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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 유일왕
원본http://ncode.syosetu.com/n2267be/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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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장65 『눈 속의 정열』



묘소 앞까지 거칠게 끌려가,입구앞에 던져져서 굴렀다.

눈인지 서리인지 모를것이 입 안에 들어가서 불쾌감이 느껴지고,노출되어있는 피부가 통증에 저려오기 시작하는 가운데,간신히 목만으로 뒤돌아본다.


"꽤……취급이,거친걸"


"신경써줄만한 상황도 아니다.네놈이 거칠게 다뤄지는 편이 나을텐데.아니면,이 여자가 거칠게 다뤄지는 편이 좋은거냐?"


옆에서 스바루를 내려다보며 하얀숨을 내쉬는 가필이,보란듯이 팔뚝안의 렘을 과시한다.

인질과 같은 발상을 가필이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정확하게 스바루에 대한 협박 재료로 맞아떨어졌다.


"렘에게,아무짓도…… 하지마"


"네놈이 이쪽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해주지"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뒤, 스바루는 엷게 눈이 쌓인 지상에,얼어붙은 손을 짚고서 어떻게든 일어섰다.바로 옆에는, 스바루를 여기까지 끌고온 류즈의 복제품이,멍하니 스바루 쪽을 보고 있었다.

여전히 누더기를 입은 초라한 모습이다.이 추위 속에서는,너무나 부실한 장비라고 느껴질 정도로.


"이 아이들의 모습,어떻게 안되려나... 추워보이는것 같고,보고 있질 못하겠는데 "


"이 녀석들에 대해선 이미 알고있잖아? 추위를 느끼는 능력같은건,처음부터 있지도 않았어.시간 벌지 말라고,어울려줄 여유는 없으니까."


"그런 짓 안해.나도,시간을 버는걸로 이 상황이 나아질거라곤 생각 안하니까."


눈보라가 치는 시야속에서, 스바루는 가필의 충고를 등으로 넘기며 묘소 쪽으로 향한다.

하얗게 덮인 세계속에서,혼자 덩그러니 떠있는듯한 돌의 유적.에키드나의 묘소는 기승을 부리는 자연 현상 앞에서도 유연하고,음침하게 그 입을 벌리고서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안에,에밀리아가 있을것이다.


"에밀리아가 들어간지,얼마나 됐지?"


"그저께 밤부터였으니까, 이제슬슬 이틀째가 되었겠지.솔직히,죽지만 않는다면 어찌되든 상관없지만 말야"


"네 입장에선 그렇겠지.……네가 들어가서, 끌어낸다는 선택지는 없었던거냐?"


"이 몸은 저 묘소에 들어갈 수 없어.그런 계약이,되어있으니까."


뭔갈 포함하고 있는듯한 표현에서,그것이 가필의 입장의 전부라는걸 알 수 있었다.

『 성역 』의 주민의 어느정도가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가필은 역시 묘소에 들어온적이 있다.그리고 에키드나를 만나서, 탐욕의 사도로서의 권리를 손에 넣어 류즈의 복제체의 지휘권을 소지할 자격을 얻은것이다.

그가 그것을 어째서 감추는 것인지,그 이상으로 『 성역 』을 해방시키지 않으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들어가서, 에키드나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 중얼중얼 거리고 있지 말라고.말했을텐데,얼른 들어가라고.안에 있는 반마를 끌어내고,이 설경을 냉큼 멈추게 해.

그러지 않으면,이 몸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팔안의 렘을 가볍게 들어올린 가필은,조금 심할정도로 뺨을 끌어올려 보인다.어울리지 않는 웃음이지만, 그가 실제로 그 행위를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이란걸 스바루는 알고있다.그의 속마음이 어떻든간에, 『 성역 』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동정인과 같은 얼굴을 한 소녀 한 둘쯤은,쉽게 발톱에 걸어버릴것이다.


"렘에게,아무짓도 하지마.― ― 그게 내 조건이다"


"…… 가라"


찬바람 속에서 최대한 냉철한 목소리로 말한뒤, 스바루는 무덤 속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배후에선,가필이 스바루의 등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그의 진의를 모르겠다.그리고,그에게 전달해야하는것을 하나 잊고있었다.


