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번역/저, 능력은 평균으로 해달라고 말했었죠!'에 해당되는 글 39건

61화 왕도로의 귀환

2016. 9. 24. 11:29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60화 귀로

2016. 9. 18. 13:57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59화 신문

2016. 9. 17. 17:49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58화 접근전

2016. 9. 16. 13:44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57화 싸움

2016. 9. 16. 12:30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56화 적

2016. 9. 13. 17:15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이전 화 목록 다음 화

55 붉은 레나

http://ncode.syosetu.com/n6475db/55/



'붉은 번개'는 남성 4명으로 이루어진 파티였다. 검사인 브라운, 38세. 똑같이 검사인 오거스트, 27살. 창사 고든, 22살. 그리고 '재주만 좋은' 마술사 겸 궁사인 에릭, 28살. 에릭은 딱히 마력은 많지 않지만, 잘하고 못하는 것 없이 필요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마력을 아끼기 위해 활도 사용한다. 딱히 대단한 실력은 아니지만, 있으면 편리. 그런 포지션이었다.

그들은, 레나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원인 중 하나는 자신들의 부주의한 접근에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조금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사실은 불가항력이니책임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 모두들, 헌터치고는 친절한 부류였다. 레나에게 돌아가신 아버지 이외의 가족은 없고, 행상생활에서 친척 등도 만난 적이 없다는 걸 알고, 그들은 잠시 상의한 뒤에 레나에게 말했다.

"같이 가지 않을래?"

"에........."

열살짜리 소녀가 혼자 살아가기에는 이 세계는 잔혹했다.
고아원에 들어갈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것은 상당한 행운이나 연줄이 있어야 성립되는 얘기이다 어딘가의 일꾼으로서 무보수로 혹사당하다가 병이라도 나면 쫒겨날지, 처음부터 슬럼 고아로 살아갈지. 그것도 외모가 예쁜 소녀는 노예사냥으로 잡혀갈 가능성도 있어, 위험은 크다. 그렇다면 헌터들과 행동을 함께하는 쪽이 더 좋다.

열살이라고는 하지만, 행상인의 아이. 여행하는 동안 여러가지를 보고, 그정도는 알고 있었다.

레나는 잠시 생각한 뒤, 대답했다.

"......부탁드립니다."


'붉은 번개'들은 땅에 구멍을 파, 레나의 아버지의 시신을 파묻어 주고, 쓰러뜨린 도적의 시체를 무사했던 레나의 아버지의 마차에 싣고 도시로 향했다. 마차가 없으면 목만을 가져갔겟지만, 옮길 수 있다면 시체를 통째로 옮기는 쪽이 포상금을 받을때 검사가 쉽다.

마차와 짐은 레나의 승락을 얻어 도시에서 팔게 되었다. 마차가 있으면 길을 이동하는 데에는 편리하지만, 숲과 산악부의 이동에는 사용할 수 없고, 정비나 말의 유지비가 많이 든다. C랭크 이하의 헌터에게 마차는 돈을 먹는 짐에 불과하다.

물론 마차를 판 돈은 레나 개인의 것이다.

이렇게 열살 레나는 '붉은 번개'와 행동을 함께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아버지와 여행에 도움이 되는 마법을 중심으로 독학해 왔던 레나는, 말과 자신들을 위해 물을 내는 수(水)마법과 질퍽거리는 땅에 마차의 바퀴가 파고들지 않도록 하는 토(土)마법, 그리고 장작에 불을 붙히기 위한 조그만 화(火)마법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그리고 '재주가 많은 사람'으로 불리는 마술사 에릭에게 여러가지 마법을 배워, 마술사로서는 밑바닥 계층인 에릭보다 더 적은 마력뿐인 레나는 꾸준히 '재주 많은 사람 2호'의 길을 걷고 있었다.


몸이 작고 마력도 마법사만큼 되지 못하고, 힘도 전투기술도 없다. 그래서인지 '붉은 번개'의 멤버들은 열살임에도 불구하고 레나를 헌터로 등록시키려 하지 않았다. 아마도 레나는 헌터로서 살기에는 역부족이고, 장성하면 어느 도시에서 평범한 가게에 취직시키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장래에 도움이 되라고 적은 마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법과, 호신을 위한 스태프의 사용방법을 가르쳤다.

한편 레나는 조금이라도 모두의 도움이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연습했다. 마법도, 스태프에 의한 장술도, 그리고 헌터로서의 지식의 연구도.

20세 부터 40세전후까지의 성인 남성들 사이에, 헌터 등록도 하지 않은 열살짜리 소녀가 단 한사람. '붉은 번개'는 헌터 동료로부터 여러가지로 비난을 받지만 다른 헌터들도 '붉은 번개'가 고아가 된 소녀를 보호한 경위를 알기에 진심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귀여운 소녀가 함께하는 것에 놀림 반, 질투 반 이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레나가 13살이 된 어느 날, '붉은 번개'는 호위의 일을 받았다.

마차 2대를, 호위로 '붉은 번개' 4명. 타당한 인원이었다. 레나는 일단 공격 마법도 배워 놓았지만, 에릭의 마력을 온전하기 위해 물통대신이나, 효과는 미미한 치유,회복 담당이었고, 전력으로는 셀 수 없다.

'붉은 번개' 외에는 상인이 한명, 마부가 각 마차마다 1명씩이다. 잡화 등을 실은 행상인의 마차가 아니라 도시에서 도시로 어떠한 짐을 나르는 마차임은 호위의 존재에서 드러난다. 호위를 경계하며 무시할지, 맛있는 먹이임을 믿고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들까. 그것은 도적들의 생각과, 주머니 사정에 걸렸다.

그리고 그 날, 도적들의 판단의 저울은 '습격한다' 쪽으로 기울었다.


"오른쪽 전방, 도적이다! 길을 막혔다! 수, 약 열명!"

"후방에서 여섯! 너무 많아!"

호위가 있어도 태연하게 공격해 오는것이다. 16명이나 있으면 아무리 호위에 헌터가 있다해도 7~8명이 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이러면 싸우지 말고 항복하는 일이 되어 도적측에 피해는 나오지 않는다. 도적도, 딱히 좋아서 헌터를 죽이는 것도 아니기에, 싸우지 않고 돈이 들어온다면 그것이 더 좋다.

"이건, 항복할 수 밖에 없겠네......"

"아뇨, 싸우도록 하죠"

""""에?"""

'붉은 번개'의 리더, 브라운의 항복을 권유하는 말에 고용주인 상인들은 싸움을 명령했다.

"하지만 16 대 4로 이길 리 없잖아! 개죽음할께 뻔해!"

"그것이 호위의 일이잖아요! 돈과 짐을 뺏기고, 일을 포기한 호위의 보수까지 드릴 수 있겠나요! 빨리 싸워서 쫒아내세요!"

""""......""""

잠시동안의 정적 뒤, 브라운이 선언했다.

"항복이다"

"""옙!"""

"무, 고용주의 명령을 어길 생각이십니까! 계약 위반입니다!"

부르짖는 상인에게 브라운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호위가 전멸하고나서 항복해 의뢰료를 내지않고 끝내겠다는 속셈? 그런 고객에 대비해서, '항복은 고객의 승낙이나 호위의 지휘를 맡는 사람이 그렇게 판단한 경우에 인정된다. 그 경우 그 타당성이 인정되면 호위자의 의무는 다했다고 간주되어 보수는 지급된다'라는 규칙이 있거든.

