찔렀다. 미리 정해둔 선수교체신호이다.


"저, 사냥감은 그것 한마리만은 아닙니다만, 모두 그 가격인가요?"

"호오, 또 있습니까! 보여주신다면?"

"알겠습니다. 마일, 나머지 2마리도 꺼내주세요"

폴린의 지시에 마일은 수납에서 바위도마뱀을 2마리만 꺼냈다. 상태가 처음 것과 거의 비슷한 것이다.

"오오, 뭐라고! 세마리도 수납할 수 있다니!"

상회주도, 이번에는 확실히 경악한 표정을 띄웠다.

그리고 다시 간단히 조사하더니 마일일행에게 그 결과를 전했다.

"이 2마리는 각 소금화 9장으로 다 합쳐서 소금화 30장정도려나요? 몇일간의 일로는, 좋은 벌이가 되셨군요. 그럼, 바로 의뢰완료 확인서에 금액과 사인을 적읍시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전속이 될 생각은 없으십니까? 전속이 되시면 일이 없어 곤란할 일도 업고, 안정된 수입을 얻으며 안심하고 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일의 수납을 눈으로 찍은 듯 한데, 축축한[각주:1] 눈으로 4명의 몸을 구석구석 핥는듯 보는 그 표정을 보니, 그것만은 아닌 듯 하다.


"......두마리째와 세마리째의 금액이 낮아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상회주의 말은 무시하고 폴린이 무표정으로 물었다.

"아아, 그건, 처음것이 신인들을 위한 축의금으로 적자를 각오하고선 좋은 값을 달아 드린 겁니다. 하지만, 2마리째 이후는 그럴 수 도 없으니......"

완전히 거짓말이다.

마일들을 젊은 새내기라고 깔보고, 싸게 값을 후려쳐 구매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4명이서 몇일이나 걸리는 사냥의 결과가 그렇게 싸다면, 다음부터 이 일을 받지 않을 위험이 있다. 그래서 값을 적당한 수준으로 깎았다. 하지만, 3마리나 사냥했다면, 다소 많이 깎는다고 해도 충분한 벌이가 될 것이며, 또 일을 받겠지. 그렇게 생각해 한층더 값을 깎았다.


"......알겠습니다"

폴린의 말에 활짝 웃는 상회주.

"마일, 전부 수납에 넣어주세요"

"넵!"

폴린의 지시에 마일은 눈깜짝할 새에 바위도마뱀을 모두 수납했다.

"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어안이벙벙한 상회주에게 폴린이 말했다.

"사냥감이 맘에드는 상태는 아니었으니 이번 의뢰는 실패라는 것이군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그리 말하고, 모두를 재촉해 돌아가려는 폴린에게 상회주가 서둘러 말을 걸었다.

"기, 기다려! 그것들은 이쪽이 의뢰한 거야, 맘대로 가져갈 순 없다고!"

"에? 그래도, 의뢰서의 제시 액수에 6할 정도의 가치밖에 없는 질 나쁜 물건이죠. 그런 쓰레기를 납입했다는 실적을 만들어서는, 우리 파티의 수치가 됩니다.

다행히, 아직 요청 완료 확인서에는 금액도 사인도 적지 않았으니, 계약은 성립됩니다. 그러므로, 이번 의뢰는 실패, 라는 것으로......

아, 위약금 소금화 2장은 길드에 확실히 예탁해 두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자, 돌아가죠"

"기, 기다려! 기다려주세요! 조금 더 이야기 해보죠!"

뒤에서 뭐라뭐라 중얼거리는 상회주를 무시하고 4명은 가게에서 나갔다.


"죄송합니다. 제멋대로 일을 진행시켜서...... 모처럼 완수한 의뢰인다, 제 독단으로 미달성, 실패가 되어버렸어요......"

"뭐라는거야, 기분이 후련했다고! 만약 폴린이 거절하지 않았으면 내가 거절했을거야. 그것도 좀더 과격한 방법으로 말야"

"그렇고 말고! 그렇게 노골적으로 얕보는 상대랑 거래따위 할 수 있겠냐. 저런 걸 한번이라도 받아들이면, 계속 그런 취급을 받게 돼. 얕보이고도 조용히 따를 수는 없지, 헌터라는 직업은"

폴린의 사과에 그리 말하며 웃어넘기는 레나와 메이비스.

그리고 마일은......

"그래서, 뭔가 생각이 있는거죠, 폴린씨"

폴린이, 그저 격정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거래를 깨부실 리 없다.

레나와 메이비스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일의 말에, 씨익하고 웃는 폴린.

"그래서, 다음 작전인데요......"

"""역시나......"""

마음 속에서만 생각하려 했던 말이, 3명 모두 목소리로 나와버렸다.


"접수를 부탁드립니다."

헌터 길드에 돌아온 4명은 접수처에서 의뢰의 종료처리를 하고 있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완료처리를......, 에......."

감정액도 확인사인도 없는 완료확인서를 손에 쥐고선, 당황하는 여성 접수원.

"아, 미달성에다, 의뢰실패입니다. 예탁된 위약금 소금화 2장은 몰수하세요"

"에? 하지만, 의뢰는 달성했다고, 방금......"

'주목받는 신인 파티에 뭔가 트러블인가?'라며 주위의 헌터가 모여들었다. 카운터의 건너편에서도 똑같이 길드 직원이 모여있다.


"사실은, 고객이 감정으로 소금화 9장밖에 제시하지 않으셨거든요. 의뢰서의 기준액은 소금화 15장인데...... 그래서 그런 불량 소재는 납품할 수 없으므로, 다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안타까운 듯이 그리 설명하는 마일.

적재적소로, 이 역은 마일에게 배정된 것이다. 물론 선택기준은 연기력이 아니라, 단지 가장 나이가 어려서 동정을 사기 쉬울 것이다, 라는 이유이다.

"에에, 겨우 6할인가요! ;레나씨의 불마법으로 전부 탔다', 같은 상황인가요?"

"아뇨, 이런 느낌입니다만......"

그리말하며 모인 헌터에게 조금 물러나게 한후, 마일은 카운터 옆의 공간에 아이템 박스안의 바위도마뱀을 꺼냈다.

"뭐, 뭐야이거!"

"이런 완벽한 상태의 바위도마뱀같은건, 살아있는 것 말고 본 적이 없어!"

"도대체, 어떤 사냥법..... 아니 아가씨 두분으 검밖에 없지......"


"에? 바위도마뱀은, C랭크 헌터 2~3명으로 간단히 사냥할 수 있는게......"

주위의 모두가 너무나 놀라기에, 의문이 든 마일이 그렇게 말하자

"바보, 그건 '사냥할 수 있다'일 뿐이다. 원거리에서 마법을 쏘며 중거리에서 창과 활로 공격하고, 힘이 빠진 후에 가까이 다가가서 창으로 쐐기를 박지. 힘이 넘칠때 다가가면 꼬리로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겠지만...... 그래서, 바위도마뱀의 표준 금액이 소금화 20장, 거기에 덧붙혀 적어도 4~5장, 통큰 상인이라면 7~8장은 더 준다고"

""""에......""""

놀라는 마일들. 이미 기준금액부터 깎인 금액이었다니......

그리고, 마법으로 공격해도 괜찮았던 건가, 라며 조금 약간 맥이 풀렸다.


"이걸, 기준액 소금화 15장에, 감정이 소금화 9장이라니! 어디의 의뢰야!"

"아, 아보트 상회인데요......"

"믿을 수 없네! 아가씨들이 신인이라고 생각해 얕보고 있어!"

"헌터를 얕보다니...... 잘 거절했어, 훌륭해!"

마일일행은 선배헌터들에게 잠시동안 어깨나 등을 맞고, 길드 안에선 카운터 이쪽 저쪽에서 아보트 상회에 대한 비난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계획 대로......))))

마일들은 마음 속으로 웃고 있었다.


"저기, 그래서, 바위도매뱀을 팔고 싶은데요......"

"어라, 그럼 길드에서 사도록 하죠. 의뢰가 없어졌으니, 평범하게 소재 매입 대상이 되니까요.

라고 할까, 우리를 통하지 않고 팔면 수수료를 얻을 수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랭크승격을 위한 공헌도에 포인트가 가산되지 않으니까요."

그건 당연한 것이다, 혼 래빗과 약초, 그 외의 소재들도 모두 수수료가 부가되고 있다. 그러지 않으면, 길드의 이익이 나오지 않는다.

헌터가 매번 일일히 매입처를 찾기는 힘들고, 길드는 팔리지 않을 리스크를 짊어졌으니, 수수료라고 할가, 이익이 될 만큼을 추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딱히 자선사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접수원은 빤히 알면서 길드의 찬스를 놓칠정도로 무능하지 않았다. 바위도마뱀이면 확실하게 팔리는 우량품이다.

마일은 다른 3명의 얼굴을 보며, 가볍게 끄덕이며 접수원에게 대답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전부여도 괜찮나요?"

"네, 전부라뇨?"

의아한 접수원에게 마일이 대답했다.

"저기~ 일단은, 5마리 정도 있는데......"

""""에에에에에에에에엣~!""""

너무 큰 효과음에 귀를 틀어막으며, 마일은 생각했다.

조금 많았나...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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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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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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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일은 솔직하게, 록 골렘의 구조가 너무 궁금해서 어쩔 수 없었던 것, 잘하면 더 간단하게 쓰러뜨릴 수 있는 약점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호기심을 막지 못했던 것을 자백했다.


"바보아냐. 그렇다면 그렇다고 그냥 말하라고. 모두 함께 조사하면 되잖아"

레나가 그렇게 말해주고, 그 후 모두가 어떻게든 록골렘의 몸통 부분을 잘라 보았지만, 안까지 바위로 되어 있으며 딱히 약점스러운 것은 찾지 못했다.


다만 안에 무언가 금속처럼 둥근 물체가 있어 마일은 그것을 아이템 박스에 넣어두었다.



이튿날 아침.

밤중에 일을 했다 하지만, 어젯밤은 처음 잠자리에 들어간 시간이 이른 것도 있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진 세사람은 완전히 기운을 차린 상태였다.

세명. ....그렇다, 마일 이외에.

마일은, 어젯밤의 골렘에 관한것도 있지만, 또 다른, 아주 신경쓰이는 것이 있어서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골렘의 분석에 간 것도, 잠을 이루지 못했기 떄문이라는 이유가 컸다.

그래서, 무엇이 그렇게 신경쓰였냐고 하면......

(나, 단단한거야?)