프레데리카의 죽음을,동생인 가필에게 말하는걸 잊고있었다.

추위와 분노로,머리가 어떻게 됬었다고밖에 볼 수 없었다.


지금의 자신은 정상적인 것일까.정상적인 것이라면,어떻게 정상으로 있을 수 있는것일까.

페트라는 죽고,의심했던 프레데리카는 결백했으며,돌아왔더니 『 성역 』은 이 모양이다.가필과의 관계는 최악이고,『성역』에 남은 다른 사람들의 안부는 전혀 모르고있다.


이 정도의 나쁜 환경이 계속되고 있는데도,어째서 자신은 정상으로 있을 수 있는걸까.

생각을 멈추면 안 된다.포기하면 안 된다.앞을 보고,위를 향하자.확실히 움켜잡을 수 있는 미래를 위해,쌓을 수 있는것은 모조리 쌓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어째서,스바루는 ― ―.


"― ― ― ―"


묘소의 마른 바닥에선,스바루의 발소리만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묘소의 밖과 달리 안쪽에서는 기승을 부리는 한기의 영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추위가 물러가고 있다,같은 착각이 아니라,실제로 영향이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스바루가 묘소에 들어온 것으로, 자격이 있는 자를 영접하는 묘소의 기능이 작동해 어두웠던 내부에 은은한 불빛이 켜졌다.


멍하게 불빛이 켜진 길을 따라가며, 스바루는 체내의 피가 얼기 시작하는것만 같은 어색함을 견디고 묘소의 더욱 깊은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길게 느껴졌던 통로를 빠져나오자,살짝 열려있는 공간이 보였다.


첫번째 시련, 과거와 마주하게 했던 『 시련 』의 문이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 ― 스바루?"


기다리고 있었던듯한 은방울같은 목소리가, 스바루를 부드럽게 맞아 주고 있었다.



※※※※※※※※※※※※※



어둠 속에서,이름을 불린 스바루는 정면의 인기척에 눈을 떴다.

어렴풋이 유적의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긴 은발과 빨려들어갈듯한 남보라 빛 눈동자가 시야에 들어왔을 때,스바루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에밀리아"


"응,그래, 스바루.……나야 "


짧은 네 글자를 소리내고,거기에서 온 답장에 스바루는 무너져내릴것 같았다.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참을 수 없을정도의 감정이었다.


피로감, 권태감, 상실감.

등등, 스바루를 무너뜨릴 감각은 많았지만, 에미리아를 앞에 둔것 만으로, 여기까지 의식하지 않고있었던 무릎이 풀려버린것이다.


앞으로 거꾸러지듯 넘어질뻔한 스바루를,순간적으로 뻗어 온 팔이 잡아준다.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다.올려다본 앞에는,하얀 미인이 스바루를 바라보고 있어서, 상황도 잊고 스바루는 놀라움에 숨이 막혔다.

지금,에밀리아에게 부드럽게 꽉 껴안아져있다.


"아, 미안……힘,풀려버려서...."


" 괜찮아.일부러했다든가, 노리고 했다고 의심하지 않으니까.노리고 한거라고 해도 이렇게 받아줬을테고"


스바루의 변명에 말을 덧씌우고,에밀리아가 퇴로를 막는다.

거기에 비난은 커녕 상냥함이 느껴졌기에, 스바루는 안도의 한숨을 토해내다가― ― 에밀리아의 모습이 이상하단걸,즉시 깨달았다.


에밀리아의 모습은 평소와 다름없다.

상냥하고,온화하며,약간 천연끼가 들어있고, 배려심이 넘치고,귀엽고,어딘가 아이같은 점도 매력적이고 ― ― 여느 날과 다르지 않다.


지금의 에밀리아는 평소대로의, 로즈월의 저택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을때와 같다.

『 시련 』을 돌파하지 못하고,사명감에 긴장해있었던 에밀리아가 아니다.


"저기, 에밀리아……내가 없는 사이에,그……"


― ― 뭔가,마음에 변화가 있었던거야?


그런 것을 묻기위해,스바루는 말을 고른다.

그렇지만,그것이 스바루의 입에서 나오기 전에,불쑥,


"― ― 쓸쓸했어 "


"……에?"


