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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안은, '붉은 맹세'가 보유한 바위도마뱀이 5마리라고 듣고, 발칵 뒤집혔다.

"서, 설마, 그게 전부 다 아가씨의 수납 안에 있다. 는건 아니지?"

조금 동요하면서 그렇게 묻는 베테랑 헌터에게, 마일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 들어있습니다만? 뭔가 문제라도?"

""""............""""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면서 접수원은 자리를 떴다. 길드마스터에게 상담하러 간것이다.

상시 매입 대상이 아닌, 예정 외의 사냥감이라도 길드는 산다. 그것이 팔릴만한 사냥감이라면.

그리고 바위도마뱀은 가죽이나 발톱 등의 소재도 재료로서 인기가 있지만, 채취지가 위험한데다 조금 멀어 운송이 번거롭기 때문에 들어오는 수가 많지 않다. 확실히 팔릴것이다. 2~3마리라면.

하지만 5마리가 되면, 매입 총액도 높아지고, 상하기 전에 다 팔릴지도 알 수 없다. 그렇다고 모처럼의 돈을 벌 찬스를 놓치는것도 아깝다.

접수원이 맘대로 판단하기에는 짐이 무겁기에, 이건 상사에게 판단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참으로 현명한 판단이었다.


"......이쪽으로 오세요"

잠시 후 돌아온 접수원에게 안내받으며, '붉은 맹세'의 멤버는 2층 회의실로 끌려갔다.

그리고 거기에는 헌터길드 왕도지부 길드마스터와 서브마스터의 모습이 보였다.


"앉아 주시게"

방으로 들어간 4명은 길드마스터에게 의자에 앉으라고 권유받아,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았다. 안내하던 접수원 아가씨도, 길드마스터의 옆, 서브마스터의 반대쪽 좌석에 앉았다.

"자, 이야기는 렐리아에게서 들었는데, 정말인가? 바위도마뱀이 5마리라는 것은......"

길드마스터가 그리 묻자, 마일은 진실을 밝혔다.

"아니요, 사실 그건 거짓말이고, 진짜 5마리인 건 아닙니다......"

"그, 그렇겠지, 놀래키지 말아줘.... 수납마법에 그렇게 들어갈 리가 없지"

안심한듯한 서브마스터의 말에 이어서, 마일은 바위도마뱀의 정확한 수를 전했다.

"수납에 넣어져 있는 것은 26마리 입니다"


깡!


서브마스터가 테이블에 이마를 부딪쳤다.







"......그래서, 정말로 그정도의 바위도마뱀이 수납에 들어가 있다고?"

"네......"

길드마스터와, 겨우 부활한 서브마스터, 그리고 접수원 아가씨 렐리아 3명과 회의실에서 마주하는 '붉은 맹세'의 4명. 지금까지의 대답은 수납을 가진 마일이 하고 있다.

"만약 정말로 그만큼의 바위도마뱀이 수납에 들어있다면, 그것에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아는가?"

"ㅇ..예. 빨리 환금하고 싶지만, '금방 팔릴지 말지'와 '한번에 팔면 가격이 내려갈지도' 또 그리고......"

"틀렸어, 이 바보가!"

길드 마스터에게 혼나 흠칫하는 마일들.

"그렇게 들어가는 수납 사용자가 있다면, 쟁탈전이 돼! 다행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너희들은 그 졸업검정으로 유명하니까 그걸 아는 정상적인 자식들은 간섭하지 않을 거야. 뭐, 그 '미스릴의 표효'한테 선전하는 실력에 그 리더가 마음들어 한 데다가, 국왕폐하가 마음에 들어하고 공주전하가 집착하는 파티라고. 맹독침토끼한테 덤벼들 자식들이 있을거라곤 생각할 수 없지......"

왕녀님, 이라며 시선이 메이비스쪽을 향한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은 메이비스 본인 뿐이다.

"게다가, 존속이 어려웠던 '헌터양성학교의 구세주'라는 얘기도 퍼져 있어. 그러니 그곳의 졸업생과, 그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헌터들은 대부분이 너희 편에 설거야. 양성학교의 필요성을 무엇보다 증명하고 있으니까. 너희들의 존재와 향후의 활약은.

마지막 말에 레나, 메이비스, 폴린은 조금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마일은 찌푸린 얼굴로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그래서, 문제는 정상적이지 않은 쪽, 즉 바보자식들이랑, 그 졸업검정의 얘기를 모르는 사람, 그리고 타국의 사람들이다. 아까 그만큼의 인원 앞에서 말했으니, 너의 수납이 적어도 바위도마뱀 5마리 정도는 들어간다는 것은 전부 아는 일이 되었지. 정말, 왜 그런......

아, 아니다, 됐어. 알고 있다. 그정도는 들어간다고 말하지 않으면, 대량의 바위도마뱀을 환전할 수 없고, 앞으로도 여러가지 불편하게 된 다는 것쯤은. 그래도 적어도 조금은 용량을 속여서 5마리라고 줄여말한거겠지?

알고는 있지만말야......"

변명을 하던 마일은 손으로 말을 중단당해, 듣고 싶었던 것을 길드마스터에게 듣고 말았다.

