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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장3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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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나는 컵을 기울이면서 스바루는 프레드리카의 말에도 귀를 기울인다.



「아인전쟁――애초에 그게 어떤 내용의 싸움이었는지 스바루님은 아시나요?」


「아까도 말한대로, 세세한 내용에 발을 디디고 들었던 적은 없어. 단지……이름과 역사적 배경으로부터 상상할 수 없는 건 아니니」


「어라, 흥미롭네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질문에 응하는 스바루에게 프레드리카는 입가를 숨기고 미소,

송곳니가 늘어선 입을 숨기고 웃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선 베어버린 버릇 같은 것이다. 자주 그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많이 웃는데, 미소를 타인에게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눈을 감고, 뺨을 손가락으로 긁적이며 스바루는 「그렇네」라고 말을 꺼내며,


「그 전쟁이 어느 정도 전에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사건의 발단이 『질투의 마녀』와 무관하지 않다는 정도는 상상이 가. 에밀리아의 왕성에서의 부스럼 취급도 그렇고 하프엘프가 여러 사람들에게 미움 받고 있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말야」


그림책에도 실려, 알려진 것이 없는 절대악의 상징 『질투의 마녀』. 은발의 하프엘프. 그저 유사성만으로도 에밀리아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여파――사소한 점을 계기로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스바루도 짐작이 간다.


「하프엘프라고 하는 것은 즉, 인간과 엘프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란 말이잖아? 그 하프엘프를 싫어하는 흐름이 생긴다면……애초에 인간과 다른 종족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자체를 이단시 하는 편견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지」


「……계속해 주세요」


「상상의 이야기지만, 하프엘프 배척의 흐름은 하프의 배척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그리도 더욱 더 극단적인 말을 꺼내자면 원래 하프가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는 아인들 자체의 존재가 무서운……그런 생각하는 자식들도 나올지도 몰라」


스바루가 아는 한, 이 세계에 있어서 누구보다 다수를 점하고 있는 종적은 역시나 인간이다. 엘프의 존재나 수인의 삼형제 같은 아인도 분명 인정받고 있지만, 왕도에서 수일간 보낸 느낌으로도, 사람과 다른 아인종의 절대 수는 사람보다 적은 듯 했다.

그래서 다수를 점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정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부가 다, 모두가 다 그런 생각까지 미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목소리 큰놈이 눈에 띄는 것은 어디서나 같은 거잖아. 그래서 '아인 미워'라며……속내는 '아인 무서워' 이려나. 그런 불만이 넘쳐서 이래저래 하고 있는 사이에」


「사람과 아인의 대립이 발발. 맺혀있던 불씨는 이윽고 불길을 강하게 하며 번져, 루그니카 전역으로 그 손을 뻗어 갔습니다.」



스바루의 말을 이어, 침울한 목소리로 프레드리카가 그리 말했다.
한쪽 눈을 감고, 약간 고개를 숙이는 그녀를 바라보는 스바루. 그러자 프레드리카는 일단 수긍하면서 스바루 쪽으로 고개를 든다.


「대부분 보충할 필요도 없을 만큼, 반론의 여지가 없는 추측이었습니다……정말로 자세한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나요?」

「없어. 이걸로 거의 맞는 거라면, 나의 이메지네이션력의 승리다. 혹은 독서경험……라노벨이라던지 에선 인종차별 같은 대립은 흔하니까 말야」


그래도, 실제로 그런 문제를 의식한 적은 당연히 스바루에게 없다.
원래 세계에도 이른바 인종 차별이란건 존재했지만, 그것은 스바루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먼 세계의 이야기였고, 그것이아말로 이세계의 문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인식이었다.

자신은 자신. 타인은 타인. 이라고 냉정하게 생각을 했다고 한다면 그것도 옳은 것이 겠지만, 실제로는 눈을 돌리고 외면했다고 해야 할까.