뭐, 길드에서 확인조사는 열리기 떄문에 규칙의 악용은 못하게 되어있는데, 이 전력 차이라면 문제없이 인정돼"

"뭐, 뭐라구요!"

또 소리치는 상인을 무시하고 브라운은 큰소리로 항복을 외친다. 도적단도 안심한 듯한 분위기로 편하게 접근했다. 비록 호위가 소수라도 자신들보다강한 호위들과 싸우면 동료가 다치고 죽는다. 그것은 어쩌면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 그것을 회피하고 안전하게 돈이 들어온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다. 원래 그런 효과를 노린 딱히 강하지 않은 반편이들을 모은게 이 도적단이다.

"항복이다. 인간에게는 손대지 마라. 돈과 짐에 관해서는 그 고용주와 상담해줘"

"알았어 관습대로, 인간에게는 손을 대지 않지. 하지만, 너희들의 무기는 받아두겠어. 우리들도 먹지 않고선 살수 없으니까. 무기는 좋은 값에 팔리고, 슬슬 무기가 못쓰게 되는 녀석도 있으니까"

"으... 전에는 무기는 반으로 넘어가 주었는데, 안되나? 전부다 구매할 돈이 없다고"

"안돼. 잠시 약초채취나 하고 출발하던지. 뭐, 그 대신, 방어구는 빼줄게"

"젠장, 뼈아프지만 어쩔 수 없나...... 알았다"

방어구는 사이즈도 문제이고, 뺐는다고 아무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팔려고 해도 무기보다는 싸다. 그래도 무기 및 장비는 관습상 항복한 사람으로부터 빼았아도 괜찮다, 그것을 남겨준것은 온정이라고 할 수 있겠지.

호위를 맡은 헌터와 협상을 마친 도적단 두목은 헌터의 무기 몰수를 부하에게 명하고, 상인과 교섭하러 갔다.


"짐은 뭐야?"

"......소금과 말린 고기, 절인고기에 밀같은 식료품과 술이다"

""""야호~@""""

도적들의 함성이 들린다.

"좋아! 전부 먹자!"

"기다려줘! 교섭하자!"

"교섭이라고?"

상인의 말에 두목은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당연하다. 교섭이고 뭐고, 마차째로 짐을 전부 뺐는 도적한테 뭘 협상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무엇을 요구하고, 대가로 무엇을 넘겨줄건데?"

상스럽게 웃으며 묻는 두목에게 상인은 말했다.

"요구는 짐을 싣지 않은 마차 1대와 소금 절반을 돌려주는 것. 그리고 대가는 물도 많이 내고, 불도 피울 수 있는 편리한 여자. 여러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

그 말에, 얼어붙는 레나.

"까불지마!"

"그건 협정위반이야!"

'붉은 번개'의 멤버들로부터 비난이 속출한다.

"호호오....."

두목은, 한순간 관심 깊다는 얼굴을 했지만, 그 입에서 나온 말은 부정적인 말이었다.

"재미있는 말을 하네. 자신이 고용한 호위를 파는건가......

하지만, 그래서는 항복의 조건인 약속을 깨게 된다. 항복한 자에게 약속을 어겼다고 하면 앞으로 헌터가 좀처럼 항복하지 않아 도적측 피해가 커진다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냐. 도적질을 할 수 밖에 없는 놈들 모두가 살기 힘들어지는 큰 문제다. 그것은 용서받을 일이 아니지"

"그건, '들켰'다면, 이잖아요?"

두목의 말에, 씨익 하고 웃으며 대답하는 상인.

"고용주가 항복하라고 했는데, 무기를 빼앗는 것을 거절해, 토벌보수까지 가지려고 항복을 거부하고 싸운 못난 헌터와 동료를 버리고 도적단에 들어간 여자애. 뭔가 문제가 있습니까? 제가 솔직하게 그대로 보고하면 되죠?

저는 항복지시에 따르지 않고 전멸한 호위에는 계약 위반으로 보수를 지불할 필요도 없고, 마차 1대와 소금의 절반을 잃지 않는다. 여러분은 약속을 어긴것이 아니고, 편리한 노예를 손에 넣는다. 쌍방 손해보는 거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뭔......""""

상인의 말에 너무 기가 막힌 '붉은 번개'의 멤버들. 레나는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

"와하하하하하, 너무한 녀석이네! 상인이라는 작자가......, 아니, 그거야 말로 상인인가!"

두목은 그러면서 훑어보는 듯한 눈으로 레나를 힐끗 본 뒤 잠깐 생각에 잠겨, 부하에게 지시를 내렸다.

"......죽여"


순간, 마법으로 상인을 죽이면 이 거래는 실현 불가능하게 된다는 생각이 레나의 뇌리를 스쳤다.

도적을 몇명 죽여도 상황은 변하지 않지만, 상인이 죽으면 도적들은 '아마도 항복했을 터인 호위 및 상인을 몰살했다'라고 생각되어 두목이 기피했던 사태가 된다. 그렇다면 '배반하려 한 상인을 헌터가 죽인다'는 것으로 당초 예정대로 마차를 모두 빼았고 헌터는 해방. 원만하게 해결되면 좋다고 생각할지도...... 도적이 아니라 무방비한 상인이면 비교적 약한 레나의 마법이라도 무언가......

그러나 지금까지 사람을 죽인 일도, 그런 일을 생각한 일도 없었던 레나는 망설이지 않고 상인을 죽인다는 것을 하지 못하고, 다만 제지의 말을 짜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ㅁ......"

하지만, 그 제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몇개의 칼과 창이 '붉은 번개'의 4명의 몸을 찔렀다.

무기를 빼앗기고 도적들에게 둘러싸였던 4명에게는 저항할 길이 없어 사소한 신음소리를 낼 뿐, 땅으로 쓰러지는, 브라운, 오거스트, 고든, 그리고 에릭 4명.

"아, 아............"

털썩, 하고 땅바닥에 무릎을 꿇는 레나.

"아, 아, 아아아아아............"


"그럼, 저쪽의 마차의 짐을 내려서, 소금을 옮겨......"



"근데, 너도 참 너무한 자식이네!"

"하하하, 그건 피차일반이죠?"


뚜둑......

부글부글......


마술사로 먹고 살만한 마력량은 아니다.

헌터도 아니고, 물을 낼 뿐인 비전투원.

인사할때 레나를 그렇게 소개받은 상인은, 도적들에게도 그대로 전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미미하지만 공격마법을 쓸 수 있는 레나였지만 '붉은 번개' 사람들은 고용주에게 언제나 그렇게 전하고 있었다. 대체로 그건 사실에 가까웠고, 섣불리 '공격마법을 쓸 수 있다' 같이 말하면 레나도 전력으로 쓰이거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에는 적의 방심을 불러올 수 있도록......

그러나, 레나의 특기 마법은 수(水)마법. 마력도 약한 레나로는 대단한 공격력도 없었다. 그럴 터였다.



"근데, 물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면 행동범위가 넓어지겠네. 이건, 운이 트이고......"


펄펄......

아까부터 가슴에 끓어오르는 이 뜨겁고 끈적한 건 대채 뭐지......

슬픔? 절망? 분노? 아니면 증오......?

지면에 양 무릎과 손을 짚고선 중얼중얼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는 레나를, 도적들은 능글맞게 웃으며 징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당장 짐을......"

그 순간, 열중하고 있던 도적의 두목과 상인의 몸을 열풍이 쓰다듬으며, 무슨 일인가 돌아본 두사람이 본 것은......

"""꺄아아아아~~!"