그렇다, 바위도마뱀 5마리 정도면 2톤 남짓. 마차 1대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정도이다. 그 정도면 귀족 및 국가 수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어떻게든 손에 넣겠다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다. 게다가 수납사용자는 적다고 하지만 각국에 2자릿수 정도의 인원은 있으니. 마일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마일의 그 생각에는 여러가지 요소라고 할까, 키워드가 빠져있었다.

예를 들어 '비밀성'이라던가 '마차가 지날 수 없다'던가 '급함'이라던가 '탈출 시'나 '보급에서'나 '군사'나 '다른사람은 고작 수 킬로에서 400~500 정도'나 '자기 전용'이나 '귀여운 소녀'같은 키워드가......

사람 한사람을 말을 바꿔가며 빠르게 옮기면 2톤분의 물자가 따라온다. 그것도 눈에 띄지 않고.

귀족가나 왕족, 그리고 국가로서 원하지 않을리 없었다.


"뭐, 이제와서 말해도 어쩔 수 없지. 충분히 조심하고 뭔가 있으면 바로 도움을 요청해. 알겠지!"

""""네......""""

"좋아, 할말은 그것뿐이다. 부디 몸 조심하고, 큰일 벌이지말라고!"

""""............""""

"왜 대답이 없냐!"

길드마스터는 야단치고, 레나, 메이비스, 폴린 3명은 마일의 얼굴을 보고 있다.

"어, 어째서 모두들 저를 보는건가요!"



"저, 저기, 묻고 싶은게!"

3명의 시선을 부리치고 마일이 길드마스터에게 물었다.

"......뭐지?"

"저, 앞으로 며칠 간격으로 바위도마뱀을 5마리씩 사주실 수 있나요?"

"""어......"""

그렇다, 아직 그 이야기가 남아있었다.



결국 길드에서 일주일에 5마리씩 사기로 하였다. 한번에 전부는, 상하기 전에 팔리지 않고, 가격 폭락이 일어나며, 출처를 설명할 수 없으므로 도저히 불가능하다 한번의 원정에 5일이 걸리고, 하루 쉬고 다시 원정. 그렇게 둘러대면 기간적으로는 설명 할 수 있다.

하지만, 길드는 누가 납품했는지 공개할 생각은 없다. 만일 뭔가 설명할 필요가 생겼을 경우에 모순없이 설명하기 위한 안전책에 불과했다. 그렇제 않으면 '붉은맹세'의 멤버들은 하루 밖에 왕도에 있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마일들은, 길드에 판 바위도마뱀은 아보트 상사 및 그 관계자와 아보트 상회에 전매할 만한 사람에게는 절대 팔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리고 한마리당 소금화 20장, 즉 금화 2장에 팔았다. 한번에 5마리로 금화 열장, 5주면 금화 50장. 파티 월간 최저 목표액의 무려 5달치였다. 어쩌면 후반엔 공급과다로 다소 떨어질 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때의 길드와의 협상에 달린 것이니.

참고로 한마리는 전부 탔으므로 판매대상에서 제외다. 피해가 비교적 적은 꼬리 주위를 숙소에 선물하고, 나머지는 자신들 것이다.

1개월 조금 덜된 시점에 바위 도마뱀의 재고가 없어지지만, 그래도 5달 분의 생활비는 된다. 음식이나 옷 등에 꽤 사치를 부리더라도 3개월 이상은 편하게 유지할 수 있다. 단, 비싼 무기들도 사면 순식간에 없어지지만......

또한, 역시 상태 저장 아이템 박스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어 오래 보존하는 문제는 '마일의 수납을 단열처리하고 냉동마법을 건다'라는 걸로 얼버무렸다.

그래도 분명히 이상하긴 하지만, 이미 모두들 감각이 마비되어 있으며, '아무래도 좋아' 라는 상태였다.


"아, 잊고 있었다. 이번 너희들의 의뢰는 실패로 처리되진 않았어.

고객이 의뢰서에 기재된 사항을 지키지 않은 것이 명백하니까, '의뢰무효'다. 단, 기록상으론 의뢰달성이 되고, 미달성 때를 위한 예탁금은 반환된다. 또한 고객의 예탁금은 전액 몰수, 너희들에게는 의뢰서에 기재된 최대 보수액인 바위도마뱀 5마리 분, 소금화 75장을 받게되고 잔액은 길드의 것이다. 뭔가 불만이 있나?"

""""없습니다!""""

한목소리로 대답하는 '붉은 맹세'의 멤버들, 그것에 이어 폴린이 물었다.

"저기, 상회에는 다른 처벌은 없나요? 길드를 속인 일이 되고, 헌터에게 거짓의뢰를 받게한 형태가 되는거죠? 이번 의뢰의 무효조치 뿐인가요?"

상인으로서 용서되지 않는지 그리 묻는 폴린에게 길드마스터가 대답했다.

"아니, 다른 건 없습니다. 이는 거래 계약상의 잘못이니, 그 범위 내의 처분이 되. 계약 위반이긴 하지만, 딱히 큰 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니......"