「단지, 문제발발에 상상이 따라가도, 해결까지 머리를 돌리는 것은 무리야. 그래도 과거형이라는 것은, 적어도 아인전쟁자체는 결착이 난 것이겠지?」


「예、일단은 말이죠. 그래도 전쟁의 상처는 깊고, 아직 아인족과 사람사이의 아이에 대한 편견의 싹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지만 말입니다.」



자신도 그 편견의 대상이 되는 출생이어서 그런지 프레드리카의 말에는 밖에서 이야기를 들은것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무게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다음을 들어도 괜찮을까, 라고 스바루는 말을 던지는 것에 주저하지만, 그런 이쪽의 의도를 읽은 듯이 프레드리카는 한숨을 뱉고,



「신경 쓰게 해버려서 죄송합니다. 이야기의 다음 말이죠」


「무리하지 않아도 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 이야기가 내가 듣고 싶은 것에 직결하는 거라면 그렇게 말해줄 수도 없지. 무리해줘」


「어라어라. 스바루님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게 능숙하시네요」



제멋대로인 스바루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프레드리카는 자신의 컵을 기울여 혀를 적신 후



「아인전쟁의 시작은 약 50년전. 거기서 10년 가까이 이어져서……종결은 40년 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0년……기네. 내 고향에서도 역사상, 백년 전쟁이나 30년 전쟁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역사 계열의 조예가 깊지 않기 때문에, 그 사례는 교과서에서 잠깐 이름을 본 정도의 지식이다. 다만 그런 이름이 붙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 그만한 기간은 계속된 전쟁일 것이다.

30년도 100년도 누군가를 미워하고 싸우는 등 생각만 해도 무섭다.

스바루같은 경우, 아직 이세계에 와서 불과 두달 정도라고 하는데.



「그 정도로 이렇게 기진맥진인데, 수십 년 동안 누군가와 포코스카[각주:1] 싸울 순 없어」


「어쨌든, 하나의 아인족 마을과 사람사이에서 시작된 전쟁쟁. 본래는 그 장소만으로 가라앉을 터 였는데…… 그 후에 일어난 사건 때문에 전쟁의 열은 단숨에 가열. 각지에서 피로 피를 씻는 처참한 경쟁이 시작되었어요」


「그 후에 일어난 사건, 이라하면?」


「첫 번째 싸움이 일어나자마자, 사태를 중요하게 본 당시의 루그니카 왕은 측근을 화해의 사절로 보냈습니다. 아인측도 여러 종족의 족장이 모여, 사자를 맞이해 협상으로 수습을 도모하려고 했지만……」




말꼬리를 흐리는 프레드리카에게 스바루는 무언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으로 말을 재촉한다. 그 행동에 프레드리카는 눈을 감고선,




「회담에 참석한 분들――왕성의 사자와 족장들이 모여 그 자리에서 몰살되어 버렸습니다.」


「몰살……? 누가, 뭘 위해서?」


「범인은 아직도 불명. 그저, 당시의 인족과 아인족은 모두 『상대방의 계략이다』라고 판단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작은 불씨는 큰 화재가 되고, 꺼지는 일없이 수십년……이렇게 된겁니다.」


「뭐하는거야. 더 제대로 논의해서……라는건 이상론이려나」




당시 사람들의 감정을 생각하면, 그것은 너무나 전지적인 관점으로 발한 것이겠지.

왕성에서 파견된 왕의 측근. 회담장에서 살해된 그의 명예를 생각하면 범인 불명으로 물러나는 것은 체면에 관계된다. 한편 아인들의 쪽에서도 족장들이 모두 살해당하는 결과가 된 것이다. 생명을 숫자로 세는 것은 심한 이야기지만, 순수하게 비교하면 이쪽이 피해가 더 크다.

하물며 둘 사이에는 『질투의 마녀』의 존재를 기인으로 태어난 종족의 굴레라는 기초가 있다.

관계의 복원을 시작하기가 어렵고, 거기서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사이에 발생한 다음 문제에 대한 대응이 지연――업치락 뒤치락하며, 비극을 부른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아인전쟁은 결국 아인족의 항복――이라는 형태로 종결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인족이 회담에서 가담을 인정한 것은 아니고 순수하게 계속 싸우는 것이 무의미함을 먼저 인정했다는 형태이지만요」


「개인적으로 개싸움은 먼저 양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 더군다나 이건 내전같은 것이었지? 나라에서 봐도 얻는 게 없어」


「사실 그 사건으로, 루그니카는 이 아인전쟁에 얽매여 있는 동안 국력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당시 주변국의 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것이 도왔지만, 피폐한 루그니카는 다른 국가로 대체되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루그니카를 제외한 삼국도 자국의 일로 손이 가득찬 시점이어서 루그니카는 등을 찔리는 사태를 회피할 수 있었다.