지금까지 모의전에서도, 아픈것은 싫어서 맞는 것은 최대한 피해왔다.

일부러 질 때에는 상대가 무리한 자세에서 낸 약한 공격 같은 걸 방어구의 두꺼운 부분으로 받으려고 하였다.

......그게 원인으로, 일부러 지고 있음을 간파당했었지만.

어쨌든, 그런 노력과 궁리를 하던 덕분에, 지금까지 아팠던 적이 딱히...... 아니, 전혀 없었다.


(전혀......? 검술이나 창술 등의 무술훈련을 하면서, 한번도 아팠던 적이 없다?)

아침에 바위도마뱀과의 첫번째 싸움, 그 꼬리의 타격과 바위로 날아갔었을 때의 데미지.

모두한테는 적당히 변명을 했지만, 실제로는 검으로 받은 것도 아니고, 충격을 죽이려고 뒤쪽으로 도약한것도 아니고, 착지 때 풍(風)마법으로 쿠션을 만들지도 않았다. 모두, 제대로 맞은 것이다.

그러나 노-데미지. 통증조차 거의 느끼지 않았다. 부분 마취됬을 때 처럼 '촉각이 있어서 만지는 것은 알겠지만, 통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라는 상태.


(그럼, 지금까지의 나, 아픈 것을 피하려고 했던 노력과 궁리는 모두 쓸데없는거였어!)

아니, 문제는 거기가 아니고.

(대체, 내 몸은, 얼마나 튼튼.....아니, 아아. 적어도 드래곤의 절반정도는 될까...... 그리고, 다른 좀더 튼튼한 생물이 있다면 더욱......)

그러고 보니 기억을 떠올린 이후 찰과상조차 입은 기억이 없음을 떠올리며, '이걸 들키면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는건가.' 든가 '실험 재료가 되는건가'

라든지 '마일을 무기 대신 휘둘르면 록 골렘도 부서지는건가.' 등등 끔찍 생각이 차례차례 떠올르며,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4명은, 전에 태웠던 바위도마뱀과 스프가루로 아침을 마치고, 야영지를 떠났다.

떠난다고 해도, 짐은 마일의 수납에 넣으면 될 뿐이고, 모닥불의 뒤처리 정도만으로 끝난다.

식사가 태운 바위도마뱀뿐이라 영양밸런스가 안맞지만, 야영에서 사치를 부리고 있을 순 없다.

게다가, 바위 도마뱀은 닭고기 같은 맛에, 너무 기름지지 않아서 꽤나 맛있었다.


"자, 왕도로 돌아가자!"

"""오!"""

그리고 레나의 구령에 모두가 대답하며, 드디어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여러가지일이 있었지만, 첫 원정을 무사히 마치고, 의뢰용 분량 이외에 사냥에 의한 벌이도 많아, 이제는 C랭크 초보자용의 일이 아니라 내용을 잘 검토하여 중견용의 일을 받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모두의 표정은 밝았다.

이제는 할 맛이 나는 싸움이 될거라며 기분좋아 보이는 메이비스.

수입이 좋은 의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웃는 폴린.

일단 기분이 좋아보이긴 하지만, 조금 생각에 잠긴듯한 레나.

그리고 앞으로 자신의 단단함이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약간 상식을 밖의 마법을 썼을 때 어떻게 속이느냐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일.

왕도까지, 이틀의 길이었다.





야영은, 나올떄와 같은 장소에서 행했다. 일몰까지는 아직 조금 시간이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그 주변 지리를 아는 쪽이, 만일의 경우 생존확률이 올라간다.

아주 사소한 차이라고 해도, 그게 생사를 나눌 가능성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의미도 없이 생존률을 낮출 필요는 없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 레나가 말을 꺼냈다.


"어젯밤의 얘긴데......

모두에게, 빠르게 대인전 경험을 받았으면 해. 훈련이 아닌 실제 전투를"

"""에......"""

놀라는 세명에게, 레나는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부터, 호위의 의뢰를 맡게되는 일도 있을거야. 그렇지 않더라도 젊은 여자만으로 이루어진 파티이기에 도적과 은퇴한 헌터, 그리고 현역 헌터 중에 태연히 범죄행위를 하는 사람 등에게 노려져 덮쳐질 가능성은 늘 있어. 그럴 때, 자그마한 주저가 치명적이되.

자신만이라면 몰라도, 그것 때문에 전력이 약화되거나, 인질로 잡혀 다른 사람이 저항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책임질 생각이야?"

레나의 말에 입을 다무는 세명.


"하, 하지만, 딱히 죽이지 않아도, 상대를 무력화 하면 되지 않나요?"

"여유를 가지고 그런짓이 가능한건, 상대와 역량이 말도안되게 차이날 때 만이야.

예를 들어, 여기가 B랭크고, 상대가 D랭크 이하라던지, 그렇다고 해도, 조금의 방심으로 뜻밖의 실수를 하는 경우도 많을거야. 그렇지, 메이비스?"

폴린의 질문에 그리 응하며, 메이비스에게 말을 넘기는 레나.

"아아, 확실히 평범하게 경쟁한다면 좀더 기량이 높은 쪽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쪽을 죽이려는 상대에게 이쪽은 죽이지 않고 포획하려고 싸우는 것은 상당한 역량차이가 있어도 힘들겠지

그리고 만일 상대방이 그것을 알면 더욱 절망적이야. 상대가 자신을 죽이지 않는다는걸 알면 안심하고 공격에 전념하니까, 방어는 신경쓰지않고 무리하게 공격을 걸어올거야. 그러면 어쩔수도 없겠지.

나는 범죄자의 생명을 존중해서, 자신이나 동료, 그리고 보호할 대상의 생명을 내놓을 생각은 없어"

"............"

메이비스의 말에 입을 다무는 폴린.

마일은 '그건 그렇네'라는 표정을 하며 방관하는 태도였다.


"......의외네"

"에, 뭐가요?"

자신을 향한 레나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어보는 마일.

"네가 가장 먼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다니!"라고 소란을 떨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제 좌우명은 '악당에게 인권은 없어!' 니까요"

마일은 그리 말하며 웃었다.


사실, 마일은 꽤나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전생에서 자기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이나, 특히 좋아하거나 싫어한다는 감정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자신의 허용범위 내에서 되도록 친절하게 대해줬다. 자신에게 적의와 악의를 드러내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쪽에서 뭘 할 생각은 아니라도, 상대에 대해서 아무런 배려를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떤 해를 끼치는 자에 대해서는, 그 레벨에 따라서 두번다시 건드리지 못하도록 반격했다. 물론, 범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미인에 우등생이었던 전생에서는, 나름대로 자꾸 눌러붙거나, 이용하려는 자가 오는일도 있어, 대처법을 배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도, 전세의 울타리는 잊고 즐겁게 살겠다고 결정했지만, 아무래도 전생의 '나쁜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그런 사람은, 신경쓰지 않는 쪽이 좋다'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 '나쁜 사람'이란 것은 돈이나 자신의 쾌락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자들이며, 이 나라의 법에서 "그런 사람은 죽여도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반격하면 된다. 그런 생각이었다.

애초에, 그런 사람들을 섣불리 놓친다면 또 수십명, 수백명의 착한 사람들이 희생된다. 혹은 앙심을 품고 다시 자신을 습격해올지도 모른다. 자신만이라면 모르지만, 동료들, 그리고 다른 소중한 사람이 습격당한다면......

그런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하고 후회하느니, 나중의 염려를 없애기 위해 '팍'하고 죽여버리는 쪽이 안심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마일이지만, 만일의 경우가 오면 정말 태연히 사람을 죽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약간 빠르게 호위의 의뢰를 받고 싶어. 호위임무라면 덮쳐오는 도적으로부터 고용주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서 억지로 싸울 수 밖에 없고, '이야기하면 통할거야' 같은 일도 없으니까. 한번 경험해두지 않았다가, 자신이 갑자기 습격당한 경우에 한순간 주저라도 나오면 끝장이니까"

"......아아, 그렇지, 맡길게"

"저도, 레나씨의 판단에 따르겠습니다"

"......저, 저도 그걸로 좋아요......"

메이비스와 마일에 조금 늦은 폴린도 조금 우울한 얼굴로 승낙했다.

'폴린은 기쁘게 찬성할거야'라고 생각하고 있던 마일은, 동료를 그렇게 생각했던 일을 조금 반성했지만, 레나와 메이비스의 얼굴을 보고 안심했다.

(아아,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건 나 혼자가 아니었구나......)


다음날 저녁, 무사히 왕도에 도착한 '붉은 맹세'의 일행은 그대로 헌터길드에 향했다. 일단 무사한 것을 그 걱정하던 접수원에게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일일행이 길드건물에 들어서자 접수 카운터중 하나에 그 여성 접수원의 모습이 보였다.

"무사히 돌아왔어요~!"

마일이 손을 흔들며 그렇게 말을 걸자, 길드 1층에 있던 사람들 모두의 눈이 마일일행에 집중됬다.

""""힛!""""

너무나 집중된 시선에, 마일일행은 무심코 소리를 내 버렸다.


"아앗, 여러분 무사하셨군요~!"

이번 의뢰의 접수를 해준 여성 접수원이 카운터 너머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원래 위험한 장소의 의뢰였고, 여러분이 출발한 후, 길에서 상인이 오크에게 습격당하기도 했기에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상인이 오크에?"

조금 신경쓰여 되물어보는 레나에게 여성접수원은 조금 웃으며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네, 항상 기생행위를 해서 요주의(要注意)로 꼽히던 상인이 야영 중에 오크무리에 휩쓸려서, 마차와 짐을 잃었다던가요. 호위인 한 사람이 조금 다쳤을 뿐이고, 마부도 모두 무사히 도망갔대요.

그리고 '근처에 있던 헌터가 돕지 않고 도망쳤다'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만, 의뢰도 받지 않은 헌터에게 도울 의무는 없고, 기생행위 상습자이고, 호위했던 헌터에게 사정을 물었더니, 덮쳐졌을때 그 헌터들은 벌써 출발해서 현장에 없었던 것 같고......

길드 마스터가 '허위신고를 하고 다른 사냥꾼을 모함하면, 나중에 그 사실이 드러난 경우 헌터자격을 박탈박탈당하고, 나름대로 처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래서 사실은 뭘까요?' 라고 확인하자 순순히 말하셨죠"

킥킥 웃고 있는 것을 보니, 그것이 레나일행인 것은 알고 있는 것 같다.