에밀리아의 중얼거림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서,스바루는 미간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은빛의 미모는, 고개를 들자 바로 옆이었다.숨이 닿을만큼의 거리에 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스바루는 이번엔 일언 일구도 놓치지 않기 위해 의식을 집중했다.

그런 스바루와 정면으로 바라보며, 에밀리아는 말했다.


" 외로웠어, 스바루.― ― 그럴게,날 두고 가버렸으니까 "


"아……아니, 그건…… 달라.두고 간다던가,그럴 생각이……"


"― ― ― ―"


"편지에도,써뒀다고 생각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어.그래서 잠깐,같이 있을 수 없게되었던것 뿐이야.에밀리아를 외롭게 만든건,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어.그런 생각까지 하게했는데,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라는것도, 잘 해내지 못했고,그래서……"


"후훗"


빠르게, 스바루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에밀리아의 눈동자에 변명을 거듭했다.그 변명이 끝나기도 전에,참을 수 없다는듯 에밀리아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 반응에,스바루는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 도중, 그것도 이렇게 긴장된 장면의 대화에서, 에미리아가 웃었다고?

웃을만한 요소가 도대체 어디에 있었다는걸까.그 이전에,에밀리아는 그런 반응을 할 성격의 소녀가 아니었을것이다.


" 그렇게 열심히 변명 안 해도,화 같은건 전혀 안났는걸-.스바루도 참,얼굴이 파래져서는...후훗"


"에, 에밀리아……?"


" 괜찮다니까, 스바루.스바루는 제대로 편지를 놓고 가줬으니까,잔뜩,자-안뜩,나 때문에 쓰고 가줬는걸.외로워서 울고싶다고 생각한적도 있었지만……편지,몇번이나 다시 읽었으니까"


애처로운 일을 꺼내고,에밀리아는 미소를 지었다.

홀릴것 같은 귀여운 미소에, 스바루의 가슴을 움켜쥐는것 같은 달콤한 속삭임.그녀가 스바루가 남긴 편지를 소중하게, 그것도 마음의 지주처럼 여기고 있었다는 이야기는,듣는것 만으로도 스바루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그러나,그 열정에 밀려날뻔한 자의식을 막아서고, 스바루는 에밀리아의 변화에 무언가 안 좋은 예감이 들어 견딜 수가 없었다.

어딘가가 이상하다.무언가가 이상하다.아까부터 느껴지는 위화감이,한 번도 수정되지 않은채 이 사태까지 오고 말았다.


뭐가 이상한걸까.어디선가 위화감이 느껴진다.에밀리아가,이렇게 사랑스러운데도.

이렇게도 사랑스러운 채로,에밀리아가 스바루에게 부응해주고 있는데도.


"에밀리아……『 시련 』은 어땠어?"


"시련……"


"그래, 『 시련 』.그걸 위해서 여기 들어온거잖아? 혼자 보내서 괴로운 일을 겪게해서 미안해.그리고 미안하긴 하지만,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안 되었다고 해도,나는 그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지만,지금 이렇게 있다는건……"


"안돼,안됐는걸? 첫번째 『 시련 』을,나는 과거를 극복하지 못했어.기대하고 걱정해줬을텐데,미안해"


"아……"


에밀리아의 대답에,희미한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새어나가 스바루는 후회한다.

지금의 소리가 에밀리아에게는 낙담처럼 들렸을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스바루는 그녀에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한 직후에 그것을 배반하는게 되는것이다.

그런 초조감에 사로잡힌 스바루였지만, 갑자기 머리에 매끈한 감촉이.

에밀리아가 스바루의 짧은 머리에 손가락을 얹고, 머리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은것이다.


행동의 진의를 모르는 스바루는,눈을 희번덕거렸다.그 스바루의 놀라는듯한 표정에,에밀리아는 환하게 웃으며,뺨을 붉게 물들이고는


"스바루는,가끔씩 내 머리를 만지고 싶어 했잖아? 그래서 나도, 가끔은 스바루에게 이렇게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후훗,스바루는 빈틈 투성이네-"


"에밀,리아……?"