그 시대의 위기 뺨치는 위기상황이 지금 국가를 습격하는 것이겠지만.




「하지만 뭐, 오랫동안 계속된 전쟁을 끝내려고 결단한 것도 대단해.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이야기일 것이고, 강경파의 반감을 생각하자면 좀처럼 할 수 없으니」


「……그 강경파의 마음이 약해질 만큼 엉뚱한 존재가 인족에 있었으니까요. 당시의 검성, 테레시아・반・아스트레아 님의 검의 솜씨를 앞에 두고, 모든 아인족이 고개를 숙였다는 등……왜 그러십니까?」


「아니, 모르지 않는 이름이 갑자기 튀어나와 놀랐을 뿐. 세상 참 좁네」




몇번인가 들었던, 빌헬름의 부인의 이름이 그 테레시아였을 것이다.

당시의 검성, 즉 라인하르트의 선대정도가 되려나. 그것을 맡는 몸인 여성이 단신으로 그 십년동안 지속된 전쟁의 막을 내리는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들으면, 과연 검성이라는 존재의 사기성에 납득할 수 있다.





「뭐, 아인전쟁의 흐름에 대해선 이해했어. 그것으로, 거기서 파생될 몇 가지 문제점에도 대략 상상이 가」


「방금 스바루님의 추측으로, 거의 틀린것이 없습니다. 의외로 머리회전이 빠른 분 같아, 오인하고 있었던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칭찬 받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계속하자면, 아인전쟁은 끝났지만, 아인에 대한 편견의 눈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물론 여러사람이 있는 곳에서 그런 반감이 공공연하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왕도에서도, 과일가게가 늘어선 거리에서는 평범하게 사람과 아인족이 만나며 생활하고 있었다. 당연한 광경이 일반화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난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그것이 일상이 되어 있는 곳이 있는 반면, 그 일상을 언제까지도 구축할 수 없는 장소는 분명히 있다.





「인원수가 적고 외부인이 들어오지 않는 폐색적인 마을이라던가……그런 곳에 좀 문제를 지닌 녀석이 있으면 집중포화를 받을 것 같네」


「저와 동생은, 바로 그런 환경에 있었다고 하면 되겠네요」




과거를 떠올리는 고통에 이마를 찌푸리며, 프레드리카는 동생――가필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그리 부르고, 어딘가 먼 곳에 시선을 향하며




「저와 동생은 아버지가 다른 남매입니다. 가문이 다른 것은 그 탓에……저는 아버지의 가문을, 동생은 어머니의 가문을 쓰고 있습니다.」


「가명이라면, 분명 프레드리카는……바우만?」


「예. 그리고 동생은 틴젤 이라고 부르고 있을 것이에요. 어머니는 그……너무 요령이 나쁜 사람이라 그것도 운도 나쁜 사람이었던 것 같아서」





단어를 선택하지만 고르지 못하는 프레드리카. 그녀가 말하고 싶은 것을 모르고 이해하지 못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부끄럽지만 요」라고 말을 꺼내며,





「어머니는 빚 담보로 처분되게 되자, 그 노예상인을 겨냥한 아인족의 도적단에게 구속당해서……거기서 만난 것이 제 아버지라고」

「어라!? 잠깐만! 뭔가 마음의 준비 없이 물어본 것 같아!」

「단지 그 아버지도 곧 죽어버리고, 아직 갓난아기인 저를 데리고 쩔쩔매다가 다른 아인족 집단에 잡혀서. 그곳에서 이번에는 가필의 아버지와 만나게 되서……」