인적피해는 없었던 것 같아서 뒷 맛이 나쁘다는 일은 없었고, '이런이런' 정도였다.

단지, 말에게는 미안한 일을 했구나, 라며 마일은 조금 마음이 아팠다


"그럼, 납품하고, 의뢰완료확인서에 사인을 받고 올게요"

레나가 그리 말하고, 모두가 길드를 떠났다. 어디까지나 길드에는 무사함을 알리기 위해서 들렸을 뿐이다.

바위도마뱀을 의뢰주에게 전해주고, 물건을 감정받아 가격을 확정하며, 그 금액을 의뢰 완료 확인서에 기입하고 사인받아, 그것을 길드 접수원에게 건내주어 의뢰주가 미리 맡겨둔 돈 중에서 현금을 받는다.

돈은 길드가 맡고 있고, 사인을 받지 못하면 물건은 넘기지 않는다. 이걸로 사기당할 일은 없는 것이다.

다른 사냥감은, 확인서와 상환으로 보수를 받을 때 길드에서 천천히 감정받으면 된다. 상태가 좋은 바위도마뱀을 최소한 5마리, 모두 금화 75개. 불과 5일만에 월간목표치의 3/4이다. 이런 속도라면 목욕탕이 있는 숙소로 옮길 수 있는 날도 가깝다.

의뢰인의 가게로 향하는 4명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있었다.


"아, 의뢰주와 대화할때 처음부터 '바위도마뱀이 많이 있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우선 한마리만 제시하고 감정받은 후, 나머지 네마리를 내 놓으세요.

조금 더 있다는 말을 하고 추가 구매를 알아보는 것은 다섯마리 다 감정금액이 결정된 뒤로 해주세요"

폴린의 갑작스런 말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전투에서는 레나를 믿는 것처럼 돈이나 장사에 대해서는 폴린을 믿기로 한 마일일행은, 이해했다는 대답을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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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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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록 골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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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싸우지 않고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지 않네......"

"그런......"

메이비스의 말에, 평소답지 않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레나.

다른 3명은, 처음부터 싸울 생각이었던 록골렘에, 레나가 왜 그런 약한모습을 보이는지 약간 의아해하지만, 파티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레나이기에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시를 따를 생각이었다.


한편 마일은, 간단한 그림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 록골렘을 노려보고 있었다.

4미터에 가까운 거구에, 돌로 이루어진 바디.  작은 얼굴, 그리고 구체의 관절.

그래, 구체관절이다.

사실은, 전생에서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와 갔던 '구체 관절 인형전'을 떠올려야 하겠지만, 마일이 떠올린 것은 ,아버지와 함께 같이 봤던 심야방송의 '추억의 애니메이션 특집'에 나온 구체관절을 갖춘 거대 로봇의 모습이었다.

"......약점은 역시 관절이겠죠......"

양성학교에서도 분명 그렇게 배운 기억이 있다.


"어쩔 수 없어, 싸우는거야! 목적은, 적을 쓰러뜨리지 않고, 퇴각로를 여는 것!

모두들,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지 않고, 자신이 데미지를 받지 않는 것을 우선해주세요!"

"""오케이!"""[각주:1]

생각을 바꾼 레나의 신속한 지시에 3명은 알겠다는 대답을 보냈다.

그리고 레나의 지시가 계속된다.

"폴린, 전방의 골렘은 묶어둬! 메이비스와 마일은 후방의 골렘의 다리관절을 공격, 틈을 봐서 옆으로 빠져나가는거야!"

이번에는 대답없이 가볍게 고개만 끄덕이고, 영창을 시작하는 폴린과 검을 겨누는 메이비스와 마일. 레나도 후방 철수할 쪽의 골렘을 향해 영창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일은 생각했다.

(역시, 관절이지......)


마일은 양성학교에서 골렘에 대해 배울 때 부터 의문을 품고 있었다.

고블린, 코볼트, 오크, 오우거?

음, 뭐, 그런 생물이 있을지도. 이세계니까.

와이번, 지룡, 고룡?

응, 뭐,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지......


록골렘? 아이언골렘? 뭐야 그거? 생물? 규소생명체? 의식은 있는거야? 탄소계생명체 중심인 이 환경에서, 그건 조금 무리 아니야? 신의 짓인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나노머신에게 물으면 혹시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선 재미있지 않다. 의문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뭐든지 물어보는게 좋은 게 아니다.

그리 생각하고, 의문은 의문인 채로 두었던 마일이지만......


해, 해부하고싶어~......) 탐구심가득한 이과생 마일이었다.




"......그린·미스트!"

골렘의 시야를 가로막기 위해, 폴린이 수(水)마법으로 안개를 발생시켰다.

마일은 (미스트(mist)보다 포그(fog)쪽이......)같은 생각을 하지만, 이 세상사람에게 말해도 별 수 없다.

폴린에 이어, 레나도 마법을 쏘았다.

"......화염탄!"

불의 공격마법인 화염탄은 명중하면 폭발한다. 단지 불 덩어리가 있는 파이어볼보다 상위의 마법이다. 그러나 화약등에 의한 본격적인 '폭발'이라는 것에는 생소한 이 세계의 사람들에게 있어 폭발은 소규모파열 정도의 인식밖에 없고, 폭발 자체에 그렇게 큰 파괴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데미지의 대부분은 명중 후에 타오르는 화염쪽에 있으며, 그 때문에 골렘계의 마물에게는 효과가 적다.

하지만, 시선을 흔드는 의미로선, 그것은 충분한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이야!"

메이비스의 신호로 동시에 뛰어나가는 마일.

4미터라면 그리 크게 들리지 않지만, 실제로는 마일의 키의 2.5배 이상이다. 말 그대로 올려다봐야하는 거구이며, 메이비스조차 그 머리에 칼을 닿게할 수 없다.

튼튼한 몸체와 손발에는 왠만한 참격은 듣지 않고, 평범한 검은 부러질 뿐이다.

결국, 관절 부 이외에 공격이 먹힐만한 곳은 없었다.


(확실히, 관절부의 구체 자체는 무서울 정도로 딱딱하고, 그 주위, 구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줄어들은 곳에 타격을 주어, 구체가 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거였나......)

마일은 양성학교에서 배운 것을 머릿속으로 복습하면서 골렘의 무르에 달려들었다.

동시에 오른쪽 무릅에 찌르기를 날리는 메이비스.

사실 고관절을 노리면 움직임을 크게 제한할 수 있지만, 위치가 조금 높아서 효과적인 일격을 가하는 것에 어려웠다.

그리고 고관절은 무릎보다 튼튼해 보였다.

뭐, 무릎에 조금 데미지를 주고, 움직임을 나쁘게 만들어, 도망치는 틈을 만들 수 있으면 충분하니 문제는 없다.


챙강!

치징!


""......어래?"

마일과 메이비스의 목소리가 겹쳤다.

그리고, 왼쪽 무릎이 날아가고, 오른쪽 무릎의 관절부에서 구체가 떨어진 록 골렘이 엄청난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예상 밖으로 쉽게 쓰러진 록 골렘에 순간 어리둥절한 얼굴을 한 마일과 메이비스였지만,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쓰러진 록골렘에게 뛰어들어, 그 등에서 고관절, 어깨 관절에 참격을 더하고 찔러대면서 해치웠다.


치징!

데굴데굴......


잇달아 관절부가 파괴되고, 록골렘은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을 멍하니 보던 레나이지만, 정신을 차리고 서둘로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작전변경이야! 철수는 취소, 나머지 한마리도 잡아! 폴린, 머리에 풀마법! 마일과 메이비스, 그쪽은 이제 됬으니까 이쪽을 공격!"

그것에 조금 늦게 파이어월로 골렘의 시야를 막는 폴린.

그리고 마일과 메이비스는 다시 질주해 시야가 차단된 록 골렘의 발밑에 뛰어들어 검을 휘둘렀다.


터엉!

치징!

스르륵......


""............""

또다시 무릎이 깨져 간단히 넘어지는 골렘. 그리고 한순간 얼굴을 마주본 뒤, 말없이 관절부의 파괴를 시작한 마일과 메이비스.

머리에 칼을 찌른 단계에서,. 아무래도 기능이 정지한 듯 움직임이 그쳤다. 한마리도 나중에 머리를 찌르기로 한다.

두 사람의 검이기에 '머리를 찌른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평범한 칼이 뚫릴 수 있을 리 없고, 검이 부러지는것에 고작이다. 그래서 골렘의 약점으로는 위치적으로 공격하기 어렵고 딱딱한 머리가 아니라, 검이 닿고 강도가 약한 관절부라는게 상식이었다.



"설마, 강한거야? 우리......"

"록 골렘이 약한것이 아니라면 그런걸까요......"

반신반의하는 마일과 메이비스였다.

""............""

그리고, 마찬가지로 복잡한 표정의 레나와 폴린.


"어, 어쨋든, 소재를 회수할거야. 이제 사냥은 이정도로 됬으니까. 이젠 야영지로 돌아가자......"

뭔가 얼이나간듯한 레나의 지시에 모두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들,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 듯 해 보였다.


참고로, 록 골렘의 회수소재는 그 관절부의 구체였다.

이런거 어디에 쓰냐고 궁금해하는 마일이었지만, 레나의 말에 따르자면 사이즈별로 모아서, 무엇인가 도구를 만든다는 것 같다.

(하긴, 돌인 몸쪽을 가지고 가도 소용 벗나. 먹는것도 아니고, 건축소재로 하는것은 모양과 크기가 다 똑같고, 그렇게 튼튼하다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구체는 꽤나 크고, 무거웠다. 게다가, 한마리에 꽤나 많은 수가 있다. 이런 걸 들고 돌아가는 것은, 수납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렵겠지.

뭐, 시간이 흘러도 상할 걱정은 없으니, 마차나 짐차가 있으면 천천히 가져가도 될테지만......

마일은, 구체가 비싸게 팔렸으면, 이라고 생각하지만,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붉은 맹세'의 인원은, 전날밤의 야영지로 돌아가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금 이르게 사냥을 종료했지만, 사냥감은 충분하니 문제는 없다. 식사도, 처음에 태운 바위 도마뱀을 중심으로, 왕도에서 사온 과일과 고체형스프를 녹인 것으로,  야영의 식사로는 꽤나 사치스러웠다. 밭은 의뢰의 성공과, 록 골렘전의 승리를 자축하는 걸까, 다른 적당한 음식이 없어서 그런걸까.

