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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습격하는 도적단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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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어서와. 뭔가 지친듯한 얼굴이네"


그 이후로, 조금도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은 채로 시간이 지나.

어쨰선지 크리스가 자신이라면 훔치러 갈만한 적당한 귀족을 찾을꼐 라고 말했으니, 오늘은 해산한 것인데......


"아뇨, 타인을 이해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어느 언니한테 놀림당하고,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의외로 과격했고, 자칭 라이벌과 싸움을 하고, 어린 여자애가 아직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걸 다시한번 알게되고, 뭔가 지쳐버렸습니다"


보통은 제멋대로 날뛰는 쪽이라서, 말리는 쪽으로 돌아서니 이렇게 지칠 주는 몰랐네요.


"잘 모르겠지만 힘들었겠네. 이걸 기회로 내 고통을 알았으면 됬어"


나는 소파에서 늘어진 카즈마의 옆에 몸을 던지고, 그 얼굴을 빤히 올려본다.


"옷, 왜 그래? 최근 길드의 여자 모험자에게 인기있는 날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말야. 너도 그녀석들고 똑같이 이제와서 내 매력을 눈치챈거야?"


내가 말하는것도 뭐 하지만, 아이리스는 왜 이 남자한테 끌리고 있는걸까.

그게 결정표정[각주:1]인 듯, 눈썹을 씨푸리고 기울인 후, 코의 구멍을 커지게 하면서.


"확실히 최근, 모험자 길드의 여자들에게 인기있죠. 조금만 어울려주면 간단히 밥한끼 사주는 쵸로마(チョロマ 간단하다 ちょろい + 카즈마 カズマ)라고 불리고 있는걸요"

"그 자식들 다음에 만나면 스틸 걸어버릴꺼야"


까득까득 이를 갈면서, 옆에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성에 섹드립을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는 이 남자.

나는 왜 이것에 끌린 걸까.

아이리스나 융융에게는 사랑에 빠진 바보라고 말했지만, 여기저기 변덕스러운 이 남자를 어떻게든 용서해버리는건 나도 충분히 사랑에 빠진 바보이기 때문일까.

기본적으로 느긋한 사람이고 약한 주제에 입이 걸고, 모험자 길드에서는 자신의 업적을 선전하며 겸손의 조각도 없다.

외견은 평범, 성격은 훌륭한 선인(善人)은 아니고, 악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 소심한 자.


"......저기, 정말로 왜그래? 그렇게 물끄러미 얼굴을 보면, 아무리 나라도 조금 창피한데. 뭐야? 너 나 좋아해?"


그리고 뼈속 깊게 음란한 주제에, 이렇게 조금 본 정도로 동요한다.

그것도 조금 호의를 보인 것 만으로......


"좋아해요. 저도 왜 이렇게나 당신이 좋은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에요"

"흐앗!?"


그렇다, 이렇게 된다.


"ㄴ.. 너... 전부터 몇번이고 말했지만 갑자기 그런 얘기를 가볍게 하지마. 마음의 준비같은게 필요해. 지금부터는 그런 말을 할 때에는, 사전에 편지같은걸로 몇월 몇일에 몇시정도인지 확실히 예고해줘"

"뭔가요, 그 무드고 뭐고 없는 고백은. 나는 생각한 대로 항상 하고싶은 말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제 카즈마가 말하지 않으셨나요, 상대를 이해하라고. 지금은 카즈마를 이해하려고 하는 거예요"


정면으로 바라보며 말해주자 카즈마는 당황하며 수상한 움직임을 보낸다.

그런 모습에 크리스와 웃음이 넘치는 중,


"카즈마는 저를 이해해 주고 있으니 능숙하게 지시를 할 수 있는거죠? 지금, 제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둘 뿐인 지금, 제가 당신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시겠나요?"

"......섹"


어이.


"아니 잠깐,  방금건 아니야 노카운트야!"

"이 분위기에서, 여자를 앞에 두고 무슨 말을 하려 하신건지 들어보도록 할까요!"


나의 눈동자의 색을 보고 말을 삼키며 당황하는 카즈마의 모습에, 왠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해 보인다.

그렇다. 이렇게 용의주도하게 계획하고 습격하는 건 나답지 않다.

모두를 과닐한다던가, 말린다던가.

뒷일을 생각한다던가, 그런건 조금도 나답지 않다.

언제든지 나는 전력이다.

대체 뭘 고민하고 있었던걸까.


"달라 메구밍, 그런 물음은 치사하다고 생각해. 그거야, 삼지선다면 분명 알거야. 앞으로 한번 더 나에게 찬스를 줘"


만약 나로선 어떻게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면, 언제든지 어리광만 부려서 미안하지만, 또 이 사람에게 기대도록 하자.

나는, 또 바보같은 말을 엉겁결에 말하는 카즈마에게.


"아뇨, 이젠 됬어요"


이제 화나지 않았다는 걸 어필하는듯이 웃음을 띄웠다.

......그런데,


"잠깐 기다려, 내가 미안하다니까 용서해줘! 앞으로 한번 더 진지하게 생각할테니까! ......그렇지, 갑자기 그건 한발짜국 뛰어넘은거겠지. 일단은 키스라던가......"

"이젠 됬다고 말하잖아요! 그리고 목소리가 크다구요! 부엌에 아쿠아와 다크네스가 있어요, 이런 걸 본다면......!"

라고 말한 그 순간이었다.

카즈마의 시선이 나에게 향하지 않았다는 것에 눈치를 챈것은.

"아와와와와와와......" 


카즈마의 시선의 끝에는, 테이블을 닦기 위해 가져온 것인지 모를 행주를 양손으로 쥐고, 복도의 그림자속에서 얼굴만을 내밀고 엿보던 아쿠아의 모습이.

아쿠아는 이쪽을 응시한 채 전율하는 듯한 표정으로 뒷걸음 치며......


"저기 다크네스, 큰일이야─! 카즈마와 메구밍이 붉은 얼굴로 딱 붙어서 뭔가 키스가 어쩌니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보고하러 가려는 아쿠아를 서둘러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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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キメ顔 결정표정. [본문으로]

천재보다는 범재

-현역복무중- 취미로 ncode.syosetu 번역합니다. 趣味でncode.syosetuの翻訳をしています。 판권관련 문제는 sametim17@gmail.com으로 연락주시길. なにか問題があるならsametim17@gmail.comにご連絡を。