"그 대로,나를 내버려두고 가버린채, 스바루가 사라져버리면 어쩌나하고.....엄청,엄-청,어엄-청,많이 생각했었어.굉장히 무서울거라고,그렇게 생각했었어.그래서, 스바루가 와줬을때,정말 기뻤어"


『 시련 』에 실패했다고,그렇게 말한 직후임에도, 에밀리아의 눈동자엔 스바루밖에 보이지 않았다.열기를 띈 눈동자가,물기를 띈 눈동자가,스바루를 응시하고 있었다.

거기에 자신이 이렇게 비치는 날을, 스바루가 얼마나 바랬던 것일까.

그녀에게 열기를 띈 이름을 불리며, 열정에 적셔진 눈동자에 바라봐지는것을,얼마나 스바루가 애태우며 기다려왔던가.


모든 것은 지금,이 순간,이 열정을 맛보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 ―.


"스바루.이제 계속,함께 있자? 함께 있어줘? 네가 있어준다면,나는 그 외에는,아무것도 필요없으니까 ― ―"


맹목적인 사랑을 에밀리아가 주장하는날을,이렇게 무섭다고 생각할 날이 올줄은, 스바루는 상상도 못 했다.



※※※※※※※※※※※※※



스바루를 끌어안은 채, 에밀리아는 열띤말을 늘어놓는다.


"처음, 스바루가 없어졌다고 들었을 때,엄청 괴로웠어.무서웠어.왜냐면 나, 전혀 제대로 해내지 못했으니까……그래서, 스바루에게 실망을 안겨주는게 아닐까하고.그렇게 생각하니,무섭고 무서워서,몸의 떨림이 멈추질 않아서……"


"― ― ― ―"


"그렇지만 편지가 있다는걸 듣고, 그걸 스바루가 썼다는걸 알게되니까 무서움이 바로 사라졌어.스바루는 굉장하네.그렇게 무섭다고 생각했었는데,그런기분도 바로 사라지게 해주고....응, 나 항상,스바루에게 도움만 받고 있으니까"


"― ― ― ―"


"편지 내용도,기뻤어.나한테 걱정을 끼치지 않게 해주려고,잔뜩 잔뜩 써줬는걸.엄-청 시간 많이걸렸겠지.그렇게,나 때문에 시간을 써준것도,그 시간동안,나를 계속 생각해준것도,기뻤어"


"― ― ― ―"


"편지 속에서도 잔뜩, 스바루는 나한테 『좋아해』라고,그렇게 말해줬었지.용차안에서 말해줬을때도,엄-청 기뻐서,울어버렸지만...편지를 읽는것만으로도,울어버릴뻔 했어.그 정도로 많은것을 나한테 준거라고.....그렇게 생각했어.그걸 깨달은거야"


"― ― ― ―"


"그래서,돌아와준 스바루를 봤을때,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가슴 속에서, 가장 깊은 곳에서,조그마한 내가 스바루의 이름을 불렀던거야.그랬더니,이렇게 손을 뻗어서 만지고 싶은걸 견딜수가 없어서……"


"― ― ― ―"


"저기, 스바루.지금까지 미안.나,계속 심한짓을 했잖아.이렇게까지 생각해준 스바루를,계속 참게 만들었으니까.그게 얼마나 잔혹한 짓이었는지,지금은 조금 알것같아"


"― ― ― ―"


"이런 기분을 안고,그럼에도 참고있는건 괴롭네.나,참고 있는 스바루의 앞에서,너무 제멋대로였었어.스바루에 대해….좀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도,전혀 모르고 있었어 "


"― ― ― ―"


"그치만,지금은 아니야.스바루만을,계속 생각하고있어.스바루가 나를……그,좋아한다고 말해줬던것 처럼,생각해줬던것 처럼……지금은 나도,스바루를……그렇게,생각하고,있을지도 "


"― ― ― ―"


"으응,미안해.지금건,조금 치사하지.무서워도,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몰라도,스바루는 나한테,제대로 말해주는걸 "


"― ― ― ―"


"그러니까,나도,제대로 전해줄게.― ― 전하겠습니다"


"― ― ― ―"


"저기, 스바루.나는,널,좋아해.당신을 정말,사랑해요.당신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당신만을 생각하고,쭉 함께있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 ― ―"


"스바루도,나를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기쁘달까……후훗"


"― ― ― ―"


"에헤헤.응,응…… 좋아해.스바루……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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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