어차피 탄 바위도마뱀은 팔아봐야 엄청나게 싸기 때문에 자신들이 먹어도 상관 없다. 아무리 노력해봐도 아주 일부밖에 먹지 못하지만, 나머지는 여관에 싸게 팔아도 된다. 따로 멀쩡한 상탱니 것들이 많으니......

그리고, 준비가 끝나 식사가 시작하자마자, 메이비스가 중얼거린다.


"......그래서, 결국, 우린 강한거야? 약한거야?"

"......경우에 따른다, 라고 하는 것 아닐까"

"라는건?"

마일과 폴린ㄷ노 메이비스와 레나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검의 공격력은 B랭크 하위. 마법은 제한이 없다면 C랭크 상위, 숲속 같은데에선 불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 라는 제한이 있다면 C랭크의 중간. 방어는 마법뿐이니까, 검으로 막지 못하는 물리공격에는 약하겠지......"

막강한 방패역할이 없고 젊은 여성들 뿐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 어쩔 수 없지만, 분명히 파티의 약점이었다 ......마일이 없으면.

하지만, 마일은 다른 세명에게 마법의 지식을 어느정도 선보였지만, 진심으로 마법사용을 보인 것은 아니고, 레나들은 마일에 대해선 '마법에 관한 지식은 왕궁마술사 수준, 실력은 레나보다 두단계 정도 위'정도의 인식이었다. 검술도, 마일이 '그건, 글렌씨가 놀아주는 정도로 저에게 맞추어 주었을 뿐'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B랭크 정도로 인식되었다.


"게다가 마일의 수납이라는 부가가치가 있으니까, 경험이 적은 것이나 약점을 여러개 포햄해서 뭐, C랭크의 중간 정도라는 거 아닐까.

초보로선 파격적인 힘이지만, 헌터라는 건 보통, 그런 거니까"

"하지만, 록 골렘을 3명이서 쉽게 쓰러뜨렸다고?"

"그건, 단지 상성이 좋았을 뿐이다. 딱딱해서, 움직임이 느린 록골렘에 대해서, 속도와 힘을 앞세운 너희들의 사기적인 검으로 일방적으로 팼을 뿐이잖아?

검이 닿지 않는 상공에서 공격하는 와이번이라면? 검이 통하지 않는 아이언 골렘이라면? 작고 당신들보다 훨씬 빠른 독쥐 라면? 칼의 위력말고, 뭔가 장점이 있어?"

"으............"

레나의 질문에 말문이 막히는 메이비스.

"......그런 건가......"

"그런거야"

납득한걸로 보이는 메이비스지만, 다시 레나의 말이 이어졌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붉은 맹세'에는 약한점이 있네......"

"뭐야? 그게 뭔데?"

메이비스의 질문에, 레나는 모두를 둘러보고 물었다.

"저기, 모두들, 사람을 죽여본 적 있어?"

"""에............"""


"그 모습을 보니 역시 없지.

만일의 경우 아무런 주저도 없이 사람을 죽이지 못하면, 자신이 죽는다고. 동료들도 함께 말야......"

그렇게 말하는 레나의 눈은 모두의 얼굴이 아니라 고기를 찌른 나뭇가지를 쥔 자신의 손을 보고 있었다.




한밤중, 야영지를 벗어나는 작은 그림자가 있었다.

마일이다.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몰래 벗어나, 록골렘과 싸운 장소로 향하는 마일.

그리고 현장에 도착하자, 록골렘의 잔해에 다가가, 검을 뽑아들고 그 머리를 절단했다.

이것이 다른 마물이라면 상당히 기분나빴겠지만, 다행히 골렘계의 마물은 생물다운 게 없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흐음......"

4개의 눈이 전방위에 같은 간격으로 배치되고, 그래서 움직일 필요없이 몸통에 고정된 머리.

그 머리를 다시 검으로 4등분하며, 안을 살피고, 눈을 도려내며......

"흠흠...... 머리는 센서뿐이네. 그렇다면 딱히 머리가 파괴됬다고 기능정지를 할 필요는......"


"뭐하고 있어?"

"꺄아아아아!"


어둠속에서 갑자기 말이 걸려와, 무심코 비명을 지르는 마일.

그리고 나무 그늘에서 나오는 레나, 메이비스, 그리고 폴린.

"어 어째서 여기......"

"너가 밤중에 몰래 빠져나가길래, 마물한테 공격이라도 당하면 안되니까 따라온거야"

"네, 마일짱이 뭐를 할 생각인지 보러가자, 라고......"

"그래서, 뭐하러 온거야?"

폴린의 말은 레나에 의해 잘렸다.

"어, 그게, 말이죠, 잠깐, 꽃을 따려고......"

"흠, 꽃을 딴다, 라고......"

레나는 마일의 손에 의해서 잘린 골렘의 눈을 보며 말했다.

"확실히 눈구멍이 생겨있네, 다음에는 이가 생기고 콧구멍이 뚫릴까?"

푸훗, 하고 메이비스가 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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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了解 해석하기 애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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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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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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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째서......"

어딜봐도 멀쩡해 보이는 마일의 모습에 황당한 레나.

메이비스도 바위도마뱀의 꼬리에 맞은 옆구리를 문지르면서 다가온다. 아무래도 검으로 꼬리의 기세를 조금 죽인것과 맞는 순간에 뒤쪽으로 뛴 것으로 어떻게든 골절은 피하고, 타박에 의한 데미지는 아까의 폴린의 치유마법으로 어느정도 회복 된 것으로 보였다.


"......가문의 비법?"

"""거짓마아알!!"""

역시, 마일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의 뒤에서는, 모처럼의 바위도마뱀이 통구이가 되어 있었다.



"그럼, 임시 반성회를 열겠습니다"

언제나처럼 레나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반성회. 눈물의 흔적은 이미 깨끗이 닦여있다.

당초 예정으로는 저녁까지는 식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싸움 뒤에는 아무래도 휴식이 필요했으며, 눈앞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바위 도마뱀. 적당하게 익은 부분을 조금 떼어 가벼운 식사를 대신하면서 하는 반성회였다.


"우선, 마일의 작전의 실패네. '도마뱀은 체온이 떨어지면 움직임이 둔해진다'라는 거. 확실히 그 징후는 있었지만, 꼬리의 순발력은 별로 변하지 않았었지"

"죄, 죄송합니다....... 파충류는 그렇게 될 터인데......"

레나의 말에, 움츠러들며 사과하는 마일.

"굳이 사과할 필요는 없어. 원래부터 효과가 있다면 이득, 정도의 생각이었고. 게다가 식히는 게 불충분했을 지도 모르고......

뭐, 어찌됬든 다음부턴 그 작전은 없는걸로. 폴린은 다른 마법을 쓰도록 하자"

"예, 알겠습니다"

레나의 지시에 수긍하는 폴린.

"문제는, 예상 이상으로 빠르고 강력한 그 꼬리 공격을 피해서, 어떻게 신체를 훼손하지 않고 쓰러뜨리느냐. 네......"

앞의 바위도마뱀은 이미 마일의 아이템 보관함에 넣어져 있다. 겉이 노릇노릇하게 익어 상품가치는 거의 없지만.

하지만, 그 상황에선 화(火)마법을 날린 레나를 나무랄 수도 없다. 사냥감은 얼마든지 있으니, 모두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


"저기~ 먼저 꼬리를 잘라내면 되지 않습니까?"

"아니, 그게 간단하게 가능하면, 고생은......"

"제가 할테니까요!"

"하?"

마일의 말에 의심스러움의 목소리를 높이는 레나.

"아무리 네가 빠르고, 힘있고, 튼튼하다고 해도...... 정말로 괜찮아?"

"네, 아마"

"""............"""


"알았어, 일단, 다음은 그렇게 해보자.

대신, 안된다고 생각하면 바로 빼는거야. 따로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그런데, 아까의 설명이 아직이네, 마일. 왜 상처가 없었던 걸까?"

"가, 가문의 비법?"

"그건 됬으니까?"


결국, 검으로 힘을 줄인 것과, 스스로 뒤로 뛴 것, 그리고 몸무게가 가벼운 것이 다행히 마일의 몸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 날리는 힘으로 사용된것, 더욱 착지 때는 풍(風)마법으로 바위 사이에 쿠션을 만들었다고 둘러댔다. 근처에 있던 메이비스가 자신의 일로 벅차 마일의 쪽을 보지 않았던건 다행이었다.

참고로, 마일은 자신이 예상외로 쉽게 날아간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아무리 힘이 강해도 체중이 40킬로그램 정도 밖에 안되는 마일이 큰 운동에너지를 받아들이고선 견딜수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위쪽에서 온 힘이라면, 아마 버틸 수 있었겠지. 하지만 옆으로부터의 힘이나 아랫방향부터의 힘은, 아무리 근력에 충분한 여유가 있어도, 체중이나 땅과의 마찰력 이상의 힘을 견딜 수 없고, 신체에는 데미지가 없어도 날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평균적인 C랭크의 헌터 몇명이 사냥하면 다치지 않고 잡을 수 있다고 알려진 바위도마뱀에, 잘못하면 둘이 중상을 입을 뻔했어. 아무리 몸의 손삭이 적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멀었다. 라는 부분이려나. 조금 분위기에 타버린 걸지도......"

레나의 말에 모두들, 신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새로운 작전과, 폴린이 다음에 쓸 마법을 결정하고, 4명은 사냥을 재개했다.

그 표정은 긴장되어 있다. 반성회는 그 효과를 충분히 발위한 것 같다.


"......있다"

또 바위토끼 등을 사냥하면서 수색하던 중, 다시 메이비스가 바위도마뱀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아까 것보다 약간 크고 4미터 미만 정도이다.

"간다......"

레나와 폴린이 영창을 시작한다.

마일과 메이비스는 검을 뽑아들고 돌격준비에 들어갔다.


"......수적응결!"[각주:1]

"동결!"

그리고 레나와 폴린의 영창이 끝나고, 마법이 발사되었다.

레나의 마법에 의해 바위 도마뱀의 주위에 수증기가 나타나, 바위도마뱀의 신체나 그 주위를 적시며, 이어지는 폴린의 마법에 의해서 그 수분이 얼어붙었다.

"지금입니다!"

이번엔 마일의 구호로, 마일과 함께 메이비스가 뛰어나왔다.

선두는 마일. 검을 휘두르며 접근하는 마일에게 바위도마뱀이 꼬리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힘을 싫어 휘두른다.

수분이 얼어 바위도마뱀의 껍질에도 얇은 얼음이 붙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표면만. 몸 속까지 식는 것은 아니며, 그 꼬리의 속도는ㄴ 전혀 줄지 않았다.

