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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에서 추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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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산만한 분위기.


로렌의 눈이 돌연 사나워 졌다.


손이 재빠르게 등에 매단 대검자루로 뻗어졌으며, 옆에 있던 라피스가 좀 놀란 표정으로 로렌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멈춰봐! 지금 뭔가 들렸어!"


로렌의 행동에서 한박자 늦게


그때까지 숲의 식물따위를 탐색하던 나론에게서 경고의 소리가 울려퍼지며, 파티에 초 비상이 걸렸다.


그 반응을 너무 늦다고 생각하면서도, 로렌은 주위의 상황을 확인한다.


장소는 숲 속이지만, 조금 트인 장소이며. 시각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어느정도 확보되어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


 오른손으로 자루를 쥐고 왼손으로 대검을 둘러싼 천에 감싸져 있던 끈을 당기자, 천이 벗겨지며 대검의 칼날이 드러난다.


그 대검을 오른손으로 한번에 뽑아 손잡이를 왼손으로 쥐고, 로렌은 사고를 전시로 전환했다.


아무리 용병이라는 존재가 그 시간의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보낸다고 하지만,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가는 정신이 닳아버린다.


실제 그렇게 마음이 망가진 용병을 본 적이 있는 로렌은 전시와 평상시의 상태의 전환을 의식적으로 하도록 했엇다.


 온몸에 기력이 돌으며 감각을 느낄 틈 조차 없이, 로렌의 시야는 어두컴컴한 숲의 나무 너머로 움직이며 몇 개의 그림자를 파악하고 있다.


그 크기는 작고, 사람의 형태였다.


꽤나 깊게 들어온 숲 속 현재 위치에다가, 약간 재빠른 그 움직임을 볼 때, 숲을 헤메이는 근처 마을의 아이일리는 없다고 로렌은 본다.



"뭐야? 마물이야?"



주위의 소리에 촉각을 세운 나론에게 사훼가 물었지만, 그 손은 아직 허리에 매달려 있는 검 자루에 조차 올라가 있지 않다.


그리고 나론 쪽도 귀를 기울이고는 있지만, 접근하는 마물의 존재도, 방향도 찾지 못한 것 같다.


자꾸 주위를 둘러보고는, 눈과 귀를 돌리고 있지만, 로렌이 이미 눈치 채고, 확인까지 한 것을 눈치챈 기색이 없었다.


'정말로... 괜찮은거냐 이 파티'라며 걱정하면서도, 자신이 목소리를 내야만 하는가 라고 생각하는 로렌.


하지만 마물들의 공격은 로렌이 도적일 터인 나론이 맡은 역할에 간섭해야할지 망설일 틈에 일어났다.


나무 사이를 비집듯이 날아오는 여러개의 화살.


위력 자체는 그리 강하지 않으며, 조준도 잘못되었던지 절반은 도중에 나무에 꽃히거나, 혹은 살짝 스쳐서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버렸지만, 그래도 나머지 절반이 로렌을 향해 쏟아진다.



"아읏!?"



대부분은 목표를 벗어나 로렌의 주위에 떨어지는 것에 그쳤지만, 그 중 한 개가 운 나쁘게도 옥시의 어깨를 스쳐 핏방울을 튀겼다.


무심코 고통에 목소리를 낸 옥시에게 사훼와 나론의 시선이 향한다.



"왜 이리 되는거야!?"



전투 중 적으로부터 눈을 피한다는 행위가 얼마나 공격측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지 않을꺼라고 로렌은 쏘아붙인다.


적의 존재를 아직 눈치채지 못했더라도 공격한 방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낸 동료에게 향한 것은 적에게 선빵은 잘 내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생각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던 로렌의 시선은 나무 사이로 튀어나온 마물에게 향해 있었다.


그저 판자를 붙힌 정도의 허름한 나무 방패와 녹 투성이인 소검을 든, 못생긴 녹색의 작은 귀신.


누가봐도 고블린이라는 듯한 모습에 로렌은 꼭 쥐고 있던 대검을 휘둘렀다.


격돌하는 대검의 칼날과 방패.