소용돌이 치는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반쯤은 횃불로 변한 자신의 부하들이 었다.


"무, 무, 무슨......"

이해가 되지 않아 당황하는 상인과, 입을 떡 벌리고 경직된 두목. 나머지 절반의 부하들도 그저 멍하니 불타는 동료들을 보고 있을 뿐이어싿.

그리고 불길 속에서 나타나는 작은 인영.

"무슨, 말도안돼! 넌 물 정도밖에 내지 못하는 미숙한......"

"아, 그 아이라면 죽었어"

"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로 상인의 말을 끊은 레나는 말을 이었다.

"레나라는 이름의 미숙한 수(水)마법을 쓸 뿐인 행상인의 딸이라면, 방금 마음을 뚫려서 동료들과 함께 죽은거야.

지금의 나는 모두의, '붉은 번개'의 모두의 유지를 이을 자.

'붉은 레나', 도적사냥꾼이야!"

"죽여어어~!"

두목이 목이 터질듯하게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도적들은 모두 검을 빼고 있지 않았고, 레나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영창전에 베어버릴 시간은 없다.

그리고 레나는 말을 자아낸다. 질척해진 마음 속에서 솟아오르는 그 말을.


"활활타라, 지옥의 화염! 뼈까지 태워버려라!"





30대의 마차로 이루어진, 다수의 호위를 거느린 대규모 상대. 지나가던 그들이 본 것은 허허벌판과 17개의 불탄 시체, 4구의 헌터인 듯한 시신. 2대의 마차와 그 안에서 부들부들 떠는 두사람의 마부.

그리고 무표정하게 서있는 한 소녀의 모습이었다.



이전 화 목록 다음 화


'소설번역 > 저, 능력은 평균으로 해달라고 말했었죠!' 카테고리의 다른 글

57화 싸움  (0) 2016.09.16
56화 적  (0) 2016.09.13
54화 과거  (0) 2016.09.10
53화 도적  (0) 2016.09.09
52화 낚시  (0) 2016.09.07

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이전 화 목록 다음 화

54 과거

http://ncode.syosetu.com/n6475db/54/



도적들은, 타박상이나 골절을 입은자는 있었지만,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중상자는 없고 모두 묶여있었다.

두목이나 다른자를 심문해본 결과, 이 도적은 전에 대규모 도적단과는 관계가 없고, 모두 평범한 도적이었다. 최근 지나가는 마차의 수가 급감하고, 대부분이 많은 호위를 고용한 대규모 상대이기에, 오랜만의 호위없이 부자같은 소녀가 딸린 소규모상대를 보고 달려든 것 같다.


"......죽여야해"

"으~음......"

그리고 지금 잡은 도적의 처우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 도시까지는 하루 반 이상 남았는데, 이녀석들을 데려가는 것은 귀찮잖아요. 마차에 태울 여유도 없고, 걸어가면 진행속도를 늦춰서 내일 중에 암로스에 도착할 수 없어요. 게다가, 밤중에 밧줄을 벗고 뒤통수를 맞을 가능성도 있고......

확실히 도시까지 데려가면 포상금 외에 범죄노예로 판 돈의 일부를 받을 수 있지만, 지금은 큰 임무중이 아니잖아요. 목만 갖고 돌아가서 포상금만 받아도 되잖아요!"

그렇게 강력히 주장하는 레나와 그것을 듣고 부들부들 떠는 도적들.

"아니, 하지만...... 전투중이라면 몰라도 잡아서 무력화한 뒤에 죽인다는 것도.

도둑의 일행이 쫒아온다, 라면 무조건 죽이겠지만......"

바트는 무익한 살인은 하고 싶지 않은지, 아니면 범죄노예로 팔았을 때의 몫이 버리기 어려운건지, 살려서 데리고 가고 싶어했다.


결국, 다수결로 정하게 되어 호위 12명, 상인 4명이서 결정을 했다. 마부는 생략이다.

결과는 9대 7로 '살려서 데려가기'가 되었다.

의외였던 것은 온화해 보이는 상인들이 모두 '죽이자'에 손을 든 것이지만, 따지고 보면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른다. 헌터가 '데려가자'를 많이 고른 이유는 딱히 박애주의자가 많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위험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수입이 많은편이 좋다는 것에 불과했다.

그리고 도적들은, 걷는데 지장이 있는 부분만 폴린과 마일에 의해서 치료되고 나머지 부분은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그대로 냅뒀다. 암로스의 관청에 넘길때 치료할 것이다. 그러면 조사와 판결 후에 범죄노예로 팔 때 값이 떨어지지 않고, 잘하면 별도로 치료비가 지급될 가능성도 있다.

이동 시 에는 두목만을 묶어서 마차의 안에. 다른 6명은 각각 손을 묶고 목에 밧줄을 걸어 마차 1대에 한 사람씩 메어두었다. 만약 걷지 않으면 목이 졸리게 되니, 걷던지 시체가 되어 끌려가던지 본인의 선택에 맡긴 셈이다. 이것으로 일부러 천천히 걸으면서 시간을 버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각 마차마다 한사람씩 뿔뿔이 흩어지게 한 것은 당연히 동료끼리 흉계를 꾸미거나 조사전에 입을 맞추는 것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참고로, 이 방법을 제안한 것은 폴린이었다.


'붉은 맹세'의 4명은 마부석에 앉는 것은 그만두고, 왕도 출발때와 같이 전원이 4번 마차에 타고 있었다. 복장은 헌터장비 상태다.

그리고, 4명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레나, 왜 그때 치사성의 마법을 사용하려 했지? 다른 도적은 모두 무력화 했으니 충분히 여유가 있었어. 정보수집 측면에서도 그때 두목에게 그런 마법을 쓸 필요는 없었을 거야. 레나라면 사로잡기 위한 마법은 얼마든지 쓸수 있잖아?"

"살릴 필요가 없으니까야. 도적따위, 자비를 베풀어줘봐야 언제 배신할 지 모르고 지금까지 성실하게 열심히 일해온 사람을 죽이거나 농락하는 등 그런짓을 했으니 그게 자신의 차례가 되었다고 불평을 말할 순 없잖아?"

메이비스의 말에 레나는 화난 얼굴로 대답했다.

"아니 전투때라면 몰라도 무력화한 뒤에는 다르지. 응보는, 관청에 넘기면 제대로 받을 수 있잖아. 레나가 우리들에게 경험시키고 싶었던 '최초의 살인'이란 것은, 무저항의 상대를 일방적으로 죽이는거야?"

"............"

입을 다무는 레나.

"......잡은 도적을 죽이는 것에 집착하다니 평소의 레나씨 답지 않아요! 무슨 일이있던건가요, 도적들과......"

폴린의 말에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레나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했었어......"

"에?"

"살해당했다고! 아버지도, 동료도, 모두 도적에게 살해당햇어!"

그리고, 레나는 파티원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하기 시작했다.





레나는 행상인의 딸이었다.

철이 들었을 무렵에는 이미 아버지와 함께 1대의 마차로 도시로, 마을로 행상을 도는 나날들이었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없다.

생활이 편리, 말단 마술사와 범인과의 중간정도의 마력을 가지고 있던 레나는 말과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정도의 물은 낼 수 있고, 불을 피울 수 도 있었다,

"레나가 있어줘서 참 고맙네"

"에헤헤......"

부유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가난하지도 않았고, 부녀 두사람의 행상여행은 꽤 재밌었다.

그러나 그 날은 갑작스레 찾아왔다.