그러나, 마일일행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다.


스팡!


말 그대로, 일도양단. 바위 도마뱀의 꼬리는 일격에 잘린다.

바위도마뱀은, 아픔은 별로 느끼지 않는 눈치였지만, 자신의 최대를 잃은 것, 그리고 몸의 밸런스가 잘 잡히지 않는 것에 깜짝 놀랐는지 당황한 모습을 보인 후, 마일들의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고 달아나려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메이비스가 절호의 위치로 뛰어들고, 그 칼을 휘둘르고 있을 때였다.


도슛!


역시나 강인한 가죽에 보호된 목을 일격에 잘라낼 수 없었지만, 그 생명활동을 정지시키기 위해선 충분한 참격이 들어가며, 바위도마뱀은 절명했다.


"해냈어요!"

"아아, 해냈네!"

가장 어려운 꼬리의 처리는 마일이 했지만, 일격에 바위도마뱀을 쓰러뜨릴 수 있었단 것에 만족한 메이비스의 표정은 밝다. 더구나 몸통부분은 상처 없이, 고객에게서 전액을 받을 수 있을 거란건 틀림없다.

걸어온 레나와 폴린도 이번에는 작전이 성공하고, 마법조와 검술조의 연계가 잘 된것에 만족했다.

"자, 이 상태로 계속 가는거야!"

"""오오!"""


그리고 사냥은 순조롭게 진행되며, 도중에 바위토끼, 바위늑대, 바위뱀에 바위 너구리, 바위오코시[각주:2] 같은 것도 만나며, 바위도마뱀을 차례차례 사냥해갔다.

꼬리와 목의 담당을 바꿔보기도 하고, 가끔은 자신도 얼어붙은 땅에 발을 디뎌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의뢰의 상한인 5마리를 넘게 대량으로 사냥했다. 여분은 고객이 사지 않아도 길드가 사준다. 크게 다를 건 없다. 게다가 나쁘게 흘러가면 '마일의 수납은 고기가 상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동료에게만 밝히는 건 괜찮다고 마일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 다음에 바위 도마뱀의 의뢰가 있을 때 까지 저장하고, 그 때 다른 의뢰로 왕도를 떠나, 같이 사냥해 온 척 하면 된다.

아무튼 앞으로 내일 아침에는 돌아가기로 확정했다. 이제부터는 어두워질때까지 한가롭게 사냥을 하면 된다. 모두, 좋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바위도마뱀한테 꽤 고전함으로 인해, 모두들 잊고 있었다.

무엇때문에 이 의뢰를 받고, 이곳에 왔는지를.



그리고 그것은 갑자기 나타났다.

"로, 록(rock)골렘......"

레나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마물을 보고서 그렇게 중얼거린다.

그렇다, '붉은 맹세'가 이 일을 택한 것은 바위 도마뱀을 사냥하고 파티의 활동자금을 얻는것도 물론이지만, 이번에 주요한 목적은,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바위도마뱀에 꽤나 고전한 레나들은 자신들은 조금 기세에 타고 있었을지도, 라고 생각하며, 바위도마뱀을 사냥하는 의뢰임무에 전념하며, 강한 마물과 싸운다는 옵션은 머리에서 사라져 있었다.

그렇게, 이곳에 원래 그런 마물의 서식지이며, 자신들이 바라든, 바라지 않던 상관없이, 언제 조우할지 모른다는 것도.


록(rock)골렘. 다른 '바위시리즈'의 마물이나 동물들과 달리, 암벽에 살아서 그 이름이 붙은 것은 아니다. 단지 바위로 된 골렘이라서 록(rock)골렘 이다. 암벽에 사니 '바위 록(rock) 골렘'이어도 괜ㅊ낳았지만, 누군가가 '그건 이상해'라고 생각한 것이겠지. 다른 '모래 록 골렘' 이나 '흙 록 골렘'이 있는 것도 아니니.

아무튼. 그 록 골렘. B등급 헌터라면 2~3명, C등급 상위라면 4~5명. 그리고 C등급의 중견이면 6명 이상이 '자신들이 무사하게 쓰러뜨릴 수 있는 인수'였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처없이 쓰러뜨릴 수 있다'이고, 이보다 적은 인원으로 쓰러뜨릴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몇몇 사람의 중상자, 혹은 사망자가 나오기를 마다하지 않으면.

그리고 레나는 당초, A랭크의 헌터가 리더를 맡은, 톱클라스의 B랭크파티 '미스릴의 포효'에 압승한 자신들의 힘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록 골렘정도는 4명이면 쉽게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바위도마뱀과의 첫 싸움에서 예상외로 고전하면서, 혹시 자만했을지도, 라고 드디어 깨달았던 것이었다.


"......철수할거야!"

"에? 록 골렘과 싸우러 온거 아니었어?"

메이비스가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로 물어보지만, 레나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제발, 지금은 잠자코 말하는 대로 해줘!"

"......알았어"

진지한 레나의 모습에 메이비스는 잠자코 따르기로 하였다.

이럴때는, 이것저것 떠들고 있을 시간은 없다. 그리고 레나는 가장 경험이 풍부하며, 초심자인 이 4명 중에서는 가장 든든한 전투지휘관이었다.

그러나, 세상일은 그리 쉽게 풀리지 않는 듯 했다.


"그건 무리인 듯 하네요......"

뒤에 있던 폴린의 말에 뒤돌아보니, 뒤에도 또 다른 록 골렘의 모습이 보였다.


"포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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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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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바위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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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을 따돌리고 다른 곳에서 야영한 '붉은 맹세'일행은, 그들에게 따라잡히지 않도록 다음 날 아침은 꽤나 일찍 일어나서 출발했다

출발시간이 늦는건지, 마일들을 찾으며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 건지는 모르지만 상인들에게 따라잡히는 일 없이 낮에는 길에서 나뉜 바위산쪽 길에 들어서 마일일행은 겨우 한숨돌리고 있었다. 레나의 기분도 어제밤 사이에 풀어져, 평소 상태로 돌아와있었다.

그 뒤론, 심심풀이로 마일의 '일본의 옛날이야기' 시리즈 중 '곤코볼트[각주:1]'가 들려지고, '왜 당신은 사냥전에 그런 이야기를......."라고 또 레나에게 혼났다.


그러는 사이에 바위산 기슭에 도착했지만, 슬슬 일몰이 가까워 지기에, 예정대로 오늘은 그 곳에서 야영하게 되었다. 저녁용의 소동물이라도 잡았다면 좋았겠지만, 처음의 장소에서 해가 떨어져 갈때의 사냥은 위험하고, 고기굽는 냄새로 고위의 마물을 유인하게 되면 뭣도 안된다. 얌전히 보존식으로 참는 것이 헌터로서의 상식이었다.


보존식의 식사는 금방 끝난다. 순식간에 따뜻한 물을 준비한 '붉은 맹세'는 특히. 내일 사냥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논의해뒀기 때문에 이제와서 회의를 할 필요도 없었다. 자기엔 아직 이르고, 할 일 도 없다.

그리고 그런 시간에는 항상 이랬다.


"'어느 세계의 동화'시리즈에서 '세마리의 새끼오크', 그리고 '모글리 동화'시리즈에서 '속옷 입은 코볼트'!"

"그만해!"

이마에 핏대를 띄우며 고함치는 레나에게, 아직 기분이 풀린게 아닌건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마일이었다.


"저기 마일, 전부터 궁금했는데, 그 여러가지 이야기는 어디서 들었어?"

"맞아맞아. 저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들은 적도 없는 이야기들 뿐이라, 게다가 굉장히 재미있고...... 음유시인에게 팔면 좋은 가격이 붙을 것 같아요"

메이비스와 폴린의 의문에, 마일은 우쭐해진 표정으로 말했다.

"집에 있는 비전의 책입니다!"


다음 날 아침 일직, 4명은 건빵과 스프(물에 스프가루를 넣기만 했다)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아직 완전히 밝아지지 않은 시간부터 바로 사냥을 시작했다. 오늘은 이대로 점심을 거르고 사냥을 계속할 예정이다.

사냥의 성과에 따라서 돌아가는 것이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결정되는 것이다. 식사를 만들거나 먹을 시간이 아까웠다. 식사 같은 건 해가 지고 사냥을 할 수 없게 된 후 천천히 먹으면 된다.


바위도마뱀의 서식지는 좀 더 위쪽이므로, 마일일행은 주위를 경계하며 바위산을 올라갔다.

도중에 발견한 바위토끼 등은 레나와 폴린의 연습 겸 사냥되었고, 마일의 수납인 척하는 아이템 박스에 넣어져 있었다.

물론, 실전에 대비할 힘은 온존해 두었다. 마력을 소모하지 않도록 약한 마법을 순간적으로 사용해, 바로 회복되도록 사용하고 있었다.


"메이비스 시, 왼쪽 전방, 바위늑대입니다!"

"맡겨줘!"

무리로 사냥하는 바위늑대로서는 드물게 혼자서 나타나 덤벼드는 바위늑대는 마일의 외침에 반응한 메이비스의 검에 한번에 양단된다.

"""아......"""

어이없는 표정의 메이비스를 보는 3명

"메이비스, 바위늑대는 모피가 좋은 값으로 팔린다고 했잖아요! 그걸 베어버리면 가격이 뚝 떨어진다고요!"

"미, 미안......"

돈이 얽히면 강하기 치고나오는 폴린이 불평을 하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메이비스.

"하지만 정말 대단하네, 이 칼의 날은...... 뭔가 큰 오빠의 시합을 봤을 때 같은......"

조금 흥분하며 중얼거리는 메이비스는, 뭐라고 할까, 조금 이상한 색기가 있었다.

그래, 세상의 소녀들이 올려다 볼 듯한 색기가......

"아, 안되요, 메이비스씨! 그건 어디까지나 지금 메이비스씨의 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한 것 입니다. 그 힘에 기대 자신의 힘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조금 넋을 잃고 보고 있던 마일이, 황급히 메이비스에게 충고했다.

"아아, 이 검이 없으면 약해, 라는 건 검사로서 아무런 가치도 없다는걸 알아. 알고 있어. 자기 자신의 힘을 얻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정도는. 걱정하지마, 길을 잘못들진 않을거야"

마일은 안심했다. 메이비스는 역시 메이비스였다고.


"레나씨,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뭐야?"

"저기, 바위토끼, 바위늑대, 바위뱀, 은 왜 이리 직설적인 이름인가요?"

"몰라!"