원래부터 베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로렌의 검은 방패를 가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무게와 속도는 방패의 저항을 아랑곳하지 않고 방패를 들고 있던 고블린의 팔을 짜그라뜨리며 몸을 거칠게 뜯어내 두개의 고깃덩어리로 바꾼다.


그 덩어리에서 튀는 피와 살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되돌린 칼날이 두번째로 튀어나온 고블림의 머리를 강타.


둔탁한 소시를 내며 살덩이인지 뼈인지 분명치 않은 것을 흩뿌리며 또 한마리의 고블린이 절명해 쓰러졌다.



"젠장! 고블린따위가!"



드디어 공격자의 정체를 알아 챈 사훼가 칼을 뽑고, 얕게 갈라진 상처를 손으로 누르는 옥시와 나론도 단도를 든다.



"방어마술은!?"


"필요없어!"



뒤에서 물어온 라피스에게 거칠게 대답하며 로렌은 대검을 휘두른다.


세마리째의 고블린이 제대로 몸통에  맞고, 숲의 나무, 검과 엉킨 형태로 찌부러 진다.


엄호할 생각인지 다시 날아온 화살을 칼의 배로 튕겨내면서 로렌은 나무숲의 안쪽을 응시했다.


활을 쏘고 있는 고블린의 모습을 로렌의 눈은 찾을 수 없었지만, 장소가 너무 안좋다며 혀를 한 번 찼다.


로렌과 활 고블린들 사이에는 나무가 방해를 하고 있어 바로 거리를 좁히기 어렵고, 게다가 고블린들이 포진한 장소는 그 나무들이 방해를 해서 대검을 휘두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다.


단검이라던가 예비 소검이라도 있었으면... 이라고 생각한 로렌은 문득 발등에 굴러다니는 고블린의 시체가 쥐고 있는 허술한 구조의 소검에 생각이 닿아 한손으로 그것을 집어들어 재빠르게 휘두르며 투척.


빙글빙글 세로로 회전하면서 허공을 날던 소검은 거리가 있어서인지 로렌이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활 고블린 한마리에게 얕은 상처를 만들고 그쳤다.


그렇다면 한 번 더 던지면 된다고  로렌은 다른 고블린의 손에서 소검을 취했지만, 활 고블린들은 로렌이 원거리 공격수단이 있다는것을 알아챈 듯, 왠지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더니 쏜살같이 도주를 개시한다.



"놓아 줄까 보냐! 쫒는다!"



일단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어처구니 없는 시선을 향하는 로렌을 눈치 챈 기색없이 칼을 검집에 넣고 사훼는 지시를 내린다.


거기에 따르는 나론과 옥시였지만 로렌은 피가 맺힌 대검을 한번 휘둘러, 붙어 있던 피를 흩뿌리며 멈추게 한다.



"지나친 추격은 하지 않는 편이 좋지 않아?"


"무슨 소리야. 우리들이 받은 의뢰는 고블린의 토벌, 모처럼 꼬리가 잡힌 이상 놈들을 뒤쫒아 소굴 하나라도 섬멸하지 않으면 달성했다고 할 수 없어"


"맞아! 뭘 훈수질이야 용병따위가. 리더가 쫒으라고 하면 얌전히 따르라고!"



고자세를 유지하는 나론에게, 작은 한숨으로 답하고 로렌은 그 이상의 반론을 그만둔다.


아무리 고블린이 지능이 낮은 저급의 마물이라지만 그 거처에는 외적에 대한 대항 수단을 취해 뒀어도 이상하지 않다.


고블린의 토벌 의뢰에 소굴을 쓸어 버리라는 조건은 붙지 않았다.


어느 정도의 고블린을 토벌하면, 그 수에 따라서 돈이 지급되는 형태의 의뢰였을 터, 로렌으로서는 위험한 소굴에 뛰어드는 짓은 피해서 숲 속을 다니는 고블린을 덮쳐 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 한데, 이 파티에서는 로렌이 무슨짓을 해도 의견이 통할 기미가 없다.


무능한 지휘관 밑에서 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며 혼자 자신을 위로하고 잇자,  로렌을 무시하며 도망간 고블린의 뒤를 쫒아 숲속으로 파고들어간 사훼일행과는 대조적으로 라피스가 로렌의 옆에 딱 달라붙는 듯한 위치로 이동을 싲가한다.