레나가 10살일 때였다. 다음 마을로 이동하던 중, 짐받이의 앞부분에 있던 레나에게 마부석에 있는 아버지가 갑자기 큰소리를 질렀다.

"도적이다! 짐 사이에 들어가 숨어라!"

레나는 급히 짐사이로 엉금엉금 기어 짐들의 사이에 숨었다. 긴 행상생활동안 도적에게 습격당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도적도 마차 1대에 호위도 구하지 않는 행상인이 큰돈을 갖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마을사람들을 대상으로한 냄비나 농기구등을 빼았는다고 해도 돈으로 바꿀 방법도 없다. 보통 그런것은 노리지 않고 무시하며, 더 벌 수 있을 듯한 먹이를 쫒는 것이다.

그러나 가끔씩  돈에 쪼들리고 있는지, 전혀 돈벌이가 될 것 같지 않은  마차에도 손을 대는 도적이 있다. 그런 경우는, 수중의 현금을 주면 마차나 짐에는 참견하지 않는 일이 많다. 딱히 도적에게 피해가 늘어날 뿐으로 토벌대가 편성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고, 돈도 안되는 짐을 뺐기보다는, 차라리 돈을 받고선 그대로 보내는 것이 도적들에게도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현금은 빼앗겨도 마차와 팔 물건들이 무사하면 장사를 다시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번의 도적은 훨씬 절박한 상태인지, 성질이 달랐다.



"까불지 마! 겨우 이것밖에 없냐!"

"그, 그렇게 말하셔도, 돈을 도시에서 구입할때 썼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 조그만 차액으로 먹고살고 있으므로 수중에 돈은 그리 많지는......"

"그딴일 알 바냐! 우리들은 돈이 필요하다고!

어쩔 수 없네, 짐 속에 값나가는 물건이나 음식을 다 먹기로 할까...... 어이!"

그렇게 말하자, 4인조 도적의 두목이 부하에게 지시하고, 짐칸을 뒤졌다.

"머, 멈춰주세요! 물건들이 못쓰게 된다면 장사가......"

아버지는 레나가 발견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말리려고 했지만, 물론 도적들이 그런 말에 따를 리 없다. 부하들이 짐받이에 올랐고, 짐 속에서 값나가는 물건을 찾기 시작하자, 잠시 후 짐칸 속에서 고함소리가 들렸다.

"싫어! 그만해!"

그리고 짐받이에서 끌어내려지는 레나.

"야, 난폭하게 굴지마!"

부하들에게 붙잡힌 레나를 보고 싱글벙글 웃음을 띄우는 두목.

"제대로 있잖아, '값진 물건'이 말야......"

"그, 그만두세요! 딸은 아직 10살이라고요!"

"걱정 마라, 제대로 귀여워해 줄테니...... 그 뒤엔 어딘가의 귀족이나 부자에게 보내서 행복하게 해줄게. 노예로서 말야. 핫핫핫!"

하지만 그 때, 이상하게 웃는 두목에게 부하가 다급하게 말을 걸었다.

"두, 두목! 저, 저기!"

"뭐야......"

기분 좋게 웃고 있느데 찬물을 끼얹어진 두목이 무슨일인가 하고 부하가 가리키는 대로 눈을 돌리자......

"뭐, 헌터라고!"

거기에는 도적에게 공격당하고 있던 마차를 돕고자 전력으로 뛰어오는 4명의 헌터의 모습이 보였다.

어엿한 헌터로서 살아가지도 못한채 도적이 된 사람들이, 같은 수의 현역 헌터에게 대응할 수 있을리 없었다. 게다가 헌터쪽에는 마술사로 생각되는 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헌터들은 의협심 때문인지 사례때문인지 도적의 목에 걸린 포상금을 노리는 건지는 모르지만, 의욕이 넘쳐서 덤벼들고 있었다. 레나 부녀와 짐을 챙기러 간 도적들은 알아채는 것이 꽤 늦은 것 같다.

"아, 젠장, 이 자식......"

확급히 마차 밑에서 끌어내려는 부하들이었지만, 레나는 두손 두발로 힘차게 차축에 매달리고 있어 아무리 어른의 힘이라고는 하지만 불안하고 힘을 줄 수 없는 자세에서는 잘 끌어낼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점점 다가오는 헌터들.

"계집애! 아버지가 어떻게 되도 상관 없는거냐!"

소리치는 두목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차 밑의 레나는 그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쉽게 상상이 되었다. 아마도 아버지에게 칼을 들이대고 있다.

"나오지 않을 생각이라면...... 이거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 자식, 딸에게 비명을 들려주라고, 아니...... 그럼, 이렇게  할까!"

"끄, 끄아......"

이번에는 아무래도 버틸 수 없었는지 고통의 신음을 흘리는 아버지.

"머, 멈춰! 나가요, 나갈테니까!"

"안된다 레나, 나오지 마! 나오면 안돼, 끄아!"

아버지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참지 못하고 마차의 아래에서 기어나온 레나는 도적의 부하의 팔을 잡고 일어났다.

"아버지!"

지면에 쓰러지면서 오른쪽 어꺠에 칼을 찔려있던 아버지를 본 레나가 외친 순간.

"그래 그래. 이제 이 녀석은 더이상 불필요하구나. 다음은 마술사가 이 녀석에게 매달리도록, 인가......"

두목은 어깨에서 뺀 칼로 이번에는 레나의 아버지의 배를 찔렀다.

"끄윽......"

움찔, 하고 몸을 꺾은 뒤, 아버지의 몸에서 힘이 빠졌다.

"어라, 실수했나? 죽어버렸나..... 뭐 됬어, 도망가자!"

"""예이!"""

"아버지이이!"

레나는 필사적으로 손발을 휘둘르며, 도적의 얼굴을 할퀴었다.

"아파, 이게, 날뛰지마, 얌전히...... 으학!"

도적중 한명의 배를 올려차.

"끄악!"

하복부에 발끝이 박혔다.

"뭐하는거야! 빨리, 녀석들이...... 우왓!"

휘융!

화살이 두목의 뺨을 스쳤다.

부하는 내버려두고 전력으로 달아나는 두목.

"아, 두목!"

그것을 꺠닫고 레나를 잡았던 손을 풀고 같이 도주하는 3명의 부하.

"아버지, 아버지이!"

매달리는 레나에게, 아버지는 마지막 힘을 모아 레나의 손을 잡고 말을 뱉는다.

"레나, 행복하게...... 라고 아버지는, 어머니는, 네가......"

그것을 마지막으로 그 손은 힘없이 땅에 떨어졌다.

"아버지이이이이이이이!"

드디어 마차까지 도착한 헌터들은 도망치는 도적들에게 공격마법과 화살을 퍼부어, 3명이 그대로 추격. 한사람이 그자리에 머물렀다.

"괜찮은가! 상처는?"

"아버지가! 아버지가!"

멈춘 마술사인 듯 한 남자에게 아버지의 상태를 보여줬지만,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아아아, 아버지......"


잠시 후, 추격하러 갔던 3명이 돌아왔다.

4명의 도적 중, 숨통을 끊은 것은 2명. 화살과 공격마법으로 부상을 입어 발이 느려진 두사람은 잡았지만, 나머지 둘은 도망간 것 같다. 그러나, 잡은 사람 중 한 사람이 두목이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내가 없었다면...... 그리고, 내가 마차의 아래에서 나오지 말고 시간을 좀 더 벌었다면......"