어째선지 레나는 항상 고함을 치는 것 같네, 라고 생각하는 마일이었다.


"......있다"

파티 안에서 가장 키가 크고 선두를 걷는 메이비스는 역시 사냥감을 발견하는 것이 빠르다.

모두 메이비스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한 마리의 바위도마뱀이 앉아있었다. 아직 기온이 낮은 아침이라서 몸을 햇볕에 데우고 있는 것인지, 기분이 좋은 듯 엎드려 있었다.


작다고 해도, 3미터라고 하면 마일의 키의 2배이다. 무게로 말하면 10배 정도이며, 짐마차나 짐 수레 없이 옮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수납이라도 보통이라면 한마리 들어가면 다행인 편이다.

그러나 한마리는 필요인원수와 소요일수 등으로 생각하면 금액적으로 맞지 않다. 마일의 바보같은 용량의 수납이 있지 않은 한, 이 일은 수지가 안 맞는다. 그게 이 의뢰가 보드에 남아있는 이유일 것이다.


바위도마뱀은 도마뱀이라고 말하면 그다지 강하게 들리지 않지만, 사실 육지악어라고 할 존재였다.

두꺼운 껍질, 날카로운 이빨이 가지런히 난 거대한 입. 뛰는 속도는 전력질주하는 사람보다 다소 늦은 정도이지만, 전투시 물어뜯거나 꼬리를 휘두를 때는 상당히 민첩하다.

물려서 빙글빙글 몸을 휘둘리면, 강한 어른이라도 어쩔 수 없다. 또, 그 강력한 꼬리의 일격을 당하면, 가죽방어구를 입고 있어도 골절을 면키 어렵다.

그리고 더욱 귀찮은 것이 의뢰의 내용이다.

'소재 채취'

바위도마뱀은 이름 그대로 암벽에 산다. 그래서 토벌의뢰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의뢰의 대부분은 이번 같이 소재수집이다.

고기는 식용. 간은 약의 재료와 강장식품의 식재료로. 손톱과 이빨은 무구와 세공물의 재료로. 그리고 가죽은 도구와 가방 등의 재료로.

즉, 사냥 때 큰 손상을 줄 수는 없고, 멀리서 마법으로 냅다 후려갈긴다. 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메이비스, 부탁할게"

"아아, 맡겨줘!"

마법사조에 버려질 것 같아서, 평범히 행동하곤 있지만 내심 초조감이 커지고 있던 메이비스였다. 그러던 것이 자신이 전력으로 휘둘러도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지 않고, 깨지지 않는 애검을 손에 넣고, 그리고 돌아온 자신의 활약하는 장면에 마음이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냉각!"

빠르게 주문을 외친 폴린이, 영창을 마무리하며 마법을 날렸다.

뭔가 적에게 명중한다, 라는 화려한 마법이 아니기에 바위 도마뱀은 공격받은 것을 깨닫지 못한 것 같지만, 급격히 내리막을 탄 체감온도에 불쾌한 듯 움찔거렸다.

"아이시클·쟈벨린!"

마찬가지로, 영창하던 레나가 공격을 날린다.

자신없는 빙(氷)마법이지만, 어쩔 수 없다. 불로 구우면 가죽이나 살의 가치가 떨어지니까.

그걸 훼손해도 가치가 별로 떨어지지 않는 부분, 목덜미를 향해 날렸지만, 명중한 고드름은 두꺼운 껍질에 막혔다.

"무슨......"


아무리 자신없다곤 하지만 빙(氷)마법도 남만큼은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마력과 정밀도라면 상당한 타격을 줄 거라 생각하던 레나는 조금 흔들렸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당연하다. 보호구의 소재가 되는 껍질이 그렇게 쉽게 뚫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레나는 바로 다음 주문의 영창에 들어갔다. 폴린은 이미 맹각마법의 2발째를 영창 중이었다.

"갈게!"

"네~엡!"

메이비스의 목소리에 힘차게 답하고 뛰쳐나오는 마일.

이번에는 마일도 검사로서 공격한다.

마일이 마법으로 공격하면 소재가 망가지는게 아니냐 라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4명중에 과반수라는 것은, 마일 이외의 전원이라는 뜻이다.


일광욕모드로 쉬고 있던 바위 도마뱀도 역시 고드름공격으로 적의 존재를 인식하고 전투태세에 들어가고 있었다. 검을 들고 접근하는 메이비스와 마일을 깨닫고 몸을 움직이지만, 그 움직임은 느리고 어색하다.

원래 공격동작 이외에는 그만큼 지혜롭지 않은 바위도마뱀이라지만, 그렇다고 해도 움직임이 둔하다.

(마일의 작전이 통하나?)

바위도마뱀에게 달려가면서 메이비스는 생각했다.

(직접 타격을 주는 공격마법이 아닌, 온도를 내려 움직임을 무디게 하다니..... 마일자식 어떻게 그런걸 떠올린거지?)

레나와 폴린은 주문영창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을 할 시간도 없었지만 역시 의식 한쪽에서는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노리는 곳은 목.

상품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몸통에 손상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 팔다리, 꼬리 정도라면 잘려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목 이외에는 잘라도 즉사하지 않고 날뛰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목을 노리게 된다.

접근한 메이비스가 검을 치켜들고 목을 노리지만 거기에 예상외로 빨리 날아온 꼬리가 다가왔다,

"우왓!"

메이비스는 황급히 검으로 방어하려 했으나 강력한 꼬리의 일격을 그 정도론 막을 수 없어 그냥 날아갔다.

그러나 지금은 메이비스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걱정을 하고 있을 때도 아니다. 그런건, 적을 쓰러뜨린 다음에 하면 된다.

"이 자식!"

마일이 바위도마뱀의  목을 노리고 베려하지만, 마일에게도 꼬리공격이 날아왔다.

(이정도, 별것아닌......)

고룡의 절반의 힘이면 바위도마뱀의 힘 정돈, 라고 생각하고 한손으로 꼬리를 멈추려고 하는 마일은, 그대로 화려하게 날아가서 공중에 날아올랐다.

"...............어라?"


"마일!!"

그대로 십미터 정도 떨어진 바위에 내동댕이쳐진 마일을 보고 소리를 지르는 레나. 조금 날아가 땅바닥에 넘어졌던 메이비스와는 달리 그것은 너무나도 큰 타격으로 보였다.

레나는 그대로 달려나갔따. 마일이 아니라 바위도마뱀 쪽으로

폴린은 메이비스가 날아간 시점에서 이미 뛰쳐나왔고, 메이비스에게 치유마법을 걸고 있었지만, 급히 마일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싫어! 더는 동료가 죽는 건 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어어!!)

레나는 눈믈로 젖은 얼굴로 주문을 영창했다.

"활활타는 지옥의 화염! 뼈까지 태워버려라!!"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며, 바위도마뱀을 감쌌다.


"마일!"

불길 속에서 몸부림치는 마위도마뱀을 무시하고 마일 쪽으로 달려간 레나가 본 것은, 데헤헤, 라는 얼굴을 하며 겸연쩍은 듯 웃고 있는 마일과, 그쪽에 멍하니 서있는 폴린의 모습이었다.

"어,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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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ごんコボル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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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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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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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시작했을 무렵, 마일일행은 길가 옆쪽 숲에 들어가서 야영 준비를 시작했다.

도적이나 다른 여행자들에게 훤히 보일만한 장애물이 없는 장소에 야영하는 사람은 있을리 없고, 그리고 별빛도 닿지 않는 숲 속이라서 어두워지는 것도 빠르다.

가장 익숙한 레나의 지시로 솜씨 좋게 잘 곳과 모닥불, 그리고 저녁 준비를 하는 '붉은 맹세'의 인원들.

그리고 그곳에 온 것은......



"여어, 여러분, 좋은밤입니다!"

두 사람의 호위와 함께 나타난, 미소를 지은 좀 뚱뚱한 중년 남성. 아마 그 기생한다는 상인이겠지.

2대의 마차에 두 사람뿐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호위를 고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마차가 아니라 자신의 호위라는 것이겠지. 만약 짐마차를 잃어도 더러운 수를 쓰면 돈은 다시 모을 수 있지만, 자신의 목숨은 그럴 수 없으므로 당연한건가.

그리고, 마부도 있겠지만, 그쪽은 야영장소에 두고온 듯 싶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왕도에서 상인을 하고 있습니다. 듀베리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저쪽에서 야영준비를 하고 있는데, 모닥불이 보여서 말입니다, 인사할 겸......"

역시, 그 기생하던 상인이었다.

뻔히 보이는 말이지만, 불평한다고 뭐가 되지도 않는다.


"아, 정중하게 감사합니다. 우리들은, C랭크 헌터 '붉은 맹세'이고, 제가 리더인 메이비스라고 합니다"

평소엔 파티에서 가장 헌터 경험이 긴 레나가 이끌고 있으나 대외적인 협상은 정해둔 리더인 메이비스가 담당한다. 레나도 자신의 말투가 반감을 받기 쉽다는 것과, 인상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자각이 있던 것이다.

하지만, 레나는 약간 씁쓸한 표정이었다.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모르는 초면인 상대에게 일부러 자신들이 C랭크라는 정보를 준 메이비스의 실책에 대한 불만의 표명이지만, 메이비스는 그것을 깨달은 기미도 없다.


"어떨까요? 이렇게 만났으니, 저희와 같이 식사는......"

상인은 미소로 그렇게 말했지만, 뭔가 노림수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필요한 양밖에 준비하고 있지 않을 식량을 우연히 야영장소가 가깝다는 이유로 나누어 준다면, 상인으로 대성할 수 없다.

경험이 적은 애송이로 얕보고, 뭔가 맘대로 이용하려고 꾸미고 있을지, 아니면 젊은 여성으로 보고 뭔가를 꾸미는지......

어느쪽이던 초대를 받아도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고 판단한 레나는 몰레 모두에게 신호를 보냈다. 파티에서 정한 몇가지 수신호 중 하나 '힘의 차이를 보이고 내쫒자'이다. 얕보여서, 끈질기게 얽히게 되면 귀찮아 지기에 그 대응책을 선택한 레나의 판단은 모두에게도 납득이 갔다.


"본 바로는, 식량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 것 같네요. 저희쪽으로 오시면 충분하진 않더라도 휴대용 식량을 조금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는 충분한 식량을 가지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그쪽은 충분하지 않으시다면 여러분만 잘 나눠 드세요"

그렇게 말해 상인의 권유를 싹둑 짤라버리는 레나.