"동료가 먼저 간다구"



무심코 입에서 나온 말은 로렌의 내적 불쾌함을 나타내는 말투였지만 그것에 기죽은 기색없이 라피스는 빙긋 웃는다.



"네 그렇네요. 하지만 저는 이 위치가 가장 좋다고 판단했어요"



확실히 로렌을 제외할 경우 이 파티 중에서 가장 경력이 짧은 것이 이 신관이 아니었던가 하고 로렌은 기억을 떠올린다.



"딱히 숨기고 있는 건 없다구요? 신관이나 마술사는 전사에게 보호받으면서 싸우는게 기본이지만 사훼씨는 옥시씨가 있으니가 자연스럽게 저는 로렌씨로"


"그렇게 해두면 될까?"


"네, 그런 것으로 해 두신다면"



웃음과 함께 그리 말한다면 로렌은 그 이상 추궁할 생각은 없었다.


실제로 라피스의 말에 이상한 부분은 없고, 추궁하려고 해도 억측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다.


이쪽은 이쪽대로 참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로렌은 라피스를 지키는 형태로 먼저 가버린 사훼일행을 뒤쫒게 됐다.


도망간 고블린들의 추적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고블린들에게 자신들의 흔적을 지우면서 이동한다는 지혜는 없고, 그 흔적을 따라잡는 것은 도적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론이라면 문제없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흔적은 로렌조차 볼 수 있는 것이었으며 이걸 놓친다면 도적의 이름을 어딘가에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 버릴만한 이야기였지만.


또 고블린들 중 한마리는 로렌이 던진 소검에 의해 상처를 입고 그 상처에서 흘러나온 듯한 피가 땅바닥이나 나무 곳곳에 자취를 남기고 있었으므로 아마추어라도 추적할 수 있는 상태였다.



"세상 이야기라도 듣고 싶은데 말이야"



먼저 가는 사훼일행과 조금 떨어져서 뒤를 쫒아가고 있는 로렌의 곁에서 걷는 라피스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걸어온 이야기였다.


거리를 재어, 앞의 사훼 일행에게는 들리지 않고, 곁을 걷는 라피스에게는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대화를 한다는 것은 전장에 몸을 둔 로렌에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 파티의 실력은 어떄? 특히 그 대장의 칼 솜씨라는 것을 알아두고 싶은데"



아까 고블린 습격 때 사훼의 반응을 보면 로렌이 이전 소속했던 용병단에서라면 틀림없이 단원으로서 실격의 낙인을 찍혀 다시 훈련에 돌리거나, 적당한 핑계를 대며 최전방에 던져버릴 것이라고 로렌은 보고 있다.


최소한 리더로서 대장을 시키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해 버리지만, 라피스는 생각하는 기색도 없이 즉답했다.



"렌시는 전직 용병이었죠? 그렇다면...... 소문으로 들리는 유능한 용병 <검귀>씨를 아시나요?"


"......이름 정도는 들은 적이 있네."


용병이라면 그것은 모를 이름이 아니었다.


아군으로 두면 승리를 확정지으며, 적으로 돌리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하는 전설적인 용병 <검귀>는 가장 전장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로서 용병만이 아니라 어느정도 일반적으로도 유명한 검사이다.


왜 전장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냐면, 적으로 만나면 당연히 자신의 죽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지만, 아군으로 만날 경우 전과를 모두 가져간다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용병이라는 것은 나름대로의 전과를 올리고 고용주에게 인정 받지 못하면 바로 일을 공치고 마는 직업이며, 그런 의미에서도 이 <검귀>라고 불리는 존재는 다른 용병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명을 가진 용병이라는 것은 몇몇 존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한다는 용병으로, 대항할 만한  자는 마술사와 검의 양쪽을 다룰 수 있다고 전해지는 <업화검란>이나, 같은 검사인 <참풍> 정도라는 것이 용병 간의 평가다.



"설마 그에 맞먹는 칼솜씨라는 건 아니지?"


"사훼씨가 천만명 모였다고 해도 그 <검귀>씨에게 이길거라곤 생각하기 힘든 칼 솜씨입니다."