흐느끼면서 그렇게 말하는 레나에게, 4명의 사냥꾼들, '붉은 번개'는 잠자코 그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이전 화 목록 다음 화


'소설번역 > 저, 능력은 평균으로 해달라고 말했었죠!' 카테고리의 다른 글

56화 적  (0) 2016.09.13
55화 붉은 레나  (0) 2016.09.11
53화 도적  (0) 2016.09.09
52화 낚시  (0) 2016.09.07
51화 합동임무  (0) 2016.09.03

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이전 화 목록 다음 화

53 도적

http://ncode.syosetu.com/n6475db/53/



(슬링샷을 사용해서 다행이야......)

베라와 지니의 질문공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슬링샷을 내어보이며, 마법도 아니며, 특별한 무기도 아니고, 극히 간단한 구조의 장난감 같은 것이라 설명하고 두 사람의 흥미를 없애려고 한 결과, 그런 간단한 걸로 그런 위력이, 라며 레나 때와 같이 달려들었다.

그리고 레나와 똑같이, 자신에게는 절대 사용할 수 없음을 알고선, 빠르게 흥미를 잃은 것이다.

레나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역시 마일은 학습할 수 있는 아이였다.


사실, 헌터끼리의 과거나 능력을 물어보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칼람이나 베라와 지니의 끈질긴 질문공세는 분명히 룰 위반이었다. 마일이 그럴 생각만 한다면 '드래곤 브레스'라는 파티에 정식으로 사죄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로.

상대가 성인 남성이었다면 요구 했겠지만, 애초에 그 3명이 성인남성이었다면 그런 방식은 취하지 않았을 것이다. 좋게말하자면 '동료취급받아 억지와 앙탈을 받았다', 나쁘게 말하자면 '작은 여자애라고 생각하고 얕보였다'인 것이다.

사실, 거기서 양측의 리더인 바트와 메이비스가 말리러 가야 했었지만, 바트는 자신도 그것을 알고 싶었고, 다른 사람과 같게 '붉은 맹세'를 얕보고 있었다.

메이비스는, 베테랑 C랭크 헌터에게 덤벼드는 것도 하지 못하고, 또, 애초에 슬링샷은 마일이 남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알고 있기에, 말을 하지 않고 마일의 대처에 맡긴 것이다. 사실, 얕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지만, 신참에게 있어선 꽤나 허들이 높았던 것이겠지.

아무래도 고압적인 태도나, 협박섞은 태도로 있었다면 '붉은 맹세'의 멤버들도 막았겠지만, 그런 태도였던 칼람은 베라가 바로 제지했고, 베라와 지니는 '여자애들끼리의 장난' 정도로 느껴졌기에, 끼어들기에는 어려웠다는 점도 있었다. 베라와 지니는 '여자애'라고 하기엔 조금 문제가 있지만......

그리고, 이런저런일 후, 드디어 베라와 지니로부터 해방되어 오크고기를 얻어낸 마일이었다.


"자, 먹는거야!"

"잠깐, 그것좀 빌려줘"

바트가 다가왔다.

절망적인 표정을 띄우는 마일에게, 바트는 아무래도 조금은 미안한 듯이 말했다.

"아니, 너는 먹고 있어도 돼. 방법은 방금 베라들한테 설명하는 걸 보고있었으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해"

이제 더는 귀찮아져서 마일은 조용히 슬링샷을 건넸다.


파슝!


놀랍게도 바트는 마일의 손가락을 사용한 작은동물 사냥모드보다 조금 강할 정도로 당길 수 있었고, 나무의 가지를 부러뜨렸다.

따지고 보면, 신기한것도 아니다. 지구의 슬링샷도, 평범한 사람이 사냥에 쓸 수 있으니까. 고무대신에 나노튜브가 튼튼하다면, 딱히 잔뜩 당기지 않아도 어느정도의 위력은 나온다. 지금까지 시험했던게 힘이약한 여성뿐이었다는 얘기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러고보니, 베라는 궁수이니 팔힘은 나름대로 있을 터. 어느정도는 당길 수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역시, 바트가 조금 이상한것 같았다. 역시나, B랭크이다.

재밌어 졌는지, 바트가 작은 돌을 줍기 시작했다.

마일은, 그것을 무시하고 식사에 전념하고, 그 뒤에는 바로 텐트에 돌아가려 했지만......

""마일짱, 부탁해~!""

"네네......"

'드래곤 브레스'의 여성들로부터, 온수샤워의 요청이었다.


이튿날 아침.

마일이 눈을 뜨자, 뭔가 좋은 냄새가 났다.

몸단장을 마친 마일이 모닥불 쪽으로 다가가보자, 그곳에서는 바트가 고기를 굽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새와 혼래빗, 그리고 여우.

(우와......)

아무래도, 해가 뜰 무렵 바로 사냥하러 간 듯 했다.

검사인 바트는 원거리에서 작은 동물들을 사냥한다는 것을 처음 경험해 즐거웠는지, 기분이 매우 좋았다.

"대단해 이거! 간단하게 사냥감이 잡힌다고! 이게 있다면,"

(아앗, 그만둬! 그거 말하면 안돼!)

마일의 바램도 헛되게, 바트는 웃는얼굴로 그 뒤를 입에 담았다.

"활이나 공격마법은 필요없겠네!"

(아아아아아, 끝나버렸다......)


팡!


어깨를 맞아 뒤를 돌아본 바트의 눈에 비친것은 분노의 형상을 한 '드래곤 브레스'의 궁사인 베라와 마술사 지니였다.

"아......"

두사람에게 질질 끌려간 바트는, 나중에 마일의 곁에 와서 슬링샷을 내밀었다.

"......돌려줄게"

그 얼굴은, 왠지 부어올라 있었다.





오늘은, 왕도를 벗어나고서 3일째이다. 아무일도 없다면, 내일 저녁에는 암로스에 도착한다.

왕도에서 충분히 멀어지고, 암로스까지는 아직까지는 거리가 있다. 도적을 만난다고 한다면, 오늘정도가 고비겠지. 그리 생각하며, 어제와 마찬가지로 마부석에 앉는 '붉은맹세' 일행.

습격의 장소는 도적단이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당연히, 자신들에게 유리한 장소를 선택하겠지. 지형, 그리고 상대측의 피로도 등을 보고.

(아마, 저녁쯤이려나. 가장 지쳐있고, 곧 쉴수 있다며 긴장이 풀렸을 시간대.....

이동중에 올까, 야영중에 올까......)

마일이 그리 생각하고 있으니, 신호가 왔다.

탐색마법의 반응은, 전방에 인간, 그 수는, 7명.

(예상보다 적지않아? 양동으로, 본대는 다른곳에 있는건가?)

하지만, 그것을 생각하는 것은, 지휘관인 바트의 역할이다. 마일은 천을 걷고 짐칸의 바트에게 보고했다.

"전방 300미터에 7명. 정지해 있습니다"

"어떻게 아는건데!"'

바트는 태클을 넣으면서도 반은 어이없다는 얼굴이었다.

"일단 정지, 태세를 정돈한다. 그 뒤 전진, 후방을 경계하면서 전방의 집단을 확인. 도적인 경우엔 배제한다.

전투가 되더라도 '염랑'은 그대로 마차의 안에서 모습을 숨기고 대기. 적의 별동대에 대비함과 동시에, 적이 접근할 경우엔 상인들의 호위를 한다"

상인들은 '자신들의 호위는 불필요'라고 말했지만, 그것을 네 그렇습니까, 라고 그대로 들어 줄 수는 없다. 어절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는 한, 의뢰주들의 몸은 지켜야만 했다.