"네? 하지만, 둘러보니 어디에도......"

"마일, 식량을 꺼내줘요!"

"네~!"

상인의 말을 자른 레나의 지시에 마일이 아이템박스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꺼냈다.

고기, 야채, 과일, 기타 여러개.

고기는 마법으로 냉동시켜 놓은 상태이다(때문에, 아이템 박스에 넣어두었다) 그래서, 말린고기가 아니라 생고기이다.


"""에......"""

입을 다물고 굳는 상인과 두명의 호위.

"수, 수납마법이라고......"

"그걸로 C랭크인가......"

놀란 상인과 호위들을 힐끗 보고는, 단검으로 잽싸게 음식을 나누는 메이비스, 마법이 아니라 모닥불로 고기를 굽는 레나, 주전자에 마법으로 따뜻한 물을 채우는 폴린. 그것들을 보고 야외실습을 그리워하는 마일이었다.

그리고, 혼신의 작품인 단검의 데뷔전이 칼 대신 요리의 사전준비임에 몰래 흐느끼는 나노머신들......

참고로, 레나가 불 마법이 아니라 모닥불로 고기를 굽는 것은, 화(火)마법으로 순식간에 구우면 겉은 타고 안은 피가 뚝뚝흐르게 되므로 평범하게 불에 굽는게 훨씬 맛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떄문이다. 레나 역시 학습하는 아이였다.


"보신대로,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레나의 마지막 말에 상인일행은 맥없이 발길을 돌렸다.


"어떻게 생각해?"

잘 구워진 고기를 먹고 있으면서 그렇게 묻는 메이비스에게 레나는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대답했다.

"뭐, 억지로 뭔가 해온다. 라는 건 없겠죠. 해봐야 마물이나 도적에게 덮치면 이쪽에 떠넘긴다는 정도지.

"......그것도 불쾌하네요. 어쩌다 궁지에 빠진 상인을 발견해서 도와주는 거라면 몰라도, 처음부터 돈을 아끼려고 무관계한 사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원래는 돈을 벌 수 있을 것이었다. 헌터가 일을 얻지 못하고 무관계한 헌터가 일을 강요받는다. 재밌을 리가 없다. 폴린도 불쾌한 듯 하다.

"그럼, 무관계가 되도록하죠!"

"""에?"""

마일의 갑작스러운 말에 놀라는 3명.


"별도로 의뢰를 받지도, 동행할 이유도 없잖아요? 어쩌다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 그렇죠? 그리고 아무리 뭐라해도, 눈 앞에서 마물이나 도적의 습격을 받는 것을 무시하는 것은 마음이 아프죠.

그렇다면 '보지 않으면 된다' 라고요. 모르는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서 어떻게 되든, 우리는 관계 없지요!"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는 마일이었다.


"습격이다! 오크무리가 덮쳐왔어! 몇인지는 잘 모르겠어!"

밤에 보초를 섰던 호위의 소리에 잠자던 상인, 아까 망을 교체하고 잠자리에 든 다른 호위, 그리고 두 사람의 마부가 벌떡 일어났다.

"제길, 이 근처는 그렇게 노려지지 않을텐데! 어쩔 수 없지, 항상하던 작전 대로 하는 거야!"

"알겠습니다!"

이럴 때의 대처는 호위에 일임하고 있다. 상인 호위들의 말을 들으며 그 지시에 따랐다.


작전이라는 것은 항상하던대로, 습격자를 기생하던 헌터에게 유도하는 것이다.

경험이 적은 듯한 소녀들이지만 일단은 C등급이고, 희귀한 수납도 있으니 어느정도는 해 낼 것이다. 그리고, 신출내기 젊은놈은 안이한 정의감이란 것때문에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라도 간단하게 떨쳐낼 수 없다. 실로 바보같은 일이지만, 자신들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다.

안타깝게도 함께 야영, 이라는 곳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로 인하여 '전혀 모르는 타인'이 아니라 '얼굴을 아는 사이'정도가 되었다. 설마 버리고 달아나는 일은 있을 리 없다.


짐마차의 화물은 식량이 아니고, 말은 나무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오크들은 우선 도망갈 수 있는 인간을 먼저 덮친다. 그래서 그들의 야영지에 끌고 가, 넘겨버린다. 그러면 무조건 싸움에 들어갈 것이다.

노련한 사냥꾼이라면 나중에 돈을 요구하겠지만, 계집애라면 잘 구워삶으면 한푼도 내지 않고 끝날지도 모른다. 뭐, 그것도 계집애들이 살아남고 재회하게 되면, 이지만.

이쪽은 소녀들이 장렬히 싸우는 동안 '적의 후방으로 돌아가겠다'라던가 적당히 말을 해두고, 오크들을 우회해서 여기로 돌아와 마차와 함께 탈출. 쫒아오는 일부 오크만을 떨쳐내고 달아나면 된다.

이번에는 기생상대가 여자뿐인 파티라, 습격해온것이 오크였던 것은 행운이었다.


(그런데, 왜 고기냄새가 나고, 여자애들이 있는 저쪽에서 이쪽으로 왔지? 설마 그쪽은 이미 습격한 뒤, 라는 건 없겠지......

아무리 그래도 C랭크인데 제대로 소리도 내지 않고 전멸, 이란 건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계속 달리는 호위의 헌터들.


그리고, 상인과 마부를 데리고, 오크에 둘러싸이기 전에 겨우 여자 헌터들의 야영지에 도착한 호위의 헌터가 본것은 모닥불의 흔적이 완전히 묻히고, 깨끗이 철수한 야영지의 흔적이었다.


"도망갔다......라고......?"


오크는 여자인 먹이에 집착한다.

젊은 여자 4명이라면 대부분의 오크를 유인할 터였다.

그 사이에 마차의 자리에 돌아가서 탈출할 예정인데, 이래선......

멍한 호위의 귀에 다가오는 오크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밤길을 별빛만으로 걷는 '붉은 맹세'의 4명.

길을 걷는 것 뿐이라면 빈손인 4명에게는 별빛만으로도 별로 지장은 없다.


"레나씨, 고블린이나 오크는 육식이었던가?"

"잡식이야. 양성학교에서 배웠잖아"

"에, 배웠었나......."

조금 신경이 쓰이고 있던 것을 들은 마일은 레나의 지적에 머리를 긁적였다.

"왜 갑자기 그런 말을 물어봤어?"

"아, 아니 저쪽에서 대놓고 고기를 굽고 있었잖아요?  상당히 좋은 냄새가 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것, 마물을 불러들이거나 하나요?"

"무슨소리 하는거야......"

기가 막힌 듯이 보이는 레나에게, 마일은 움츠러들었다.

"끌어들이는게 당연하잖아"

"에............"

얼굴을 움찔거리는 마일에게 폴린이 놀란 듯 말했다.

"에? 마일짱, 알고있던 거 아니었어? 예정하지 않은 불고기같은걸 시작하길레 틀림없이......"

"에?"

"에?"

""""............""""


"뭐, 큰 영향은 없어. 만약 마물이 고기굽는 냄새가 나는 근처까지 다가와 있었다면 어차피 말 냄새와 사람의 말소리, 소리따위로 눈치챈다고. '만약 고기냄새가 없었더라면 눈치 못챘을텐데.'라는 가능성은 거의 없어. 그것은 그 일당의 운이야. 하지만 그 '운'속에서 우리의 존재는 빠졌지만 말야.

게다가 그 정도는 그 녀석들도 알고 있었을 거야. 그럼에도 우리에게 기생하는 것을 우선하고 야영지를 변경하지 않았으니, 우리들이 알 바 아니야. 우리는 단지 식사를 위해 큰 휴식을 마치고 다시 이동을 재개했다. 단지 그것뿐이야"


"근데, 레나씨, 여러모로 박식하시네요. 양성학교 입학 전에 E랭크였다고 전혀 생각되지 않는데요!"

"............너가 너무 모르고 있는 건데"


마일의 말[각주:1]에, 왠지 갑자기 무표정하게 된 레나는 억양없는 목소리로 그리 말했다.

(아, 왠지, 지뢰 밟은 듯 한데......"

마일조차도 깨달을 정도로 노골적으로 불쾌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대로, 기생이나 상인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새로운 야영지를 결정할 때 까지 레나의 불쾌함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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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茶々入れ 방해를 넣는다. 라는게 본 뜻이지만 '말을 흐린다'로 해석할 수 도 있는듯.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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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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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한계로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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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높은 일을 맡기로 정한 다음 날, 정오 전에 헌터길드에 마일일행 4명의 모습이 보였다.

너무 이른 아침이면 붐비기도 하고, 받을 의뢰가 내일 이후의 것이기에 혼잡한 시간대는 피한 것이었다.

게다가 아직 풋내기 '붉은맹세'가 난이도 높은 의뢰를 받는 것을 보면, 많은 헌터들이 막으려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그것이 귀찮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선의의 행동이라도 이미 결정한 일에 참견하고 설교받는 것은 사양이다.


"......좋은게 없네............"

레나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의뢰보드을 눈으로 훑는다.

이번에는 조금 무리하는 것이기에, 만약 실패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을 골라야한다. '붉은 맹세'의 실패가 누군가의 죽음이나 돈을 잃는 일로 이어지는 의뢰는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오크는 너무 쉽고, 골렘은 4명으론 수가 부족하고, 와이번의 의뢰는 장소가 너무 멀고, 구름지렁이는 기분나쁘고......"

너무 가리는게 아닌가 생각되지만, 자신들의 생명과 미래가 걸린 일이다. 신중한 것이 당연하다. 메이비스, 폴린, 마일 3명도 진지한 표정으로 의뢰보드를 보고 있었다.


"아, 이거......"

마일의 말에 모두가 눈을 돌린 곳에 있는 의뢰는......


'바위도마뱀의 소재 채취. 1마리 작은 금화 열다섯장, 5마리 까지. 소재의 훼손 정도에 따라서는 감액있음'


바위도마뱀은 식용이지만, 그 간은 약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의뢰문을 보면, 이번에는 육류가 주 목적인 것 같지만, 당연히 간을 꺼내 고급 요리의 소재로 쓰거나 약재 도매상에게 팔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이 마일의 눈에 띈 것에는 이유가 있다.

먼저 바위도마뱀 자체는 힘이 별로 없다. 겉보기와 달리 꽤 빠르고, 딱딱한 비늘과 강한 힘, 그리고 강력한 꼬리의 타격 공격이 있지만, C랭크 헌터가 2~3명이면 어떻게든 될 정도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서식지에 있었다.