사기죄는 없는건가, 라고 마일은 생각했지만, 이 세계에서는 '속는 쪽이 나쁘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자코 있었다.

폴린도, 조금 분해보인다.


"근데, 말이다"

길드마스터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길드와 귀여운 후배헌터를 속이려고 하는 상인의 의뢰를 앞으로 누가 받아줄꺼라 생각해?

의뢰서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 신용없는 고객의 일을 맡을 헌터가 있다고 생각하니?"

"아......"

"뭐, 헌터에게 개인적으로 의뢰하지 않아도 길드에서 산다든가 다른 상인에게서 산다든가 방법도 있겠지만, 그럼 길드가 그 때 파는 것밖에 구할 수 없게되거나, 구입가격이 비싸질 거야.

게다가 이번 너희들처럼 사냥해온 헌터가 길드에 팔때 '저기에는 팔지 마라' 거나 '저기에 팔때는 가격 2할 증가'라는 조건을 걸 수도 있다고? 그 상회는 앞으로 손님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을 구하기에, 꽤나 고생할 거야......"

그러면서 길드마스터는 다시 웃었다.

그리고 마일이 회의실을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와, 그대로 나가려고 하자, 한명의 여성 접수원이 황급히 불러 세웠다.

"실례합니다! '붉은맹세'의 분들에게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편지?, 라고 마일일행이 의아하며 접수카운터에 돌아오자 2통의 편지가 전달됬다.

"죄송합니다, 바빠서 전해드리는게 늦어졌어요......."

바쁘게 한 원인이 자신들이라 불평할 수도 없다.

편지를 받은 메이비스가 이름을 보자, 한통은 자신 앞으로, 다른 한통은 폴린 앞으로 온 것이었다. 메이비스는 잠자코 1통을 폴린에게 넘겨주고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의 이름을 확인했다.

"아......"

물론 확인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따로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사람이 있을리 없다.

집에 있을 때라면 몰라도 지금의 나에게는.

그렇다, 그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집에서 온 편지였다.

있는 곳을 찾아냈다...... 아니, 들키지 않은게 이상하지.

그 졸업검정을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그리고 얼마나 많은 귀족들이 보았던가?

메이비스가 쓴웃음을 지으며 폴린의 쪽을 보자, 폴린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서 편지를 꼭 쥐고 있었다. 물론 모두 그 발신인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었다. 의문의 여지도 없이.




"......어쩔꺼야?"

"무시할거야. 얼마 안가서 기다림에 지친 오빠들 중 누군가가 상황을 보러 오겠지. 그것까지 방치할거야. 일부러 이쪽에서 움직여서 그걸 앞당길 필요도 없겠지"

레나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하는 메이비스.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폴린은?"

"......같습니다. 이제 집에 돌아가지 않는다고 결정한 이상, 답장을 보낼 필요는 없으니"

폴린은 집에는 미련이 없는 것 같지만, 역시 어머니와 동생이 걱정인지 그 표정은 어 둡다.

"궁금하다면 다같이 가도 괜찮아. 폴린의 집이 있는 마을에......"

"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애인과 그 아이이니 이상한 짓은 하지 않으시겠죠"

"......그래. 그래도, 뭔가 일이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 말해줘. 우리들은....."

"영혼으로 맺어진 동료 '붉은 맹세'니까요!"

결정대사를 마일에게 뺐긴 레나는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자, 그럼 며칠간은 푹 쉬어볼까요!"

"""오~!"""


"......아"

"왜그래?"

마일이 갑자기 멈춰서고 목소리를 흘리기에, 레나가 의아스러운지 묻자......

"바위도마뱀 이외의 사냥감의 환전을 잊어버렸네요......"

"""아......"""


결국, 그것들도 눈에 띄지 않게 꺼내서 환전하기로 했다. 바위도마뱀을 팔 때 함께 팔면 바위시리즈의 마물이나 동물이 함께 있어도 부자연스럽지 않을 것이다.

마일의 단열기능이 있는 냉동 수납마법, 참 대단하다. (사실은 시간정지 아이템박스이지만.)


"돌아왔다~!"

"다녀오셨어~요!"

접수 카운터 너머에서 레니짱이 반겨 주었다.

"자, 이거 선물!"

그리 말하며 아이템 박스에서 꺼낸 조금 태운 바위도마뱀의 꼬리를 쿵 하고 바닥위에 내려놓는 마일.

"우와, 뭐야이거!"

역시 레니짱도 이렇게 크고 원형을 남긴 바위도마뱀의 꼬리를 보는 것은 처음 같았다.

":이거, 주시는 건가요? 아빠 잠깐 와 봐요~!"

요리사인 아버지와 여주인인 어머니도 오셔서, 마일일행에게 몇번이나 감사를 표한다고 난리를 피우며 꼬리를 조리장으로 옮겨갔다. 당분간 숙소의 식사는 모조리 바위도마뱀일 듯 하다.


"저걸로, 대부분 점수를 벌었겠지. 잠시간은 다른 손님 접대는 안해도 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네"

레나가 조금 기쁜듯이 그리 말했지만, 장사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폴린과, 레니짱이라는 여자애를 아주 잘 알고 있는 마일은 조금 슬픈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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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