마일은 바트의 지시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천막위로 뛰어오른다. 그리고 뒤의 마차에 사전에 정해둔 수신호를 보냈다. 딱히 방금전의 바트의 지시를 한마디한마디 그대로 보낸 것은 아니다. 사전에 정한 여러가지 대응 패턴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기에, 간단한 신호뿐이다.

신호를 보내고, 마차가 정지하자 마일은 후방의 4번마차로 이동했다.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이다.

시간이 없다면, 남성에게는 반대측을 보도록 하고 그자리에서 갈아입거나, 간단한 방어구만을 교복의 위에 입거나 혹은 교복채로 싸울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있다면 굳이 남성 앞에서 갈아입을 필요는 없다. 마일이라고 해도 그정도로 서비스정신이 넘치진 않았다.

마일이 4번마차에 가자, 이미 3번마차에 타고있던 레나도 옷을 갈아입고 와 있었다. 폴린은 원래 4번마차이며, 갈아입을 필요가 없는 메이비스는 그대로 2번마차의 마부대에서 대기하고 있다.

"드디어네요......"

갈아입으면서 마일이 한 말에, 레나도 폴린도 무언이었다.


옷을 다 갈아입고선, 레나, 폴린, 마일은 선두마차로 향했다. 도중에 메이비스도 합류했다. 그리고 마일들이 선두마차에 돌아오자, '드래곤 브레스'의 멤버들은 모두 마차에서 내려서 대기하고 있었다.

여기부터 호위는 걸어간다. 단, 후방의 '염랑'은 비장의 수로서 마차에 숨은 채이다. '염랑'에는 마일들이 갈아입는동안 '드래곤 브레스'의 멤버중 한명이 작전을 전했다.

"좋아, 그럼, 가자!"

"아, 잠깐 기다려주세요!"

바트의 출발지시를 가로막는 메이비스.

"이번에는, 우리들에게 맡겨주실 수 없으십니까?"

"뭐라고?"

"아마 지금 도적은 전방의 7명뿐인 듯 합니다. 조금, 대인전의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열세에 놓이거나, 도적의 증원이 나타났을 때 대처해 주셨으면 합니다만......

처음에는 우리들뿐인 쪽이 놈들도 방심할거라 생각해요. 그렇다면 혹시나 다른 도적들도 부주의하게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르고......"

"......알았어, 한번 해봐. 단,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개입할테니까.

그리고, 적의 증원이 나타나면 증원하러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알고있겠지?"

메이비스의 말에, 잠시 고민하던 바트는 허락의 말을 입에 담았다.

"네, 억지를 부려서 죄송합니다.

가자!"

메이비스의 지시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3명. 이것은, 사전에 모두 상담하고 정한 것이다.

드디어, '붉은 맹세' 최초의 대인전이다.


평소보다 천천히 나아가는 6대의 마차.

그 선두에는 도보로 걸어가는 4명의 젊은 소녀들.

'드래곤 브레스'의 5명은 첫번째와 두번째 마차에 숨고, 바트의 신호가 있으면 바로 뛰쳐나올 태세이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니, 베어진 통나무로 길이 막혀있었다. 이래서는 마차가 통과할 수 없고, 도로의 폭도 좁기에, 이 경우에는 마차를 돌리기도 어렵다. 상대(商隊)가 정지하자, 도적이 모습을 드러냈다.



"좋~아, 너희들....... 에?"

선두 '붉은 맹세'를 보고 굳어진 도적들

"::뭐, 헌터? 어딘가의 부자 학생이었던게.....

젠장, 망보던 녀석, 뭘 본거야......"

역시, 어딘가에서 길을 감시하며 사냥감을 고르고 있었던 것 같다.

보통은 호위의 존재를 어필해서 도적을 피하며, 호위를 숨긴다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 도적은, 그저 감시꾼이 잘못 본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뭐 됬어. 그 나이라면 대충 D랭크정도겠지. 이 사람 수를 상대론 어쩔 수 없을거야. 빨리 항복하는 편이 자신들에게 좋을거라고.

뭐, 무기랑 방어구를 건내준다면, 그 다음은 상인에게서 받을 것으로 충분하게 번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안할거야"

두목인듯 한 남자가 그렇게 말하지만, 그 징그러운 얼굴을 보면, 그것을 그대로 믿는 것은 불가능 해 보였다.

"그런 말을 하고선, 무기를 주면 바로 사로잡아 노리개로 쓰다가 결국 노예로, 겠죠!"

그렇게 말하는 레나에게 도적의 두목은 옅은 미소를 띄웠다.

"헤에, 그렇다면 힘으로 뻇을 뿐이야. 어짜피 결과는 바뀌지 않아"

두목의 신호로, 마일들을 에워싸는 도적들.

검을 뽑는 메이비스와 마일, 그리고 주문의 영창을 시작하는 레나와 폴린.

"냅두겠냐!"

마법의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레나와 폴린에게 달려드는 도적들. 도적 중 두 사람은 각각 메이비스와 마일을 견제해 돕는것을 방해하고 있다.

여기서는, 보나마나일 여자애의 검보단, 위력이 불명인 마법쪽을 경계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아직 미성년인 소녀가 쓰는 마법같은건, 영창에 시간이 걸리며 위력은 적고, 재빨리 달려들면 마법 발동 전에 간단히 막을 수 있다.

"바보놈, 후위의 마술사가 나서기는...... 윽!"

"꺄앗!"

폴린의 스태프가 도적의 배를 찌르고, 레나의 스태프가 또다른 도적의 턱을 올려쳤다.

"뭣!"

두목이 황급히 몇걸음 떨어졌을 때에는 메이비스와 마일을 견제하던 두 사람도 이미 땅에 쓰러졌고, 서있는 것은 두목을 포함한 3명 뿐이었다.

"............ 수폭!" (주- 수폭=수소폭탄)

도적의 공격에도 끊기지 않고 주문영창을 계속하던 폴린이 마법을 날렸다.


터무니없이 위험한 이름의 마법이지만, "물을, 폭발적으로 날려 터트린다'라는 마법이며, 딱히 핵융합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명명자는 마일이다.

또, 지구의 역사에서의 중세 때 쓰인 둥글고 도화선이 달린 만화에 나올듯한 폭탄. 마일은, 그것을 재현했을 때 이런 이름을 떠올리고 있었다.

'중세사 폭탄'


폴린의 "수폭"으로 두 도적이 날아가, 각각 나무와 지면에 내동댕이 쳐지고선 움직이지 않았다. 남은것은, 두목 한명뿐이다. 레나가 두목에게 마법을 날린다.

"......염열ㅈ"

""멈춰~!""

마일과 폴린이 외치며 메이비스가 레나의 입을 막았다.

그것은 '그것'이었다.

졸업 검정때 상대인 마술사가 쓴, 그, 손대중이 안되며 상대를 뼈까지 태워버리는, '그' 주문이었다.

모두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알았는지, 도적의 두목은 맥없이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뭔가, 틀린듯 했네.

별동대도 없고, 이쪽은 그 도적단이 아닌 것 같다. 아마, 평범한 도둑이겠지"

끝이 났다고 보고 마차에서 내린 바트의 말에 마일과 폴린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겠죠~......""

레나와 메이비스는, 아직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었다.

"쏘게하지 않겠어! 쏘게하지 않겠다고!"

"그만둬어어!"