바위 도마뱀은 록(rock)골렘과는 달리 몸이 바위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그저, 암벽에 살고 있을 뿐이다. ......바위뱀, 록(rock)골렘, 그리고 때때로 아이언골렘이나 그 외에도 다른 위험한 마물이 나타난다, 산의 암벽에.


"바위도마뱀......... 보수는 꽤나 좋군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별로 레나가 내키지 않는 것은 소재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선 레나의 자신있는 불 마법을 사용 할 수 없고, 또한 도중에 조우할 듯 한 골렘계의 마물에는 불 마법은 상성이 나쁘기 때문이다.

또 바위도마뱀의 서식지까지는 편도 2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최소 4박5일, 오래걸린다면 더 많은 일수를 필요로 하는것, 이었다.

하지만, 이점도 많다.

일단, 수렵지가 멀고 위험하기 때문에 사냥감 자체의 난이도에 비해서 보수가 좋다. 3마리 사냥하면 한달간의 최저한 식비와 숙박비는 낼 수 있다. 뭐 그것은 무겁고 부피가 큰데다가 부패가 빠른 바위도마뱀을 수송한다는 어려운 문제 포함의 보수이지만, 말도안되는 용량을 수용하는 마일이 있는 '붉은 맹세'에는 관계가 없는 얘기이다.

또 실력시험을 하기 위한 마물 자체가 의뢰의 사냥감이 아니기 떄문에 최소한 1마리의 바위도마뱀이라도 사냥한다면, 나머지는 좋을 때에 철수할수 있다, 라는 것이 매우 좋았다.


"자유도가 높고, 잃을 것이 적네. 어떨까?"

"나는 이의 없어"

저도요"

"저도!"

이번에는 무시당하지 않도록, 메이비스와 폴린에 이어 덧붙히는 마일.


"좋아, 그럼 이걸로 가는거다! '붉은 맹세' 전력 승부야!"

"""오오!"""






"그만두는 쪽이......"

그리고 역시 길드의 여성 접수원에게 제지당했다.


"여러분이 '미스릴의 포효'와의 싸움에서 선전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이것은 사정이 다릅니다. 길드 직원으로서 젊은이들이 무모한 일을 받고, 목숨을 잃을 것을 빤히 알고도 보낼 수 는 없습니다....."


(아, '승리'가 아니라, 선전, 이라니...... 역시, 그런 인식이네)

마일은 역시 그 검정시험에서의 모의전은 그런 평가구나, 라고 납득했다.


"그 정도는 알고 있어! 계속 그럴것도 아니고, 이번만이야.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즉시 도망칠거니가 괜찮아! 이건 내가, '붉은 맹세'가 넘지 않으면 안되는 시련인거야!"

"하, 하지만......"

여성 접수원은 충고나 상담은 받을 수 있지만, C랭크 헌터의 요구를 독단으로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본인들이 어떻게든 이라고 말하면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한 접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뭔가 문제가 있어 길드마스터의 지시를 받지 않는 한은 말이다.

"""부탁드립니다!"""

메이비스, 폴린, 그리고 마일의 목소리에 여성 접수원은 마침내 떨떠름하게나마 접수했다.

"정말로,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도망쳐 주세요......"

"알고있어! 우리들도 목숨은 아깝고, 바보같은 자존심에 매달리다가 크게 다칠만큼 바보가 아니야!"

그리고 여성접수원과, 길드의 직원, 다른 헌터들의 걱정스러운 눈에 배웅받으며 4명은 길드를 떠났다.



"자, 지금부터 장비를 맞출거야. 야영을 위한 침구와 조리도구, 식량, 비옷, 위생 용품에 기타 여러가지. 앞으로 계속 사용할 것이니까 제대로된 것을 준비해"

마술사가 3명이나 모여있는 호화로운 파티인 '붉은 맹세'는 물과 부싯돌, 점화제 약품 기타 상당의 물자를 생략할 수 있었다. 그것은 마술사가 없는 파티에 비해서 매우 큰 어드밴티지이다. 더구나 적은 짐조차 마일의 수납에 넣으면 빈손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이미, 반칙수준이다.


레나의 그 말에 끄덕이는 메이비스와 폴린, 그러나 마일은......

"아, 저는 괜찮아요. 몇번인가 야영도 해봤으니까, 왠만한 장비는 모두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해도, 대체 어디에 들고..... 서, 설마......"

"아, 네, 수납 속에......"

"""............"""

이젠, 모든걸 포기한 듯한 얼굴의 3명이었다.


"됐으니까, 너도 와! 메이비스와 폴린에게 필요한 걸 가르치고, 파티로서 구입해야 할 것을 함께 상의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아............"

당연하다. 내 몫이 있으니까 됬어. 같은 게 아니다.

4명이 모여서 '파티'인 것이다.

그런것도 알아채지 못한 마일은, 조금 침울해졌다.

고개를 수그리는 마일을 보고, 레나가 그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말했다.

"자, 가자고!"

"ㄴ, 네!"



그 후 헌온가게나 잡화가게, 건어물가게 등을 돌며 망토와 냄비, 식기, 보존식이나 작은 물건들을 구입하고, 4명은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때 여관 주인에게 5~6일 부재를 알리고, 내일 아침엔 아침 식사때 점심을 도시락으로 받고 싶다고 부탁하며, 2층의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역시 오늘은, 내일부터의 일을 생각하자 다른 손님에게 서비스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럼, 내일은 아침식사가 가능한 시간이 되면 바로 식사를 하고 되도록 빨리 출발할게. 오늘 밤은 잘 쉬어둬"

레나는 그렇게 말했지만, 본인이 가장 안절부절하고 있어서 바로 잘만한 상태는 아니었다. 시간도 아직 밤의 2번째 종(21시)까지 꽤나 남아있었다.

그리고 결국, 마일에 의해 '일본후카시이야기' 시리즈 중 하나, '울은 빨강 오우거"가 들려지고, 훌쩍훌쩍 울음소리를 내게 된 레나에게 "마물토벌에 나서기 전에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는거야!" 라고 진심으로 혼났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용변을 마친 '붉은 맹세'의 4명은 여관을 떠났다. 거의 빈손으로.

받은 도시락을 포함한 무기 및 장비는 작은 가죽물주머니 외에는 모두 마일의 수납 마법 속에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짐 속에 도시락이 있어서 수납마법인 척 하고 있고, 시간 경과에 의한 열화가 없는 아이템박스 쪽에 넣어두고 있다.

"편리하네, 정말......"

그러면서도 이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어떡하나, 라며 걱정하는 레나였다.


목적지인 바위도마뱀의 서식지까지는 도보로 2일.

보통, 도보로 몇일 인 경우, 성인남성의 이동 속도로 표현된다. 마일이나 메이비스라면 몰라도 레나와 폴린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지만, 그곳이 수납마법의 혜택이다

'무기나 무장을 몸에 지니고, 물이나 식료, 기타 많은 필수품을 짊어진 성인님성'과 몸에 지닌 무기, 무장이외에는 거의 손에 들고 있지 않는 성인여성' 게다가 여성이 헌터라면 후자가 더 빠른건 당연하다 아무리 전위보다 체력이 부족한 후위직이라고는 하지만, 그 만큼 무기가 스태프나 로드이기에 전위직의 중장비에 비해서 가볍고 그렇게 느리지도 않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붉은 맹세'일행은 도중에서 야영을 하며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저녁까지는 목적지인 바위산 기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도착 후에는 거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하루동안 사냥. 또 다시 하루 머물고선 아침에 출발해 돌아온다.

하루만에 사냥이 잘 이루어지면, 4박 5일, 잘 되지 않으면 또 1~2일이 추가된다. 식량은 별로 가져오지 않았지만, 현지 조달할 수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 이럴 때 마술사가 있어 물 걱정이 없는 것은 고맙다.

또, 마일 이외에는 '가져온 식량은 적다'라고 생각하지만, 당연하게도 마일의 아이템 박스에는 대량의 식량이 보관되고 있었다.


점심 무렵 푹 쉬고 점심을 마친 마일과 '붉은 맹세'가 길을 나아가고 있자, 문득 눈치채니, 어느새 2대의 마차가 붙어오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짐마차쪽이 도보보다 약간 속도가 빠르고, 아무리 조금 빠른 마일일행이라도, 짐마차보단 느리다. 그럴 터인데, 왠지모르게 짐마차는 마일일행을 추월하려고 하지 않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따라오고 있엇다.

마일일행이 휴식을 취하자, 짐마차도 정지하고 휴식을 취한다.

마일일행이 다시 출발하면, 짐마차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생 말이야"

레나가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기생이라니, 뭐에요?"

레나는, 잘 모르는 마일의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

"아,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았었지.

기생, 이란건, 호위를 고용할 돈을 아낀 상인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상대나 헌터에게 달라붙어서 이동하여 공짜로 호위를 받자, 라고 꾀하는 거야.

근처에 헌터나 큰 상인이 있으면 자신들이 습격당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고, 만일 자신들이 휩쓸려도, 대개 헌터나 상대의 호위책임자는 저버리지 않고 도움을 주거든. 버리면 뒷맛이 나쁘고, 일단은 상인 동료니까.

그래도, 그런 일 당하면, 소규모 호위 의뢰가 줄고, 헌터는 매상이 줄어. 돈을 지불해 제대로된 호위를 붙이는 상인도, 맡은 호위 대상 이외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내놓게 되는 헌터도, 달갑지는 않잖아"


누가 보더라도, 분명 신입의 젊은 여성 4인조이지만, 일단은 헌터이다. 게다가 멀리 나간다고 한다면 최소 D랭크 이상, 겉으로 보면 전위직 2명 마술사 2명. 오크 몇마리 정도면 충분히 내쫒을 수 있고, 소수의 도적이라면 공격 자체를 망설인다. 도적도 이긴다해도 동료에게 큰 피해가 나올 것 같은 턱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러다간 몇번의 습격만으로 전멸하고 만다.

즉, 속도가 조금 느려진 정도의 디메리트에 대해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다.


"기생......

그래서 어떻게 하나요?"

"어떻게 할것도 없어. 그것보다, 할 수 가 없어.

불평을 한다 해요 '우리도 이쪽에 볼일이 있으니 지나가고 있는겁니다'라고 하면 어쩔 수 없잖아?"

"확실히......"

레나의 설명에 납득하는 마일

뭐, 확실히 헌터 전체에 대해서는 불이익인 행동이지만, 자신들이 직접적인 방해를 받거나 손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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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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