「잠깐 잠깐, 내가 나빴어! 설마 이렇게까지 무거운 느낌의 흐름이 될 거라고 생각 못했으니까」

「그러니 너무 무겁지 않게 간략하게. 어쨌든 거기에서 가필이 태어나는데 동생도 역시 아버지와 함께 있을 수 없게 되어 부모와 자식 세 명이 망연자실하고 어쩔 수 없을 때, 이 메이저스가에 주워진 형태에요」




무거운 과거를 시원스럽게 털어놓고, 프레드리카는 두 눈에 향수를 짓고 한숨을 뱉는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앉은 의자의 손잡이를 어루만지면서





「당시, 이미 메이저스가의 주인은 십대 초반이었던 서방님……로즈월님이 데리고 온 것이라, 저와 동생에게 있어서 서방님은 진짜 의미로 은인입니다. 이렇게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영광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성역』에 들어가서, 거기서 살고 있던 건가……그런데, 조금 묻기 어렵지만, 어머니는 어떻게 된 거야?」




지금 그녀들의 출신을 들어보면 그 둘의 어머니는 순수한 인족인 듯 하다. 즉 『성역』에 들어가도 나올 수 있는 처지인 것이다. 게다가 그 존재를 『성역』은 물론 저택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설마, 하며 최악의 상상을 하는 스바루이지만, 그 스바루에게 프레드리카는 고개를 저으며 





「걱정하시는 것 같지만, 안심해주세요. 어머니는 저와 동생을 로즈월님에게 맡기고, 그대로 저택을 나와 행방을 감췄습니다. 그 뒤에 발걸음은 모르는 채. 무사하다면, 정도는 생각하고 있지만요」


「――――」





시원하게 그렇게 말하는 프레드리카의 태도에 스바루는 말을 잇지 않고 침묵을 지킨다. 스바루에게 있어서 최악의 상상은 사별이었지만, 현실은 더욱 냉혹하게 두 사람을 배신하고 갔다.

하지만, 그러한 사정을 듣고 깊어지는 의문이 있다. 그것은,






「그렇게 해어진 어머니인데, 가필자식은 엄마의 가명을 따르는건가. 프레드리카는 아버지 쪽이지?」


「기록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으므로, 어머니의 기억에 더 구전된 거여서 ……라고 믿음직스럽지 못한건 있지만. 동생이 어머니의 가명을 대는 것은……그 아이가 어머니를 모르는 점과, 나쁜 척 하는 주제에 정이 강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정이 깊다……」




가필을 떠올리며, 스바루는 그의 인물상을 자신의 안에서 업데이트한다.
생각보다 손이 나오는 게 빠르고, 입이 더럽고, 예의도 없지만, 무력으로 밀어붙이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각주:2]. 자신을 머리가 나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사고를 정지하고 있지도 않다. 옛날 불량배를 이끄는 깡패라는 인상이다.
힘으로 밀어붙인다는, 한 점을 생각하면, 의리와 정이 깊은 호한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지만.



「스바루님. ――『성역』의 결계가, 어떻게 대상을 선별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생각에 빠지는 스바루에게, 갑자기 던져진 프레드리카에 질문.

그 의미를 눈치채지 못하고, 반응이 늦는 스바루. 멍한 얼굴로 프레드리카를 보며, 스바루는 「음」라고 자신없게,




「솔직히, 몰라. 결계의 유무는 틀림없다고 해도, 나는 아무 느낌도 느끼지 못하니까. 마법적인 것으로, 통과하는 인간을 체크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결계를 지나가는 존재의, 그 몸속의 혈맥을 찾고 있는 거예요. 거기에 인족의 피와 아인족의 피. 그 두개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상대를 속박하는 것, 그것이 그 결계의 본질입니다.」


「……뭐가, 말하고 싶은거야?」




갑자기 얘기하는 결계의 선별방법. 그 정보를 공개하는 의미를 읽지 못하고, 스바루는 목소리를 낮추어 프레드리카에게 질문을 되돌린다. 그것을 받은 그녀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결계를 빠져나와 『성역』 밖에 있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아니. 솔직히 모르겠다. 결계의 조건을 들어 더 모르게 됐어. 돌아오는 길에서 류즈씨가 결계 가까이서 쓰러지는 것도 봤었고, 그게 효과가 진짜라고 하는 것은 『성역』에 들어갈 때에도」



가필과의 강력한 첫 대면, 에밀리아는 결계를 지나며 기절했다. 그 강력함을 생각하면, 그 존재를 의심하는 것은 어리석다――.

