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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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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수 있을 정도로 마력이 회복된 내가 터덜터덜 걸어 저택에 도착하자.


"어서와! 저기 메구밍, 들어줘! 오늘은 오랜만에 서리내린 붉은게야! 우리들이 이 저택에 이사해 왔을 때가 떠오르는구만!"


아쿠아가 만면의 웃음을 띄우고선, 손에 든 게를 가위로 싹둑싹둑 썰며 맞이해 주었다.


"그건 꽤나 사치네요. 인생에서 두번이나 서리내린 붉은게를 먹을 수 있을줄은 몰랐어요"


마력이 부족해 나른한 몸을 끄는듯이 움직여 소파에 쓰러진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피곤해 보이네. 여기에서 까지 폭음이 들렸는데, 오늘건 기합이 달랐었지. 이 눈으로 보진 않았지만 오늘의 폭렬마법은 95점을 주도록 하지"


테이블 자리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카즈마가 그리 말했다.


"그건 그렇고 메구밍, 오늘은 뭔가 상쾌해 보이는데. 뭔가 좋은 일 있었어?"


다크네스가 끓는 냄비를 테이블 위에 놓고선, 상냥한 얼굴로 물어온다.


"오늘은,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분명 그게 원인이겠죠"

"네가 하고싶은 일이란게 폭렬마법을 쏘는 것 이외에 뭔가 있어?"


모처럼 고양된 기분에 카즈마가 쓸데없는 말로 찬물을 끼얹는다.

슬슬 나를 폭렬마법뿐인 여자라고 생각하는건 그만둬졌으면 한다.

오늘만 해도 모두를 모아서 귀족저택에 갔는데, 왠지 몬스터들에게 공격받고 있길래 도와주기위해, 폭렬마법을 쐈을 뿐이고──


"......어라? 오늘의 난 폭렬마법을 쏜것 뿐이었던가?"

"갑자기 왜그래? 아니 지금와서 왜 그러냐고 할까. 너는 언제나 폭렬마법을 쏠 뿐이잖아? 애초에 너한테 폭렬마법을 빼면, 남는건 로리성분밖에 없잖아."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카즈마가 쪼록쪼록 술을 잔에 채우면서 하필이면 로리라고 불렀다.


"그럼, 저에게 이따금 성희롱한 카즈마는 로리콘이네요. 모험자길드에 로리마의 이름을 퍼뜨리도록 하죠"

"그, 그만둬. 나를 안고 자폭하는건. 너에게도 로리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붙는다고"


그런 우리들을 옆에두고 아쿠아가 바로 게를 풍로에 올리고 굽기 시작한다.


"정말, 둘 다 게를 앞에두고 싸우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야? 나같이 얌전하게 침착함을 유지하며 살 순 없는걸까"

"너, 전에 다크네스의 아버지에게서 게를 받았을 때에는 엄청 기뻐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소파에 발 찧어서 울었었잖아"


식사 전에 손을 씻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자, 테이블에 냄비를 올려둔 다크네스가 나의 옆에 와서 어깨를 잡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특히 기분이 좋아보이네. 밥먹을 때 오늘 뭐했는지 물어봐도 될까? 최근 메구밍은 아주 즐거워 보여"


그리 말하면서 웃었다.


──결국, 그 때 도와준 귀족말인데,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우리들이 몬스터를 구축한 뒤, 한명이 저택 밖으로 도망쳐 있었던 듯한 우리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 듯한 나이의 아가씨가 나타났다.

'딱히 도와달라고 하진 않았는데' 보답을 요구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버렸다.

마력고갈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으면 무심코 덤벼들었을 부분이다.

그 귀족의 저택이 왜 몬스터에게 공격받고 있었는가.

애초에 왜 그런 곳에 집을 지어놓은 것인가.

아직 질문은 남아있지만 크리스가 그것들은 언젠간 해결될거라고 말했다.


라는것도, 그 귀족의 저택을 가면도적단도 노리고 있었던 듯 하다.

어째서 크리스가 그런걸 알고 있는건지 신경쓰이지만, 이것도 도적동지의 정보력이라는 것이겠지.


"다크네스가 잘 말했네. 사실, 나도 메구밍이 최근 뭐하고 있는건지 궁금했었어. 또 이상한 짓을 저지르고 다니는가 해서"


카즈마가 지글지글 익는 게에서 눈을 떼지 않은채 물어온다.


"나는 알고 있어, 세실리한테 들었으니까. 아무래도 미소녀의 국물을 가지고 그것으로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이 떠올랐다던가 그랬어"


카즈마나 다크네스부터의 설마 의심스러운 상품판매라도 시작한건가 라는 시선을 받으며.


"모두에게는 확실히 무엇을 했는지 알려드리죠. 딱히 이상한 짓을 하진 않았어요. ......정말이에요. 정말이라고요! 그러니까 그 눈좀 그만둬줘요!"


모두에게 서둘러 변명하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아무렇게도 정리되지 않은 결과여서 다소 분함이 남아있지만, 동경하던 그 사람들이 내 대신 복수해 준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해버린다.


그래도, 바라건데.


"그건, 불꽃놀이 대회의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경찰에게서 해방된 제가 혼자 저택에 돌아가고 있었는데──"


언젠가 동경하던 그 사람들에게 한번더 만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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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