이전 화 목록 다음 화


'소설번역 > 저, 능력은 평균으로 해달라고 말했었죠!' 카테고리의 다른 글

55화 붉은 레나  (0) 2016.09.11
54화 과거  (0) 2016.09.10
52화 낚시  (0) 2016.09.07
51화 합동임무  (0) 2016.09.03
50화 호위  (0) 2016.09.02

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


이전 화 목록 이전 화

52 낚시

http://ncode.syosetu.com/n6475db/52/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위해 모인 상대의 사람들은 눈을 크게 떴다.

"무, 무, 무슨 짓이야 그건......"

동요가 심한 '염랑'의 리더 브렛. 다른사람들도 비슷하다.

다만 의뢰주와 '드래곤 브레스'의 리더인 바트만은 어느정도 평정을 유지하고 있는걸 보아, 이 둘은 이미 알고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그들이 무엇을 보았느냐고 말하자면......


에크랜드 학원의 교복을 입은 마일과 레나.

마찬가지로 에크란드 학원의 체육복을 입운 폴린.

전에 말했던, 도적낚시를 위한 레나의 의견이었다.

마일이 재학 중에는 잘 때 빼고는 계속 교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잘 헤어졌고, 몇번이나 교환하면서 사이즈가 딱 맞는 교복이 없어져, 마지막에는 조금 큰 것이 지급되었다. 그래서 레나에게 꼭 맞는 것이었다. 발안자가 거부할 수도 없고 싫어하면서도 레나는 강제로 그것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메이비스는 알아챘다. 싫어하는 척 하고는 있지만, 레나는 사실 꽤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불행했던건, 폴린이다.

마일이 재학중에 교복을 입고있지 않은 경우, 즉 잘 때 입던 체육복.

체육복은 늘어난다. 그래서 비록 조금 사이즈가 맞지 않더라도, 무리하면 입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입게된 폴린은...... 빵빵했다. 그곳이라던지, 그곳이라던지, 그곳이라던지......

"흐, 흐에에에에......"


그리고 유일하게 마일의 학원복 시리즈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메이비스는 진심으로 생각했다.

다행이야. 덩치가 커서 정말 다행이야. 라고


조금 뺨을 붉히는 레나와, 새빨간 얼굴을 한 폴린. 그리고 이를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지켜보는 메이비스와, 평소와 같은 마일.

식사와 정리작업을 끝낸 후, 선두에서 4번째까지의 마부석 옆에 '붉은 맹세'의 멤버가 각각 한명씩 앉아서 출발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마일이 그렇게 말하며 미소짓자, 선두마차의 마부인 노인은, 웃으며 화답했다.

"오, 잘부탁해. 어제는 고기, 고마웠어!"

그리고 마일은 시간때우기로 마차의 조작법을 배우거나 잡담을 하는 사이, 상당히 나이가 있는 이 노인이 왜 마부를 하고 계시는지 물었다.

"아니 뭐, 이미 은퇴했는데, 암로스행의 마치의 마부를 모은다고 들어서 말야. 위험한 길이라면, 죽어도 아깝지 않은 노인이 가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서 말이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지, 6대 중 4대가 은퇴할 나이의 노인이잖여.

게다가, 딸 부부가 암로스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서 말이야. 구입이나 무언가로 마을을 나갔을 때 습격받으면 받으면 큰일이잖여.

이제 나머지는 저승사자가 오는 걸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보람있게 죽을 장소를 받을 줄이야....... 여신님도 멋진 판단을 하셧구먼. 하하핫!"

"ㄴ, 네....."

대답을 하면서, 마일은 생각했다.

(죄송합니다, 여기서는 돌아가시게 냅두지 않을거니까요. 죽을장소는 나중에 다른 곳에서 찾아주세요......)



메이비스, 폴린, 그리고 마일이 이 의뢰를 받을 마음이 든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물론 레나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만을 이유로 마음이 바뀐것은 아니다.

우선, 의뢰보수가 위험도에 비해서 싼 이유.

이건 딱히 상인들이 나쁜것은 아니고, 상인의 왕래가 끊긴 암로스로 생필품을 나르기 위해 이익이 적은 상품도 많이 실어서, 전체적으로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단골손님 때문에 몸을 날린다 해도, 상인인 자는, 처음부터 적자가 날 걸 알고서 장사하진 않는다.

그렇다면, 위험도에 비해서 보수가 적은 이유는 납득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것을 받을지 말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다음으로, 도적을 죽이는 것이 목적으로 호위를 모은 것인가, 라는 문제이다.

단지 호위를 '도적단을 죽인다'라는 목적으로 받고나, 일부러 끌어들이는 것은 목적 외의 행동이지만, 의뢰가 '그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5할 증가는 그 대가'라는 것이라면 이 사건은 '호위를 겸한 토벌의뢰'로 간주되어 유인행위도 의뢰주의 요망이고 다른 사람들의 이의가 없다면 문제 없다.

그리고 대인전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의뢰를 받는다, 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자면.

물론, 절대적으로 습격당한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 이미 다른 상대를 습격한 직후일지도 모르고, 도적도 매일 활동하지도 않을 것이다. 또, 이미 다른 나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통의 호위의뢰보다는 닥칠 확률이 조금 높다는 것 뿐이다. 그것은 완전히 운에 따른 것, 이었다. 그점에서 3명은 각각 생각한 점이 있어, 깊이 논의하지는 않았다.


'귀여운 복장 작전'에대해선 전위이며 검이나 띠나 장비등을 몸에 장착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메이비스는 마일의 옷을 입을 수 없기도 해서 제외. 다른 마술사는 방어구를 입는데 시간이 그렇게 오래 들지 않아 전원이 참가하게 되었다. 특히 자신만이 부끄러운 일을 당할 순 없다는 마일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서.

제일 먼저 꺼낸 사람인 레나가 반대할 권리는 없고, 다른 두사람이 전력으로 끌어들이려 한 폴린은, 도망칠 수도 없었다.

메이비스는, 잘못하다가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봐 한결같이 타인인 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레나, 폴린, 마일 세명은, 갈아입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부츠만은 처음부터 헌터용으로 신고, 다른 옷은 마일의 학원시절의 것을 입게 된 셈이다.

첫날부터 입고있지 않았던 것은, 왕도부근에서는 아직 도적이 나오지 않는 것도 있지만,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왕도에서 그런꼴을 하고있다가 아는 누군가에게 발견되면 큰일이기 때문이었다.

사전에 수차례 연습해서 보호구착용은 꽤 빨리 할 수 있게 되어, 기습을 받지 않으면 괜찮았다. 뭐, 원래 마술사조는 근접전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가죽보호대는 대인전에서 칼이나 창 공격을 완전히 막을만한 방어력은 없기에 그저 위안이 될 뿐이었지만.




마일이 마부씨와 잡담을 하고 있자, 몰래 펴두었던 탐색마법에 반응이 있었다.

(음, 이것은...... 오크이려나. 6마리, 인가)

마일은 마부석에서 마차의 덮개 위로 뛰어올라 후방의 마차에 수신호로 신호를 보냈다.

후속의 마차가 천천히 멈추고, 그걸 확인하고서 다시 마부석으로 내려간 마부는 할아버지에게 정지를 지시하고 마차에서 뛰어내려 전방으로 달렸다.


(......있다!)

마일은 커다란 나무그늘에 숨어 상황을 지켜보았다.

예상대로 오크 6마리. 고지에서나 어디선가 마차를 발견해 앞으로 돌아온 것인지, 어쩌다가 만났을 뿐인건지. 어느 쪽이든, 마차가 나아가면 조우했을 것이다. 이건 싸울 수 밖에 없다.