「――어라, 어째서」



그 순간, 스바루의 뇌리를 전격이 달렸다.

그것은 류즈를 따라 피난민을 동반한 귀로. 숲을 빠져나와, 결계를 지나 『성역』의 밖으로, 안내역의 류즈와 헤어졌을 때 느꼈던 위화감.

그 위화감의 대답이다. 스바루는 귀찮은 듯이 결계에서 거리를 두는 류즈를 보면서 그 점이 걸렸던 것이다.



「조건이 같다면……어째서 결계 근처까지 왔던 가필자식은 그렇게 팔팔했던 거야?」



결계를 넘어 온 스바루들을 기습해, 파트라슈째로 용차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발휘한 가필.

그 시점에서 그가 진심을 내지 않았다는 것은 틀림없지만 결계를 지나간 것 만으로 의식을 빼앗긴 에밀리아와 가까이 다가갔을 뿐으로 몸이 아픈 류즈의 경우가 있다. 가필의 행동거지는 그녀들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마치 결계에 영향을 그의 육체가 받지 않은 것처럼




「조상을 닮은 특성이 있어서, 동생은 보기에 아인족의 피가 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아요. ――저랑 똑같이」


「피의 농도가, 결계가 하프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는 조건이라고 한다면……그 조건에서 벗어날 정도로 누군가의 피가 옅을 경우?」


「저와 동생의 아버지는 각각 다르지만, 모두 순수한 아인은 아니었습니다. 둘 다 하프, 그리고 인족의 어머니와 아이를 낳는다면, 태어나는 아이는 아인의 피를 4분의1만을 물려받은 어중간한 존재」


「쿼터……그것이 네가 결계에 걸리지 않았던 이유」




하프를 속박하는 결계이므로 쿼터는 묶어둘 수 없다. 잇큐씨[각주:3]의 재치와 같은 이야기의 진행방식이지만, 각종 의혹의 일부가 그것을 사실이라고 스바루에게 가르치고 있다.

프레드리카의 『성역』탈출에 대해 말끝을 흐리면서도 그녀는 예외라고 말했다. 류즈의 진의도, 그것을 듣고 난 지금이라면 이해할 수 잇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의혹도 유발시킨다. 그것은,




「잠깐. 그렇다면, 가필도 『성역』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거야? 그럴 마음만 먹으면 『시련』의 성공은 관계없이 그 녀석은」




그것이 사실인 경우 놀랍지만 환영할 만한 사태이기도 하다. 그를 『성역』에서 끌어내는데 결계가 방해된다는 전제가 사라지만 엘자내습때 그의 힘이 필요한 장면에 그를 끌어낼 가능성이 보인다.

이미 이번에 엘자 격퇴의 싹은 거의 짓밟힌 것으로서 저택에 남는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녀석이 밖으로 나간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확실히, 동생은 저와 같이 『성역』의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제가 『성역』을 나올 때에도 함께 가려고 결계 근처까지 갔었으니까요. 하지만……」


거기서 말을 끊는 프레드리카는 좋은 데이터를 얻은 스바루를 바라본다. 그런 그녀의 두 눈동자를 가득 채운 감정, 그것은 너무나 깊이 가라앉아 있어서, 스바루는 단번의 자신의 열이 식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런 스바루에게 그녀는


「동생은 『성역』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성역』이 해방되지 않는 한, 가필이 밖으로 나가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이 깊은 부드러운 아이인걸요」


「정이 깊다니……설마」



생각이 미친 부분에 눈썹을 올리는 스바루. 그 놀라움을 긍정하든 프레드리카는 턱을 당기며 소맷부리에서 자신이ㅡ 입가를 가리면서,



「밖에 나갈 수 없는 『성역』의 주민들을 놔두고, 그렇게 밖으로 나올 수 있을만한 아이가 아닙니다. 좋든 나쁘던 항상 곧고……손이 많이 가는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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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