비유치고는 잘 못알아 들을 비유였지만, 요점은 그 정도로 약하다는 것이라고 로렌은 이해하기로 했다.


<검귀>가 아무리 강한 용병이라도 천만의 적을 혼자 상대하면 언젠가 분명히 힘이 다해 무너질 텐데 그 만큼의 수를 준비해도 이길 수 없다면, 상당한 약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목숨을 맡긴다니, 제정신이야 너희들?"


"지금은 로렌씨도 그런 입장입니다만?"


"아 미안, 돈이 없으니까 내 쪽은 제정신이라고 할 수 없어"



본래 주머니 사정만 괜찮았다면 모험자라는 직업을 고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돈이 없다는 것은 힘든 것이야. 입이 돌아가는 거는 무슨, 입이 사라져버리니까"


"그건 뭐라고 할까... 안타깝네요?"



왜 거기서 의문형이 되냐고 생각하면서 로렌은 발걸음을 멈춘다.


갑자기 멈춰선 로렌 옆에서 급정거한 라피스.


하지만 로렌의 시선 끝에서 선행하고 있던 사훼가 로렌을 향해서 멈추라고 명하듯 손바닥을 향하고 잇는 것을 보고 로렌의 행동에 납득했다.



"동굴이 있다. 아마 저것이 고블린들의 소굴이다"



본인은 목소리를 낮추고 있을 생각인 모양이었지만 묘하게 퍼져나가는 사훼의 목소리에 아무말 없이 로렌은 이마를 누른다.



"핏자국도 그 동굴로 이어져 잇고, 나론도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들어갈거야? 나는 사퇴하고 싶은 부분인데"



밖에서 보는 한 동굴은 둘이 나란히 들어가면 여유가 없을 정도의 넓이이기에, 로렌이 무기로 취급하고 있는 대검을 동굴 내부에서 휘두르는 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다.


로렌은 그런 이유로 한 말이었지만, 근처의 수풀에 몸을 감추며 동굴의 모습을 엿보던 나론이 바보취급을 하는 말투로 입을 연다.



"그럼 너만 돌아가세요, 그 대신 보수는 없으니까"


"상대는 고블린 뿐이니, 괜찮잖아? 무기가 걱정되다면 이걸 써보는건 어때?"



그렇게 말하고선 사훼가 내밀어 온것은 로렌이 방금 쓰러뜨린 고블린이 갖고 있던 녹 투성이인 소검이었다.



"어딘가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고왔어"



그 빈틈 없음에 다소 관심이 생긴 로렌이었지만, 받은 소검은 정말로 조잡한 구조이며 칼보다는 거의 둔기로 밖에 못 쓸 것으로 보였다.


그래도 전혀 없는 것보다는 괜찮을 것이라며 포기하고, 로렌은 큰 검을 천으로 다시 싸서 등에 매고, 받은 소검을 손에 든다.



"옥시는 마술로 빛을 준비해 줘. 나론은 주변 경계. 문제가 없다면 동굴에 돌입한다"



횃불과 등불같은 불빛의 준비도 없었는거냐 라고 로렌은 몇번째가 될지 모르는, 셀 기분조차 들지 않는 한숨을 토해냈다.


물론 로렌 자신도 그런 것에 대한 준비가 수중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쪽은 준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살 돈이 없었을 뿐이다.



"망보는 것도 없고, 주위에 복병이나 함정의 기미도 안 보이네"


"좋아. 그럼 들어가겠다. 혹시 납치당한 마을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빨리 구해 주자고"



옥시가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가볍게 내밀었다.



"빛이여. 나타날지어다. <라이팅>"



내세운 지팡이의 끝에 마술의 빛이 켜진다.


아직 동굴 밖에서, 그것도 입구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데, 여기에서 불을 붙여봐여 어쩌냐고 생각하는 로렌이지만, 머릿속은 이미 체념으로 가득 차서 한마디 할 생각조차 사라졌다.



"좋아. 그럼 가자"



그런 로렌의 속내를 알 길 없는 사훼는 옥시가 가볍게 끄덕이는 것을 확인하자 숨어 있던 나무에서 천천히 동굴 입구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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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