다른 헌터들에게 설명한 대로라면, 그다치 무모한 짓은 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한 마일은 아이템박스에서 슬링샷[각주:1]을 꺼내서 왼손에 쥐고 오른손의 손가락으로 슬롯머신의 구슬만한 쇠구슬을 꺼냈다.

(왜 어른들의 유희용인 파칭코구슬이 이쪽의 새총 탄환에 딱 맞는걸까...... 뭔가 어원으로 이어지는 건가. 구슬을 친다는 공통점이려나?)

아무래도 좋은 일들을 생각하면서 슬링샷, 별명-파칭코의 총알 넣는 부분에 철구를 끼웠다.

이번에 작은 돌이 아닌 이유는, 오크는 작은 동물들과 달리 살이 많기 때문에 돌이 부서져 고기 속에서 분산되는 것을 걱정한 것이다. 누구라도, 고기를 먹다가 '빠득'이나 '까드득'소리는 듣기 싫을 테고, 또 제대로 된 치과의사가 없는 이곳에서 이가 깨지면 어쩔 도리가...... 아니, 치유마법은 이빨까지 복원하려나? 아니면 빠지고 새로운 게 나오려나? 어느쪽이든, 마일은 스스로 그것을 실험하고 싶지 않다.

아니, 어쩌면 돌도 씹어넘길 수 있는 건가? 소화시켜서 영양분으로............

점점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기에, 마일은 생각하는 것을 그만뒀다.


지금은, 평소의 작은 동물용 손대중이 아니라, 왼손은 앞쪽끝까지 펴고, 오른손은 손대중해서, 카본나노튜브가 최대의 2/3정도까지 늘어나게 했다.

(확실히 노려서...........)

푸슝!

......빵!

푸슝!

......빵!

푸슝!

......빵!



발사음과 명중소리가 짧은 간격으로 3번씩 울리고, 마일은 검을 뽑고 나무그늘에서 뛰어나왔다.

갑자기 옆에 있는 동료의 배에 큰 구멍이 둘리고 피가 뿜어져 나오고 살이 찢겨나가더니, 이어 다른 동료 2명의 머리가 날아가, 대 혼란에 빠진 나머지 오크 3마리. 사실 제일 처음 1마리째의 복부가 날아가는 것을 본 마일이 '고기의 상당 부분이 못쓰게되!'라고 실수를 꺠닫고, 머리를 노리는 것으로 바꾼 것이다.

혼란하는 오크를 향해서 돌진하는 마일은 그대로 검을 휘두르며 오크들의 사이를 지나갔다.


푸슛~

쿵, 쿠쿵!


달려간 마일의 뒤에서는, 오크 3마리의 상반신이 하반신과 어긋나, 피를 뿜으며 지면으로 떨어졌다. 마일의 옷에는 피 한방을도 묻지 않았다.



"ㄴ, 너............"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돌아보니, '드래곤 브레스'의 멤버들이 입을 반쯤 벌린채로 마일과 오크의 시체를 보고 있다.







"왜 혼자 뛰쳐나갔나!"

그 날 저녁, 야영지에서 바트에게 혼나는 마일.

"오크를 발견하면 우선 나에게 보고하는것이 당연하잖아! 그것도 너의 뒤, 짐차 한 대를 사이에 둔 정도로 몇미터 지점에 있었는데, 왜 혼자서 간거야!"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가 아니고! 이유를 말해, 이유를!"

난감한 마일은, 어절 수 없이 본심을 말하기로 했다.


"저기, 바트씨가 호위의뢰를 수행중일때, 선두를 걸어가고 있으니 길 한가운데에 혼 래빗의 아이가 잇었다고 합시다"

"아, 아아......"

"그때, 어떻게 하죠?"

"그야, 걷어차버리........아니, 설마 너!"

"큰 소리를 내서 모두를 부르기도 뭣 하죠?"

"오크 6마리는 어한테 혼 래빗의 아이정도라고 말할생각이냐! C랭크 주제에, 기어오르고......"

누군가가 어깨를 톡톡 두드리자, 바트가 말을 끊었다.


"리더, 그 아이가 혼자서 사냥한 오크의 뼈에 붙은 고기까지 발라먹으면서 말해도, 별로 설득력 없는거 아닐까......"

파티 멤버인 베라한테 그런말을 듣고, 반사적으로 왼손에 쥔 오크의 뼈에 붙은 고기를 흘끗 보는 바트. 이미 3개째이며, 다음것도 잘 구워지고 있다.


"죄송합니다...... 뒤의 마차에는 신호했는다, 제가 타고있던 마차에는 연락을 잊었습니다...... 이후, 주의하겠습니다......"

힘없는 분위기를 흘리는 마일에게, 드디어 바트의 설교도 끝을 맞이했다.

바트도 딱히 마일을 괴롭히고 싶은 것은 아니다. 세 파티의 합통임무로서 지휘계통의 철저함은 중요한 사항이고, 무엇보다 마일의 몸을 걱정해준 교육이다. 그걸 알고 있으니까 마일도 솔직하게 사과할 수 밖에 없고, 파티 멤버도 감싸주지 않았다.

"알았다면, 이제 됬어. 너도 먹어. 네가 사냥한 오크니까"


겨우 허가가 나와 오크고기를 먹기 시작한 마일이지만, 이번에는 '드래곤 브레스'의 서브리더, 바트와 같은 검사인 칼람이 시비를 걸어온다.

"어이, 그 검술은 어디서 배웠냐. 어떻게 오크의 몸통이 3마리 연속으로 두동강이 나냐고"

술도 안마셨는데 눈이 날카롭다.

"모, 몸통을 벤것은, 머리에는 칼이 닿지 않으니까......"

"그런걸 말하는 게 아니야! 알고도 속이려 하지마라!"

마일이 곤란해하지, 궁사인 베라가 옆에서 거들어 주었다.

"자자...... 그 아이도 곤란해 하고 있잖아. 너무 집요한 남자는 미움받는다고"

칼람은 베라에게는 꼼짝 못하는지, 중얼중얼거리면서도 물러나 주었다.


"감사합니다...... 베라씨. 감사합니다!"

안심하고선, 마일이 도와준 베라에게 감사를 표하자......


"됬어. 그 정도는, 별것 아니야

그런데, 우리가 본 것은 당신이 검을 쥐고 뛰어드는 순간 부터인데, 그 전에 3마리는 쓰러져 있었지. 시체를 보았는데, 화(火)마법이나 빙(氷)마법, 토(土)마법 풍(風)마법 어느쪽으로도 그럴듯한 상처가 없던 것 같은데......

뭔가, 특이한 원격무기같은 걸 썼니?"

(위험해!)

마일이 뒤로 물러나자, 폭신, 하고 등이 뭔가 부드러운 것에 닿았다.

진땀을 흘리며 마일이 뒤를 돌아보자, 얼굴에 미소를 띄운 마술사 지니에게 단단히 어깨를 잡혀있었다.

"마법이지? 뭔가, 재미있는 마법이지?"

"아아아아아아~!"


마일이 오크고기를 먹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인 듯 했다.



이전 화 목록 이전 화


'소설번역 > 저, 능력은 평균으로 해달라고 말했었죠!' 카테고리의 다른 글

54화 과거  (0) 2016.09.10
53화 도적  (0) 2016.09.09
51화 합동임무  (0) 2016.09.03
50화 호위  (0) 2016.09.02
49화 판매  (0) 2016.09.02

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